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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붓다 (길-목적이 있는 고귀한 삶)
감성붓다 (길-목적이 있는 고귀한 삶)
저자 : David Brazier
출판사 : 하늘북
출판년 : 2016
ISBN : 9788990883865

책소개

『감성붓다: 길-목적이 있는 고귀한 삶』은 세상의 어떤 신(God)도 자신이 현생에서 겪고 있는 고통에 대해 답을 제시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독자들에게 붓다는 의미 있는 삶을 어떻게 살아 갈 것인가를 소개한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역자 서문]

세상의 어떤 신(God)도 자신이 현생에서 겪고 있는 고통에 대해 답을 제시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독자들에게 붓다는 의미 있는 삶을 어떻게 살아 갈 것인가를 소개한다.
붓다는"내가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울 때 모든 존재도 고통으로부터 자유롭다"라고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내가 고귀하고 진정성이 있는 존재가 될 때 모든 존재 또한 고귀하고 진정성이 있는 존재가 될 수 있다."라고 말씀하셨다.
붓다가 깨달음을 얻기까지, 그리고 얻고 나서 무엇을 하셨는가?
붓다는 깨달음에 이른 후, 더 많은 일을 하셨다. 세상과 동떨어져 수행만 한 것이 아니라 현실에 더 많이 참여하였고,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났으며, 더 많은 사랑을 베풀고 감화시켰다.

선치료와의 만남
2012년부터 데이비드 브레이저 박사와 함께 한 300여 시간은 나에게는 무척이나 소중한 공부였다. 서양에서 온 파란 눈을 가진 임상심리학자의 눈을 통해 바라본 불교의 가르침과 선치료 실습시간은 타임머신을 타고 붓다의 시대로 돌아가 실제 붓다가 임상전문가로서 대중을 상담하고 코칭을 하는 모습을 보는 듯한 착각을 가져다 주곤 하였다.
십대 후반부터 불교서적을 접하고, 그 이후 50년 이상을 임상전문가이면서 선치료사로서 살아온 데이비드 브레이저 박사는 자신의 고귀한 삶을 찾지 못하고 헤매는 많은 환자와 일반 대중에게 어떻게 하면 고귀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지를 유럽, 아시아 및 남아메리카를 넘나들며 가르치고 치료하고 있으며, 본인 스스로는 붓다의 제자로서의 삶을 실천하는 분이시다. 본 저서는 붓다 가르침을 그의 살아있는 경험을 바탕으로 재해석하여 현실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정리한 것이다.

본문 중에서 불교의 사성제 및 팔정도에 대해 정통적인 해석법과 현대적인 해석을 비교하면서 독자들에게 붓다의 가르침에 대해 현대적인 해석을 제시한다. 이러한 해석과 접근법은 누군가에게는 환영을 받겠지만 누군가에게는 불편함을 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최근에 세대와 상관없이 많은 이들은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고, 마음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어 하며, 성공하고 싶어 하며 행복한 삶을 살고 싶어 한다. 종교를 떠나 붓다의 가르침을 제대로 배워서 자신의 삶에 적용하고 싶어 하는 독자들에게는 보다 현실적이고, 실천적인 해석이 필요로 하는 시점에서 브레이저 박사의 혁신적 도전은 환영 받을 만하다.
2500년 전 깨달음을 얻은 붓다는 다양한 계층의 대중을 맞이하여 설법을 하고 치유활동을 하였다. 천민계층에서 왕족에 이르기까지, 지적으로 우수한 자에서부터 일자 무식자에게 이르기까지 한마디로 각계각층의 대중을 만나 그들의 수준에 맞는 설법과 치유를 통해 깨달음을 얻도록 도와주었다. 한마디로 붓다는 탁월한 상담가이자 코치이셨다.

목적이 있는 고귀한 삶으로
붓다가 우리에게 제시한 삶은 한마디로 고귀한 삶이다. 고귀한 삶이란 존중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삶이며, 괴로움으로부터 도피하는 것이 아니라 용기를 갖고 부딪침으로써 당당한 존재로 사는 것을 의미하며, 천상이 아니라 인간세상에서 불가피한 괴로움과 마주하는 삶을 말한다. 이러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방법으로, 고ㆍ집ㆍ멸ㆍ도 사성제를 통해, 한 인간이 태어나서 고통의 삶에서 벗어난 고귀한 삶을 제시하고, 수행방법을 알려주셨다.
고통에서 벗어나 고귀한 삶으로의 전환은 일생일대의 로또이다. 인류의 스승으로 존재하는 수많은 깨달은 분들의 가르침을 제대로 이해하고, 그 가르침을 현재의 삶에 적용하여 고귀한 삶을 살아 갈 수 있다면 이 또한 대박이 아니겠는가?
지금 내가 붓다를 만난다면 단순히 깨달은 자를 존경하고 경배하기 위한 것 이상이다. 현재 그분의 가르침을 내가 잘 활용해서 나의 삶을 고귀하게 영위해 나갈 수 있기에 행복하고, 그래서 감사하고 존경한다고 표현하고 싶다. 또한 그 분의 가르침으로 현재의 삶에서 벗어나 행복의 길로 나아갔으며 고귀한 삶을 살았다고 후인들에게 평가받고 싶다. 이것이 나의 삶에서의 진정한 가르침이었고, 계속 이어져야 할 가르침이라고 입증하는 것이다.

