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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치와 생존의 인구학 (지피지기의 관점에서)
통치와 생존의 인구학 (지피지기의 관점에서)
저자 : 이성용
출판사 : 해남
출판년 : 2022
ISBN : 9788962381719

책소개

인구학은 사회학의 한 분야로 … 오인하기 쉽다. 그러나 인구의 결정 요인들은 사회학 접근방식뿐 아니라 다양한 접근방식들-경제학, 인류학, 진화론, 정치학, 역사학, 경영학-에서 분석하고 연구되고 있다. 그러므로 종합학문이다. 세계 각국의 인구학 자료를 분석하는 인구학 작업은, AC 닐슨처럼 세계 각국의 사람들과 교류하거나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요긴한 정보와 지식을 제공함으로써, 세계화에서 요구하는 창의적인 일자리들을 수많이 창출할 수 있다. 불행하게도 대학을 포함한 우리 사회는 이러한 창의적인 인구학 일자리 창출에 거의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불행하게도 서구의 인구 이론은 그것에 근거한 인구 정책이 우리나라를 포함한 비서구 사회에서 수행되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혜택은 강조하고 부각하여 말하지만, 부작용과 비용에 대해서는 거의 아무런 말을 하지 않는다. 그리고 서구 이론에서 이야기된 혜택이 일어나지 않았을 때도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다. 비용과 부작용은 오로지 비서구 사회의 몫일 뿐이다. 이제라도 서구 사회 이론에 입각한 인구 정책이 비서구 사회에 적용되었을 때 나타날 비용과 부작용을 지적하고 제시할 수 있는 ‘비서구(한국) 인구 이론’, 달리 말해 우리를 지킬 수 있는 지피지기의 학문을 생성해야 할 것이다.

근대 가족의 가족계획사업과 개인화와 젠더의 일-가정 양립 정책은 여성의 자율성 향상에 기여하였지만, 반대급부로 ‘아내됨’과 ‘어머니됨’으로 표상되는 여성의 정체성과 자부심은 폄훼 혹은 부정하는 사회적 현상을 동반하였다. 그러나 출산장려 정책이 목표로 하는 혼인율과 출산율의 상승은, 여성의 자아실현보다 ‘아내됨’과 ‘어머니됨’이란 여성의 정체성과 자부심 향상에서 인도될 수 있다. 서구 사회과학자들은 근대성을 유럽과 아시아를 부국과 빈국으로 갈라놓은 대분기의 주된 원인으로 가정한다. … 대분기 이론은 산업혁명의 기술혁신이나 근대성을 유럽 발흥의 근원으로 간주하는 것을 유럽 중심주의 시각이라 비판하며 세계 경제 체제의 접근방식을 지향한다. … 만일 식민지의 귀신토지와 아메리카 화폐가 없었다면, 유럽은 석탄과 산업혁명이 있었더라도, 토지가 인구에 부과하는 생태학적 한계, 즉 맬서스 덫을 벗어날 수 없었다.

유럽인의 아메리카 인디언 인종말살을 정당화함으로써 악의 평범성을 조장하게 하였던 전체주의적 이데올로기는 무엇인가? 바로 원주민을 ‘타자화’한 서구의 근대성(자연법)이다. 서구의 근대성은 유럽에는 부와 인구 성장을 제공하였지만, 인도와 중국에는 대재앙을 초래하였다. ‘지피지기’의 인구학(사회과학)은 서구를 알고 우리를 알고자 하는 시도에서 출발하였다. 지피지기 인구학의 주된 목표는 서구 근대성이 주도하는 세계 학계에서 우리나라(그리고 비서구 사회)의 역사적 경험에 근거한 우리의 학문(인구학)을 형성함으로써 그에 대한 정체성과 자부심을 생성하고 유지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인구학은 사회학의 한 분야로 … 오인하기 쉽다. 그러나 인구의 결정 요인들은 사회학 접근방식뿐 아니라 다양한 접근방식들―경제학, 인류학, 진화론, 정치학, 역사학, 경영학―에서 분석하고 연구되고 있다. 그러므로 종합학문이다.

