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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리아의 필론 작품집 1
알렉산드리아의 필론 작품집 1
저자 : 필론
출판사 : 아카넷
출판년 : 2022
ISBN : 9788957337998

책소개

성서를 그리스 철학 언어로 주해한 최초의 성서주석가
필론의 작품집을 국내 최초로 만나다

필론은 최초의 성서주석가로 1세기 알렉산드리아에 살며 방대한 작품들을 남겼다. 그는 호메로스, 피타고라스, 제논, 소크라테스, 크세노폰,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등 그리스 철학자의 사상을 직·간접으로 인용하는 수준에 이를 정도로 당대 철학에 정통하였고, 이를 해체하여 성서를 주해하고 하나님을 입증하는 데 활용했다. 그리고 이러한 그의 작품들은 곧이어 태동한 그리스도교에 모범 선례가 되었다.
현존하는 필론의 작품 50여 편은 5개 언어로 완역되고 12개 언어로 부분 번역되었으며, 현재까지 정기 학술대회 개최, 학술지와 주석서 발행 등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필론의 작품 중 「세상 창조에 대하여」만이 번역되었는데, 이 책은 필론 사상의 정수가 담긴 작품 일곱 편을 국내 최초로 번역하였다. 또한 각주를 통해 성서의 기독교 번역과 가톨릭 번역을 구분하여 이해를 도왔으며, 「옮긴이 서문」에서 필론과 그 작품들을 개관하여 필론과 그의 친인척이 로마, 유대, 알렉산드리아에서 차지한 위치를 가늠하게 하였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종교는 어떻게 철학이 되는가

필론은 하나님을 명상하기 위해 여러 학문을 섭렵하였고, 그리스 철학을 통해 성서를 주해하고 하나님을 입증하면서 그리스도교 ‘교부’로 추앙받게 되었다. 현재 필론이 남긴 저술은 모세오경과 칠십인역, 중간기 문헌, 신약성서와 배경사, 초대그리스도교, 중-플라톤주의 연구 등에서 필수적인 1차 자료로 평가된다.
책은 학계에서 가장 널리 통용되는 레오폴드 콘(Leopold Cohn) 편집판 『알렉산드리아의 필론 작품집』(Philonis Alexandrini opera quae supersunt, 1896~1915) 중 첫 번째 책의 그리스어 본문을 저본으로 사용하였으며, 총 일곱 개 부로 구성되었다. 1부 「세상 창조에 대하여」는 창세기 1~2장을 그리스 철학 언어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2부 「알레고리 해석 1」은 창세기 2장 1~17절, 3부 「알레고리 해석 2」는 창세기 2장 18절부터 3장 1절, 4부 「알레고리 해석 3」은 창세기 3장 7~19절, 5부 「케루빔에 대하여」는 창세기 3장 24절과 4장 1절, 6부 「아벨과 가인의 제사에 대하여」는 창세기 4장 2~4절, 7부 「나쁜 자들이 더 나은 자들을 공격함」은 창세기 4장 8~16절에 대한 알레고리 해석이다. 필론이 이렇게 성서를 재해석하려 했던 것은 철학자로서의 열정뿐만이 아니라 당대 유대인으로서의 시급한 요구 때문이었다.

믿음을 위한 철학으로
유대인의 정당성을 확립하다

필론은 디아스포라 유대인으로서 그리스 문헌에 정통한 철학자이자 로마제국에 대항한 민족 지도자였다. 당시 알렉산드리아에는 다수의 유대인이 거주하고 있었는데,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에게는 자신들의 사상적 뿌리인 성서를 문화적 배경인 그리스 철학과 어떻게 조화시켜 유대인으로서의 정당성을 확립해나갈 것이냐가 중요한 문제였다.
그는 「세상 창조에 대하여」에서 모세오경이 다른 법조문들보다 탁월하다는 것을 입증하면서, 그 근거로 보이지 않는 세계와 보이는 세계, 영원한 존재와 사멸하는 현상에 관한 자연의 이치를 진실하고도 품격 높은 언어로 표현한다는 점을 든다. 그리고 이를 토대로 모세오경이야말로 인간과 사회가 실현하고 실천해야 할 과학과 법과 도덕의 근거요 표준이라고 역설하면서 민족 지도자로서의 면모를 보인다. 또한 그리스 철학을 직접 인용하지는 않더라도 간접적으로 전제하여 사용함으로써 그리스 철학과 성서를 조화시킨다. 예를 들어 창세기 2장을 해석하는 데서 보이지 않는 세계와 보이는 세계를 구분하는 이원론, 혼의 삼분법, 네 가지 덕목(지혜, 용기, 절제, 정의) 등 플라톤의 사상과 언어가 뚜렷하게 드러난다.
한편 성서와 그리스 철학을 조화시키려는 필론의 목적 때문에 성서 인용문과 특수한 뜻이 함축된 철학 용어가 혼재되어 있는데, 옮긴이 문우일은 번역을 하는 데서 그 뜻을 정확히 전달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성서 인용문의 경우 기독교와 가톨릭의 번역상의 차이가 있으므로 본문은 기독교 성서 번역을 사용하되, 각주에서 가톨릭 성서 번역을 달았다. 또한 특수한 뜻을 함축한 철학 용어들은 그 뜻을 풀어냈다. 예컨대 ‘알로고스’라는 단어의 경우, 그리스 문헌에서 이성(로고스)이 없는 동식물을 이성이 있는 인간과 대조할 때 자주 사용하는 용어로, 번역에서는 알로고스 대신 “로고스가 없는 비이성적인”이라고 풀어서 번역했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이 작품집의 번역에 대하여
옮긴이 서문: 신약성서 및 초대그리스도교 연구 자료로서 알렉산드리아의 필론의 중요성
약어 대조표

I. 세상 창조에 대하여
II. 알레고리 해석 1
III. 알레고리 해석 2
IV. 알레고리 해석 3
V. 케루빔에 대하여
VI. 아벨과 가인의 제사에 대하여
VII. 나쁜 자들이 더 나은 자들을 공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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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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