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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징투쟁의 사회학 (예술가는 어떻게 세상을 바꿀까)
상징투쟁의 사회학 (예술가는 어떻게 세상을 바꿀까)
저자 : 김동일
출판사 : 커뮤니케이션북스
출판년 : 2020
ISBN : 9791128861321

책소개

우리시대 예술의 가장 큰 특징은 예술가들의 사회참여가 비약적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이다. 예술가들은 더 이상 고립된 예술에 머물지 않고, 사회로 나아가고 있다. 예술가들이 변화시킨 사회는 또 다시 예술을 확장시킨다. 그리하여 예술가들의 실천은 곧 투쟁이다. 그들의 투쟁은 상징투쟁이다. 상징투쟁은 상징의 정당성을 인정받기 위한 인정투쟁이며, 정당한 상징을 통해 사회 공간을 재구성하기 위한 투쟁이다. 이 책은 피에르 부르디외, 아놀드 하우저, 에밀 뒤르켐의 사회학 이론을 바탕으로 상징투쟁 개념을 분석하고, 이를 우리시대 우리 예술적 상황에 적용한다. 예술적 실천이 어떻게 사회를 변화시키는지 알 수 있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우리시대 예술을 이해하는, 또 다른 시선
-예술가의 사회적 실천과 사회변화의 변증법

텔레비전이나 영화의 로맨스코미디를 보면 재벌인 주인공(그이든 그녀이든)이 우아하게 화랑에서 그림이나 조각 등을 감상하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그러나 일반 대중(흔히 민중이라 부르는)이 향유하는 미술 또는 예술은 그렇게 ‘우아’하지만은 않다.

예술은 곧 사회의 반영이다. 그래서 예술과 사회는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 특히 우리 시대(저자는 동시대라 표현한다)의 예술은 예술가들의 비약적으로 확장된 사회참여를 가장 큰 특징으로 한다. 그러므로 예술, 예술가, 사회는 별개의 존재들이 아니다.

이 책은 예술가들의 미학적 실천, 즉 사회적 실천이 사회의 변화를 초래하고, 사회 공간의 변화가 다시 미학적 표현 가능성을 확장시킨다는 변증법적 관점에서 우리시대 예술을 논한다. 필자는 예술가들의 사회참여를 단순히 몇몇 개인 예술가의 위대한 성취가 아니라 사회공간과 예술장 사이의 역동적 상호작용 속에서 검토한다. 여기서 예술가는 사회적 문제에 무관심한 고독한 개인이 아니라 사회 공간에서 관철되는 지배와 착취에 저항하고 민주주의의 실현을 추구하는 사회적 행위자가 된다. 즉, 상징투쟁자가 되는 것이다.

필자는 이 같은 논의를 위해 피에르 부르디외와 아놀드 하우저, 에밀 뒤르켐을 호명하고, 1980년대부터 꾸준히 등장하고 활동하고 있는 여러 분야의 민중미술(혹은 참여예술)을 되살려낸다.

이 책은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된다. 1부 “상징투쟁 공간의 이론적 탐색”은 예술가의 상징투쟁이 수행되는 객관적 조건을 분석한다. 부르디외의 ‘상징투쟁’ 개념을 이해하고, 부르디외와 하우저를 대비시켜 예술적 생산관계를 분석하는 등 상징투쟁으로서의 예술적 생산관계를 이해하기 위한 이론적 탐색이다. 2부 “상징투쟁자로서의 예술가”는 좀 더 구체적인 맥락에서 예술가와 예술운동을 다룬다. 뒤르켐을 통해 본 1980년대 한국의 민중미술, ‘전시장’과 ‘현장’을 나뉘었던 민중미술운동, 2000년대 이후의 예술가들의 상징투쟁, 영화와 미술, 감독과 작가 사이를 오가는 임흥순의 작품 분석, 상징투쟁의 관점에 재해석한 스티브 잡스 등을 만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우리 시대 예술을 이해하는 또 다른 시선을 만날 수 있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머리말: 이제는 상징투쟁이다  

1부 상징투쟁 공간의 이론적 탐색

01 어휘들
사회 공간의 상징적 변용 / 상징폭력과 완곡화 / 아비튀스 / 장 / 투쟁 / 정초된 환상 / 상동성 / 오인 / 상징투쟁의 이중성 / 예술장 / 예술가의 이중적 상징투쟁 / 구별짓기와 예술 / 역전적 전략으로서의 예술적 상징투쟁

