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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 대디, 플라이
플라이, 대디, 플라이
저자 : 가네시로 가즈키
출판사 : 문예춘추사
출판년 : 2023
ISBN : 9788976045966

책소개

아빠, 딸의 복수를 위해서 날다!
이 세상 지친 아버지들에게 보내는 응원가

레벌루션 No. 3』에 이어 가네시로 가즈키의 장편소설 『플라이 대디 플라이』가 개정 출간되었다. 『레벌루션 No. 3』의 ‘더 좀비스’ 주요 인물이 그대로 등장하는 이번 이야기는 ‘아버지의 대활약’이 중심축이다. 아버지의 분노와 ‘더 좀비스’ 정의의 합작품이라고나 할까. 일본사회의 중심영역이 구사하는 사회적 약자, 주변인, 소수민족에 대한 구조적이면서 관습적인 폭력을, 그 주변을 살아가는 너무도 무력한 ‘고삐리’ 팀이 통괘하게 깨부수는 이야기다.
‘엔터테인먼트 재일문학’의 영역을 구축한 가네시로 가즈키의 소설은 일본 사회에서 차별받는 재일 한국인의 한(恨), 마이너리티의 굴욕을 역설적이게도 경쾌하게 그려내는데, 『플라이, 대디, 플라이』 또한 그렇다. 불운한 마이너리티 현실에도 불구하고 전혀 심각하지 않고 오히려 즐겁고 유쾌한, 그리고 가슴 뻐근하게 통쾌한 소설이다. 독자들 또한 이 소설을 통해 무기력한 일상이 스멀스멀 활력을 찾는 ‘기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마흔일곱 살의 평범한 샐러리맨 스즈키 하지메는 어느 날 사랑하는 외동딸 하루카가 모르는 남자에게 폭행을 당하는 사건에 직면한다. 범인은 같은 고등학생으로, 잘나가는 권투선수인 이시하라. 스즈키는 크게 분노하지만 사건을 적당히 얼버무리려는 기세등등한 일당 앞에서 아무 힘을 쓰지 못한다. 이런 아버지에게 실망한 딸은 그 후 아버지를 멀리하고, 이 현실로 비감에 젖어 인생 최대 위기를 맞이한 아버지는 자신이 딸을 사랑하는 진짜 아버지임을 보여주고자 이사하라가 다니는 고등학교로 부엌칼을 들고 찾아간다.
그런데 잘못 찾아간 학교에서 하지메는 『레벌루션 No. 3』에 등장한 ‘더 좀비스’를 만나고, 하지메의 분노를 접한 ‘더 좀비스’는 의기투합하여 소심하고 비실비실한 하지메를 최강의 ‘전사’로 만들고자 결심한다. ‘더 좀비스’의 정체가 원래 정의파이지 않은가.
회사까지 휴직한 스즈키는 싸움에 일가견이 있는 박순신의 지도 아래 전사가 되기 위한 피나는 훈련에 돌입한다. 한 평범한 소시민 스즈키가 차츰차츰 새로운 세상의 주인으로 거듭나는 과정이 시작된 것이다. 이로써 “고작 자신의 반경 1미터 정도만 생각하고 태평하게 살 뻔했던” 스즈키의 삶은 그보다 훨씬 넒은 너비와 높이를 갖는 삶으로 변화한다.
그리고 결전의 날, 딸을 망가뜨린 이시하라와의 한 판 승부가 장렬히 펼쳐지고, 스즈키는 마침내 사랑하는 딸 앞에 당당한 아버지로 서며 벅찬 삶의 환희를 느끼게 된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생각의 비행, 사고의 활력으로
우리들 삶의 반경을 1센티 넓혀주는 소설!

『레벌루션 No. 3』와 짝을 이루는 『플라이, 대디, 플라이』는 심각한 소설이 아니다. 평범한 회사원이 전사로 거듭나는 현대판 영웅 신화. 이 소설은 일단 매우 재미있어, 손에 잡으면 흡사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 단숨에 이야기의 끝을 향해 달리게 된다. 실제로 이 작품은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영화화되기도 했다.
이야기 틀은 단순하다. 〈더 좀비스〉가 마흔일곱 살의 평범한 샐러리맨 스즈키 하지메를 단련하고 치유시키는 과정이 그것이다. 그 절정에서 〈더 좀비스〉가 권투선수 이시하라가 다니는 학교 교정에 마련한 무대는 “새로운 일본사회를 위한 굿판”으로 기능한다. 마이너리티 비상의 무대인 것이다. ‘더 좀비스’는 학교나 사회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아웃사이더들로, 마이너리티에 대한 작가의 애정이 이렇게 장치화된 것이다.
작가는 베드타운에 사는 친구 집에 놀러갈 때 그 동네 버스를 탔는데 거리 풍경이나 버스 안의 분위기가 너무 무기력하다는 느낌을 받았고, 거기서 문득 이런 무기력한 동네를 전속력으로 뛰어다니는 샐러리맨을 등장시키면 재밌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플라이, 대디, 플라이』스토리를 발전시켰다고 한다. 그의 발상처럼 이 소설을 읽으면 누구라도 무기력한 자신의 일상이 약동하는 느낌을 받게 된다. ‘반경 1미터 정도’의 삶이 단 1센티라도 넓어지는 느낌 말이다. 그리고 그것은 이후의 저마다의 사고의 비행에 따라 무한히 확장될 수 있을 것이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7월 9일 - 014
7월 10일 - 037
7월 12일 - 043
7월 13일 - 049
7월 14일 - 076
7월 15일 - 107
8월 3일 - 112
8월 8일 - 126
8월 9일 - 135
8월 14일 - 145
8월 15일 - 154
8월 23일 - 163
8월 24일 - 174
8월 25일 - 180
8월 30일 - 186
8월 31일 - 201
9월 1일 - 218

옮긴이의 말 - 254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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