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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한평생
사람의 한평생
저자 : 정종수
출판사 : 학고재
출판년 : 2008
ISBN : 9788956250700

책소개

우리는 어떻게 태어나 살다 가는가

우리 조상들은 왜 저녁에 혼례를 올렸을까? 궁합이 청혼을 거절하기 위한 것이라고? 부모 사랑에 대한 보답으로 3년상을 치른다고? 제사상 차림의 원칙과 몇 대 조상까지 제사를 지내야 하는가? 등 한국인의 전통 의례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책은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일하는 민속학자인 저자가 스물다섯 해 동안 통과의례 현장을 발로 뛰어다녀 얻은 채집의 결과물이다. 이 땅에서 태어나 자라서 혼인을 하고 부모가 되고 부모를 여의며 살다 죽는 전 과정의 의례를 생생하게 담았다.

《사람의 한평생》은 출생, 관례와 혼례, 상례와 제례 등 인생에서 중요한 세 시기를 나누어 글을 전개한 것으로, 실생활에 관련된 사례를 통해 의례의 의미와 본질을 알려준다. 또한 한국인으로 살면서 제대로 알지 못했던 의례의 다양한 의미와 숨겨진 이야기들을 풀어낸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발간 배경과 의미

이 땅에서 태어나고 자라 어른이 되고 평생의 배필을 만나 혼인을 하고 아이를 낳고 부모를 여의며 살다 죽는 것이 보통 한국인의 삶입니다. 우리 가정의 모습이 하루가 다르게 다양해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우리 사회는 이런 모습을 일반적이라고 여깁니다. 이렇게 일생을 살며 치르는 의식을 통과의례라고 하는데, 사회가 날로 커지고 다변화하면서 오늘날은 의식도 간소해지고 의미도 많이 달라진 것이 사실입니다. 명절 연휴에는 해외여행을 나가는 사람들로 공항이 인산인해고, 어른이 되는 의식인 관례는 행하지도 않습니다. 또 예전에는 며칠 동안 행하던 혼례가 결혼식장에서 1시간에 끝냅니다. 모양새도 달라졌지만, 의미마저 퇴색된 것은 아닌지 돌아볼 일입니다.

『사람의 한평생』은 국립민속박물관에서 근무하는 저자가 스물다섯 해 동안 통과의례의 현장을 발로 뛰어 채집하고 정리한 기록입니다. 어떤 이는 지금은 행하지도 않는 옛것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저자는 우리의 지난 삶을 다시 되새기며 옛것의 정신은 지키고 모습은 조금씩 변화시켜야 한다고 말합니다. 고집스럽게 옛것만을 고수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형편에 맞춰 조금씩 변화시켜 오늘을 사는 한국인의 통과의례를 만들자고 합니다.

이 책은 출생, 관례와 혼례, 장례와 상례 이렇게 인생에서 중요한 세 시기를 나누어 장을 구성했으며, 실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사례를 통해 매 시기 행해지는 의례의 본질과 의미를 밝히고 있습니다. 아들을 낳기 위한 어머니들의 노력은 어떠했는지, 태교는 왜 중요한지, 궁합은 어떤 의미가 있는지, 60년을 함께 산 부부만 지낸다는 회혼례는 어떤 것인지, 3년상을 지내는 이유는 무엇인지, 제사는 몇 대 조상까지 모셔야 하는지 등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궁금해하는 주제를 통해 의례의 형식과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 사례에 어울리는 사진 95장을 함께 실어 독자의 이해를 도왔습니다.
막상 관행적으로 행해오던 것을 시대에 맞춰 바꿔보려고 해도 형식이나 의미를 몰라 여의치 않을 때가 많습니다. 이럴 때 깊이 있는 의례의 상징과 본질을 다룬 이 책은 큰 도움을 주는 좋은 안내서가 될 것입니다.


1장_한 고비 태어나기

1. 〈아이는 낳는 것이 아니라 얻는 것〉

전통사회에서 가문을 잇는다는 것이 가진 의미는 무엇이며 아들을 낳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였는지, 잠자리를 어떻게 하여야 아들을 낳을 수 있는지, 어떤 여인이 아들을 잘 낳는지에 대해서 옛 문헌을 통해 알려주고 있습니다. 태중의 딸을 아들로 바꿀 수 있다고 믿는 등 오늘날의 과학적인 사고로는 이해가 안 되는 부분도 있지만, 그렇게라도 해서 아들을 낳고자 한 옛 여인들의 노력이 눈물겹습니다.

