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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 경제학
불량 경제학
저자 : 모이제스나임
출판사 : 청림출판
출판년 : 2007
ISBN : 9788935206810

책소개

세계 경제를 은밀히 움직이는 검은 거래의 실상을 최초로 분석!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것은 무엇일까? 전 세계에 막강한 힘을 행사하는 미국, 또는 부자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는 석유 재벌, 아니면 수많은 기업을 소유한 대기업 총수일까? 물론 이들도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만 간과해선 안될 하나의 은밀한 그룹이 있다. 바로 불법적인 거래, 즉 '검은 거래'를 하고 있는 집단이다.

『불량 경제학』은 우리 일상생활 속에 깊이 침투해 있는 검은 거래가 얼마나 체계적인 조직에 의해 신속하세 이루어지는지, 어떤 방식으로 세상을 바꾸고 있는지를 날카롭게 분석하였다. 검은 조직이 어떻게 새로운 사업을 만드는지부터 국가와 경제 왜곡, 테러리스트 양성, 정부 정복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면밀하게 살펴보았다.

수많은 검은 거래 품목을 크게 무기, 마약, 노예, 아이디어, 돈세탁으로 분류하여 각각의 유형과 실제 사례, 인터뷰들을 소개하여 일반 경제서와는 다른 색다른 느낌을 준다. 특히 해적판 영화, 대량 살상 무기, 인간 장기, 멸종 위기의 동식물, 마약, 도난 예술품 등까지 취급하는 국제 암거래 조직의 은밀한 내부 시스템을 시사뉴스처럼 자세히 해부하였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21세기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손’
검은 거래가 세상을 지배하고 있다!


세계의 지하경제 규모 33%, 한국 28%
검은 거래, 이제 딴 세상 일이 아니다
몇 년 전 이탈리아에서는 20만 개의 가짜 롤렉스가 발견되었는데, 극비인 내부 표식까지 아주 똑같아서 회사를 바보로 만든 적이 있다.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QQ’ 자동차가 우리나라의 ‘마티즈’를 그대로 베낀 것이란 기사에 네티즌의 분노가 폭발한 사건도 있었다. 그런가 하면 중국 윈난성에서는 ‘참일슬(眞日露)’ 소주가 한국산 ‘참이슬’로 둔갑하여 버젓이 팔리고 있다.
이런 일은 이제 흔하다. ‘짝퉁’ 제품의 영역은 자동차, 명품, 소프트웨어는 물론 밸브, 천식약, 하다못해 쓰레기봉투에까지 이른다. 꼬박꼬박 세금을 내고, 쓰레기 분리수거에도 열심인 ‘모범 시민’조차 인터넷에서 불법 다운받은 음악을 듣고 가짜 루이뷔통 가방을 산다. 음습한 뒷골목의 일로만 여겼던 ‘검은 거래’가 이미 우리의 일상에도 깊숙이 파고든 것이다.
이러한 상황은 수치로도 나타난다. 지하경제전문가 프리드리히 슈나이더와 로버트 클링마이어 박사의 2004년 논문에서는 조사 대상인 110개국의 지하경제 규모가 32.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보다는 작은 수치이지만 우리나라 역시 27.5%를 기록, 지하경제 규모가 만만찮음이 밝혀졌다.
검은 거래는 더 이상 범죄에만 그치는 문제가 아니다. 검은 거래는 경제를 왜곡하는 것을 넘어 경제를 지배하고 우리의 일상을 흔들고 있다. 이렇게 심각한 상황인데도, 이 문제를 체계적이고 심층적으로 다루어 보려는 노력은 그동안 찾아볼 수 없었다. 『불량 경제학』은 바로 이 ‘검은 거래’ 문제를 정면에서 다룬 책이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조명 받지 못했던 지하 경제의 엄청난 진실이 이 책을 통해 낱낱이 해부된다.


