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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저널리즘 연구 톺아보기
디지털 저널리즘 연구 톺아보기
저자 : Pablo J. Boczkowski|C. W. Anderson
출판사 : 전남대학교출판문화원
출판년 : 2019
ISBN : 9788968496332

책소개

이 책의 원제목은 『Remaking the News』로서 게이 터크먼의 『Making News』 뒤를 잇는 책임을 암시하고 있다. 하지만 제목이 암시하는 바와 달리 책의 전체적인 구성은 변화하는 저널리즘 연구성과에 대한 리뷰로서 전문서의 성격이 강하다. 이에 번역서의 제목을 『디지털 저널리즘 연구 톺아보기』라고 하여 원제목보다 책의 취지를 더 명확히 하고자 했다. 주요내용은 질적 연구를 중심으로 당대 디지털 저널리즘 연구를 조망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구성됐다. 비판적 담론 분석, 대항공중에 대한 연구, 장 이론, 네트워크 분석, 행위자 네트워크 이론, 민속지학, 역사기록학, 정치경제학, 현장 실험, 수용자 분석, 그리고 사례 비교 연구 등 다양한 다학제적 이론과 경험적 접근법을 소개하고 있다. 독자들은 현재까지 축적된 디지털 저널리즘 연구에 대한 이해와 함께 향후 연구가 필요한 분야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질적 연구와 양적 연구간의 인식론적 단절을 극복할 수 있는 연결지점도 확인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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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책의 구성

