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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치 세계사 (세상을 설득한 명연설 50편으로 현대사를 읽다)
스피치 세계사 (세상을 설득한 명연설 50편으로 현대사를 읽다)
저자 : 앤드루 버넷
출판사 : 휴머니스트
출판년 : 20171016
ISBN : 9791160800821

책소개

현대 세계를 만든 목소리를 역사 현장의 맨 앞자리에서 듣다!

‘말’보다는 ‘행동’이 실력인 우리 사회에서 말이 가진 힘은 얼마나 될까? 국가 수장인 대통령의 연설이라 해도 준비된 연설문을 그저 줄줄이 읽어 내려가는 의례 행사쯤으로 여겨지고, 각종 행사에서 높으신 분들의 연설 말씀은 꾸벅꾸벅 잠 폭탄을 유발하기 일쑤다. 폭력이 논리를 짓밟던 시대, 그러므로 설득이 불가능했던 시간을 지나오면서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는 말이 힘을 갖지 못했다.

그러나 사회 분위기의 변화와 함께 스티브 잡스, 버락 오바마 등의 스피치가 관심을 끌고 우리 사회에서도 새 대통령 선출과 함께 메시지 정치도 살아나 공적인 말하기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세계사 전체를 놓고 보면, 특히나 개인과 대중이라는 주체가 탄생하고 광장이 열린 현대에, 스피치는 역사의 갈림길에서 사람들을 움직이는 임무를 맡아 오늘날의 세계를 지금 이 모습으로 만들었다.

여기 말로써 대중의 마음을 움직이고 역사를 이끈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세계 대전, 냉전, 테러의 시대를 지나오면서 스피치를 통해 반전, 독립, 인종차별, 성차별, 에이즈 등 다양한 의제에 힘을 발휘하려 했다. 현대 세계를 만든 50편의 연설문을 골라 뽑은 《스피치 세계사》는 연설자와 연설 상황에 대한 정보를 보태어 세계사적 맥락에서 연설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청중의 반응을 덧붙여 연설 현장의 맨 앞자리에 앉은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 현대 세계의 문을 연 그/녀의 목소리를 만나다!
영화 〈덩케르크〉의 신문 속 윈스턴 처칠은 무슨 말을 했을까? 제2차 세계대전 도중 나치 독일에 밀리던 영국은 덩케르크 후퇴 작전을 단행했다. 실의에 빠진 여론을 달래기 위해 처칠이 택한 방법은 라디오 연설이었다. “우리는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우리는 프랑스에서도 싸울 것이며, 바다와 대양에서 싸울 것이며, 하늘에서도 싸울 것입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반드시 우리 섬을 지켜 낼 것입니다.” 단 한 번의 연설로 처칠은 정치적 위기를 돌파하고 지친 군사들을 위무해 전쟁을 승리로 이끌 수 있었다.
여성 참정권을 요구한 서프러제트 운동의 주역 에멀린 팽크허스트는 대중 연설에서 대담하면서도 따끔한 일침을 가했다. “영국의 법에 따르면 기혼 여성은 자기 배로 낳은 아이의 어머니로서 실질적 존재감을 지니지 못합니다. 법의 눈에는, 어머니가 아이의 부모로 안 보이는 모양입니다. 여성들에게 투표권이 있었다면 과연 이런 법이 만들어졌을까요?” 남성들이 만든 법의 결함을 조목조목 짚은 그녀의 명쾌한 연설은 서프러제트 운동에 큰 힘을 실어 주었고, 마침내 1928년 남녀평등 선거가 확립되면서 결실을 맺었다.
《스피치 세계사》는 현대를 만들어 온 ‘말의 힘’에 주목한다. 사랑 때문에 왕위를 포기한 ‘에드워드 8세’의 고별 연설, 프랑스 해방을 알린 ‘샤를 드골’의 연설, 서베를린을 방문하여 자유주의 진영의 기치를 높인 ‘존 F. 케네디’의 연설 등 현대 세계의 결정적 50장면을 포착했다. 라 파시오나리아, 베티 프리던, 메리 피셔, 베나지르 부토, 말랄라 유사프자이 등의 연설은 그동안 역사에서 음소거 되어 있던 여성의 목소리의 볼륨을 높인다.

