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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텀 라이프 (빈민가의 갱스터에서 천체물리학자가 되기까지)
퀀텀 라이프 (빈민가의 갱스터에서 천체물리학자가 되기까지)
저자 : 하킴 올루세이|조슈아 호위츠
출판사 : 까치
출판년 : 2022
ISBN : 9788972917731

책소개

찢어지게 가난했고 지독하게 위험했던 시절을 극복한
어느 특별한 빈민가 소년의 빛나는 여정

『퀀텀 라이프』은 폭력과 범죄가 만연하던 빈민가에서 자라 미국 항공 우주국(NASA) 과학 임무국에서 근무하는 유일한 흑인 물리학자가 된 “갱스터 물리학자” 하킴 올루세이의 자전적 에세이이다. 위험하고 불안한 빈민가에서 태어났지만, 과학에 대한 끝없는 열정과 주변 사람들의 지지 덕분에 결국에는 어두운 밤하늘에서도 밝게 빛나는 별을 찾아 나아갈 수 있었던 그의 인생 이야기가 담겼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영재와 문제아, 스탠퍼드 대학원생과 길거리 마약 중독자 등 여러 정체성을 끊임없이 넘나들었다. 그는 고등학생 때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독학하여 상대성 이론을 시연하는 게임을 만들 정도로 똑똑했지만, 용돈을 벌기 위해서 친구들에게 대마초를 파는 문제아이기도 했다. 그리고 뛰어난 지능과 집념으로 스탠퍼드 물리학과 대학원에 입학했지만, 백인들로 가득한 스탠퍼드에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고 마약에 빠져 죽을 뻔한 고비를 넘기기도 했다.

수많은 가능성이 복잡하게 얽힌 다중 우주들을 가로지르며 마침내 꿈을 이루어낸 그의 눈부신 여정을 담은 이 책에는 희망과 절망, 그리고 유머가 가득하다. 20세기 말 미국에 여전히 남아 있던 차디찬 인종차별의 장벽, 한 가족의 지독한 가난, 그리고 마약 중독의 아찔함과 개인적인 절망을 극복하고 세계적인 천체물리학자가 된 그의 놀라운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는 한 사람의 인생에 가득한 가능성, 즉 희망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을 것이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 「커커스 리뷰」 2021년 올해의 책 ★
★ 소설가 겸 과학자 곽재식 강력 추천 ★
★ 「사이언스」, 「라이브러리 저널」 강력 추천 ★

다중 우주를 넘나들던 갱스터 물리학자
“내가 관측한 것 중에 무한에 가장 가까운 것은 바로 희망이다.”
미시 세계에는 양자 터널링(quantum tunneling)이라고 부르는 현상이 있다. 거시 세계에서는 결코 통과할 수 없는 벽을 미시 세계의 입자가 뚫는 현상이다. 미시 세계 속 입자는 파동처럼 움직이기도 하는데 이러한 성질 덕분에 확률이 아주 조금이라도 있다면, 즉 0이 아니라면 놀랍게도 입자는 벽을 통과할 수 있다.
하킴 올루세이의 삶은 마치 새로운 벽에 부딪혀 세게 튕겨나가면서도, 결국에는 벽을 통과하는 데에 성공한 입자와도 같았다. 그는 어린 시절에 과장을 조금 보태자면, 거의 자동차 안에서 자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태어나서 네 살 때 그곳을 떠난 후로 빈민가 이곳저곳을 떠돌며 살았던 그는 친구를 사귀려고 하면 새로운 동네로 이사를 가야 했고, 새 동네에 도착하면 반드시 신고식을 치렀다. 그는 말 그대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강해져야만 했고 일부러 더 거칠게 행동해야만 했다. 게다가 지긋지긋한 가난도 그의 삶을 밑바닥으로 끌어당겼다. 그의 가족들은 먹고살기 위해 마약을 제조하고 판매했고, 그 역시 마약의 세계에서 빠져나오기 힘들었다.
그러나 그의 마음속에는 언제나 과학에 대한 순수한 호기심과 애정이 있었다. 그는 주변에 읽을 만한 것이 있으면 닥치는 대로 읽는 책벌레였고, 주변 사람들의 질문에 모두 답하는 “교수님”이었다. 그는 지식에 대한 갈증으로 22권에 달하는 백과사전을 첫 항목부터 마지막 항목까지 단 하나도 놓치지 않고 모두 읽었다. 특히 그를 매료시켰던 것은 백과사전을 읽다가 알게 된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이었다. 그는 어두운 밤 위험을 무릅쓰고 스케이트보드를 타며 상대성 이론을 직접 실험했고, 고등학생 때에는 상대성 이론을 시연하는 컴퓨터 게임을 홀로 제작해 과학전람회에서 대상을 타기도 했다. 과학에 대한 애정과 집념으로 결국 그는 스탠퍼드 대학원 물리학과에 입학했고 세계 최고 수준의 태양물리학자이자 흑인인 아서 워커의 연구진에 합류했다. 그럼에도 밤이 되면 팰로 앨토 동부의 뒷골목에서 마약을 찾아 헤매는 그의 아슬아슬한 이중생활은 계속되었다. 결국 그는 자신의 머리에 총구를 들이미는 갱스터들의 위협으로부터 겨우 살아남은 후에야, 항상 자신을 믿어주며 곁을 묵묵히 지켜주었던 소중한 사람들에게 돌아가기로 결심한다.
가난, 폭력, 마약 등 여러 위기를 넘나드는 빈민가의 삶과 태양을 연구하기 위해서 첨단 로켓과 망원경을 설계하고 우주로 발사하는 천체물리학자의 삶 사이에는 결코 넘을 수 없는 단단한 벽이 있는 것만 같다. 그러나 하킴 올루세이의 인생은 우리에게 분명히 이야기한다. 아주 희박할지라도 벽을 통과할 확률이 0이 아니라면 아무리 단단한 벽이라도 통과할 수 있다고. 우리의 운명은 결코 결정되어 있지 않으며, 인생에는 이 양자역학적인 원리에 따라 무수한 가능성이 함께 존재한다고. 이 책의 이야기는 스탠퍼드 대학원을 무사히 졸업한 그가 자신과 비슷한 입장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젊은 과학자들을 양성하는 일에 뛰어들며 마무리된다. 이때 미래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믿으며 그가 단언한 말, “내가 관측한 것 중에 무한에 가장 가까운 것은 바로 희망이다”라는 문장은 우리의 가슴속에 와닿으며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독자들에게
프롤로그
제1부 빈민가의 소년
제2부 미시시피 주에서 어른이 되기까지
제3부 대학교의 역사적 흑인
제4부 스탠퍼드 스타맨
에필로그
감사의 말
역자 후기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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