불량 경제의 이면을 생생하게 조명한 최초의 책!
이 책의 저자 ‘모이제스 나임(Moises Naim)’은 권위 있는 국제 관계 전문지 〈포린 폴리시Foreign Policy〉의 편집장이다.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칼럼니스트이기도 한 그는 수많은 인터뷰와 심층 취재를 거치면서 암거래 조직이 움직이는 루트와, 사업 방법, 조직 체계, 국가와 경제에 미치는 막대한 영향에 대해 알게 된다. 『불량 경제학』에는 기나긴 취재 기간 동안 그가 밝혀낸 생생한 진실과 통찰력 있는 분석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마약, 인간 장기, 핵무기의 공통점은 무엇인가? 이들은 모두 검은 거래의 핵심적인 품목들로 거의 똑같은 방식과 루트를 통해 거래되며, 그 거래의 이면에는 상상치도 못할 비밀이 숨어있다.
우리는 A급 ‘짝퉁’을 사려면 이태원에 가야하고, 길거리에서 파는 가짜 DVD를 사면 반값에 영화를 볼 수 있다는 것쯤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이를 파는 사람들 중에는 테러 조직의 일원이 섞여 있어서, 우리의 호주머니에서 나간 돈이 끔찍한 테러의 지원금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전혀 모른다. 실제로 2001년 9 ? 11 테러를 주도한 알카에다의 경우, 불법 담배 판매를 통해 조직 지원금을 마련했으며, 2004년 3월 마드리드에서 일어난 기차역 폭파사건의 용의자들 역시 위조 CD로 돈을 모았고, 1993년 미수에 그쳤던 세계무역센터 폭파 사건의 범인들도 브로드웨이 가판대에서 ‘짝퉁’ 티셔츠를 팔며 조직을 꾸렸다고 한다.
저자는 이렇게 우리 일상에 깊숙이 파고들어 있지만 전혀 모르고 있던 거대한 진실을 박진감 넘치는 사례를 통해 상세히 들려주고 있다. 특히 검은 거래 품목을 크게 마약, 노예, 아이디어, 돈세탁으로 분류하여 각각의 유형을 심도 있게 파헤치고 있어 흥미로움을 배가시킨다. 이렇듯 『불량 경제학』은 〈워싱턴포스트〉가 선정한 2005년 논픽션 분야 최고의 책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이 분야 최초이자 최고의 분석서로서 손색이 없다.


우리가 모르는 검은 경제 속 충격적인 이야기들
● 알바니아에서는 암거래상이 가난한 부모에게 신생아 한 명에 5,000유로를 제안하는데, 어떤 때는 태어나기도 전에 거래를 하기도 한다(131p.).
● 한 한국인 위조업자는 가짜 에르메스 가방을 3,900달러에 파는데, 이는 …… 최신식 기술과 불법 무기를 거래하는 깡패 과학자처럼 ‘깡패 상인’에게 교묘히 기술을 팔아먹는 유럽 명품 산업 출신의 전문 장인들 탓이다(163p.).
● 중국의 교도소는 국내 및 국제 시장에서 주요한 장기 공급지다. …… 어떤 의사는 다음 날 아침 처형될 예정인 어느 죄수가 살아 있는 채로 간이 추출되는 것을 목격했다고 보고했다(220-221pp.).
● 한 번에 두 가지 불쾌한 목적을 가진 경우도 있다. 마이애미 공항에서 압수된 보아 뱀 화물에서는 뱀의 소화기 안에 코카인을 담은 여러 개의 콘돔이 들어있었다. 살아있는 뱀은 거의 없었다(224p.).

충격적인 이야기들이지만 사실상 이 이야기의 주인공들은 대부분 평범한 사람들이다.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공짜로 음악이나 영화를 다운 받듯이, 그들도 아무렇지 않게 이러한 일들을 저지른다. 이유는 간단하다. 바로 ‘돈’ 때문이다. 저자는 일견 윤리적이고 이데올로기적으로 보이는 검은 거래 문제도 실은 모두 돈과 관련된 것이라고 잘라 말한다. 그러면서 ‘이슬람 폭탄의 아버지’라 불렸던 압둘 카디르 칸 박사의 예를 든다.
칸 박사는 파키스탄의 고유한 핵무기 프로그램을 설계한 인물로 자국에서는 국민적 영웅으로 추앙받던 인물이다. 그러나 국가적인 자부심의 살아있는 상징이던 그에게서 애국자의 가면을 벗기자 추악한 암거래상의 본모습이 드러났다. 그가 북한, 리비아, 이란 등에 핵무기 기술을 팔아넘긴 사실이 발각된 것이다.
부와 명예가 어느 정도 보장된 삶까지 버리고 그가 이런 짓을 저지른 이유는 단 하나, ‘돈’이었다. 저자는 ‘자신, 동업자, 일을 도와 준 고위 관리들, 이 모든 사람들이 어마어마한 돈을 벌 수 있다는 점은 정치적 ? 이데올로기적인 동기만큼이나 강력한 것’이라고 단정하면서, 검은 거래나 테러를 막기 위해서는 돈이라는 유인부터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불량 경제의 해결점은 무엇인가
저자는 흔히 검은 거래의 원흉으로 지목되는 공급자부터 처단할 것이 아니라 이 모든 거래가 이루어지도록 만드는 근본적인 원인, 즉 돈 되는 ‘수요’부터 없애야 한다고 말한다.
그 일례로 스웨덴의 성 서비스 관련 조치를 든다. 스웨덴에서는 성 서비스의 판매는 합법화되어 있지만 구매는 금지되어 있다. 그 결과 암거래업자들이 성매매 여성들로부터 거둬들이는 예상 이익이 줄어들었고, 자연히 성 거래의 경제적 유인은 상당 부분 사라지게 되었다.
그러나 이런 조치는 정부 혼자서만 이루어낼 수 없다. 저자는 검은 거래를 뿌리 뽑기 위해서는 모두의 노력과 협력이 절실하다고 이야기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국제 협력이다. 최근의 검은 거래는 여러 국가에 걸친 복잡한 조직에 의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국가 간에 긴밀한 협조를 하고 공통의 감시 및 수사 기관을 두어야만 해결의 실마리를 발견할 수 있다.
또한 국가를 넘어 모든 개인들도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한다. 저작권 있는 음악을 다운받는 일쯤의 작은 허물을 아동 노동이나 아프리카 내전과 같은 큰 공포와 연결 짓고 싶어 하지 않는 평범한 사람들에게, 이러한 작은 행동으로 누가 이익을 얻고 비용을 지불하는지 이해시키는 일은 시민 단체의 몫이다.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 통합을 두고 이를 국수주의적 관점으로 맹비난한다거나, 마리화나 같은 마약의 합법화로 더 큰 성과를 얻을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정치인에게서 무조건 등부터 돌리고 보는 행동을 멈추는 것도 정부에게 힘을 실어주는 행동이다.



