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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마지막 한 줄
인생의 마지막 한 줄
저자 : 이하
출판사 : 교보문고
출판년 : 2017
ISBN : 9791159096013

책소개

이 책은 우리보다 먼저 이 세상을 살았던 인생 선배 서른 명의 인생 끝에 그 자신이, 또는 지인들이 남긴 최후의 기록을 들여다본 책이다. 인생의 마지막 한 줄에 담긴 치열한 삶과 업적은 물론, 기뻐하고 슬퍼하며 묵묵히 걸어간 소소한 삶을 살펴보며, 선인들이 우리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자. 그들의 조언이 들려올 것이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좀 더 뜻 깊게 살고자 한 인생 선배 서른 명의 묘비명
그들의 인생 마지막 한 줄에 닮은 삶에 대한 깊은 깨달음
행복해라, 시간이 없다

· 이 책의 특징
‘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나는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
이 유명한 서양의 격언은 스피노자의 철학과 일맥상통해 그가 한 말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누가 한 말인지 출처가 분명하지 않다고 한다. 사람은 잊혔지만 말은 우리에게 전해져, 누구나 한 번쯤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면 오늘 나는 무엇을 할까’ 하는 고민을 해보았을 것이다.
그런데 이 질문은 가정법으로 우리에게 주어질 질문이 아니다. 실제로 우리는 누구나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다. 부자든 가난하든, 똑똑하든 어리석든, 예쁘든 못생겼든 상관없이 평등하게 유한한 삶을 부여받았기 때문이다. 다만 그것이 앞으로 한 시간이 될지, 수십 년이 될지 알 수 없을 뿐이다.
이를 자각하고 어제와 오늘을 돌아보자. 과연 삶이 하루 남았다면 나는 어제처럼 살았을까? 아마도 대부분은 고개를 저을 것이다.

지나가는 이여, 이 사람이 그러했듯
가서 지고한 자유를 위해 끝까지 싸우시오.
-조너선 스위프트

그러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
《인생의 마지막 한 줄》은 자기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유명인들의 삶을 그들의 묘비명을 통해 살펴본 책이다. 철학자, 문학가, 발명가, 가수, 화가, 종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그들은 인생의 마지막에 자신이 직접, 또는 주변 사람들이 그들을 기리며 쓴 비문으로 인생을 마무리했다.
그 비문과 그들의 인생이 우리에게 들려주는 조언은 무엇일까?
이 책은 그 조언을 크게 셋으로 나눠 우리에게 들려준다.

나는 도전하다 실패했다. 그러나 또다시 도전해서 성공했다.
―게일 보든

첫 번째는 끈질기게 도전하고 의지를 이어 ‘성공’이라는 인생의 절정에 올라서라는 조언이다.
어렸을 적부터 모험을 꿈꾸던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은, 그러나 몸이 약해서 현실에서는 항상 요양하는 신세였다. 그럼에도 그는 꿈을 버리지 않고 《보물섬》이라는 글로 완성시켜서 지금도 소년소녀들에게 모험의 꿈을 심어주고 있다.
연유를 발명한 게일 보든은 평생에 걸쳐 다양한 직업을 전전하며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실패를 맛보았다. 여러 직업을 전전했다는 사실 자체가 그가 성공까지 오래 걸렸음을 알려주는 반증이다. 그럼에도 그는 끝내 성공한 사업가로서 인생을 마감했다.
〈마이 웨이My Way〉로 유명한 가수 프랭크 시나트라는 최초의 ‘아이돌’이었다. 이전까지는 없었던 열광적 지지를 받으며 가수의 정점에 섰지만, 그는 아직도 ‘최상의 것은 오지 않았다’며 더 높은 무언가를 갈구하고 계속 도전했다.
살다 보면 너무 힘들 때는 포기해버리고 싶고, 적당히 안주하고 싶을 때도 있다. 하지만 한 번뿐인 인생이라는 큰 틀에서 보면 성공도 한 번, 실패도 단 한 번뿐이다. 이왕 태어난 것, 성공할 수 있도록 좀 더 도전해보고 지금보다 더 높은 곳을 목표로 하면 어떨까?

어린이의 마음은 신선과 같다(童心如仙)
―방정환

두 번째 조언은 우울해하고 분노만 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아깝다는 조언이다.
몸이 아파서 병원에 가면, 외과, 내과, 안과, 피부과 어디를 가든 의사들이 똑같이 하는 조언이 있다. ‘스트레스를 받지 말 것.’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이 사실을 쉽게 지키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 치열하게 살아가는 우리네 삶에서 어떻게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수 있을까? 우리 마음의 평정을 흩트릴 사건들이 우리 주변에 산재해 있는데.
개인의 삶도 그렇지만 요즘 같은 사회적 분위기에서는 몇 달째 좋은 뉴스가 흘러나오질 않는다. 그래서 우리는 오랫동안 분노하고 슬퍼하고 있다. 하지만 이 책에 등장하는 인생 선배들은 그렇게만 살기에는 인생이 너무 아깝다고 말한다. 방정환 선생은 아이들처럼 살라고 조언한다. 아이들은 사소한 것에도 즐거워하고 눈만 마주쳐도 입가에서 웃음이 새어나온다. 우리에게도 그런 시절이 있었다. 방정환 선생의 묘비에 새겨진 ‘어린이의 마음은 신선과 같다(童心如仙)’는 글귀를 떠올리고 가끔은 모든 것에 초연한 어린이의 마음으로 돌아가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미쳐서 살다가 깨어서 죽었다.
―미겔 데 세르반테스

