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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성기음반 문화사
한국 유성기음반 문화사
저자 : 배연형
출판사 : 지성사
출판년 : 2019
ISBN : 9788978894173

책소개

한국 유성기음반의 전모를 담고 있다. 객관적인 자료, 철저한 고증, 치밀한 해석을 통해 저자는 유성기음반의 문헌학적 해석이라는 새로운 영토를 흥미진진하게 펼쳐 보인다. 40년에 걸친 저자의 음반 수집 경험과 집념으로 이룬 방대한 유성기음반의 세계가 오롯이 담겨 있다.



또한 근대 공연예술을 연구하는 이들의 필독서이자 호기심이 가득한 이들의 교양서이기도 하다. 수많은 사진자료는 또 다른 시각에서 소리의 세계를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부록 CD 2장에는 37곡(144분)의 희귀 음원을 담았다. 예술성과 역사성을 감안하여 선곡하였고, 저자의 유성기음반 컬렉션의 진수를 들려준다.
[알라딘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태엽을 감고 쇠바늘을 꽂아서 돌리던 유성기,

나팔에서 울려나오는 옛 명창의 소리와 흘러간 유행가,

해독이 어려운 잡음 가득한 분단의 음절들,

추억을 넘어 이제는 역사로 자리 잡은 소리!



이 책은 한국 유성기음반의 전모를 담고 있다. 객관적인 자료, 철저한 고증, 치밀한 해석을 통해 저자는 유성기음반의 문헌학적 해석이라는 새로운 영토를 흥미진진하게 펼쳐 보인다. 40년에 걸친 저자의 음반 수집 경험과 집념으로 이룬 방대한 유성기음반의 세계가 오롯이 담겨 있다.

또한 근대 공연예술을 연구하는 이들의 필독서이자 호기심이 가득한 이들의 교양서이기도 하다. 수많은 사진자료는 또 다른 시각에서 소리의 세계를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부록 CD 2장에는 37곡(144분)의 희귀 음원을 담았다. 예술성과 역사성을 감안하여 선곡하였고, 저자의 유성기음반 컬렉션의 진수를 들려준다.



40년에 걸친 저자의 음반 수집 경험과 집념으로 이룬

방대한 유성기음반의 세계를 책으로 만나다!



1980년대부터 판소리 고음반을 수집하기 시작하여 다수의 희귀음반을 발굴했고, 유성기음반 연구가로 고음반의 문헌학적 연구를 개척하여 음반의 학술적 이론을 정립하고 사회적 활용 기반 마련에 애써온 배연형 선생이 5년 동안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연구 성과물을 마침내 세상에 내놓았다.

음향과 영상은 디지털 매체의 핵심 콘텐츠이다.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의 대명사 격인 유성기음반을 돌아보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이 책『한국 유성기음반 문화사』를 보면 그에 대한 답이 있다. 유성기음반은 우리 근대사회의 정서와 속내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목소리는 사진이나 글보다 훨씬 더 직감적이고 육감적이다. 사람은 목소리를 통해서 훨씬 더 정확하게 상대방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음향자료의 힘이다.

저자는 객관적인 자료, 철저한 고증, 치밀한 해석을 거쳐 유성기음반의 문헌학적 해석이라는 새로운 영토를 흥미진진하게 펼쳐 보인다. 40년에 걸친 저자의 음반 수집 경험과 집념으로 이룬 방대한 유성기음반의 세계가 이 한 권의 책에 오롯이 담겨 있다.

그렇다면 저자에게 유성기음반은 어떤 의미일까?



“6,500종에 달하는 한국의 유성기음반은 근대의 정서를 만나는 통로이다. 유성기음반에는 대명창의 빛나는 성음과 개화를 외치던 신식 창가가 담겨 있다. 청산유수 같은 변사의 영화설명과 허풍쟁이의 코미디가 있다. 그리움과 기다림의 노래가 있다. 금지당한 노래와 압수된 음반은 상처 입은 우리 근대사의 모습이기도 하다. 전통의 힘과 이입의 생경함이 뒤엉키면서 새로운 문화를 엮어내던 우리 근대사를 여기에서 만날 수 있다. 고음반은 근대음악사의 현장이요, 강물이다.”



이 책은 한국 유성기음반의 전모를 보여주면서 장차 국가적 차원에서 유성기음반이 집대성될 수 있도록 이론적 배경을 제시하고, 무한한 활용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이것이 저자가 이 책을 쓴 목적이기도 하다.