이 책은 네 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었고, 각 섹션은 다시 3~4개의 장chapter으로 구성되었으며, 각 섹션의 주제를 포괄하는 논평이 뒤따르는 방식으로 구성되었다. 그리고 마이클 델리 카피니Michael X. Delli Carpini의 후기로 마무리를 한다. 장, 논평, 그리고 후기의 3중 구조는 개별 장을 관통하는 관련성을 높이기 위해 고안되었다. 종종 저자들은 서로를 직접 언급하기도 하고 또 덜 직접적이지만 강한 어조의 논쟁이 오고 갔다.
첫 번째 섹션을 구성하는 네 개의 장과 논평에서 저자들은 주로 이론적이고 방법론적인 이슈를 다뤘다. 1장에서 파블로 보즈코브스키Pablo J. Boczkowski와 유지니아 미첼스타인Eugenia Mitchelstein은 디지털 저널리즘 연구의 현재 상태를 간략히 조망한다. 이를 통해, 이들은 온라인 저널리즘 연구가 다른 분야로부터 광범위하게 도움을 받았지만, 이러한 연구가 다른 분야에 소속되거나 다른 대상에 관심을 두는 연구자에게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설명하려는 노력은 비교적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한다. 이는 결국 이론 정립이라는 거시적 노력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어떤 것이 저널리즘에 고유한 연구결과이고 보다 폭넓은 사회적 발전의 징후인지를 판단하기 어려운 결과를 낳았다. 이들은 뉴스에 대한 연구를 (a) 정보 중개업information brokerage과 (b) 다양한 사회운동 행위social movement activism로 묘사하며 지식 순환의 양방향 방식two-way street of knowledge circulation을 채택할 것을 제안한다. 이 두 가지 개념은 사회학자에게는 비교적 익숙하지만 주류 저널리즘 연구자에게는 낯선 용어이다.
2장에서는 로드니 벤슨Rodney Benson이 디지털 뉴스 연구의 상당 부분을 특징짓는 경향인 “신기술주의new descriptivism”를 정면으로 반박하며 지적 비평의 새로운 시각을 보여준다. 벤슨에게 신기술주의란 두껍게 쓰기, 일회성 사례연구, 그리고 치환 불가능한 저널리즘 구조와 행위의 우연성을 드러내는 것이다. 따라서 미디어 학자들은 “다양한 사회 현상[여기서는 뉴스 산업]을 가로지르는 공통의 ‘인과적 메커니즘’(예를 들어, 장 논리field logic, 성향체계habitus, 구분짓기를 위한 사회적 투쟁social struggles for distinction, 담론discourse)(Steinmetz 2004)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에게 신기술주의에 대한 해결책은 지엽적이고 기술적인descriptive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비교와 인과관계에 초점을 맞춘 “좋은 설명good explanations”을 제공할 수 있는 연구에 있다.
3장과 4장에서 빅터 피카드Victor Pickard와 크리스토퍼 앤더슨C. W. Anderson이 상이한 방식으로 뉴스 연구의 이론 및 방법론적 토대를 구성하는 핵심 요소에 대한 개선을 제안하며 앞선 두 장을 보완한다. 3장에서 피카드는 저널리즘-기술의 교차에 관심을 갖는 정치경제학적 시각에서 뉴스 연구가 세 가지 주요 “맹점” 즉, 규범적 질문에 답하고, 저널리즘 정책에 좀 더 관심을 두며, 그리고 디지털 시대에 맞는 뉴스 생산의 경제학을 부활시킬 필요가 있음을 강조한다. 벤슨이 주장하는 비교연구, 경험연구, 인과적인 지향, 그리고 공적인 참여에 기반한 뉴스 연구는 어떠한 모습일까? 적지 않은 부분이 피카드가 제안하는 프로그램과 맞닿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4장에서 앤더슨은 시기적으로 민감하고 문화와 연계된 방식으로 대안적 의제를 제시한다. 그는 시공간적으로 지역 중심적인 뉴스룸 연구 경향으로부터 탈피하는데 관심이 있다. 뉴스룸 연구뿐만 아니라 여기서 만들어지는 저널리즘 가치에 대한 연구의 설명력을 높이기 위해서 앤더슨은 역사와 기술변화의 “장기 관점long view”에 의존한다. 그는 인과성이 구조적 결정요인으로부터 만큼이나 분포된 망의 “일시적 포화상태temporal saturation”로부터도 유추될 수 있다는 과학 연구science studies의 기본 통찰에 주목한다. 이는 역사적 설명의 주요한 특징인 시간적으로 연장된 패턴 내에 최근의 민속지학적 통찰을 결부시키는 방식으로 인문학과 사회과학에 기반하는 접근법이다.
윌리엄 더튼William H. Dutton은 이러한 다양한 주장을 요약하고 각각의 함의를 고민하는 논평을 맡았다. 그는 저널리즘 연구가 불가피하게 다학제적일 수밖에 없음을 강조하면서 탐사적 연구의 가치와 약점에 대해 숙고할 시간을 제공한다. 비록 초창기 온라인 뉴스 연구에서는 기술적 혁신의 속성에 대해 언급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했지만, 최신 연구는 특정한 방식으로 기술혁신에 대한 단순 기술description을 넘어서고 있다. 더튼은 다학제적 연구로서 디지털 저널리즘 연구는 그것이 기반하는 특정 학문분야의 요구도 충족시켜야 하지만 또한 재미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비록 “재미가 있어야being interesting”라는 말이 저속하게 들릴지라도, 이는 특정 분야에 국한된 이론을 향상시키는 것만으로 충분히 지적가치가 있는 일로 칭찬받던 전통적인 학문분야에 뿌리내린 연구기준과는 다르다. 더튼은 디지털 저널리즘 연구가 거의 불가피하게 문제에 기반한 연구problem-based research라고 주장한다. 나중에 알겠지만 이 주장은 흥미롭게도 델리 카피니의 후기와 일치하는 부분이다.
두 번째 섹션의 각 장은 뉴스와 저널리즘을 이해하기 위해 사용하고 있는 주요 개념, 즉 지식, (예술art) 세계, 그리고 침묵silence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다. 각각의 저자들은 최신 이론 트렌드에 천착하기보다 오히려 현재의 저널리즘에 대한 새로운 질문에 답을 줄 수 있는 오래된 자원을 찾으라는 사회과학의 규범으로 다시 돌아갈 것을 제안한다. 5장에서 라스무스 닐슨Rasmus Kleis Nielsen은 저널리즘을 지식의 한 형태로 인식하고 체계적 “지식knowledge of”과 비체계적 “앎acquaintance with”을 구분함으로써(시카고학파의 로버트 팍Robert Park이 최초 제안함) 저널리즘의 변화에 대해 더 나은 이해를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닐슨에게 뉴스를 이러한 방식으로 생각하는 것은 몇 가지 명시적 그리고 암묵적인 목적이 있다. 명시적으로, 뉴스를 특정 주제에 대한 깊은 친숙함과 그 주제에 대한 “지향orientation towards” 또는 보다 일상적인 “앎”을 제공하는 지식의 한 형태로 이해하는 것은 디지털 기술의 발전이 아주 작은 헤드라인 중심 기사량을 증가시켰을 뿐만 아니라 다량의 체계적 뉴스 또한 가능하게 했다는 점을 깨닫게 한다. 암묵적으로는, 이러한 접근이 미디어 학자들에 만연한 비체계적 형태의 뉴스를 깊고 심층적인 뉴스보다 덜 가치있는 것으로 폄훼하는 경향을 지적하는 의미도 있다. 마땅히 팍과 닐슨의 입장은 일상적인 “앎”의 형태로서 뉴스도 중요한 공적 목적에 부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6장에서 셋 루이스Seth C. Lewis와 로드리고 자미스Rodrigo Zamith는 호위 벡커Howie Becker와 그의 “예술 세계art worlds”에 관한 이론에 의존한다. 그들은 “예술 세계”-예술의 사회학적 지위에 대한 고려는 예술가와 예술작품 뿐만 아니라 예술을 하는데 관련된 모든 행위자와 사물을 전체적으로 포괄해야 한다는 생각-가 저널리즘, 특히 저널리즘과 기술적 인공물의 관계를 이용하는데 유용하게 적용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세계”-예술, 저널리즘 등-라는 생각이 21세기 들어 나타나고 있는 저널리즘의 비제도화, 탈집중화, 그리고 기술 중심적인 현상을 이해할 수 있는 편리한 방법이라고 제안한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옮긴이의 글 / 7

