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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걸 비포 (JP 덜레이니 장편소설)
더 걸 비포 (JP 덜레이니 장편소설)
저자 : JP 덜레이니
출판사 : 문학동네
출판년 : 2018
ISBN : 9788954652285

책소개

완벽하고 아름다운 집에 살았던, 그리고 살고 있는 두 여자의 삶이 거침없이 뒤얽힌다!

완벽하지만 많은 것을 감수해야만 살 수 있는 집, 원 폴게이트 스트리트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심리스릴러 『더 걸 비포』. 여기 완벽하고 아름다운 집이 한 채 있다. 안전한 동네에 위치하고 보안도 철저하고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다. 게다가 집세마저 시세보다 훨씬 저렴하다. 하지만 아무나 이 집에 살 수 있는 건 아니다. 세입자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기다란 신청서 양식을 작성해야 하고 서류가 통과되면 이 집의 건축가이자 집주인과 일대일 면접을 진행해야 한다.

그 과정을 모두 통과해 이 집에서 살 수 있게 된 후에도 지켜야 할 규칙과 하지 말아야 할 금지사항들이 가득하다. 소설은 과거 원 폴게이트 스트리트에 살던 에마와 현재 이 집에 살고 있는 제인의 관점이 번갈아가며 서술된다. 남자친구와 함께 살고 있는 에마는 한밤중에 혼자 집에 있다 강도를 당한 후 그 충격으로 이사를 결정한다. 다른 어떤 조건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집을 보러 다니던 중 부동산 중개인이 원 폴게이트 스트리트에 대해 알려준다.

남자친구 사이먼은 까다로운 조건 때문에 망설이지만, 새 출발을 하고 싶은 에마는 안전하고 근사한 이 집에서 살기 위해 치러야 할 대가라면 정리정돈 정도는 할 수 있을 거라며 이사를 강행한다. 한편 제인 역시 에마와 마찬가지로 새로운 삶을 시작할 집이 간절하다. 제인은 얼마 전 아이를 사산했고 그 아이가 한순간도 머무르지 못한 아기방이 존재하는 현재의 집에서는 더이상 살고 싶지 않다.

제인의 사정을 알게 된 부동산 중개인은 제인에게 원 폴게이트 스트리트를 보여주고 제인은 그 공간에, 그리고 그 집을 건축한 집주인 에드워드에게 완전히 마음을 빼앗긴다. 그곳에 살기 시작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집 앞에 백합 한 다발을 두고 가는 남자를 마주친 제인은 남자에게서 이 꽃은 이 집에서 살해된 에마를 위한 꽃이라는 이야기를 전해 듣는다. 에마는 꽃을 두고 가는 남자, 사이먼의 주장처럼 에마가 정말 살해된 것인지, 아니면 경찰의 결론처럼 사고로 죽은 것인지 그 진실을 파고들기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제인은 에마가 겪었던 것과 똑같은 공포를 경험하기 시작하는데…….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완벽한 집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당신은 어떤 것까지 감수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여기 완벽하고 아름다운 집이 한 채 있다. 안전한 동네에 위치하고 보안도 철저하고 조명부터 샤워기 수온까지 집안 곳곳의 시설이 거주자의 취향을 반영해 자동으로 조절되며 실내 인테리어는 미니멀리즘의 정수를 보여주듯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다. 게다가 집세마저 시세보다 훨씬 저렴하다. 하지만 아무나 이 집에 살 수 있는 건 아니다. 세입자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기다란 신청서 양식을 작성해야 하고 서류가 통과되면 이 집의 건축가이자 집주인과 일대일 면접을 진행해야 한다. 그 과정을 모두 통과해 이 집에서 살 수 있게 된 후에도 지켜야 할 규칙과 하지 말아야 할 금지사항들이 가득하다. 러그나 양탄자 금지, 장식품 금지, 책도 금지, 언제 어느 때고 바닥에 물건이 어질러져 있어서는 안 되고, 규칙을 잘 지키고 있는지 정기적으로 점검을 받아야 한다.

『더 걸 비포』는 바로 이런 완벽하지만 많은 것을 감수해야만 살 수 있는 집, 원 폴게이트 스트리트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심리스릴러다. 이 책을 쓴 JP 덜레이니는 과거 다른 이름으로 베스트셀러 소설들을 썼던 작가로, 『더 걸 비포』는 작가가 JP 덜레이니라는 이름으로 발표한 첫 작품이다. 2015년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 앞부분의 원고만 공개되었음에도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세계 각국에 계약되었고, 책이 출간되기도 전에 유니버셜 픽처스가 영화 판권을 구입하고 론 하워드 감독이 연출을 결정했다. 2017년 영국과 미국에서 출간된 이후에는 “스펙터클하고 영리한 스릴러” “견딜 수 없을 정도로 긴장감이 흘러넘친다”는 평을 들으며 아마존, 베스트셀러 자리를 오랫동안 지켰다.

놀랍도록 눈부시고 정교하다. 완벽한 심리스릴러! 리 차일드(소설가)
★ 아마존 · 뉴욕 타임스 · 선데이 타임스 장기 베스트셀러 ★
★ 전 세계 41개국 번역 · 출간 ★
★론 하워드 감독 영화화 결정★

그곳의 고요함과 당당한 모습.
그곳에서라면 내게 나쁜 일이 일어날 리 없어.