혁신은 프로세스이다
현재 한 존재가 고통에서 벗어나 자신의 삶을 무소의 뿔처럼 나아가 고귀한 삶을 영위하며 큰 스토리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들 즉 상담가, 치유가, 코치, 트레이너, 멘토, 부모, 교사, 종교지도자라면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역할을 재정립할 수 있을 것이다.
"매 일분마다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온다"고 하는 어느 영화의 대사처럼 우리는 나 자신의 삶을 고통에서 벗어나 고귀한 삶으로 바꿀 수 있는 기회들을 매 순간 맞이한다. 그러나 이런 삶의 변화를 가져올 길을 모른다면 이것은 단지 환상일 뿐이다.
붓다가 제시한 그 길을 본 저서를 통해 찾을 수 있기를 염원한다. 이 길은 과정이자 깨달음일 것이다. 이 길은 깨달음의 상태가 아니라 그 상태로 가는 길이 있음을 깨닫는 것이, 붓다가 우리에게 알려주려고 했던 것은 아닐까?
부처님의 곁에서 가장 오랫동안 머물며 시봉했던 아난다는 부처님이 입멸하실 때까지도 깨달음을 얻지 못하였다. 아난다는 지적인 학습을 좋아했지만 그것이 진실로 깨닫지 못하게 한 원인이 되었다. 그러나 석가모니는 에너지(정염)을 닦았고, 그것으로 진정한 깨달음을 이루었다.
붓다는 자신의 내부에서 일어나는 정염에서 불씨를 얻어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렀으므로 우리 또한, 모두 자신의 고통에서 불씨를 얻어 이를 잘 활용하여 고귀한 삶으로 이끌어 나가기를 간절히 염원한다.

2016년 8월
붓다 코칭 연구소
보광 박철수 합장

[한국어판 저자 서문]

최근 나의 삶과 작업에서 한국 불교와 교류하며 친분을 가지게 된 것은 매우 특별한 발전이었다. 나의 본래 전문분야인 불교심리학에 관해 한국의 몇몇 강좌에 초청 받았다. 그리고 특별히 이들 강의에서, 진실로 불교원리에 일치하는 심리치료가 있을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답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경전과 논서에서 발견되는 그대로 불교 심리학의 원리에 기초를 둔 심리치료법을 개발하는 것이, 과거 수십 년 간에 걸친 나의 중요한 작업이었다. 서양 심리치료는 자아의 힘(ego strength)을 키우려는 생각이 폭 넓게 자리하고 있는데 반해, 불교는 자기를 낮춤(self-effacement; 下心)에 큰 가치를 두고 있다.

이 둘은 양립 가능할까? 아마도 그렇지 못할 것이다.
그렇지 못하다면 과연 불교 심리치료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가능할까?
가능하다면 그것은 어떤 모습일까?