검은 거래는 세계 경제를 뒤흔드는 21세기판 ‘보이지 않는 손’이 되고 있다.
그러나 저자는 ‘이런 진실을 피하지 않고 더 나은 세계를 만들 방법을 찾는 일은 우리 모두의 도전이자 기회인 셈이다’라는 말로써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는다. 『불량 경제학』은 검은 경제의 실상을 제대로 파악하고 그 문제 해결에 동참하려는 움직임에 분명 커다란 동력이 되어줄 것이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1장 검은 거래와의 전쟁이 시작됐다
세 가지 착각 / 놓치기 쉬운, 너무나 강력한 / 보이지 않는 곳

2장 국제 밀수업자들이 세상을 바꾸고 있다
세계화의 도래 / 개혁은 곧 기회 / 거래의 도구 / 새로운 출처, 새로운 노선 / 변모한 국가들 / 새로운 기업가들 / 더 이상 지하 세계가 아니다 / 세계는 바뀌어간다 / 밀수업자의 천국?

3장 고삐 풀린 망아지, ‘무기상’
엄연히 사업이다 / 뭐든지 다한다 / 중개인의 꿈 / 무기 월마트 / 너만의 국가를 세워라 / 무장한 시민 사회 / 유령과 국경

4장 최고 수익 보장, ‘마약업자’
일선에서 온 속달 / 착각의 끝 / 게임의 의혹을 풀다 / 돈세탁, 물물 거래, 해킹 /
원산지 통제에 발목 잡히다 / 정치와의 충돌

5장 빈자들을 무덤으로, ‘노예 거래상’
대량 이동 / 타락의 극치 / 밀입국자 상비군 / 용, 코요테, 뱀의 머리 / 당신의 서류는 여기서 얻어라 / 법은 뒤따라온다 / 절망의 거래

6장 브랜드에 기생한다, ‘아이디어 도둑’
브랜드의 보복 / 지적재산권은 뜨거운 감자 / 타미힐피거에서 하수도 펌프까지 /
사방으로 진출한다 / 거인들의 싸움

7장 검은 조직의 필수 파트너, ‘돈세탁업자’
더욱 많아진 돈, 더욱 많아진 은닉 수법 / 필요한대로 재량껏 한다 / 새로운 역외 지역 / 큰 은행, 작은 은행, 가짜 은행 / 계층과 일선 / 현금과 운반 / 동료로부터의 압박 / 무자비하게 일깨우다

8장 오랑우탄, 인간의 신장, 쓰레기, 반 고흐의 공통점은?

국경 없는 장기 / 캐비아, 오랑우탄, 큰 나무와 선인장 / 쓰레기가 돈 되는 시대 /
공기를 거래한다 / 고귀한 자가 범인을 만나다 / 장기와 쓰레기

9장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정부
“할 수 없습니다” / 기관원, 분석가, 집행자 / 부정, 불법, 불명확 / 협력, 어렵지만 꼭 필요한 일 / 국경을 지키는 경찰 / 인터폴 아님 미니폴? / 성공, 그리고 한계 / 좋아서 하는 일

10장 해결에 나선 용감한 개인들
지지단체의 시대 / 이슈를 판다 / 사업단 / 십자포화 속의 기자들 / 작은 싸움, 큰 전쟁

11장 검은 경제에서 지고 있는 이유
정부는 실패하고 있다 / 가장 최근의 위대한 일화 / 네트워크의 변화 / 시장은 태어난다 / 불공정한 싸움? / 공급 측면의 문제

12장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기본 : 아는 것 응용하기 / 향상, 개발 그리고 배치 기술 / 정부 통합 / 정부에게 성취할 만한 목표를 주어라 / 국제적 해결책으로 국제적 문제와 싸우기 / 정치적 의지 세우기 / 모든 사람을 참여시켜라

13장 희망을 찾아서
블랙홀과 밝은 곳 / 아이디어와 결과 / 서로 다른 장기판 / 낡은 렌즈 / 비대칭의 국경 / 속 빈 주권 / 국가를 찾아라 / 앞으로의 세계
[예스24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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