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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학의 자각 확대 (학문 혁신에서 예술 창조까지)
국문학의 자각 확대 (학문 혁신에서 예술 창조까지)
저자 : 조동일
출판사 : 지식산업사
출판년 : 20220301
ISBN : 9788942391042

책소개

한 국문학자의 학문 주권, 문화복지론: 교육, 학문, 예술, 삼차원의 방정식

조동일 교수가 우리 학문이 나아갈 길을 다섯 마당으로 안내한다. 그동안의 여정과 경험, 역량을 녹여 학술·문화 발전의 대안과 결실을 한 책에 담는다. 거장이 추린 이정표는 새로운 갈랫길, 도전의 발길을 기다린다.

교육, 학문의 미래

저자의 첫 일성은 “한국 교육과 학문의 위기를 어떻게 풀 것인가.”에서 시작한다. 대학교육과 연구인력 수준 향상이 그 돌파구다. 민속학과와 문화인류학의 통합이 대학 차원이라면, 대학원 단계의 제도는 더욱 구체적이다. 대학이나 학과에 구애받지 않는 박사지도교수 제도로 국내 박사 수준 제고를 주장하며, 연구교수제도가 안착할 수 있도록 세부적인 운용 방향과 심사기관을 제안한다. 이때 연구교수의 ‘협동연구’ 성과는 새 시대 “창조학”의 사명과 직결되기에 더욱 강조된다.

학자의 눈, 학문 통로를 밝히다

제도 차원의 개혁 제시가 길놀이였다면, 학문의 비결을 논한 제2장부터는 본놀이다. ‘고전에서 깨닫기’에서는 “스스로 고전을 읽고 토를 달아보며, 세계관 발전을 지향하는 독서”를 강조한다. 이 방법은 ‘전범 넘어서기’의 전제가 된다. 이규보 같은 이가 이두李杜로 대표되는 중세전기의 문학, 곧 헌집〔典範〕을 무너뜨려 중세후기의 “새집을 지었다”는 것이다. 당대 국문학의 좁은 틀을 깨고 비교연구와 일반이론 정립으로 나아간 저자 역시 전범을 뛰어넘었다. 따라서 독자들은 그의 갈래론, 문명권론 등에서부터 대선배의 조언과 충고, 연구 태도, 앞으로 남은 학문 과제 등에 이르기까지 무궁무진하게 배우고 새길 수 있다.

예술 현장 속으로

전범 넘어서기는 탁트인 예술 마당에서 다시 한 번 구성지게 펼쳐진다. 저자는 대등對等과 대동大同의 탈춤과 판소리로부터 “대등창작”의 절묘한 방법론을 이끌어낸다. 이 혁신적 방법론은 일부 현대음악에서 도입된바, 국악에서는 이날치 밴드 같은 혁신적인 이들이 시도해 볼 만하다. 김지하 《분씨물어》의 임진택 ‘똥바다’를 넘어 저자가 절창한 ‘별별 이상한 수궁가’에 이르면 저자가 곧 말뚝이요, 방자임을 깨닫는다. “표리가 달라 열세가 우세인” 말뚝이처럼 변방의 문학으로 세계문학사를 다시 썼던 그 아닌가.
생극론의 논리로 국문학에서부터 얻은 자각을 철학, 역사로 확대시킨 저자의 가락. 그 더늠은 청중이 호응할 때 더 신명 난다. 새 시대 문화가 절실한 지금이야말로 말뚝이 장단에 맞춰 우리네 창조학의 맥을 드넓은 놀이마당에 펼칠 차례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한 국문학자의 학문 주권, 문화복지론: 교육, 학문, 예술, 삼차원의 방정식



조동일 교수가 우리 학문이 나아갈 길을 다섯 마당으로 안내한다. 그동안의 여정과 경험, 역량을 녹여 학술·문화 발전의 대안과 결실을 한 책에 담는다. 거장이 추린 이정표는 새로운 갈랫길, 도전의 발길을 기다린다.