이들 질문으로 많은 정신적 자극을 받았다.
이 질문에 대해 이야기하였고, 나의 한국인 청중들의 상상력을 사로잡았다.
오늘날 불교가 심리학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심리학이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에 대해 수많은 분야에서 관심을 가진 이들이 많다.
현재 서양에서 관심의 상당부분은 불교에서 취한 기법을 사용하고, 이를 서양의 가치 체계와 패러다임을 도울 수 있도록 활용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그래서 최근 들어 스트레스 완화와 개인적 성공(personal effectiveness; 긍정적 심리)을 개발하기 위한 기법으로써 마음챙김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마음챙김은 영적인 내용이 결여된 채, 바로 지금 여기에 대한 예리한 알아차림(acute awareness)의 한 가지 형식으로 심리학적으로 고찰의 연구주제가 되고 있다. 아마도 이것은 불교 본래의 형식으로 마음챙김은 그 이상일 것이다.
이것은 실존의 본성에 대한 하나의 실험적인 과정의 일부일 뿐만 아니라 부처님과 다르마(Dharma)를 마음에 간직하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자신의 한계와 실수투성이인 본성과 삶의 조건이 지닌 나약함에 대해 알아차리게 되고, 보다 더 깊게 유한성과 취약성을 수용하게 될 것이다.
불교의 기법을 경전에서 끄집어내기보다는 실증주의로 현실의 삶에 적용하면서 불교 자체 속에서 보다 깊은 의미를 찾는 것이 나의 관심거리이다. 여기서 세속적인 삶의 문제로부터 완전한 영적 해탈에 이르기 까지 모든 수준에서 자유에 이르는 열쇠를 발견하였다.
이러한 전망으로부터 불교는 하나의 종교이고, 하나의 문화이며, 하나의 교육이고, 이들 수많은 다른 정의에 덧붙여 하나의 심리학이기도 하다. 이러한 전망을 가지면 실제로 어떤 기법을 사용하는가는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패러다임이다.
치료자가 다르마의 깊은 의미에 자리 잡고 있다면 그는 변혁의 과정을 도와주는 활동에 있어 폭넓은 기법으로 사용할 수 있고, 그러한 작업이 바로 불교심리치료가 될 것이다. 이와 같은 생각들이 나의 한국인 도반들이 나에게 일깨워준 생각들이었다.
이러한 연구를 추구하는 동안 불교 경전과 그것의 의미에 가능한 깊게 살펴보도록 자극을 받았다. 이 책은 이러한 연구의 결과물이다. 부정적인 환경을 중도의 길로 바꾸고, 인내와 현명한 행동을 통해서 고통을 이겨내며, 이러한 경험을 통하여 자비를 심화시키고, 공감과 기쁨, 그리고 평온을 찾는 것은 불교의 일반적인 정신 속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은 분명하다.
사성제(四聖諦)에 관한 설법을 경청하는 가운데 나는 전통적인 방식에 대해 그것을 바라보는 대안적 방식의 길을 발견하였고, 이러한 대안적 방식은 일반적인 에토스, 즉 도덕적 품위와 조화되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 나는 이러한 생각을 글로 써 내려갔고, 꽤 빠른 시간 내에 책으로 출간되어 나왔다.
처음에는 이 책이 오랫동안 지속되어온 표준 해석에 도전하는 것이기 때문에 출간을 망설였다. 그러나 이 책이 나왔을 때 대체적으로 잘 수용되었다. 이 책이 한국에 출간되는 시점에서 서양인의 이해와 마찬가지로 유용하게 활용되기를 바란다.
연구는 끝나지 않았다. 우리는 계속 우리의 이해를 다듬어갈 것이다. 그리고 계속하여 우리의 개인적 삶에서, 전문적으로 또한 영적으로 서로를 돕는 우리들의 작업에서, 그리고 일상의 사회생활에서 이를 적용하는 새로운 길을 모색할 것이다.
나 자신의 경우, 나는 계속해서 한국을 방문하여 이러한 과정에 충분한 도움을 주고자 할 것이다. 나의 한국인 친구 및 도반들과 함께 현대의 선입관에 맞추기 위해 다르마를 변경하지 않고, 다르마 자체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심화시켜가며, 현대의 환경에서 고대의 지혜를 가장 잘 적용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시대를 초월하고 국가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서 그러한 경지를 찾을 것이다.

2013년 7월
David Brazier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한국어판 저자 서문 _4
감사의 말 _7
역자 서문 _8

제1부: 지혜의 탄생 The Birth of Wisdom _15
1. 모래알 없이 진주도 없다 No Pearl without Grit _16
2. 일상생활의 용기 The Courage of Ordinary Lives _25
3. 불교에 대한 잘못된 이해 Misunderstanding Buddhism _34
4. 어머니인 땅을 갈다 Cutting Mother Earth _39
5. 네 가지 고귀한 진리소개 Introducing the Four Noble Truths _47

제2부: 역경 Adversity _55
6. 삶으로부터 학습 Learning from Life _56
7. 첫 번째 고귀한 진리의 몇 가지 문제 _63
A Few Problems with the First Noble Truth
8. 고귀한 그리고 진정한 Noble and True _71
9. 열반은 태어남과 죽음 Nirvana is Birth and Death _77

3부: 정염 Passion _85
10. 느낌으로의 자유 Freedom to Feel _86
11. 도움의 요청 Asking for Help _97
12. 쾌락의 덫 The Pleasure Trap _108
13. 분노와 어리석음 Hate and Delusion _115

제4부: 인격 Character _123
14. 불을 길들임 Tamming the Fire _124
15. 형이상학이 없는 정신 Spirit without Metaphysics _136
16. 심리 치료 Psychotherapy _147
17. 멈춤의 시간 Time to Stop _154
18. 앙굴리말라 Angulimala _161

제5부: 길 Path _167
19. 방향 찾기 Finding Direction _168
20. 큰 이야기 The Big Story _175
21. 바른 견해 Right View _182
22. 바른 사유 Right Thought _191
23. 바른 말 Right Speech _199
24. 바른 행위 Right Action _209
25. 바른 살림 Right Livelihood _216
26. 바른 노력 Right Effort _226
27. 바른 마음챙김 Right Mindfulness _233
28. 바른 삼매 Right Samadhi _241
29. 고통의 필요성 The Necessity of Suffering _249
30. 끝맺음 Conclusion _258

부록I-붓다의 설법원문 법의 수레바퀴를 굴림[초전법륜] _262
부록II-조사어록 수행과 깨달음의 의미[수증의] _265
부록Ⅲ-10가지 큰 장애를 통한 수행[보왕삼래론 심대애행] _274
부록IV-불교심리치료 입문 _279
부록Ⅴ-국제선치료연구소 _306
부록Ⅵ-용어해설 _307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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