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가 살아 있는 생물처럼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은, 그것이 생명을 가졌기 때문이 아니라 살아 있는 사람들의 언어 사용이 언어를 바꾸어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당연하다 할 수 있는 이러한 사실을 깨닫게 되면서 필자는 ‘인간의 언어 사용과 언어 변화의 관계’를 읽어 내고 언어가 변해 가는 ‘과정’을 그려 나가는 데에 관심을 두게 되었다. 많지 않지만 그간 집필해 온 여러 논문들의 제목에 ‘변화’라는 단어가 포함되어 있는 것은 그 결과이다.
이 책은 박사학위논문 “한국어 용언 활용 체계의 통시적 변화”를 수정ㆍ보완하여 간행한 것이다. 15세기 문헌에 출현하는 용언을 대상으로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각 용언이 겪은 형태론적?형태음운론적인 변화를 망라하여 한국어 용언 활용 체계의 변화를 정리하였으며, 이를 통해 한국어가 변해 가는 과정과 화자의 언어 사용이 변화를 이끌어 나가는 방식의 일면을 엿보고자 하였다.

1. 서론
1.1. 연구 목적
1.2. 연구사
1.3. 연구 방법

2. 활용 체계의 구성과 그 변화
2.1. 활용 체계의 구성
2.2. 활용 체계의 변화 유형
2.3. 용언의 형태 변화 방식: 활용형 중심의 변화

3. 활용 체계 변화의 양상과 동인
3.1. 자음 말음 정칙 활용의 변화
3.2. 모음 말음 정칙 활용의 변화
3.3. 변칙 활용의 변화
3.4. 활용 체계의 변화 동인

4. 변칙 활용 부류의 형성과 소멸
4.1. 변칙 활용 부류의 형성
4.2. 변칙 활용 부류의 소멸

5. 변칙 활용 부류별 어휘 목록의 변화
5.1. 전반적인 변화 개관
5.2. 유추적 확장과 변칙 활용 구성원의 증가
5.3. 패러다임 평준화와 변칙 활용 구성원의 감소
5.4. 재분석과 변칙 활용 간 전환
5.5. 방언 차용

6. 결론
6.1. 논의 요약
6.2. 남은 문제: 공시 문법에서 활용형의 지위

참고 문헌

[부록 1] 연구 대상 문헌 자료 목록
[부록 2] 15C 고유어 용언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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