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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엄마
저자 : 이해인
출판사 : 샘터사
출판년 : 2008
ISBN : 9788946417359

책소개

이해인 수녀가 어머니를 그리며 부른 애틋한 노래들!

어머니를 향한 이해인 수녀의 애틋한 사랑을 담은 시집『엄마』. 지난 2007년에 작고한 어머니의 1주기를 기념하는 시집으로, 어머니에게 바치는 시들을 담고 있다. 올해로 시인 생활 30년을 맞이한 이해인 수녀의 열 번째 시집이기도 하다. 어머니를 향한 이해인 수녀의 사모곡은 이 땅의 모든 자식들에게 어머니에 대한 감사와 사랑을 되새겨보게 한다.

이 시집에는 이해인 수녀가 돌아가신 어머니를 그리며 쓴 사모곡 60여 편과 어머니 살아생전에 쓴 엄마 관련 동시 20여 편, 어머니와 이해인 수녀가 주고받은 편지들과 어머니에 대한 추모글들을 수록하였다. 두 모녀의 사랑을 보여주는 잔잔한 사연들이 더욱 정감 있게 다가온다. 또한 어머니가 손수 만들어 이해인 수녀에게 선물로 준 도장집, 꽃골무, 괴불주머니 등의 유품 사진들을 함께 담았다.

시 곳곳에서는 어머니에게 '귀염둥이 작은딸'이었던 이해인 수녀의 친근한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멋을 낸 엄마에게 수수하게 차려입으라며 잔소리를 하는 딸, 엄마의 카레라이스와 오므라이스를 좋아하는 딸, 엄마의 회갑 때 여덟 장의 편지를 써 감동을 준 딸…. 수도자인 이해인 수녀도 어머니 앞에서는 때론 철없고, 때론 기특한 딸이었다.

〈font color="ff69b4"〉☞〈/font〉 이 책에 담긴 시 한 편!

〈엄마의 편지에선〉

오랜 세월 지났어도
빛깔이 퇴색하지 않은
엄마의 편지에선
장미 향기도 나고
치자꽃 향기도 납니다
글씨마다 살아나는
엄마의 고운 음성
맑고 그윽한 기도의 향기
읽을수록 담백합니다
뜻이 깊어 되새깁니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암 투병 중인 이해인 수녀의 사모곡思母曲

‘생전 처음으로 큰 수술을 받으면서 수없이 하느님과 엄마를 불렀습니다. 엄마가 이미 가 계신 저 세상에 가도 좋고 좀 더 지상에 남아 제가 할 수 있는 사랑의 일을 하고 가도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느 날, 하도 보고 싶어 실컷 울고 나면 후련할 것 같다가도 다시 다시 맑고 깊게, 높고 넓게 그리워지는 어머니……. 유난히 꽃을 사랑하시어 편지 안에도 매번 꽃잎을 넣어 보내시던 어머니께 꽃물 든 그리움으로 이 자그만 사모곡을 바칩니다.’
- 2008년 7월 19일,
암 수술 후 병실에서 출간을 앞두고 독자들에게 쓴 친필 편지 중에서

올해로 수도생활 40년, 시인 생활 30년을 맞이한 이해인 수녀는 어머니 1주기(2008년 9월 8일)를 기념한 열 번째 시집의 원고를 탈고하자마자 뜻밖의 암 선고를 받았다. 곧바로 대수술을 받고 잠깐 동안의 회복 기간을 거쳐 다시 항암치료를 시작했다. “어머니를 보내드리고 아픈 걸 다행으로 생각해요. 언제나 즐거운 마음으로 살아왔는데 겁도 나긴 하지만 이제 가지 않은 길을 가봐야지요.”
2007년 9월 작고한 이해인 수녀의 모친 故 김순옥 여사에게 바치는 시들을 엮은 이 책은 어머니를 향한 이해인 수녀의 소박하면서도 애틋한 사랑을 담고 있다. 돌아가신 어머니를 그리며 쓴 사모곡 60여 편과 어머니 살아생전에 쓴 엄마 관련 동시 20여 편, 어머니와 해인 수녀가 주고받은 편지들과 추모 글들을 함께 엮었다. 어머니가 손수 만들어 해인 수녀에게 선물로 주신 도장집, 꽃골무, 괴불주머니 등 어머니의 유품 사진들과 잔잔한 사연을 담아 두 모녀의 사랑이 더욱 정감 있게 다가온다.
아이는 안 낳았지만 교정 시설 수감자들이나 마음이 아픈 사람들, 장애인들과 편지로 마음을 나누고 직접 만나 이야기도 하면서 어머니 역할을 많이 해온 이해인 수녀. “어머니 문집을 내면서 모든 이들에게 더 자애로운 어머니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귀염둥이 작은딸, 인간 이해인의 이야기

