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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나의 주파수를 찾습니다, 매일 (라디오 스튜디오에서 보낸 단짠단짠 16년)
당신과 나의 주파수를 찾습니다, 매일 (라디오 스튜디오에서 보낸 단짠단짠 16년)
저자 : 차현나
출판사 : 문학수첩
출판년 : 2021
ISBN : 9788983928634

책소개

‘밥벌이’라는 절대적인 목적을 걷어내면 일은, 직업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문학수첩에서 새롭게 출간하는 에세이 시리즈 <일하는 사람>은 ‘직업인’의 관점에서 일상의 생각과 감정을 담아낸다. ‘경제 활동’의 영역에서 벗어나,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는 데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는 직업의 속성을 전문 분야에서 일하는 직업인들의 흥미로운 이야기 속에서 들춰 본다.



일반인들은 잘 모르는 라디오 피디에 관한 진실, 라디오 피디는 텔레비전 피디와 달리 전문 분야가 정해져 있지 않다. 음대에서 “클래식을 전공한 사람도 시사 프로그램에 가서 섭외 전화를 돌리고, 회계학과를 나온 사람도 트로트 프로그램을 만드는 놀라운 체험”을 하게 된다. 경력 불문, 전공 무시. 한마디로 모든 장르와 지식을 섭렵해야 하는 전천후 인력이 되어야 한다.



저자는 라디오 피디로 일하면서 단맛, 쓴맛은 물론 짠맛과 쉰맛까지 맛보았다고 할 수 있는 방송계의 베테랑이다. 한낮의 가벼운 예능 프로그램에서 저녁의 묵직한 시사 프로그램까지 두루 제작하고, 새벽부터 저녁까지 다양한 출근시간대의 시차까지 적응해야 하는 라디오 피디의 온갖 수행의 길을 거쳤다.



짧게는 30분, 길게는 두 시간 정도 방송되는 프로그램에는 피디의 애간장을 녹이고 수명 단축을 재촉하는 일촉즉발의 사연이 녹아 있다. 사연의 농도가 짙어질수록 삶을 바라보는 저자의 시선 또한 더욱 노련해지고 한결 긍정적으로 변모한다. 이 책에는 청취자는 알지 못하는, 프로그램 제작의 시작과 끝을 책임지는 라디오 피디의 일상이 담겨 있다.
[알라딘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일과 삶이 포개어지는 순간 마주하는 또 다른 나, ‘일하는 사람’!

다양한 직업인들의 흥미로운 비하인드 스토리에서 들춰 보는 일과 인생의 속성

‘밥벌이’라는 절대적인 목적을 걷어내면 일은, 직업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문학수첩에서 새롭게 출간하는 에세이 시리즈 <일하는 사람>은 ‘직업인’의 관점에서 일상의 생각과 감정을 담아낸다. ‘경제 활동’의 영역에서 벗어나,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는 데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는 직업의 속성을 전문 분야에서 일하는 직업인들의 흥미로운 이야기 속에서 들춰 본다.



‘보이는 라디오’에서도 보이지 않는 라디오 피디의 세계

방송 프로그램 시작과 끝의 총 책임자, 라디오 피디의 파란만장 일상사

일반인들은 잘 모르는 라디오 피디에 관한 진실, 라디오 피디는 텔레비전 피디와 달리 전문 분야가 정해져 있지 않다. 음대에서 “클래식을 전공한 사람도 시사 프로그램에 가서 섭외 전화를 돌리고, 회계학과를 나온 사람도 트로트 프로그램을 만드는 놀라운 체험”을 하게 된다. 경력 불문, 전공 무시. 한마디로 모든 장르와 지식을 섭렵해야 하는 전천후 인력이 되어야 한다.

저자는 라디오 피디로 일하면서 단맛, 쓴맛은 물론 짠맛과 쉰맛까지 맛보았다고 할 수 있는 방송계의 베테랑이다. 한낮의 가벼운 예능 프로그램에서 저녁의 묵직한 시사 프로그램까지 두루 제작하고, 새벽부터 저녁까지 다양한 출근시간대의 시차까지 적응해야 하는 라디오 피디의 온갖 수행의 길을 거쳤다.

짧게는 30분, 길게는 두 시간 정도 방송되는 프로그램에는 피디의 애간장을 녹이고 수명 단축을 재촉하는 일촉즉발의 사연이 녹아 있다. 사연의 농도가 짙어질수록 삶을 바라보는 저자의 시선 또한 더욱 노련해지고 한결 긍정적으로 변모한다. 이 책에는 청취자는 알지 못하는, 프로그램 제작의 시작과 끝을 책임지는 라디오 피디의 일상이 담겨 있다.



인생도, 직업도 100퍼센트에 얽매이지 않으면 만족하게 되는 아이러니

“최선을 다한 나의 노력까지 비난하지 말자. 100% 완전무결한 인생은 없으니까!”

완벽한 인생 없듯 완벽한 직업 또한 없다. 그렇다면 좀 더 노련한 직업인이 되고, 좀 더 긍정적인 생활인이 되기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저자는 바라고 원했던 피디가 되고 나서 겪어야 했던 고충과 자기만의 방식으로 어려움을 이겨나간 시간들을 이야기한다.

저자에게 가장 큰 고충은 피디는 하루에도 몇 번씩 선택과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사실이다. 특히 시사 프로그램을 맡은 시절에는 시시각각 변하는 사회적 이슈의 흐름도 쫓고 방송의 컨셉을 전면 수정할 때도 있었다. 하지만 “선천적 ‘복기왕’”인 저자는 자신의 결정을 자주 되돌아보며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는다. “이 결정은 잘한 것이었을까? 이걸 택하지 않고 다른 걸 택하는 게 나았던 걸까?”

