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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진실 바로잡기 (팩트, 사건, 뉴스 그리고 시스템 C)
탈진실 바로잡기 (팩트, 사건, 뉴스 그리고 시스템 C)
저자 : 김사승
출판사 : 책세상
출판년 : 20220815
ISBN : 9791159318610

책소개

불편하지만 똑바로 대면해야 하는 저널리즘의 과제, ‘탈진실 바로잡기’

저널리즘은 매일 사람들 앞에 나선다. 그래서 누구나 저널리즘을 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저널리즘의 불가피한 한계를 제대로 알지 못한다. 이 책은 사람들이 알아야 하는 저널리즘의 불편한 실체에 대한 이론적 구술이다.
동시에 저널리스트를 위한 책이다. 저널리스트는 여기서 제시하는 모든 논의의 주인공이고 책임자이며 해결사다. 저널리스트가 탈진실 공방의 한복판에 서서 심판 노릇을 하는 것 같지만 사람들은 이를 수긍하지 않는다. 오히려 문제를 불거지게 만든 책임을 오롯이 저널리스트에게 돌린다. 해결의 부담도 저널리스트에게 지운다.
그런데, 이런 비난과 주장과 요구를 하려면 저널리스트가 감당할 수 있는 논리를 제시해야 한다. 저널리스트가 대답을 내놓을 수 있는 질문을 던져야 한다. 이 책은 여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실체가 분명하지도 않은 비난을 대신할 현실성 있는 주문으로 재정의하고 이를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을 분석하고자 했다.
탈진실은 진실의 문제지만 진실은 개념일 뿐 현실에서 만날 수 없다. 때문에 이 책은 진실의 현실적 대체물로 ‘진본성authenticity’을 내세웠다. 그리고 이걸 찾아낼 방법들을 제시하고자 했다. 저널리스트에게 지금까지와 많이 다른 역량을 요구했다. 사건을 보는 태도를 바꾸어야 한다. 변수, 결과, 인과관계만 보지 말고, 흐름 즉 프로세스를 읽어낼 수 있어야 한다. 프로세스는 대단히 복잡한 내막을 깔고 있어 충분히 진본성을 드러낼 수 있다. 특히 결정적 사건과 전략적 무지에 집중해야 한다. 사건의 명사와 동사를 찾아내는 데 가장 효율적인 접근법이다. 그리고 뉴스룸은 새로운 생산요소들을 중재할 수 있는 수평적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
물론 오랜 세월 굳어진 관행과 타성들을 일거에 뒤집는 것은 전략적으로 옳지 않다. 그렇게 할 수도 없을 것이다. 이 책은 불편하지만 완전히 다른 생각들이 저널리스트의 머릿속에 스며들 수 있는 변화의 진입로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사건은 언어로 재현되어 뉴스로 보도되었을 때,
비로소 사람들에게 알려진다

“뉴스는 어제와 오늘과 내일의 사건이다!”

일상에서 우리는 여러 매체를 통해 수많은 뉴스를 접한다. 같은 팩트를 두고 뉴스 조직마다 다르게 보도하는 경우, 잘못된 정보를 보도하거나 과장해서 보도하는 경우를 마주하기도 한다. 그럴 때면 모든 뉴스는 정치상의 이해관계에 따라 좌우되므로 ‘팩트’는 존재할 수 없다는 말이 그럴듯하게 들린다. 진실을 가리는 기준을 더 이상 공유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수용자가 진실에 대해 공유할 수 있는 객관적 기준이 사라지면 ‘탈진실’이 발생한다. 탈진실(post-truth)이란 팩트, 지식, 의견, 신념 등이 진실과 일치하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사람들이 진실이라 믿고 주장하는 팩트가 진실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팩트와 사건은 분명히 다르다. 팩트는 사건으로 들어오면서 어떻게 달라질까? 사건이 뉴스에 들어오기 전과 후는 어떤 게 다를까? 사건은 어떻게 뉴스의 세계로 들어오는 걸까? 사건은 무엇이며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이 책은 그런 질문들의 답을 구하는 것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탈진실이 가진 복잡한 메커니즘을 살펴보고 교육학에서부터 사회학, 정치학, 보건학, 경영학 등에 이르기까지 전통 저널리즘 연구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던 여러 이론의 다양한 함의를 함께 다룬다. 이를 통해 저널리즘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새로운 시야를 제공할 것이다.