교육, 학문의 미래



저자의 첫 일성은 “한국 교육과 학문의 위기를 어떻게 풀 것인가.”에서 시작한다. 대학교육과 연구인력 수준 향상이 그 돌파구다. 민속학과와 문화인류학의 통합이 대학 차원이라면, 대학원 단계의 제도는 더욱 구체적이다. 대학이나 학과에 구애받지 않는 박사지도교수 제도로 국내 박사 수준 제고를 주장하며, 연구교수제도가 안착할 수 있도록 세부적인 운용 방향과 심사기관을 제안한다. 이때 연구교수의 ‘협동연구’ 성과는 새 시대 “창조학”의 사명과 직결되기에 더욱 강조된다.



학자의 눈, 학문 통로를 밝히다



제도 차원의 개혁 제시가 길놀이였다면, 학문의 비결을 논한 제2장부터는 본놀이다. ‘고전에서 깨닫기’에서는 “스스로 고전을 읽고 토를 달아보며, 세계관 발전을 지향하는 독서”를 강조한다. 이 방법은 ‘전범 넘어서기’의 전제가 된다. 이규보 같은 이가 이두李杜로 대표되는 중세전기의 문학, 곧 헌집〔典範〕을 무너뜨려 중세후기의 “새집을 지었다”는 것이다. 당대 국문학의 좁은 틀을 깨고 비교연구와 일반이론 정립으로 나아간 저자 역시 전범을 뛰어넘었다. 따라서 독자들은 그의 갈래론, 문명권론 등에서부터 대선배의 조언과 충고, 연구 태도, 앞으로 남은 학문 과제 등에 이르기까지 무궁무진하게 배우고 새길 수 있다.



예술 현장 속으로



전범 넘어서기는 탁트인 예술 마당에서 다시 한 번 구성지게 펼쳐진다. 저자는 대등對等과 대동大同의 탈춤과 판소리로부터 “대등창작”의 절묘한 방법론을 이끌어낸다. 이 혁신적 방법론은 일부 현대음악에서 도입된바, 국악에서는 이날치 밴드 같은 혁신적인 이들이 시도해 볼 만하다. 김지하 《분씨물어》의 임진택 ‘똥바다’를 넘어 저자가 절창한 ‘별별 이상한 수궁가’에 이르면 저자가 곧 말뚝이요, 방자임을 깨닫는다. “표리가 달라 열세가 우세인” 말뚝이처럼 변방의 문학으로 세계문학사를 다시 썼던 그 아닌가.

생극론의 논리로 국문학에서부터 얻은 자각을 철학, 역사로 확대시킨 저자의 가락. 그 더늠은 청중이 호응할 때 더 신명 난다. 새 시대 문화가 절실한 지금이야말로 말뚝이 장단에 맞춰 우리네 창조학의 맥을 드넓은 놀이마당에 펼칠 차례다.
[알라딘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첫말 ●4

제1장 밖에서 ●9
교육과 학문 _10
이런 학문 저런 학문 _24
연구교수의 임무 _51
학술상을 정당하게 _90

제2장 안으로 ●103
고전에서 깨닫기 _104
전범 넘어서기 _113
이룬 성과의 발전 (1) _124
이룬 성과의 발전 (2) _132
의문 키우기 _143
원리 찾기 _153

제3장 크게 말하고 ● 165
커다란 의문을 안고 _166
주요 업적 재검토 _174
상하남녀 문학의 관련 _209
몽골문학과의 비교 _219
월남문학과의 비교 _232

제4장 작게 따지고 ● 253
미시에서 거시까지 _254
〈높으락 낮으락 하며…〉 _263
〈청산이 높다 한들…〉 _272
〈내라 내라 하니…〉 _284

제5장 마당으로 ● 295
방자와 말뚝이 _296
신명풀이 비교 고찰 _304
공연예술의 대등창작 원리 _312
신판 수궁가, 똥바다 _320

끝말 ● 325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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