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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신화에 관한 10가지 논쟁
한류 신화에 관한 10가지 논쟁
저자 : 진달용
출판사 : 한울아카데미
출판년 : 2022
ISBN : 9788946073692

책소개

한류에 대한, 보다 의미 있는
논쟁의 장을 열다

지금이야말로 한류를 다시 보기에 가장 적절한 때라고 판단된다. BTS, 〈기생충〉,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시기에 한류의 과거 20여 년을 되돌아보는 것은 중요하다.
모두가 ‘과연 한류의 미래는 어떨까?’, ‘앞으로도 현재와 같은 성공을 지속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고 논의할 때, 무엇보다 한류의 역사를 되짚고 그동안 어떤 잘못된 논의가 전개되어 왔는지 점검해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한류 미래에 대한 전망과 분석을 체계적으로 단행하기 위한 단초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한류의 성장을 강조하기 위해 정부의 문화정책과 마케팅 전략에 치중하면서, 한류에 관한 잘못된 신화적 이론을 강조해 온 한류 서적, 논문, 리포트와는 그 궤적을 달리한다. 한류의 역사, 이론, 실행 등에 있어 잘못된 신화를 비판하고 이에 따른 새로운 해석을 제공하는 것이 이 책의 주 목적이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저자 진달용은 한류 전문가이다. 20년 이상을 한류에 대해 연구하고 강의해 왔다. 처음에는 드라마, 영화, K-pop에 관심이 있었고 이후에는 디지털 게임과 웹툰으로 관심 영역이 확장되었다. 한류가 단순한 대중문화의 수출이 아니라 한류를 둘러싸고 있는 미디어 문화 생태계와도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 여겼기 때문에 문화산업과 문화정책에도 관심을 가져왔다. 이처럼 한류를 종합적·비교적으로 연구했기 때문에 한류의 발전과 성장을 제대로 살펴볼 수 있었다. 또한 저자는 국내외 강단에서 많은 학생들이 한류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그리고 전 세계 여러 미디어가 한류의 실행과 연구를 보도하기 위해 인터뷰를 요청하는 것을 보면서 한류의 중요성을 몸소 확인하기도 했다.
BTS, 〈기생충〉, 〈오징어 게임〉 등으로 회자되는 한류는 지금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저자는 바로 이런 지금이야말로 한류를 다시 보기에 가장 적절한 때라고 말한다. 모두가 ‘한류의 미래는 어떨까?’, “한류는 앞으로도 지금 같은 성공을 이어 나갈 수 있을까’를 궁금해하고 있다. 한류의 미래에 대한 전망과 분석을 체계적으로 단행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한류의 지난 20여 년을 되짚고 그동안 어떤 잘못된 논의가 전개되어 왔는지 점검해야 한다.
이를 위해 이 책에서는 한류 신화에 관한 10가지 논쟁을 다루는데, 이들 쟁점은 한류에 관계된 모든 잘못된 해석이나 정보를 포괄하기보다는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것들에 대한 재해석을 내놓기 위해 선정한 것이다.

ㆍ 한류는 1990년대 말 TV 드라마와 함께 시작했는가
ㆍ 한류는 한국 대중문화의 급속한 성장을 대표하는가
ㆍ 한류는 정부의 주도하에 성장했는가
ㆍ 한류는 일본의 소프트파워를 베낀 것인가
ㆍ K-pop은 한류 4.0을 만들었나
ㆍ 한류에 K를 집어넣을 수 있는가
ㆍ 한류는 카운터 문화 흐름을 만들었는가
ㆍ 문화적 근접성이 한류의 세계화에 기여했는가
ㆍ 한류는 잠시 유행하다 사라질 것인가
ㆍ 포스트 COVID-19 시대 한류의 방향은 무엇인가