청취자들의 문자와 전화, 제작진의 피드백, 경쟁 프로그램의 모니터링 그리고 내일 방송 준비 등 일상 업무 과정을 차례로 넘어가지 못하고 오늘 내린 결정과 판단을 되새김질하면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었다. 얼마간 힘든 시기를 견뎌내며 저자는 다음과 같은 생각에 이르게 된다.



하나하나의 선택과 결정에 미진함이 있었다 하더라도, 그 결정에 이르기까지 쏟아부었던 나의 노력까지 스스로 비난하지는 말자는 결론에 도달했다. 우리의 일상이 100퍼센트의 완전무결한 성공으로만 이루어질 수는 없으니까.(27쪽)



저자는 100퍼센트, 원하는 것을 충족할 수 없어도 자기 삶에 만족할 수 있는 해결책을 발견한다. 바로 자기가 맡은 일과 마주한 상황에 충실하면서, 자신의 특성을 또한 받아들이는 방법이다. 피디라는 직업, 그 속에서 자신의 맡은 역할에 대한 저자의 진중한 사색은 성숙한 인생을 살아가고 싶은 생활인의 진솔한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행복한 직업인의 삶을 향한 우아한 탐색

“일과 삶 사이 행복의 주파수를 찾고 있습니다, 매일”

저자에게 라디오 피디는 단순한 ‘밥벌이’의 수단이 아니다. 그에게 라디오 피디란 세상을 이해하고, 사람들과 소통하고,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자리이다. 한정된 방송시간을 어떤 아이템으로 채울 것인가 하는 고민에서 저자는 유한한 인생에서 무엇을 우선 담을지에 대한 고민을 떠올리고, 진행자와 게스트?게스트와 게스트 사이의 ‘케미’의 중요성을 깨닫고는 어떤 자리에서건 노하우나 기술보다 ‘사람’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생각의 깊이와 폭은 더욱 넓어져, 크고 작은 사고가 수시로 벌어지는 생방송을 십수 년 제작하면서 인생을 좀 더 긍정적이고 여유롭게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하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 인생처럼, 라디오엔 내일이 있다. 생방송을 좀 망친다 한들 어떤가, 오늘 잘못하면 내일 만회할 방송이 있다. 생방송이 마음처럼 잘되지 않은 날은 퇴근길 발걸음이 아주 찝찝하다. ‘그때 왜 그런 실수를 했을까. 왜 그 실수를 막지 못했을까.’ 그럴 때 해결의 주문은 딱 하나다.

“하루만 방송하고 끝낼 건 아니잖아.”

인생도 그렇듯이 말이다.(76쪽)



매일매일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에 라디오가 살아남을지에 대한 고민도 털어놓으면서도, 라디오라는 매체가 사라지더라도 “함께 연결된 사람들과 좋은 음악을” 듣거나, “외롭거나 적적하게 혼자 일하는 사람들을” 위로하는 라디오의 핵심은 어느 기술이나 서비스에 담길 것이라 희망한다.

첨단 기술의 발전으로 라이프스타일이 달라지고 직업의 전문화?세분화가 가속화되면서 새롭게 주목받는 직업군이 등장하는가 하면, 미래를 걱정해야 하는 기존의 직업군도 있다. 아날로그적 감성을 디지털 기술로 구현하는 라디오 피디는 그 한가운데에 놓인 직업인지도 모른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을 계속하면서 행복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은 직업인이라면 누구나 하고 있을 것이다. 정답은 아니지만, 저자는 라디오 피디의 흥미로우면서도 솔직한 일상 속에 자신이 찾아낸 해답을 들려주며 독자에게 잔잔한 감동과 위로를 선사한다.
[알라딘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PROLOGUE_밥벌이와 인생살이, 그 어딘가의 라디오 피디 4



1장. 뉴스의 홍수 시대, 시사 피디의 생존기

1. 니가 가라, 저녁 시사 13

2. 참으로 시사 피디스러운 하루 20

3. 묻고 더블로 가! 판이 커진 시사 전쟁 29

4. 오늘의 메뉴 35

5. 참을 수 없는 ‘게스트 모시기’의 어려움 43

6. 시사 프로그램은 사람으로 시작해서 사람으로 끝난다 53

7. 오늘 방송은…… 침묵입니다! 61



2장. 티브이 피디 아니고, 라디오 피디입니다만

1. 인생도 생방송, 라디오도 생방송 71

2. 1초에 울고 웃는 편성 피디 77

3. 라디오 피디들의 로망, 음악 프로그램 84

4. 라디오 피디의 성적표 91

5. 개편에서 살아남기 100

6. 보이지 않는 존재들의 힘 106



3장. 라디오를 키워준 사람들, 사람들을 키워준 라디오

1. 매일의 의미를 길어올리는 사람들 115

2. 말소리 원고의 달인 122

3. 편집, 버리기의 기술 혹은 철학 129

4. 변함없는 동네의 작은 카페 주인처럼 135

5. 나를 버티게 하는 그 이름 142

6. 스트레스와 공존하기의 기술 150

7. 아무나 만날 수 있고, 누구든 만나야 하는 자리 158



4장. 피디의 라디오, 잠시만 볼륨을 높일게요

1. 너와 함께한 16년 167

2. 지금 어디서 듣고 계신가요? 177

3. 아침을 기다리는 사람들 184

4. SNS의 시대, 손편지를 띄우는 마음 190

5. 나를 불러준 라디오 197

6. 청취의 기쁨 202



EPILOGUE_라디오는 살아남을까? 208
[알라딘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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