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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중국어 문법론(한국문화사 중국어학 시리즈)
고대중국어 문법론(한국문화사 중국어학 시리즈)
저자 : 메이광
출판사 : 한국문화사
출판년 : 2020
ISBN : 9788968179365

책소개

본서의 저자인 메이광(梅廣) 교수는 언어학이론, 특히 형식문법 연구에 오랫동안 종사했고 고대중국어와 현대중국어뿐만 아니라 중국 소수민족 언어에까지 언어학 이론을 적용, 연구해왔다.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언어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홍콩 중문대학 New Asia College(新亞書院) 중문과 재직, 국립타이완대학 중문과 교수, 타이완 국립칭화대학 중국어문학과 교수와 학과장, 동 대학 언어학연구소 교수를 역임하였다. 현재는 타이완 칭화대학의 ‘석좌교수(講座敎授)’이자 동 대학 언어학연구소의 명예교수이다. 그 외에도 미국의 일리노이대학과 콜비대학(메인주), 중국 대륙의 베이징대학과 칭화대학, 한국의 서울대학교와 고려대학교 등지에서 강연한 바 있고, 미국의 하버드대학과 MIT대학, 네덜란드의 레이던대학 등지에서 방문학자를 지낸 바 있다. 중국어어법, 소수민족언어 연구에 종사했으며 1980년대 타이완 중남부 산간지역, 1990년대 중국 대륙 윈난성 서북 변경지역에서 소수민족언어를 조사하였다. 퇴임 이후에는 선진사상과 관련된 고문헌 연구에도 종사하고 있다. 본서는 고대중국어어법의 체계와 제반 현상에 대한 저자의 언어학적 관점을 집대성한 성과라고 볼 수 있다.
본서는 메이광(梅廣) 교수가 생성문법이론을 기반으로 고대중국어를 분석했다는 점에서 매우 주목받을 만하다. 왜냐하면 고대중국어어법은 한국에서 소위 ‘한문문법’이라는 분야인데 기존의 교육과 학습은 소학의 도움을 받았지만 현대적 문법이론을 운용한 예는 국내외적으로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대중국어어법에 언어학 이론을 적용한 시도가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고대중국어를 현대 언어학이론으로 설명하는 것이 어떻게 가능한가? 그것이 고대중국어 해독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가? 이러한 의구심에 대해서 고대중국어도 인간언어의 한 유형이며, 보편문법이 설명하는 대상의 하나라고 본서는 대답하고 있다. 언어의 보편성은 장소와 시간을 초월한 것이며 중국어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 모두가 그 보편성을 위배하지 않으며 중국어의 특수성도 보편성을 기반으로 매개변인에 기인한 것일 뿐이다.
본서를 번역하는 데 있어서 저자의 학술적 견해를 그대로 반영하기 위해서 노력했다. 용어의 번역에 있어서도 일반언어학에서 사용하는 번역 용어를 쓰고자 최대한 노력했고, 개별언어학적 특수 용어에 대해서는 원뜻을 살리면서 중국언어학계에서 받아들여질 수 있는 용어로 적절하게 번역하였다. 본서는 일반언어학 기반을 가진 중국어문법 연구자나 한문문법에 관심을 가진 학자들이 읽기에 좋을 것으로 판단한다. 고대중국어어법과 생성문법의 만남이 갖는 가치에 대해서 객관적 검토가 진행될 수만 있더라도 본서의 출판 및 번역이 갖는 의의가 충족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본서는 2015년 타이완에서 출간된 후 2016년 타이완 교육부의 제60회 학술상을 수상하였다. 그 이후 2018년 중국 대륙에서 간체자판, 2019년 타이완에서 제2판(개정판)이 발간되는 등 학계에서 큰 환영을 받고 있다. 초판 이후 일부 내용이 지속적으로 수정되었고 한국어 번역판에는 저자의 뜻에 따라 최근까지의 수정 내용을 모두 반영하였다.
본 학술 번역서의 출판을 기꺼이 맡아 준 한국문화사에 감사드린다. 김진수 사장님, 그리고 실질적 업무를 도맡아준 김형원 과장, 편집을 수고해주신 김태균 편집장과 유인경 담당자, 표지디자인을 맡아준 이정빈 주임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역자 서문