한국 유성기음반의 전모를 일목요연하게 정리,

무한한 활용의 가능성을 제시한 ‘음반 문헌학’!



1899년 처음 문을 연 유성기집에서 실린더 유성기에서 사람의 목소리기 흘러나오는 광경은 놀라운 구경거리였다. 놀라움이 가시자 사람들은 유성기음반에 담긴 음악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한번 지나가면 다시 주워 담을 수 없던 명창들의 소리를 이제 유성기판에 담아놓아 태엽을 감고 바늘을 갈아 끼면서 듣고 또 들었다.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재미였다. 이 기계에 신정新情을 붙이게 되자 비로소 구전에만 의지하던 전통음악이 기록으로 남게 되었다. 이 기록 유산이 아니었다면 100년 전의 음악을 우리는 들을 수 없다. 때로는 낯설고 때로는 귀에 익은 이 소리가 바로 한국의 근대 음악사이다.

희귀한 고古음반을 수집하기도 어렵지만 이것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학문적으로 연구하는 일은 더욱 어렵다. 대한제국 시기 유성기음반은 자료가 거의 남아 있지 않고, 일제강점기 내내 조선에는 유성기음반 생산 기반이 없었으니 축적된 자료 또한 없는 것은 당연하다. 이러한 악조건을 헤치고 낡은 음반과 단편적인 기록을 수집하여 우리 유성기음반의 전모를 거의 완벽하게 재구성한 저자의 강도 높은 작업을 보면 놀라움을 금하지 못한다.

이 책은 유성기음반의 제작과 발매 과정, 곡목과 판매 상황을 치밀하게 추적하여 밝히고 있다. 저자는 이것을 ‘음반 문헌학’이라는 새로운 용어로 설명한다. 음반 레이블에는 곡목이나 연주자 등 여러 정보가 기록되어 있는데, 그중 음반마다 부여되는 번호만 보면 언제 어디에서 발매되었는지 콕 집어 알 수 있도록 도표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놓았다. 음반 분야 연구자들에게 내비게이션을 달아준 셈이다. 이러한 음반 문헌학적 방법을 응용하면 누가 언제 얼마나 많은 음반을 취입했는지 알 수 있고, 그 변화나 추세는 곧바로 음악사를 기술하는 데 적용할 수 있다. 이 책의 미덕은 단순히 유성기음반을 정리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활용의 가능성을 제시한 데 있다.



유성기음반은 대중적인 소비상품으로서 근대문화 형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유성기음반은 전통음악을 담아서 보존하는 데 머무르지 않았다. 대중적인 소비 형태는 음악 자체를 변화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긴 이야기로 엮어내던 판소리를 3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담는 과정에서 음악적으로 농축됨으로써 서정적인 표현이 강조되었다. 저자는 이것을 현대 판소리가 기교적인 소리로 변화하는 원인이 되었다고 주장한다.

유성기음반은 외래음악이 들어오는 관문이기도 했다. 처음에는 서양음악이나 일본 노래의 곡조에 노랫말을 바꾸어 부르는 창가가 유행했다. 일본 노래를 번안이나 번역해 부르는 단계를 거쳐 1932년 무렵부터 조선인이 창작한 유행가가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낙화유수(강남달)’이나 ‘황성의 적跡’이 나오면서 본격적인 대중음악의 시대로 접어들었다. 이를 계기로 외래음악과 전통음악이 역전됨으로써 수천 년 전승된 우리 음악사가 근본적으로 바뀌는 계기가 되었다고 진단한다.

1930년대에 이르러 유성기음반의 영향력이 크게 높아지자 그에 따른 여러 사회적인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에로와 그로’라는 퇴폐적인 풍조의 원인으로 지목된 것이다. 일제는 이를 빌미로 유성기음반을 단속하였는데, 실제로는 민족의식을 불러일으키는 ‘아리랑’과 같은 노래를 금지하고 압수하는 데 그 목적이 있었다.



▶ 이 책의 구성

『한국 유성기음반 문화사』는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는 한국 유성기음반의 역사로, 우리나라에 음반이 도입된 이래 여러 음반회사에서 발매된 음반의 종류와 수량 등을 일목요연하게 서술했다. 음반 수집과 정리에서 기초적인 정보인 셈이다. 제2부는 유성기음반과 사회에서는 음악이 산업화되면서 유통되는 과정을 음반 산업 측면에서 치밀하게 분석하고 있다. 제3부는 유성기음반 시대의 음악으로 분야별 비중이나 악곡의 분포, 취입자의 변화 등을 각종 통계 수치를 제시하며 면밀하게 분석하고 있다. 부록으로 유성기음반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용어나 개념을 백과사전식으로 정리했다.