감사의 글 / 13

서론 : 말과 사물 / 15



제1부 이론 및 방법론 논쟁 재탐색하기 / 31

1. 온라인 저널리즘 연구경향 : 지나온 길과 나아갈 방향 / 33

2. 이질성에서 차별화로 : 신기술주의 시대의 좋은 설명 / 50

3. 뉴스의 재발견 : 저널리즘 연구의 세 가지 맹점 / 78

4. 뉴스룸 민속지학과 역사적 맥락 / 98

논평 : 온라인 뉴스 연구하기에 대한 성찰 / 125



제2부 핵심 개념 재고하기 / 137

5. 지식으로서 디지털 뉴스 : 지식사회학의 새로운 장 / 139

6. 저널리즘 세계에 관하여 / 165

7. 여백 언론 : 네트워크 뉴스의 의미 있는 부재 / 190

논평 : 사건, 스토리텔링, 그리고 뉴스 다시 만들기 / 216



제3부 직업적 문화와 실천행위 탐문하기 / 227

8. 민주주의와 비즈니스 목표를 위한 뉴스룸 작업 / 229

9. 저널리즘 윤리와 디지털 수용자 데이터 / 257

10. 기업가적 사업으로의 저널리즘 재창조 / 282

논평 : 흐려지는 경계들 / 303



제4부 주목받지 못한 주제 부각하기 / 309

11. 이 블로그를 주목하라 : 새로운 저널리즘 권위의 권력과 특권 / 311

12. 저널리즘 혁신과 기업가 정신의 역사 / 336

13. 디지털 저널리즘을 위한 실패 선언 / 357

논평 : 저널리즘 연구 나무 / 378



후기 : 저널리즘과 저널리즘 연구의 육하원칙 / 387



저자명단 / 405

참고문헌 / 406

찾아보기 / 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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