2. 〈세상을 향한 첫 발〉

아이를 가진 여인들은 어떻게 아이를 낳았는지, 태반과 탯줄은 어떻게 처리해야 아이와 산모에게 모두 유익한지, 금줄의 의미와 백일, 돌잔치는 어떻게 치렀는지 알려줍니다. 아이를 건강하게 잘 낳아 무탈하게 쑥쑥 자라길 바라는 옛사람들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2장_두 고비 인생의 봄, 관례와 혼례


1. 〈어른이 된다는 것〉

갑오경장 이후 단발령이 내리자 행하지 않았고, 이제는 성년의 날 특별 행사로만 행하는 남성의 성년식 관례와 여성의 성년식 계례는 아이가 성인으로 대접받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통과의례였습니다. 성년식을 통과해야만 품삯을 더 받고, 남자는 상투를 틀고 여자는 쪽을 찌며 사회의 당당한 한 인간으로서 대접받을 수 있었습니다. 오늘날에는 5월 셋째 월요일을 ‘성년의 날’로 정해 20세가 된 남녀를 축하하고 있습니다.

2.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만나〉

우리 조상들은 혼례를 인륜지대사라 하여 인생의 출발점으로 여겼습니다. 그러다보니 절차가 많고 까다로운 것이 사실입니다. 이 장에서는 혼례 절차들의 의미를 살피고 부부가 될 때 첫 마음을 간직하며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어가기 위한 조상들의 노력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3장_세 고비 죽음, 상례와 제례

1. 〈세상을 떠나는 마지막 절차〉
죽음은 인생의 마지막 절차입니다. 이 장에서는 사람이 죽었을 때 우리 조상들이 어떤 의식을 행하였고, 그 의식의 담긴 의미가 무엇이며 슬픔을 어떻게 극복하였는지, 또 국장은 어떻게 지냈는지에 대해서 살펴봅니다.

2. 〈망자를 기리는 마지막 의식〉
요즘은 제사 의식이 많이 간소해졌고, 종교적인 이유로 제사를 지내지 않는 집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제사를 우리 민족의 상징이라고 합니다. 집안마다 지방마다 제사를 지내는 방식이나 진설하는 음식은 조금씩 다르지만 돌아가신 조상을 잊지 않고 모신다는 정신은 같을 것입니다. 이 장에서는 집안에서 지내는 제사의 종류와 제사상 차리는 법, 제사를 지내는 방법 등을 자세히 소개하고 현대 생활에 맞게 변모하는 제사 방식도 제안하고 있습니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글을 열며


한 고비 - 태어나기

아이는 낳는 것이 아니라 얻는 것

저통사회의 가문 잇기와 아들 낳기
자지바위에 잉태를 빌다
비나이다. 비나이다. 삼신할미께 비나이다
아들을 잘 낳는 여인상
아들을 낳기 위한 잠자리 방법
아들ㄹ이냐 딸이냐
태교와 금기사항

세상을 향한 첫발

몸 풀기의 지혜
짚을 깔고 출산하다
조상들의 분만 자세
순산
태반과 탯줄
왕실의 세태와 안태
아이가 세상에 온 표식, 금줄
궁중에서도 금줄을 달았을까
무탈하게 쑥쑥 자라라
백일떡은 백 명이 먹어야 장수한다
아이의 첫 생일, 돌

두 고비 - 인생의 봄, 관례와 혼례

어른이 된다는 것

머리만 굵다고 다 어른인가
가례, 초례, 자관자례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만나

장가가고 시집가다
왜 혼례는 저녁에 올렸나
신부 집에서 혼례를 올린 이유
기러기와 함께한 백년가약
청혼을 거절하기 위해 만든 궁합
궁합이 좋은 사이는 따로 있다
51만 8,400명의 운세로 본 사주
해로의 증표, 회혼례
전통의 혼례 규범, 육례
혼인 준비를 서두르다
신랑, 신부를 만나다
시집 문턱을 넘은 신부

세고비 - 죽음,상례와 제례

세상을 떠나는 마지막 절차

사례가 아니라 상례
만가와 저승길 안내자
상주와 지팡이
장사 때 최고의 부조는 만장
사흘 내 입관은 살인행위
갈수록 짧아지는 장례 기간
3년상은 부모 사랑에 대한 보답
혼백과 귀신
슬픔을 위로하는 상부상조
임금과 왕비의 저승길, 국장
왕릉을 짓는 데 든 인력

망자를 기리는 마지막 의식

제사는 우리 민족의 상징
집안 제사에는 어떤 종류가 있나
몇 대 조상까지 제사 지내야 하나
제사상 차림의 원칙
제사는 어떻게 지내나
차례는 산 자를 위한 축제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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