본서의 저자인 메이광(梅廣) 교수는 언어학이론, 특히 형식문법 연구에 오랫동안 종사했고 고대중국어와 현대중국어뿐만 아니라 중국 소수민족 언어에까지 언어학 이론을 적용, 연구해왔다.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언어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홍콩 중문대학 New Asia College(新亞書院) 중문과 재직, 국립타이완대학 중문과 교수, 타이완 국립칭화대학 중국어문학과 교수와 학과장, 동 대학 언어학연구소 교수를 역임하였다. 현재는 타이완 칭화대학의 ‘석좌교수(講座敎授)’이자 동 대학 언어학연구소의 명예교수이다. 그 외에도 미국의 일리노이대학과 콜비대학(메인주), 중국 대륙의 베이징대학과 칭화대학, 한국의 서울대학교와 고려대학교 등지에서 강연한 바 있고, 미국의 하버드대학과 MIT대학, 네덜란드의 레이던대학 등지에서 방문학자를 지낸 바 있다. 중국어어법, 소수민족언어 연구에 종사했으며 1980년대 타이완 중남부 산간지역, 1990년대 중국 대륙 윈난성 서북 변경지역에서 소수민족언어를 조사하였다. 퇴임 이후에는 선진사상과 관련된 고문헌 연구에도 종사하고 있다. 본서는 고대중국어어법의 체계와 제반 현상에 대한 저자의 언어학적 관점을 집대성한 성과라고 볼 수 있다.

본서는 메이광(梅廣) 교수가 생성문법이론을 기반으로 고대중국어를 분석했다는 점에서 매우 주목받을 만하다. 왜냐하면 고대중국어어법은 한국에서 소위 ‘한문문법’이라는 분야인데 기존의 교육과 학습은 소학의 도움을 받았지만 현대적 문법이론을 운용한 예는 국내외적으로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대중국어어법에 언어학 이론을 적용한 시도가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고대중국어를 현대 언어학이론으로 설명하는 것이 어떻게 가능한가? 그것이 고대중국어 해독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가? 이러한 의구심에 대해서 고대중국어도 인간언어의 한 유형이며, 보편문법이 설명하는 대상의 하나라고 본서는 대답하고 있다. 언어의 보편성은 장소와 시간을 초월한 것이며 중국어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 모두가 그 보편성을 위배하지 않으며 중국어의 특수성도 보편성을 기반으로 매개변인에 기인한 것일 뿐이다.

본서를 번역하는 데 있어서 저자의 학술적 견해를 그대로 반영하기 위해서 노력했다. 용어의 번역에 있어서도 일반언어학에서 사용하는 번역 용어를 쓰고자 최대한 노력했고, 개별언어학적 특수 용어에 대해서는 원뜻을 살리면서 중국언어학계에서 받아들여질 수 있는 용어로 적절하게 번역하였다. 본서는 일반언어학 기반을 가진 중국어문법 연구자나 한문문법에 관심을 가진 학자들이 읽기에 좋을 것으로 판단한다. 고대중국어어법과 생성문법의 만남이 갖는 가치에 대해서 객관적 검토가 진행될 수만 있더라도 본서의 출판 및 번역이 갖는 의의가 충족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본서는 2015년 타이완에서 출간된 후 2016년 타이완 교육부의 제60회 학술상을 수상하였다. 그 이후 2018년 중국 대륙에서 간체자판, 2019년 타이완에서 제2판(개정판)이 발간되는 등 학계에서 큰 환영을 받고 있다. 초판 이후 일부 내용이 지속적으로 수정되었고 한국어 번역판에는 저자의 뜻에 따라 최근까지의 수정 내용을 모두 반영하였다.

본 학술 번역서의 출판을 기꺼이 맡아 준 한국문화사에 감사드린다. 김진수 사장님, 그리고 실질적 업무를 도맡아준 김형원 과장, 편집을 수고해주신 김태균 편집장과 유인경 담당자, 표지디자인을 맡아준 이정빈 주임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한국어판 저자 서문

『上古漢語語法綱要(고대중국어문법론)』의 한국어판이 이미 완성되었다고 전해 들었다. 매우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학술교류는 내 오랜 염원이었기에 이번 한국어판 출판 제의에 흔쾌히 응했었다.

