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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고양이다 2 (어느새 너는 골목을 닮아간다)
고양이는 고양이다 2 (어느새 너는 골목을 닮아간다)
저자 : 김하연
출판사 : 이상
출판년 : 2015
ISBN : 9791158930066

책소개

10년 넘게 매일 새벽 골목을 다니며 마주치는 길고양이들에게 밥을 주고 사진을 찍는 남자가 있다. 길고양이를 찍다가 수상한 사람으로 오해받는 일이 비일비재하지만, 그는 10년 넘게 길고양이의 생로병사와 희로애락을 사진으로 찍고 거기에 시(詩)처럼 영롱한 글을 덧붙여 매일 블로그에 올리고 있다. 이 책은 블로그의 내용을 정리해 엮은 것으로, 골목의 담장 너머와 낡은 지붕 위, 버려진 쓰레기더미 속에서 숨죽이며 살아가는 길고양이들의 이야기가 시(詩)처럼 영롱한 사진과 함께 펼쳐진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책소개]
어느 골목에선가 꽃처럼 피어 사는 길고양이들의 사계절

10년 동안 매일 아침 신문 배달을 하면서 길고양이들에게 밥을 주고 아낌없이 보살피는 ‘캣 대디’가 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그의 보살핌은 계속된다. 길고양이들의 악전고투 역시 계속된다. 골목을 질주하는 오토바이의 ‘로드킬’, 아이들의 무심한 돌팔매질, 그리고 추위와 무더위, 굶주림 속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길고양이들의 사계절은 어떤 모습일까? 봄이면 개나리 진달래 꽃무더기 속에 숨었다가 인심 좋은 나무 그늘에서 한여름을 나고 낙엽 지는 가을에는 높은 하늘을 물끄러미 쳐다보기도 한다. 그리고 눈이 내리는 추운 겨울이 되면……. 골목의 담장 너머와 낡은 지붕 위, 버려진 쓰레기더미 속에서 숨죽이며 살아가는 길고양이들의 이야기가 시(詩)처럼 영롱한 사진과 함께 펼쳐진다.

[출판사서평]
외롭고 높고 쓸쓸한 길고양이들에게 오늘의 안부를 묻다

서울에 살고 있는 길고양이 숫자는 대략 20~80만 마리 정도이다(정확한 통계수치는 없다). 우리는 그들을 ‘유기묘’로 버렸거나 ‘도둑고양이’라며 천대한다. 배고픈 고양이가 쓰레기봉투를 찢거나 혹은 밤마다 발정기의 고양이가 운다며 길고양이들을 ‘박멸’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골목에서 흔히 마주치는 길고양이는 우리가 살고 있는 공간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소중한 생명체이자 우리와 교감할 수 있는 존재이다. 다만 우리가 그들을 무심코 지나치거나 위해를 가할 뿐이다.
길고양이가 쓰레기봉투를 찢는 이유는 시력 유지에 필요한 생선의 뼈(타우린 성분)를 먹기 위함이고, 살이 많이 쪄서 거대해진 길고양이는 염분 함량이 높은 음식물 쓰레기를 많이 먹어 몸이 부은 것이다. 하루하루가 먹이와 물을 얻기 위한 생존투쟁이며, 사람들의 시선이 닿지 않는 곳에 작은 보금자리를 찾아야 하는 유랑의 삶이다. 아이들의 돌팔매질과 골목길의 무법자인 오토바이를 날렵하게 피해야 하며, 또 다른 길고양이들과 영역 다툼도 해야 한다.
길고양이의 일생은 우리네 삶과 크게 다르지 않다. 아스팔트 위에서 바람이 불지 않아도 흔들리는 아기 길고양이와 오늘도 외로운 섬처럼 홀로 힘겹게 살아가는 우리는 닮아 있다. 아옹다옹 다투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 서로 체온을 나누며 잠드는 아이들, 혼자서 외롭기도 하지만 부모형제와 함께 살아가는 고양이 가족, 석양 무렵 슬레이트 지붕에서 고요하게 조는 고양이를 볼 때면 우리의 모습이 오버랩된다.

신문배달원 사진작가, 10년째 길고양이를 기록하다
10년 넘게 매일 새벽 골목을 다니며 마주치는 길고양이들에게 밥을 주고 사진을 찍는 남자가 있다. 이 남자, 참 수상하다. 길고양이를 찍다가 이를 수상히 여긴 동네 주민의 신고로 지구대에 끌려간 적도 있는 그의 본업은 신문배달이다. 길고양이를 찍다가 수상한 사람으로 오해받는 일이 비일비재하지만, 그는 10년 넘게 길고양이의 생로병사와 희로애락을 사진으로 찍고 거기에 시(詩)처럼 영롱한 글을 덧붙여 매일 블로그에 올리고 있다. 길고양이를 찍는다는 행위는 그저 귀여운 고양이를 담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하찮게 여기는 모든 것에 애정을 갖고 온전히 이해하기 위한 기나긴 여정이자 자기 성찰은 아닐까?
몇 십년간 개를 찍어온 엘리엇 어윗은 언젠가 ‘자신이 찍은 것은 개가 아닌 네 발 달린 인격체’라고 말한 적이 있다. 길고양이도 마찬가지다. 이 책의 저자는 관찰의 대상으로서 고양이를 찍은 것이 아니다. 그들과 눈을 마주하고 함께 아파하고 웃으면서 그들을 보살폈기에 그의 사진에 등장하는 길고양이들은 카메라 렌즈를 바라보며 그와 대화하는 듯하다. 그에게 고양이는 하나의 인격체다. 그래서 그는 죽은 고양이를 발견하면 꼭 묻어주곤 한다. 신문배달을 하는 그의 오토바이에는 ‘별이 되어’ 떠나는 그들을 위해 늘 검은 비닐봉지가 준비되어 있다. 그동안 그의 손으로 거두어 준 길고양이들은 두 손으로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이다.
2003년부터 시작한 김하연 작가의 블로그는(http://ckfzkrl.blog.me)에는 그동안 그가 애정을 가지고 찍은 사진들이 차곡차곡 쌓여 있다. 그는 2010년부터 4년 연속 ‘애완, 반려 동물, 사진’ 카테고리에서 파워블로거로 선정되기도 했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1. 봄
2. 여름
3. 가을
4. 겨울
5. 다시, 봄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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