Part 1. 탈진실을 바로잡기 위한 노력
저널리스트는 어떤 태도와 역량을 갖춰야 하는가

1장에서는 탈진실이 가진 여러 문제를 살펴본다. 정보의 불확실성, 팩트와 의견 분리의 가능성, 소셜 미디어의 대두와 같은 저널리즘 외부의 상황까지 탈진실의 복잡한 원인을 짚어내며 ‘뉴스는 정파적’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뉴스에 대한 비판적 시각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
2장에서는 탈진실의 실마리를 제공하는 ‘팩트’가 무엇인지 분석한다. 저자는 팩트가 진실, 뉴스, 저널리즘과 갖는 관계를 분석하고 기존의 5W1H에서 벗어나 원형팩트에서 사회적 팩트, 다시 제도적 팩트로 진화하는 프로세스를 파악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또 팩트에서 데이터로, 정보로, 지식으로 진화하는 과정을 살펴본다.
3장에서는 진실의 대체 개념으로 진본성을 제시한다. 철학적 난점을 가진 ‘진실’ 개념 대신 저널리즘 진실을 새로 해석하는 데 필요하고, 객관성을 요구받는 저널리스트가 진실을 탐구하는 데 실체적 대상으로 삼을 수 있는 진본성이 무엇인지를 다룬다.
4장에서는 진본성의 핵심 요소인 시간과 장소에 관해 설명한다. 먼저 시간, 장소와 관련된 팩트가 뉴스의 속성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살펴본다. 그리고 테크놀로지의 발달로 인해 뉴스에서 사라지고 있는 ‘장소’의 기능을 분석한다. 또한 저널리스트가 당면한 시간과 장소에 대한 인식 재구성의 문제도 짚어본다.
5장에서는 시간과 장소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워진 사건의 본질을 분석한다. 이전까지의 논의들이 사건을 고립적이고 정태적인 존재로 다루었다면, 이 장에서 저자는 변화를 거듭하는 사건의 특성을 반영한 근본적인 관점의 수정을 요구한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프로세스 관점에서 사건을 다룰 때 진본성을 더욱 효과적으로 포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6장에서는 사건 프로세스의 특성을 파악하고 이것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분석한다. 저널리스트가 사건의 전형성과 범주를 파악하고 추상화하는 서사적 개입이 아닌 사람과 사회구조가 상호작용하면서 사회적 의미를 만들어간다고 보는 ‘사건의 되어감’에 대해 설명한다. 되어감의 구체적 작동메커니즘으로 명사적 프로세스와 동사적 프로세스 그리고 이들의 통합을 살펴본다.

Part 2. 세상은 없고 사건은 남는다
이제 뉴스를 만들어야 할 때, 실천의 장으로!

7장에서는 결정적 사건을 뉴스로 만드는 방법을 살펴본다. 저널리즘은 결정적 사건을 뉴스로 만드는 전략적 행위로, 결정적 사건이 뭔지 또 결정적 사건을 뉴스로 만드는 방법은 어떤 것인지 정확하게 터득하는 것은 쉽지 않다. 저자는 사건 프로세스의 맥락을 따라가야 한다는 점에 주목한다. 보건학에서 사용하는 ‘결정적 사건기법’을 통해 추동세력, 전환점, 사건네트워크, 구성요소 등이 조합되어 이루는 사건 프로세스의 맥락을 짚어본다.
8장에서는 결정적 사건을 중심으로 한 뉴스 만들기의 보완적 접근 방식을 설명한다. 일상생활 속 다양한 문제는 어떤 전략적 선택을 거치는가? 이 장에서는 앎의 한계를 전략적으로 설정함으로써 배제된 지식, 즉 무지에 대해 알아보고 뉴스 만들기의 과정에서 무지의 시퀀스를 찾아낼 것을 강조한다.
9장에서는 지금까지 전개된 논의의 정당성을 뉴스 생산 방법에서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분석한다. 뉴스 생산의 정당성은 생산시스템과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저자는 특히 생산 시스템의 안정성을 강조하며 전통적으로 진행되었던 저널리스트 중심의 생산 방법과 뉴스 조직 중심 생산 방법의 긴장과 타협을 설명한다. 그리고 그 대안으로 창의 프로세스와 경영 프로세스를 연결한 시스템 C를 제시한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머리말

1장 서론: 탈진실 벗어나기
진실의 쇠퇴와 팩트 혼란
탈진실을 바로잡기 위한 노력

2장 팩트의 곤란함
팩트와 진실
팩트의 기능
팩트 처리
팩트의 진화

3장 진실의 대체
저널리즘의 진실
진실의 불가능성
저널리스트의 탐구
진본성
진본성 실천

4장 시간과 장소의 소멸
시간
장소
공동체의 붕괴

5장 사건의 본질
사건의 구분
뉴스 사건의 본질
변화의 이해: 분산이론과 프로세스이론
발전의 설명

6장 사건 프로세스
사건의 되어감
사건 프로세스의 두 언어: 명사와 동사
명사와 동사의 통합

7장 결정적 사건
저널리즘의 결정적 사건
결정적 사건의 작동
결정적 사건의 분석

8장 전략적 무지
저널리즘의 무지
전략적 무지와 뉴스
시퀀스 분석

9장 결론: 시스템 C
불확실성의 뉴스 생산
뉴스 생산의 분화와 융합
유동성
시스템 A와 B
시스템 C

참고문헌
찾아보기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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