870쪽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이지만 다채로운 희귀 사진자료는 물론, 당시 분위기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신문광고 등이 함께 수록되어 있어 이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분야마다 대표적인 악곡 37곡을 엄선하여 2장의 부록 CD에 담았다. 1906년에 취입된 한국 최초의 음반 ‘유산가’, ‘육각거상’ 등을 최신 기술로 리마스터링 하였는데, 113년 전의 녹음이란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생생한 음질을 들려준다. 송만갑과 이동백의 판소리, 창가 학도가, 윤심덕의 ‘사의찬미’, 월남 이상재의 연설 ‘조선청년에게’ 등 희귀 음원은 음반 수집가라면 누구나 탐낼 만한 아이템이다.
[알라딘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서문/ 감사의 말씀/ 일러두기



제1부 한국 유성기음반의 역사

제1장 녹음의 역사와 유성기의 탄생

1. 기록의 발명/ 2. 소리의 기록/ 3. 유성기, 태엽을 감고 나팔을 달다/ 4. 유성기, 유행을 팔며 대중시대를 열다/

5. 유성기, 동아시아 시장을 열다

제2장 한국의 근대문화 환경과 유성기음반의 전래

1. 유성기의 전래/ 2. 근대 공연문화의 발달과 유성기의 유통/ 3. 삼광당-미국 콜럼비아의 한국 첫 음반 취입/

4. 미국 빅타의 한국 진출/ 5. 미국 콜럼비아와 빅타 음반의 유통

제3장 유성기가 만들어낸 근대적 현상

1. 공연 문화의 발달과 사회적 인식/ 2. 유성기 이미지의 형성과 문예적 표현/ 3. 유성기에 대한 과학적 인식/

4. 유성기, 계몽의 나팔을 불다/ 5. 유세(遊說)가 유성(留聲)인가, 유성이 유세인가?/ 6. 유성기를 경품으로 걸다

제4장 일본축음기상회의 조선 진출

1. 1910년대 초반의 유성기 판매/ 2. 일본축음기상회의 조선지점 개점/ 3. 일본축음기상회의 1차 한국음반 녹음/

4. 일본축음기상회의 영업과 전략/ 5. 1913년 일본축음기상회의 2차 한국음반 녹음/ 6. 일축의 녹음 공백기/

7. 미국 빅타의 2차 녹음

제5장 일축·일동 양사 체제의 등장과 1920년대 음반시장의 전개

1. 1923년 일본축음기상회의 3차 한국음반 녹음/ 2. 일본축음기상회의 4차 녹음 일츅죠션소리반/

3. 내외축음기(內外蓄音器)의 조선진출 시도/ 4. 일동축음기 주식회사의 제비표 조선레코드의 등장/

5. 합동축음기 주식회사 비행기표 조선소리판

제6장 전기녹음 시대와 유성기의 전성기

1. 일본 빅타 레코드의 한국시장 진출/ 2. 일본 콜럼비아 레코드/ 3. 시에론 레코드/ 4. 포리돌 레코드/

5. 태평 레코드/ 6. 오케 레코드/ 7. 군소회사 음반



제2부 유성기음반과 사회

제1장 유성기음반의 기획과 제작

1. 초기 음반의 기획과 제작/ 2. 한국인 기획자의 등장과 문예부장의 시대

제2장 유성기음반과 일상

1. 유성기음반이 낳은 사회적 역기능/ 2. 음반 기획과 판매 사업/ 3. 유성기 기계에 대한 이해와 상식

제3장 일제하의 음반 검열

1. 레코드의 취체, 단속과 압수에서 가두연주금지까지/ 2. 압수된 음반, 금지된 노래



제3부 유성기음반 시대의 음악

제1장 유성기음반의 분류

1. 유성기음반의 분류 방법과 내용

제2장 서울소리와 평양소리, 가사와 잡가

제3장 판소리와 창극, 가야금병창

1. 판소리의 근대적 변화와 음반 녹음/ 2. 새로운 도전, 창극 음반/ 3. 새 시대의 꽃, 가야금병창

제4장 창가, 새 시대를 노래함

1. 개화기 창가의 등장/ 2. 창가를 넘어 유행가로

제5장 유성기음반 연구의 과제와 활용



부록 유성기음반 발매와 가격변동 일람표

유성기음반 잡지(雜識)

참고문헌

찾아보기

부록 음반 수록 곡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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