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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워도 외롭지 않다 (정호승의 시가 있는 산문집)
외로워도 외롭지 않다 (정호승의 시가 있는 산문집)
저자 : 정호승
출판사 : 비채
출판년 : 2020
ISBN : 9788934992370

책소개

시인 정호승, 인간 정호승의 오늘을 있게 한 60편의 시와 이야기를 만나다

《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 이후 7년 만의 신작 산문집『외로워도 외롭지 않다』. 전 세대에게 널리 사랑받는 시를 썼으며 교과서에도 시가 실려 있는, 열세 권의 신작 시집을 냈고 천 편이 넘는 시를 발표한 시인 정호승. 그의 독자라면 한 번쯤 궁금했을 것이다.

시인이 수선화를 바라보며 ‘외로우니까 사람이다’라고 노래한 까닭은 무엇일까(〈수선화에게〉), 어떤 인생의 바닥에 맞닥뜨렸기에 ‘바닥에 굴러떨어지면 바닥을 딛고 일어나면 된다’는 통찰을 얻게 되었을까(〈바닥에 대하여〉), 오랫동안 그의 시의 원천이 되어준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기억(〈어머니를 위한 자장가〉)과 좀처럼 시에서 그린 적 없는 아버지와의 마지막 나날은 어떠했을까(〈못〉). 정호승 시인의 오늘을 있게 한 순간들과 이 순간들이 알알이 맺힌 시를 한 권에 담은 신작 산문집이다.

시인이 직접 가려 뽑은 시와 그 시에 얽힌 이야기를 쓴 산문이 짝을 이룬 ‘시가 있는 산문집’으로, 모두 60편이 실려 있다. 어린 시절의 사진부터 군 복무하던 시절, 부모님과의 한때, 존경하는 스승님과 찍은 사진 등 시인이 소중히 간직해온 20여 컷의 사진이 함께 실렸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시(詩)로 노래한 반세기…
인생은 이야기가 되고, 이야기는 시가 되어 맺힌다

1972년 등단해 시력(詩歷) 48년을 맞는 일흔의 시인 정호승. 그는 소수의 엘리트가 아닌 모두가 이해하고 감동할 수 있는 문학을 추구해왔다. 시뿐만 아니라 산문으로 삶의 비밀과 사회적 이슈를 표현하고 보듬어온 것 역시 그 노력의 일환일 것이다. 시대의 어둠을 밝힌 〈서울의 예수〉를 비롯해 그 어둠 속에서 함께 운 〈부치지 않은 편지〉, 인간의 그늘을 들여다본 〈내가 사랑하는 사람〉, 그 비극마저 인간의 본질이라고 노래하는 〈수선화에게〉까지…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시가 뜨겁게 사랑받은 것은 물론, 그가 2006년 출간한 산문집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와 2013년 출간한 산문집 《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역시 14년 동안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그러나 시인은 시와 산문이 자신의 문학을 이루는 ‘한 몸’이기에 시와 산문이 한 몸인 책을 소망해왔다고 고백한다. 정호승 시인의 오랜 소망으로 쓰인 《외로워도 외롭지 않다》는 시인이 직접 가려 뽑은 시 60편과 그 시에 관한 이야기들, 오래 간직해온 추억의 사진까지 살뜰히 담은 ‘시 산문집’이다.

시인 정호승과 인간 정호승이 시와 산문으로 전하는
뜨거운 고백과 성찰, 깊은 위로

한국을 대표하는 서정시인, 용기와 희망, 사랑을 전하는 시인, 사랑과 고통의 본질을 찾는 시인… 정호승 시인의 이름 앞에 붙는 수식어들이다. 그러나 《외로워도 외롭지 않다》에서는 이 같은 화려한 수식의 흔적이나 권위의식을 찾아보기 힘들다. 오히려 이 책은 인생의 고비마다 시를 길어 올렸다고 무릎 꿇고 고백하는 뜨거운 기도에 가깝다. 아름답게 채색된 명화도 스케치 한 휙에서 시작되었듯, 정호승 시인의 시 역시 성실하게 살아낸 하루하루에서 비롯되었음을 신작 산문집 《외로워도 외롭지 않다》는 증명한다.

중학생 시절, 범어천을 오가며 시심(詩心)을 키우고, 가계부에 쓰인 어머니의 시를 보고 놀란 기억(〈벗에게〉), ‘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며 인생과 신을 원망하던 날들(〈술 한잔〉), 구두에 오줌을 싸놓은 반려견에게 성을 내고 후회한 일(〈윤동주 시집이 든 가방을 들고〉), 좋은 아버지가 되고 싶어 고민하고 절망하던 나날(〈아버지의 나이〉), ‘족보에 없는 형제’라 할 만큼 가까웠던 정채봉 작가와의 우정(〈정채봉〉), 그리고 누구나 한 번은 겪게 마련인 부모와의 이별…. 가까운 친구에게 털어놓을 법한 내밀한 인생 이야기가 어떻게 시인의 대표작으로 승화되었는지가 이 한 권의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의 인생이 시가 되어 맺혔듯 모두의 인생이 한 편의 시라는 시인의 메시지는 읽는 이들에게 가슴 먹먹한 위로를 선사한다. 역할을 나누어 치열하게 살아온 인간 정호승과 시인 정호승이 서로 이해하고 위로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인간적인 성숙과 나이듦의 성찰까지 만날 수 있는 것 역시 이 책만이 갖는 묘미일 것이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1부
산산조각-산산조각으로 살아갈 수 있지
수선화에게-외로우니까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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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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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부
마지막을 위하여-나의 버킷리스트
첨성대-별을 바라보는 사람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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