세계 각국의 인구학 자료를 분석하는 인구학 작업은, AC 닐슨처럼 세계 각국의 사람들과 교류하거나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요긴한 정보와 지식을 제공함으로써, 세계화에서 요구하는 창의적인 일자리들을 수많이 창출할 수 있다. 불행하게도 대학을 포함한 우리 사회는 이러한 창의적인 인구학 일자리 창출에 거의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불행하게도 서구의 인구 이론은 그것에 근거한 인구 정책이 우리나라를 포함한 비서구 사회에서 수행되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혜택은 강조하고 부각하여 말하지만, 부작용과 비용에 대해서는 거의 아무런 말을 하지 않는다. 그리고 서구 이론에서 이야기된 혜택이 일어나지 않았을 때도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다. 비용과 부작용은 오로지 비서구 사회의 몫일 뿐이다. 이제라도 서구 사회 이론에 입각한 인구 정책이 비서구 사회에 적용되었을 때 나타날 비용과 부작용을 지적하고 제시할 수 있는 ‘비서구(한국) 인구 이론’, 달리 말해 우리를 지킬 수 있는 지피지기의 학문을 생성해야 할 것이다.

근대 가족의 가족계획사업과 개인화와 젠더의 일-가정 양립 정책은 여성의 자율성 향상에 기여하였지만, 반대급부로 ‘아내됨’과 ‘어머니됨’으로 표상되는 여성의 정체성과 자부심은 폄훼 혹은 부정하는 사회적 현상을 동반하였다. 그러나 출산장려 정책이 목표로 하는 혼인율과 출산율의 상승은, 여성의 자아실현보다 ‘아내됨’과 ‘어머니됨’이란 여성의 정체성과 자부심 향상에서 인도될 수 있다.

서구 사회과학자들은 근대성을 유럽과 아시아를 부국과 빈국으로 갈라놓은 대분기의 주된 원인으로 가정한다. … 대분기 이론은 산업혁명의 기술혁신이나 근대성을 유럽 발흥의 근원으로 간주하는 것을 유럽 중심주의 시각이라 비판하며 세계 경제 체제의 접근방식을 지향한다. … 만일 식민지의 귀신토지와 아메리카 화폐가 없었다면, 유럽은 석탄과 산업혁명이 있었더라도, 토지가 인구에 부과하는 생태학적 한계, 즉 맬서스 덫을 벗어날 수 없었다.

유럽인의 아메리카 인디언 인종말살을 정당화함으로써 악의 평범성을 조장하게 하였던 전체주의적 이데올로기는 무엇인가? 바로 원주민을 ‘타자화’한 서구의 근대성(자연법)이다.

서구의 근대성은 유럽에는 부와 인구 성장을 제공하였지만, 인도와 중국에는 대재앙을 초래하였다.

‘지피지기’의 인구학(사회과학)은 서구를 알고 우리를 알고자 하는 시도에서 출발하였다. 지피지기 인구학의 주된 목표는 서구 근대성이 주도하는 세계 학계에서 우리나라(그리고 비서구 사회)의 역사적 경험에 근거한 우리의 학문(인구학)을 형성함으로써 그에 대한 정체성과 자부심을 생성하고 유지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알라딘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제1장 인구학은 실용 지식
1.0. 왜 우리는 인구를 공부해야 하는가?
1.1. 인구와 인구학 정의
1.2. 형식인구학
1.3. 사회인구학: 인구에 대한 다양한 학제적 접근방식
1.4. 응용인구학: 인구 지식과 정보의 실용화
1.5. 요약 및 함축

제2장 인구학 (빅)데이터
2.0. 들어가기
2.1. 인구 센서스
2.2. 동태 통계
2.3. 표본 설문조사
2.4. 기타 인구학 자료들
2.5. 요약과 함축

제3장 인구 사상: 인구는 통치의 대상
3.0. 들어가기
3.1. 근대 이전의 고전 인구 관념들
3.2. 유럽 근대의 인구 사상: 맬서스 이전
3.3. 근대 인구 이론: 맬서스, 마르크스, 푸코
3.4. 인구 정책과 인구 이론
3.5. 요약과 함축

제4장 인구 변천과 인구 정책: 보편원칙과 현실
4.0. 들어가기
4.1. 인구 변천 이론
4.2. 중국과 인도의 인구 변천과 인구 정책
4.3. 한국의 인구 변천
4.4. 한국의 출산 정책
4.5. 요약과 함축

제5장 세계의 인구: 현재와 미래 그리고 역사적 경험
5.0. 들어가기
5.1. 세계 인구의 성장
5.2. 유럽의 인구 변동
5.3. 식민지 아메리카의 인구 변동
5.4. 아프리카 인구 변동: 노예무역
5.5. 아시아 인구 변동: 1950년 이전
5.6. 요약과 함축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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