소설은 과거 원 폴게이트 스트리트에 살던 에마와 현재 이 집에 살고 있는 제인의 관점이 번갈아가며 서술된다. 남자친구와 함께 살고 있는 에마는 한밤중에 혼자 집에 있다 강도를 당한 후 그 충격으로 이사를 결정한다. 다른 어떤 조건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집을 보러 다니지만 빠듯한 예산에 맞으면서도 안전한 집은 좀처럼 나타나지 않는다. 예산 범위에 있는 거의 모든 집을 다 돌아보았을 때쯤 에마가 강도를 당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부동산 중개인이 원 폴게이트 스트리트에 대해 알려준다. 남자친구 사이먼은 까다로운 조건 때문에 망설이지만, 새 출발을 하고 싶은 에마는 안전하고 근사한 이 집에서 살기 위해 치러야 할 대가라면 정리정돈 정도는 할 수 있을 거라며 이사를 강행한다.
한편 제인 역시 에마와 마찬가지로 새로운 삶을 시작할 집이 간절하다. 제인은 얼마 전 아이를 사산했고 그 아이가 한순간도 머무르지 못한 아기방이 존재하는 현재의 집에서는 더이상 살고 싶지 않다. 제인의 사정을 알게 된 부동산 중개인은 제인에게 원 폴게이트 스트리트를 보여주고 제인은 그 공간에, 그리고 그 집을 건축한 집주인 에드워드에게 완전히 마음을 빼앗긴다. 그런데 그곳에 살기 시작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부터 누군가가 자꾸만 집 앞에 백합 한 다발을 두고 간다. 마침내 제인은 백합을 두고 가는 남자와 마주치고, 남자는 제인에게 이 꽃은 전에 이 집에 살던 에마를 위한 거라고, 에마는 이 집에서 살해됐다고 말한다. “먼저 그녀의 마음을 독으로 물들인 후 목숨을 빼앗았”다고. 에마의 존재를 알게 된 제인은 꽃을 두고 가는 남자, 사이먼의 주장처럼 에마가 정말 살해된 것인지, 아니면 경찰의 결론처럼 계단에서 미끄러지는 사고로 죽은 것인지 그 진실을 파고들기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제인은 자기도 모르게 에마와 같은 선택을 하고 같은 사람을 만난다. 그리고 에마가 겪었던 것과 똑같은 공포를 경험하기 시작한다.

만약 우리가 직면하는 가장 큰 위험이
우리 자신의 어두운 영혼 안에 존재한다면?


“무의식적으로 심지어 의식 수준에서도 사람들은 결과를 다시 쓰고 싶어해요. 이전에 잘못되었던 결과를 완벽하게 완성하고 싶은 거예요. 하지만 그들은 새 관계에 과거와 똑같은 결함과 불완전함을 끌어들여서 결국 전과 똑같은 방식으로 그 관계를 파괴해버려요.” _본문에서

프로이트는 반복강박이라는 개념을 통해 과거의 경험으로부터 실패와 고통을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똑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인간의 심리를 분석한다. 과거의 잘못된 선택을 바로잡기 위해 완전히 새로운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과거를 반복함으로써 오히려 상황과 관계를 파국으로 몰고 가는 것이다. 『더 걸 비포』의 등장인물들 역시 이 반복강박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한다. 과거 에마와 집주인 에드워드의 관계의 양상은 현재 제인과 에드워드의 관계에서 반복되고 제인은 그 반복을 알아차린 이후에도 에드워드와 자신은 더 나은 결말을 맞이하리라는 희망을 버리지 못한다. 하지만 그 바람과는 달리 제인의 삶에 자꾸만 에마의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결국 제인이 에마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하나하나 파헤쳐나가며 서늘한 긴장감도 점점 극대화된다.

작가 JP 덜레이니는 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더 완벽하고 아름다운 삶을 살고 싶다는 욕망, 그리고 그 욕망을 달성하는 걸 도와줄 어떤 방식, 장소, 혹은 식습관이 존재하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 소설은 사람들이 그 마음을 지나치게 따를 때 어떤 일이 발생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라고 말한다.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싶다는 욕망을 가진 에마와 제인은 원 폴게이트 스트리트에서의 정돈되고 통제된 삶의 방식을 통해 새로운 삶을 구현하고, 더 나아가 자기 자신의 모습을 바꿔보려 한다. 하지만 “내면이 잡동사니로 뒤죽박죽이라면” 새로운 삶을 향한 욕구가 아무리 크더라도 그 결과는 비극을 향할 수밖에 없다. ‘전에 살던 여자(the girl before)’ 에마가 결국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한 것처럼. 과연 제인은 에마의 전철을 밟을 것인가, 아니면 에마와는 다른 선택을 하고 다른 결말을 맞을 것인가. 마음 한구석에 완벽한 삶에 대한 갈망을 품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마지막 페이지를 넘길 때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을 것이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더 걸 비포 … 009
감사의 말 … 506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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