마지막으로, 자기 인생의 주인공은 자신임을 깨달음으로써 정신적인 풍요를 누리라는 조언이다.
이 책은 앞서 ‘한번뿐인 인생 이왕이면 성공하자’는 조언을 전했다. 그런데 성공에는 사회적 잣대로 재는 성공도 있지만, 자기 마음속 잣대로 평가되는 성공은 우리에게 더 큰 행복을 안겨준다.
자기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마음속에 확실한 의지를 품고 산다면, 비록 남들과 같은 길을 가지 않는다고 해서 세상이 손가락질해도 두렵거나 슬프지 않을 것이다.
조선의 화가 최북에게는 아무리 많은 돈을 받고 그린 그림이라 해도 자기 마음에 들지 않으면 쓰레기였고, 세르반테스가 자신을 투영해 만든 기사 ‘돈키호테’에게는 농부의 딸 둘시네아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주였다.
남들의 기준에 맞춘 시선으로 본 세상이 아닌, 내 시선으로 본 세상은 더 확고하며 아름다울 수 있다. 그리고 그 인생은, 트루니에가 말했던 것처럼, 내가 준 것을 ‘백배로 되돌려주는 고마운 인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내 그대를 찬양했더니 그대는 그보다 백배나 많은 것을 내게 갚아주었도다.
고맙다, 나의 인생이여!
―미셸 트루니에

굳이 ‘시한부’라는 무서운 표현을 빌리지 않더라도, 인생을 여행과 비교하면 그 유한함을 실감할 수 있다. 아무도 나를 모르는 낯선 곳으로 떠나 새롭게 태어난 것처럼 살아볼 수 있는 여행. 그곳에서 누구를 만나고 무슨 일을 겪을지, 또 어떤 이별이 기다리고 있을지 아무도 모른다. 다만 한 가지는 알고 있다. 시작하면 반드시 끝을 맺어야 한다는 점이다. 여행이 그런 것처럼, 우리 삶의 여정에도 종착역이 있다. 그 종착역이 어디쯤에 있을지는 신만이 알 것이다.
살아볼수록 삶은 만만치 않은 것 같고 계속 시험당하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내일 삶이 끝난다면―낙담하고 있다가, 우울해하다가, 혼자 있다가, 아무것도 안하다가 마지막을 맞이하고자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성공이라는 거창한 것을 향한 도전이 아니더라도, 오늘 시도해보고 싶었던 것, 배우고 싶었던 것을 내일로 미루지 않고 해보면 좋겠다. 또 나쁜 뉴스에 분노하고 슬퍼하기보다, 고마운 사람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오랫동안 연락이 뜸했던 친구에게 연락하고 가족을 만나러 가자.
그런 하루하루가 싸여서 완성된 내 인생의 마지막에는 어떤 한 줄의 글이 남게 될까.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여는 글

PART1 절정은 아직 오지 않았다

현실이 장애물투성이여도, 꿈꾸는 삶은 계속된다 ―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최상의 것’ 너머의 ‘최상의 것’ ― 프랭크 시나트라
여행하는 전사여, 의지를 계속 이어가자 ―조너선 스위프트
고난과 역경 속에서 반짝이는 보석이 탄생한다 ― 프란츠 카프카
날자, 다시 또 날자, 또 한 번 날아오르자 ― 찰스 린드버그
길이 없다면, 길을 만들고 가로등을 세워라 ― 루쉰
일단 시작하자, 그리고 반복하자 ― 무라키카미 하루키
싸움터에서 밀려났다면, 재충전의 기회로 삼아라 ― 정약용
열 손가락에 꼽을 만큼 실패하지 않았다면, 다시 도전하라 ― 게일 보든
불가능해 보여도 계속 꿈꾸어라 ― 체 게바라

PART2 우울해할 시간이 없다

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 ― 조지 버나드 쇼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 알렉산드로 푸시킨
자유로운 사람은 영혼의 소리에 귀 기울인다 ― 오쇼 라즈니쉬
자유는 주어지는 게 아니라, 스스로 택하는 것이다 ― 니코스 카잔차키스
하루만이라도 어린이의 마음으로 ―방정환
웃고, 웃고, 웃자 ― 중광스님
버릴수록 채워진다 ― 기드 모파상
가족, 존재만으로도 감사한 존재 ― 이중섭
고난은 우리 삶에 더 큰 카타르시스를 안겨준다 ― 아이스킬로스
때로는 주어진 길에서 벗어나 바라볼 필요도 있다 ― 전혜린

PART3 누구의 것도 아닌 나의 인생

내 마음속의 도덕률, 부끄럽지 않은 삶 ―임마누엘 칸트
자신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주는 자유로운 삶 ―최북
지체 말고, 라만차의 풍차를 향해 달려라 ―미겔 데 세르반테스
평범한 날들의 가치를 깨닫자 ―천상병
누군가의 시선이 아닌, 나의 시선으로 ―베네딕트 드 스피노자
뚜벅뚜벅 걷고 또 걸어가자 ―이상
한 번이라도 누군가에게 뜨거운 사람이 되자 ―루비 켄드릭
백 번 살아도 지금의 삶을 살게 된다면? ―프리드 리히 니체
우리의 시는 아직 쓰이지 않았다 ―윤동주
다시 한 번 우리 인생을 찬양하자 ―미셸 트루니에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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