한류 현상에 대한 분석은 문화연구적 접근인지, 상업적 접근인지, 또는 정책적 접근인지에 따라 다른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 저자는 한류 분석과 해석에 있어서 무비판적으로 한류의 성과를 응원하거나 지지하는 것을 경계하며 문화적 민족주의 논의가 되지 않도록 균형 감각을 유지하려고 애쓴다. 한국 대중문화가 가장 우수하다고 주장하거나 한국적 특성이 제일 중요하다는 문화적 민족주의 성향은 한류 연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물론 건전한 비판과 논의는 중요하다. 비판적인 해석을 유지하되, 비관적이거나 폄하하는 시선으로 흐르지 않아야 한다. 저자는 이러한 관점을 최대한 유지하고 발전시킨다.
이 책은 한류의 여러 잘못된 신화에 대해 논의할 뿐만 아니라, 한류가 나아가야 할 실증적인 방향성을 제시함으로써 보다 의미 있는 논쟁을 제기한다. 이 논쟁에서는 기존의 논의들을 존중하되, 좀 더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분석을 더함으로써 왜 해당 주제들이 문제인지를 이야기하고 새로운 후속 논의들을 더한다. 이와 같은 과정을 통해 한류 학자, 한류 정책 입안가, 한류 생산자, 미디어 관계자, 그리고 수용자들은 한류를 단지 한국이라는 비서구 국가에서 발전한 성공적인 문화산업 모델로 간주하는 것이 아니라 한류를 보다 역사적·문맥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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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구성]