이해인 수녀는 시를 통해 “무작정, 언제라도 부르면 좋은 엄마, 힘이 되는 엄마, 부르는 것 자체로 기도가 되는 엄마, 이제는 세상에 없지만 내 마음속에서 매일 새롭게 살아나는 엄마. 나의 눈물, 나의 기쁨, 나의 그리움”인 엄마를 추억한다.
시 곳곳에서 ‘귀염둥이 작은딸’로서의 친근한 해인 수녀 모습도 만날 수 있어 새롭다. ‘화려한 선녀’의 꿈이 태몽이었던 둘째 딸, 한껏 멋을 낸 엄마에게 좀 수수하게 차려입으라며 잔소리를 하는 딸, 엄마가 즐겨 해주시던 카레라이스와 오므라이스를 좋아하는 딸, 엄마가 실수로 화장실 변기에 반지를 빠뜨리자 맨손을 넣어 반지를 꺼내기도 하고 어머니 회갑 때는 여덟 장의 편지를 써 어머니를 감동케 한 효녀. 이처럼 어머니 앞에서는 수도자인 그도 때론 철없고 때론 기특한 딸이었다.
이 책은 한 사람을 향한 책이면서 모든 사람을 위한 책이기도 하다. 개인적인 의미에서는 어머니를 향한 이해인 수녀 자신의 사모곡이지만, 어머니에 대한 근원적인 향수를 품고 있는 이 땅의 모든 자식들에게는 부모에 대한 감사와 사랑을 되새겨보는 책이 될 것이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prologue
사모곡을 엮어 내며
편지 하나
편지 둘

1장 꽃물 든 그리움으로

봄 이야기
슬픔 중에도 축하를
그리움의 감기
어릴 적의 추억
엄마의 도장
새에게 꽃에게
남겨 주신 선물
눈물도 얼었었나
엄마의 혼잣말
엄마를 꿈에 본 날
단추 예술
엄마를 부르는 동안
무얼 들고 계신지
빗금 김치
세상에 가득한 엄마
눈 내리는 벌판 위에
바닷가에서
언니 같고 친구 같은
어머니의 눈물
행복론
들판에 서서
어머니는 반지를
듣고 싶은 감탄사
눈물이 꽃을 피워
무지개 속에서
비켜 가는 지혜
엄마와 성모님
어머니의 사계
바람 속에서

2장 더 생생한 모습으로

더 생생한 모습으로
시간이 지나가도
어머니의 빈방에서
어머니의 기도
어머니의 유년시절
노인대학에서
어느 노사제의 고백
자갈치 시장에서
진분홍 그리움으로
맑고 높은 기도의 말이
엄마의 영어 쓰기
수녀원 묘지에서
늘 겸손하게
고운 신발은 신지도 못하고
가평잣과 황남빵
엄마 비슷한 이를 보면
어머니의 나들이
이웃에게도 그리움을
성탄카드
엄마의 편지에선
엄마
사진 속의 어머니
살구나무 아래서
프라하의 아기예수님상
꿈 이야기
어머니도 우리가
엄마 흉내 내기
비 오는 토요일
어머니는 가셨지만

3장 어머니의 섬
- 어머니 생전에 쓴 해인 수녀의 시와 동시들

달밤
고향의 달
엄마의 꽃씨
어머니의 편지
어머니
엄마를 기다리며
엄마는 우리에게
엄마와 딸
어머니의 섬
어머니의 방
어머니의 손
치자꽃
어머니께 드리는 노래
여름 노래
해바라기 마음
우는 연습
엄마와 아이
엄마, 저는요
엄마와 분꽃
나의 어머니
편지

추모 글 하나
추모 글 둘
epilogue
당신께 전하는 감사의 편지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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