한국어판의 출판을 앞두고, 특히 한국의 저명한 중국어 언어학자이자 이 분야에 조예가 깊은 박정구 교수, 백은희 교수 두 분이 바쁜 가운데에서도 귀중한 시간을 할애하여 번역을 해주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아울러 나와 함께 『老子(노자)』 관련 논문을 협업한 바 있고, 본서의 초판 교정과 이번 번역에도 참여한 조은정 박사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한다.

이 저서는 4년 전인 2015년에 타이완의 삼민서국(三民書局)에서 초판이 출간된 후 올해 개정판이 발간되었다. 작년에는 중국 대륙의 상해교육출판사(上海敎育出版社)에서 간체자 판본이 발간되어 판매 중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어판이 곧 출간되어 한국독자들께도 소개된다고 하니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

한 언어의 어법체계는 매우 복잡하기에 한 개인의 능력으로 이를 전부 다룬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이 책이 출판된 후 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해 몇 차례의 수정을 거쳤지만 아직도 완전히 만족스럽지는 않다. 이에 한국어판 출간이라는 기회를 빌려 몇 가지 내용을 더 보완하고자 한다. 아래 내용은 본문에 수록되었어야 했지만 그렇지 못했던 내용이다.

본서의 제3장에서 상고중국어 조건문의 가정을 논의할 때 가정하는 사건이 발생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중국어에서 각기 다른 수준의 가정이라는 것은 통사문제가 아니라 의미문제에 속한다. 중국어에는 반사실조건문(反事實條件句, counterfactual conditional sentence), 즉 소위 가상문이라는 개념이 없다. 그러나 현대중국어에는 ‘要不是(…아니었다면)’라는 반사실을 나타내는 접속사가 있지 않느냐는 의문이 들 수 있다. ‘要不是’는 확실히 반사실을 나타낸다. 그렇지만 이것은 강조형식으로 앞 사건의 원인과 뒤 사건의 결과를 강조하는 데 사용된다. 가령 ‘要不是台??境, 我早?天就抵?首?了。(태풍이 국경을 지나지 않았다면 나는 서울에 이틀 일찍 도착했을 것이다.)’는 ‘如果’를 사용해 ‘如果?有台??境,我早?天就抵?首?了。’라고도 표현할 수 있다. ‘要不是’라는 강조형식은 원인-결과라는 선후관계를 강조하지, 가능세계(possible worlds)의 가정적 양보 의미를 나타내지는 않는다. 다른 예를 들자면, 다음 두 구문은 모두 반사실을 나타낸다. 그러나 ‘就算(설령)’을 사용해 가정적 양보를 나타내는 구문은 비문이 아니지만 강조형식인 ‘要不是’를 사용한 문장은 적절하지 않다. ‘就算?斯瓦?德?有刺?甘?迪, 也?有?人刺?他的。(설령 오즈월드가 케네디를 암살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다른 사람이 그를 암살했을 것이다.)’ ‘*要不是?斯瓦?德刺?了甘?迪,也?有?人刺?他的。’

또 본서의 제3장에서는 상고중국어의 ‘微’와 『論語(논어)』의 ‘微管仲, 吾其披髮左?矣.(관중이 아니었다면 우리는 머리를 풀어헤치고 옷깃을 왼쪽으로 여미는 종족이 되었을 것이다.)’ 구문을 논의하지 않았는데 이는 중대한 누락이기에 보완하지 않을 수 없다. ‘微’도 강조를 나타내는 부정사로 『詩經(시경)』에서 ‘결코 …아니다’의 의미로 사용된다. 예를 들면 ‘微我無酒, 以敖以遊.(나에게 술이 없어 노닐지 못하는 것이 결코 아니노라.)’가 그러하다. ‘微’는 반사실을 나타내는 데 상용되는데 ‘微管仲’이 바로 그 예이다. 그런데 ‘微’는 이 외에도 (부정의미를 지니는) 가정만을 나타낼 수도 있다. 가령 『國語?晉語六(국어?진어6)』에 ‘且夫戰也, 微?至, 王必不免.(또한 전쟁이 시작될 때 만일 극지가 없다면 왕은 필히 어려움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가 그러하다. 반사실을 나타내는 ‘微’는 조건문이 아닌 환경에서도 사용될 수 있다. ‘吳王曰 : 微子之言, 吾亦疑之.(오나라 왕이 말했다. “네가 말하지 않았더라도 나는 그에 대해 의심이 든다.”)’ 『史記?伍子胥傳(사기?오자서전)』 이를 통해 ‘微’를 반사실조건문 표지로 볼 수만은 없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중국어 어법에는 진정한 가상문이 없다는 주장은 성립될 수 있다.