● 선동하고 호소하고 위협하고, 말을 무기로 사용한 사람들
이탈리아 파시즘의 주범 베니토 무솔리니가 전쟁을 선동하며 외친 키워드는 놀랍게도 ‘평화’였다. 나치 친위대장 하인리히 힘러는 머뭇거리는 군인들에게 유대인 학살을 왜 수행해야 하는지 소름 끼치는 연설로 홀로코스트에 대한 사명 의식을 심어 준다. 오사마 빈 라덴은 “우리의 행동은 당신들의 행동에 대한 반작용이다.”라며 테러의 정당성을 설파한다.
《스피치 세계사》는 이렇게 문제적 인물들의 연설도 함께 실어 세계사를 여러 측면에서 볼 수 있도록 했다. 투철한 의식으로 선동하고, 부드럽게 호소하는 등 연설자마다 다양한 기술을 사용해 비교하며 읽는 재미도 있다. 마틴 루서 킹(184쪽)과 맬컴 X(194쪽)의 연설이 연달아 나오는 대목이 그렇다. 킹은 “저에게는 꿈이 있습니다.”라는 말을 반복하면서 운율과 함께 감동을 자아낸다. 그러나 1년 뒤 맬컴 X는 “투표가 아니면 총알입니다.”라는 연설로 명징한 상징을 사용해 효과적이지만 과격한 메시지를 드러내 킹과는 대조된 모습을 보인다.

● 말들이 이끄는 진보의 여정에 동참하다!
1908년부터 2016년까지 《스피치 세계사》의 무대에 오른 연설자들은 전쟁, 인종차별, 성차별, 낙태법, 에이즈, 테러 등 다양한 의제를 꺼내 든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은 “국가적 무장을 통해 안전보장을 확보하려는 생각은 위험천만한 환상입니다.”라며 핵무기가 초래할 위험을 경고한다. 메리 피셔는 “부끄러워해야 할 사람은 당신이 아니라 우리입니다. 무지와 편견에 빠져 있는 우리가, 당신에게 두려움을 가르친 우리가 부끄러워해야 합니다.”라며 에이즈에 대한 편견을 거둘 것을 호소한다. 이슬람 최초의 여성 총리 베나지르 부토는 “이슬람의 정신은 평등, 성평등입니다.”라며 이슬람에 대한 무지에서 벗어날 것을 촉구한다. 이 연설들은 안타깝게도 과거의 이슈로 그치지 않고 지금도 여전히 유효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핵무기 경쟁, 낙태법 논쟁, 흑인에 대한 차별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고, 이슬람과 에이즈에 대한 편견도 여전하다. 오늘을 사는 우리가 더욱 각별한 관심을 갖고 《스피치 세계사》 속 목소리들에 귀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들어가는 글

1. 에멀린 팽크허스트
남성들이 만들어 놓은 법 (1908년 3월 24일, 영국 런던)

2. 블라디미르 일리치 레닌
노동자에게 모든 것을, 노역자에게 모든 것을! (1918년 8월 30일, 러시아 모스크바)

3. 마하트마 간디
우리가 이런 비협력 운동을 전개하는 이유는 뭘까요? (1920년 8월 12일, 인도 마드라스)

4. 베니토 무솔리니
우리는 반드시 평화를 쟁취해야 합니다 (1923년 6월 25일, 이탈리아 로마)

5. 프랭클린 D. 루스벨트
우리가 두려워할 것은 단 하나, 두려움 그 자체뿐입니다
(1933년 3월 4일, 미국 워싱턴 D.C.)

6. 라 파시오나리아
놈들의 통과 결사 저지! (1936년 7월 19일, 에스파냐 마드리드)

7. 에드워드 8세
이제 내게 지워진 짐을 내려놓습니다 (1936년 12월 11일, 영국 윈저궁)

8. 네빌 체임벌린
이 나라가 독일과 교전 상태에 들어섰음을 알립니다 (1939년 9월 3일, 영국 런던)

9. 윈스턴 처칠
우리는 해변에서 싸울 것입니다 (1940년 6월 4일, 영국 런던)

10. 이오지프 스탈린
이것은 소비에트 국가의 생사와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 민족들의 생사가 걸린 문제입니다 (1941년 7월 3일, 러시아 모스크바)

11. 요제프 괴벨스
폭풍우를 일으킵시다 (1943년 2월 18일, 독일 베를린)

12. 하인리히 힘러
이제 나는 유대 민족 몰살에 관해 이야기할 것이다 (1943년 10월 4일, 폴란드 포즈난)

13. 샤를 드골
파리는 짓밟히고 박해당했습니다! 하지만 파리는 해방되었습니다!
(1944년 8월 25일, 프랑스 파리)

14. 호치민
베트남은 자유 독립국가가 될 권리가 있습니다 (1945년 9월 2일, 베트남 하노이)

15. 다비드 벤구리온
오늘 우리는 이 용맹의 길을 개통합니다 (1948년 12월 12일, 이스라엘 아얄론)

16.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국가적 무장을 통해 안전보장을 확보하려는 생각은 위험천만한 환상입니다
(1950년 2월 19일, 미국 뉴저지)

17. 니키타 흐루쇼프
개인숭배와 그 폐해들 (1956년 2월 25일, 러시아 모스크바)