02 하우저와 부르디외, 혹은 반영과 굴절 ‘사이’
반영과 굴절 / 하우저의 양식반영론 / 반영론의 한계 / 하우저에서 부르디외로 / 장 분석의 한계 /
부르디외에서 다시 하우저로: 17세기 프랑스 양식 상황에 관한 장 분석 / 예술장으로서의 아카데미 / 당대 장들 사이의 상동성 / ‘굴절된 반영’  

03 상징투쟁의 위상학 혹은 미술관의 사회적 존재론
대미술관의 시대 / 예술 생산관계로서의 미술관 / 후기 자본주의 시대와 미술관의 공모 / 장소?관계의 미학과 동시대 예술 생산력 진보 / 대미술관 체제와 장소?관계의 예술 / 비엔날레, 혹은 ‘현장을 포섭하기’ /
공공미술: 미술관을 현장으로 확장하기 / 문화기본권 시대의 미술관 / 커뮤니티 큐레이터 제도 도입을 위한 제언

04 상징투쟁의 제도적 주체로서의 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리움, 대안 공간
문화적 실천의 사회적 효과 / 국립현대미술관: 국가권력과 문화장 사이의 환류점 / 리움(Leeum): 경제자본과 문화자본의 상호 변환 / 대안 공간: 공공미술과 시민사회의 성장 /
문화장 내 투쟁과 사회 공간의 지형들  

05 상징투쟁 장소로서의 커뮤니티  
슬그머니, 되돌릴 수 없을 만큼 / 〈망치질하는 사람〉에서 〈도롱이집〉까지 / 강한 개인의 거룩한 계보 /
전복을 꿈꾸다 / 국가의 소멸에 대항하라 / 전략들 / 공동체가 아름다울 수 있을까? / 또 다른 식민화 /
비평으로서의 커뮤니티 아트 / ‘대화’로서의 비평 / 미학적 민족지로서의 비평 / 순화된 지배 혹은 ‘문화적 아편’ /
현장 중심 민중미술의 성과와 커뮤니티 아트 / 나가며

2부 상징투쟁자로서의 예술가
06 의례로서의 예술, 1980년대 민중미술의 재해석  
“토템은 그 사회의 깃발이다” / 뒤르켐의 관점에서 종교와 사회 / 의례와 집합표상 / 부르디외와 뒤르켐 사이 /
도덕공동체로서의 민중과 민중미술 / 걸개그림: 민주주의의 집합표상 / 의례로서의 걸개그림 / 걸개그림과 의례공동체  
민중미술 이후  

07 감성투쟁으로서의 예술, ‘두렁’을 중심으로  
1980년대 민중미술의 의미와 공감장의 재구성 / 감성투쟁과 공감장의 가능성 / 공감장의 복합적 성격 /
전시장 대 현장 / 전시장과 현장의 모순과 상호부정 / 두렁의 성립과 산개 / 두렁의 공감미학, 민속과 전통 /
공동창작과 걸개그림 / 신명, 감성투쟁의 분기점 / 1990년대 이후 두렁 / 감성투쟁자로서의 두렁

08 상징투쟁으로서의 점거, 〈오아시스 프로젝트〉
본질과 상징투쟁 / 의미의 재맥락화 / 점거의 구조 / 맥락의 재의미화 / 공간을 둘러싼 권력 / 
예술포장마차 / 예술가 네트워크 / 미디어?언론 네트워크 / 법 네트워크 /다시 예술과 사회운동 사이에서  

09 임흥순, 혹은 당사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영화  
예술가의 사회참여와 표현 가능성 / 새로운 거부와 선택 / 닫힌 미술관에서 열린 극장으로 / 포스트민중미술을 넘어 /
불화와 어긋남 혹은 경계 넘기 / 우연을 부추기기: 〈북한산〉과 〈려행〉 / 공감의 구조 〈위로공단〉 /
심화 혹은 확장: 〈우리를 갈라놓는 것들〉과 〈환생〉 / 민주화와 인권 그리고 예술

10 상징투쟁으로서의 창의성, 스티브 잡스의 혁신  
창의성이 논의되는 맥락 / 창의성의 심리학 / 카리스마 / 대화적 존재로서의 천재 / 반즈의 이해관계 모델 /
상징투쟁으로서의 창의성 / 상징투쟁자로서의 스티브 잡스 / 반문화적 히피 / 미니멀리즘: 차별화된 가치투쟁의 미학
애플과 애플 마니아 / 결론을 대신하여  

참고문헌
미주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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