한류가 글로벌 수용자들에게 갈수록 인기를 끌면서, 한류에 대한 미디어 보도와 학술연구 역시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현재까지 한류 연구와 보도에서 가장 문제가 되거나 중요하게 논의되는 주제 10가지를 선정해 각 장에서 심도 있게 논의한다.
서론에 해당하는 제1장에서는 한류의 성장과 이에 관련된 기본적인 정의, 그리고 한류 연구와 관련된 문헌 연구 등을 정리한다.
제2장에서는 한류의 역사에 대한 담론을 전개한다. 한류의 어원과 실행으로서의 한류 시작을 재조명함으로써, 한류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1990년대 말이 아닌 최소한 1990년대 중반에 시작되었다고 주장한다. 또한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게 된 미디어 생태계 변화에 대한 분석을 통해, 한류의 발전은 어느 특정 문화장르, 또는 특정 문화 프로그램에 의해 시작된 것이 아니며, 대중문화의 발전과 이를 담보하는 문화산업의 발전이 같은 정도로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제3장에서는 한류가 한국 대중문화의 급속한 성장을 대표하는 것인지를 중점 논의한다. 한류의 글로벌 문화시장 진출과 더불어 거의 전 분야에서 한류를 벤치마킹할 뿐만 아니라 한류 명칭을 확대 이용하고 있다. K-관광, K-음식, K-의료에다 K-방역까지 손으로 꼽을 수조차 없다. 대중문화만이 한류를 대표하는지에 대한 논의를 통해 해당 주제가 미치는 함의를 논의하고자 한다.
제4장에서는 한류가 정부의 문화정책에 의해 주도되었다는 신화에 대한 논의를 전개한다. 정부의 문화정책이 주요 역할을 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한류 발전은 정부의 문화정책뿐만 아니라 미디어, 민간 부분의 참여와 생산, 그리고 수용자들도 모두 중요하게 역할했다고 보아야 한다. 한류의 성장에서 민간 부분의 역할과 주도성을 심도 깊게 다루어야 한다.
제5장에서는 한국 정부가 일본 문화정책을 모방했는지를 역사적인 관점에서 해석함으로써 왜 이러한 주장이 가능하지 않은지에 대한 논의를 전개한다. 한국과 일본의 지역정치적 특수성에 기인해 한국 정부가 일본 정부의 문화정책, 특히 소프트파워 정책을 베끼지 않았다는 것을 설명함으로써, 또 하나의 잘못된 신화를 바로잡고자 한다. 한국의 문화정책이 일본보다 우수하다거나 하는 민족주의적 논의가 아닌, 역사적 그리고 지역정치적 요인과 사실에 근거한 담론을 전개함으로써, 보다 객관적인 해석과 인식의 틀을 제공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제6장은 한류의 시기적 분류에 대한 논의를 바탕으로, 지금까지 이루어진 논의는 어떤 것이 있는지, 이러한 논의들의 근거는 무엇인지를 기록하고, 해당 논의가 적절한지 여부 등을 살펴본다. 한류의 시기 분류는 한류의 역사와 발전 과정을 특징별로 정리하는 것이다. 그러나 정부나 유관 기관, 그리고 미디어들이 자신의 입장을 강조하기 위해 근시안적인 시기 구분을 단행함으로써 한류의 전체적 모습을 왜곡하고 있다.
제7장에서는 한류 콘텐츠에서 ‘K’가 혼종화를 통해 사실상 사라졌다는 논의를 살펴본다. 많은 미디어 학자들과 국내외 미디어들이 한류는 혼종화·상업화 과정에서 ‘K’를 전적으로 상실했다고 주장한다. 현존하는 문헌들과 미디어 보도들은, 그러나 한국적인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자세한 논의를 전개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한국적인 것이 무엇인지를 논의하고, 혼종화 속에서도 ‘K’를 발전시킨 한류 콘텐츠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등에 대한 담론을 전개한다.
제8장은 한류가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문화가 서구에서 비서구로 흐르는 것이 아니라, 비서구에서 서구로 흐르는 카운터 문화 흐름을 생성했는지 논의한다. 한류는 비서구로부터 서구 국가로 확산되고 있는 독특한 문화 현상이나, 과연 한류가 전체 문화 흐름의 방향을 바꿀 수 있을 정도의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현상인지를 논의한다.
제9장에서는 한류의 전 세계적 확산에 있어 문화적 근접성이 주원인으로 사용될 수 있는지에 대해 논의한다. 한류가 동아시아를 중심으로 전파되기 시작할 때부터 현재까지, 많은 학자들과 미디어들은 문화적 근접성을 이용해 한류가 이들 국가에서 인기를 끌게 된 것은 역사적·언어적·문화적으로 공유할 만한 요소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문화적 근접성이 과연 현재의 한류 현상을 설명하는 데 타당한 이론인지를 점검하고, 왜 문화적 근접성이 한류 확산을 설명하는 주 이론으로 타당하지 않은지에 대해 설명한다. 또한 문화적 근접성 대신 초국가적 근접성이라는 새로운 이론과 접근법을 제시해 한류의 글로벌화가 단행된 주요 이론적 원인에 대한 담론을 제기한다.
제10장에서는 한류가 잠시 유행하다 사라질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 논의한다. 한류가 한때 유행하다 사라질 것이라는 주장은 여러 미디어 학자, 미디어, 그리고 글로벌 수용자 사이에서 아직도 제기되고 있는데, 이러한 주장이 나온 근거와 문제점 등에 대해서 설명한다. 한류가 일시적 유행일 것이라는 주장의 근거를 논의하고, 이 같은 현상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인지를 논의함으로써, 한류의 미래 전망을 위한 디딤돌로 삼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제11장에서는 포스트 COVID-19 시대의 한류 전망에 대한 담론을 전개한다. 이 장은 향후 한류가 더 성장하기 위한 핵심 요소들을 논의한다. 한류가 한국 문화 콘텐츠를 좋아하는 일부 팬을 위한 것에 그치지 않고 전 세계 일반 수용자들도 좋아할 수 있는 대중화를 달성하기 위한 제언을 한다. 한류는 현재 성장세보다 더 빠른 속도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으나, 문화 생산자부터 문화정책 입안가까지 한류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고민할 내용들을 함께 이야기한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제1장 한류 다시 보기
제2장 한류의 기원과 역사에 대한 논쟁
제3장 한류의 범위와 K-명칭론에 대한 담론
제4장 한류는 주로 정부의 문화정책 때문에 성장했는가
제5장 일본 대중문화와 문화정책이 한류에 미친 영향
제6장 K-pop은 한류 4.0을 이끌고 있나
제7장 한류에서 ‘K’ 논쟁의 진화
제8장 한류는 카운터 문화 흐름을 만들었는가
제9장 한류 발전에 있어 문화적 근접성에 관한 논쟁
제10장 한류는 잠시 유행하다 사라질 것인가
제11장 COVID-19 이후 시대 한류 전망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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