18. 앤서니 이든
지금은 행동에 나서야 할 때입니다 (1956년 11월 2일, 영국 런던)

19. 다그 함마르셸드
인권이 인정되지 않으면 평화는 절대 불가능합니다 (1957년 4월 10일, 미국 뉴욕)

20. 해럴드 맥밀런
우리 국민 대다수가 인생 최고의 호경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1957년 7월 20일, 영국 베드퍼드)

21. 파트리스 루뭄바
정직하고 충성스럽고 강하고 민중적인 정부 (1960년 6월 23일, 콩고 레오폴드빌)

22. 에르네스토 ‘체’ 게바라
혁명가가 되려면 먼저 혁명이 필요합니다 (1960년 8월 19일, 쿠바 아바나)

23. 존 F. 케네디
나는 베를린 시민입니다 (1963년 6월 26일, 서독 서베를린)

24. 마틴 루서 킹
저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1963년 8월 28일, 미국 워싱턴 D.C.)

25. 맬컴 X
투표가 아니면 총알입니다 (1964년 4월 3일, 미국 클리블랜드)

26. 베티 프리던
현재는 이성 간 대립이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합니다 (1969년 1월, 미국 시카고)

27. 에드워드 히스
자유롭고 민주적이며 안전하고 행복한 유럽 (1973년 1월 2일, 영국 런던)

28. 리처드 M. 닉슨
백악관에서는 은폐를 위한 그 어떤 시도도 있을 수 없습니다
(1973년 4월 30일, 미국 워싱턴 D.C.)

29. 야세르 아라파트
저는 올리브 가지와 자유전사의 총을 들고 왔습니다 (1974년 11월 13일, 미국 뉴욕)

30. 마거릿 대처
이 숙녀는 돌아가지 않습니다 (1980년 10월 10일, 영국 브라이튼)

31. 로널드 레이건
악의 제국의 침략 충동 (1983년 3월 8일, 미국 올랜도)

32. 데즈먼드 투투
아파르트헤이트의 최종적 해결책 (1984년 12월 11일, 노르웨이 오슬로)

33. 로널드 레이건
이 장벽을 허물어 버리세요! (1987년 6월 12일, 서독 서베를린)

34. 바츨라프 하벨
우리는 도덕 환경이 오염된 곳에서 살고 있습니다
(1990년 1월 1일, 체코슬로바키아 프라하)

35. 넬슨 만델라
제가 석방된 이날에 (1990년 2월 11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36. 메리 피셔
에이즈 바이러스는 정치적인 녀석이 아니에요 (1992년 8월 19일, 미국 휴스턴)

37. 엘리자베스 2세
정말로 끔찍한 해였습니다 (1992년 11월 24일, 영국 런던)

38. 베나지르 부토
이슬람의 정신은 평등, 성평등입니다 (1995년 9월 4일, 중국 베이징)

39. 빌 클린턴
저는 죄를 지었습니다 (1998년 9월 11일, 미국 워싱턴 D.C.)

40. 조지 W. 부시
오늘, 우리는 악마를 보았습니다 (2001년 9월 11일, 미국 워싱턴 D.C.)

41. 사담 후세인
이라크가 승리를 거둘 것입니다 (2003년 3월 20일, 이라크 바그다드)

42. 오사마 빈 라덴
우리의 행동은 당신들의 행동에 대한 반작용이다 (2004년 4월 15일)

43. 스티브 잡스
잡념을 벗어 버리세요. 그럼 가슴이 시키는 대로 따르게 됩니다
(2005년 6월 12일, 미국 스탠퍼드 대학)

44. 버락 오바마
영웅적 기질은 우리 주변 수많은 시민의 가슴속에 들어 있습니다
(2011년 1월 12일, 미국 애리조나 주립 대학)

45. 아웅 산 수 치
제 조국은 여정의 출발선에 섰습니다
(2012년 6월 21일, 영국 웨스트민스터 홀)

46. 말랄라 유사프자이
그자들은 총탄으로 우리를 침묵시키려 했죠. 하지만 실패했어요
(2013년 7월 12일, 미국 뉴욕)

47. 크리스틴 라가르드
과도한 불평등의 개선은 윤리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올바른 일입니다
(2015년 6월 17일, 벨기에 브뤼셀)

48. 힐러리 벤
우리는 못 본 체 피한 적이 없으며 그래서도 안 됩니다 (2015년 12월 2일, 영국 런던)

49. 힐러리 클린턴
여러분은 어제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투표하셨습니다
(2016년 3월 15일, 미국 웨스트팜비치)

50. 테레사 메이
우리는 이제 EU를 떠나 세계에서 대담하고 새로운 긍정적 역할을 펼쳐 나갈 것입니다
(2016년 7월 13일, 영국 런던)

감사의 말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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