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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 읽(힌)다 (번역가 강주헌의 문법 도구 사용법)
원서, 읽(힌)다 (번역가 강주헌의 문법 도구 사용법)
저자 : 강주헌
출판사 : 길벗이지톡
출판년 : 2023
ISBN : 9791140702206

책소개

문법이라는 것을 더 깊이 알고 싶어하는 이들에게 전합니다.
문법은 단순하고 쉬운 것이라고.
통사론을 전공하고 가르치고 300권이 넘는 책을 읽으며 얻은 문장으로 쓴 책!
원문 읽기에 있어 의미전달이든 신택스상으로든 그 방법적 깊이를 더한 통상의 방편으로 문법을 찾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본 도서의 기획 개요는 교육용 예문이 아닌, 실제 원문을 읽을 때 필요한 실질적인 읽기 도구를 갖게 하자는 취지에서 출발했습니다. 각자 갖고 있는 문법적 지식과 별개로, 원문이 매끄럽지 읽히지 않거나 명확한 상이 그려지지 않아 원문과 씨름을 경우가 있으니까요.
이때 현실 문장과 도식화된 문법 사이 간극을 아직 메우지 못하는 경우에, 문법의 이해를 돕기 위한 간략한 교육용 예문으로는 그 간극을 메우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결국 필요한 것은 무수히, 그리고 스스로 현실 문장을 부딪혀 본 정직한 경험의 누적치일 테니까요. 문법의 핵심 개념을 저자가 직접 번역한 원문으로 살펴보며 현실 문장과 현실 문법 사이 연결점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원문을 보다 잘 읽어내기 위해 문법이라는 보편적인 정답을 찾고자 이 책을 드신 경우라면 결국 그러한 방법의 모색에서조차 나의 생각과 관념의 개성이 필요한 영역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현실 문장을 읽어내는 최소한의 영어 규칙; 규칙은 간결하고 문장은 유연합니다
문법은 실제 원문을 읽기 위한 최소한의 도식화된 수단이기에 절대적인 법칙이라기보다 내가 변용하여 이해할 여지가 있는 일종의 규칙이라는 생각, 그런 의미에서 문법은 그저 원문을 읽어내는 감각으로 귀결되어야 할 대전제를 찾고자 하시는 분들이라면 다음의 말씀을 전합니다.
문장은 복잡할 수 있어도, 실제 그 문장을 구성하는 문법은 의외로 간단한 것일 수 있다고요. 즉, 규칙은 간결하고 문장은 유연합니다. 최소한의 영어 규칙이 주는 유연함으로 현실 문장의 의미를 실감나게 포착해 보세요. 원서 읽기의 기술은 규칙을 최대한 덜어내는 방식에 있습니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저자의 말

기존의 문법책은 어떤 규칙을 제시하고, 그 규칙에 대한 예외를 소개하는 방법으로 구성됩니다. 그러나 이 책은 그렇지 않습니다. 여기에서 제시하는 규칙은 예외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게 제1원칙입니다. 어떤 규칙이 정상적으로 적용되는 때와 예외적으로 적용되는 때를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이론적으로는 이런 의문이 충분히 제기될 수 있습니다. 화자가 어떤 규칙을 예외적으로 적용한다면, 청자는 그가 그 규칙을 정상적으로 사용했는지, 예외적으로 사용했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글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저자가 어떤 규칙을 예외적으로 사용할 때마다, 그 문장은 규칙이 예외적으로 사용된 경우라고 표시할 수야없지 않습니까? 그렇습니다. 문법 규칙에는 예외가 없다는 게 제가 이 책에서 말하고 싶은 것입니다.

이 책의 또 다른 특징이라면, 인용되면 예문이 ‘생명’을 띤다는 것입니다. 문법 규칙을 설명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만든 예문이 아니라, 현실 세계에서 실제로 사용되는 문장입니다. 또 언제라도 서점에서 구입해 읽을 수 있는 책에서 발췌한 예문입니다. 이런 이유에서 ‘생명’을 가진 문장이라는 것입니다. 단어는 이 책에서 다루는 대상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단어가 문법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예컨대 would는 가정법과 관련성을 갖고, 등위 접속사 and는 조건법과 관계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당연히 단어도 문법 규칙을 설명할 때 언급될 것입니다.

제가 문법을 학문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한 때는 정확히 1980년입니다. 우연한 기회에 ‘언어학’이란 단어를 알게 되었고, 엄격히 말해 스승이 없었던 까닭에 ‘무식’하게 공부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구조 문법을 공부하며 인디언 언어의 문법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알게 되었고, 그와 관련된 연습 문제를 풀며 인위적 언어의 문법을 만들어보기도 했습니다. 그러고는 노암 촘스키의 변형 생성 문법을 만났고, 운좋게 프랑스의 분포문법학자 모리스 그로스(Maurice Gross)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항상 궁금한 게 있었습니다. 촘스키와 그로스가 각자의 문법론을 제시한 시기를 고려하면, 그들의 방법론을 적용한 문법책이 나올 법했지만 현실에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특히 그로스의 방법으로 예문을 얻고, 촘스키의 방법으로 문법을 설명하는 문법책이 있다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 게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다 개인적인 문제로 학계를 떠났지만, 번역가로 살며 영어는 항상 곁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문법을 공부할 때 꾸었던 꿈을 마침내 실현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그 결실이 바로 이 책입니다.
[예스24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 이 책의 차례 ★

서수
도치
강조
관계절
to v
v-ing
동명사
생략
비교
전치사구
비인칭 it
조건법과 가정법
관사와 한정사
대명사
시간의 표현
조동사
화법
의문절
등위접속
구두점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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