제11장에서는 양태사 ‘將’의 용법을 나열하였다. ‘將’은 추측의 의미를 지니는데 양수다(楊樹達)는 『詞詮』에서 『孟子(맹자)』에 나오는 용례를 인용했다. 양수다(楊樹達)가 인용한 예문은 매우 정확하다. 그러나 예문 1개로는 증거가 충분하지 않은데 고문헌에서 이에 해당하는 용례를 찾기도 쉽지 않다. 그러나 우리는 ‘且’를 통해 방증을 얻을 수 있다. ‘且’는 추측의 의미에 상용된다. 가령 『戰國策?齊策三(전국책?제책3)』의 ‘福三國之君, 兼二周之地, 擧韓氏, 取其地, 且天下之半.(세 나라의 왕을 핍박하여 동주국과 서주국을 겸병하고 한나라를 쳐서 그 땅을 빼앗는다면 천하의 반은 진나라에 넘어가게 될 것입니다.)’, 『史記?叔孫通傳(사기?숙손통전)』의 ‘公所事者且十王,皆面諛以得親貴.(공이 섬긴 왕이 열 명가량 될 것인데 면전에서 아첨해서 가깝고 귀한 관계가 되었습니다.)’가 전부 이에 해당하는 예문이다. ‘將’과 ‘且’는 동원 관계이다. ‘將’에 추측 의미가 있다는 것은 ‘且’에도 추측 의미가 있다는 뜻이다. 이렇게 『詞詮』의 내용을 방증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제2장에서는 중국어의 비외현적 대명사 문제를 토론하는데 한국어판에는 관련 내용이 수정되어 있다. 나는 예전에 중국어에는 pro만 있기에 서양언어의 PRO를 가정할 필요가 없다고 여겼다. 지금 나는 독립적으로 사용되는 동사구도 PRO가 주어라고 여긴다. 인도유럽어의 ‘분사(participle)’처럼 말이다. 가령 『中庸(중용)』의 ‘賤貨而貴德(재화를 가벼이 여기고 덕을 귀히 여김)’에서 ‘賤貨’, ‘貴德’가 그 예이다. 이는 이론적으로 필요한 내용이다.

나와 면식이 있는 한학을 연구하는 다수의 한국학자들은 전부 언어능력이 뛰어나다. 그분들에게는 어쩌면 한국어 번역본이 필요 없을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번역을 학술교류의 한 방법이라고 본다면, 그리고 초학자들 입장에서 본다면, 어쩌면 이 번역본이 유용할지도 모르겠다. 한국어판을 통해 더 많은 독자들을 만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2019년 9월 22일 타이베이(臺北)에서 메이광(梅廣)
[예스24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역자 서문

한국어판 저자 서문

초판 저자 서문

일러두기



제1장 고대중국어어법 연구의 이론과 실제

제2장 문장의 구조적 기반-통사론 개설

제3장 수식구조 : 조건문

제4장 주제문

제5장 병렬구조와 그 발전 :'而'자형식

제6장 문장의 확장-문단구조

제7장 능동문, 수동문, 피동문

제8장 '於'전치사구의 변천과 술어구조의 발전

제9장 논항구조(1) : 수동과 사역

제10장 논항구조(1) : 논항증가와 이중목적어구조

제11장 상고중국어의 기능범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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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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