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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시대의 시민교육
기후변화 시대의 시민교육
저자 : 신지선 이경무 김병환 류지한 김명식
출판사 : 한국문화사
출판년 : 20211118
ISBN : 9791166850578

책소개

기후변화가 지구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와 인식이 높아지면서, 각국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교육의 역할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교육은 개인에게 기술과 역량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가치와 태도 및 행동의 변화를 유발하면서 지속 가능한 세계를 만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기후변화의 문제를 동양 윤리학과 서양 윤리학, 그리고 교육학의 관점에서 다루면서 기후변화 시대에 우리가 가져야 할 바람직한 지식, 기술, 가치·태도가 무엇인지를 심도 있게 논의한다. 특히 이 책은 기후 변화의 윤리적·교육적 차원에 조예가 깊은 국내 최고의 전문가 집단이 각자 자신의 전문 지식을 활용하여 예비교사를 비롯한 일반인에게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바람직한 삶의 자세가 무엇인지를 안내하고 있다는 점에서 학문적 의의가 매우 크다.
- 머리말 중에서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이 책은 2021년도 춘천교대 시민교육사업단의 연구 과제를 수행한 결과를 담은 것이다. 춘천교육대학교 시민교육 사업단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예산 지원을 받아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총 4년 동안 연구 중심 대학으로서 예비교사의 시민교육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는 중이다. 춘천교육대학교 시민교육 사업단은 디지털 시민성, 생태 시민성, 다문화 시민성, 글로벌 시민성, 민주 시민성이라는 Big Five 시민성의 함양에 도움을 주는 교수·학습 지침서를 개발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이 책은 생태 시민성과 관련한 연구 활동의 중요한 산물이다.

기후변화가 지구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와 인식이 높아지면서, 각국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교육의 역할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교육은 개인에게 기술과 역량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가치와 태도 및 행동의 변화를 유발하면서 지속 가능한 세계를 만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기후변화의 문제를 동양 윤리학과 서양 윤리학, 그리고 교육학의 관점에서 다루면서 기후변화 시대에 우리가 가져야 할 바람직한 지식, 기술, 가치·태도가 무엇인지를 심도 있게 논의한다. 특히 이 책은 기후변화의 윤리적·교육적 차원에 조예가 깊은 국내 최고의 전문가 집단이 각자 자신의 전문 지식을 활용하여 예비교사를 비롯한 일반인에게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바람직한 삶의 자세가 무엇인지를 안내하고 있다는 점에서 학문적 의의가 매우 크다.

이 책의 내용을 간략하게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장에서 이경무 교수는 기후 변화 시대의 시민 교육을 다루기 위한 기본 틀을 탐색하기 위해 ‘기후 위기’와 ‘생태 시민성’ 개념이 제기되고 논의되는 배경을 고찰한다. 제1절에서는 환경이나 생태에 관한 문제 상황이 환경 오염과 환경 파괴에 위협으로부터 환경 위기와 생태 위기를 거쳐 기후 위기 상황에 이르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인류의 노력이 문제 상황 인식, 공론화, 그리고 국제적 협력 체계 형성 및 협약 추진 등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살펴본다. 제2절에서는 기후 위기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시민 교육의 방향과 흐름이 환경 교육으로부터 생태 교육과 지속 가능 개발 교육을 거쳐 그리고 기후 교육으로 이어지고, 이에 따라 시민 교육이 환경 소양과 생태 소양 그리고 생태 시민성과 연계되는 과정을 살펴본다.

2장에서 김병환 교수는 온난화·기후변화에 책임이 거의 없는 국가들이 생태계 파괴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현실, 즉 ‘기후 불평등(climate inequality)’ 문제를 지적하면서 논의를 시작한다. 그는 기후재난 같은 생태 문제의 사상적 원인으로 자원의 무한 착취를 정당화해주는 무한 우주관, 자연계를 물리적 대상으로 파악하는 기계론적 자연관, 생태계에서 인간의 지위를 절대시하는 강한 인간중심주의, 공동체보다 개인을 중시하는 개체주의 형이상학을 든다. 이런 세계관 대신에 지구 자원의 한계성을 인정하는 유한 우주관, 자연을 스스로 기능하는 유기체로 보는 유기체적 자연관, 만물과 인간의 평등을 주장하는 만물제동(萬物齊同)과 만물일체론, 공동체의 가치를 중요시하는 기일체론(氣一?論)으로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아울러 그는 자연과의 합일을 추구하는 생태 친화적 인간관·세계관의 확립만으로 우리가 생태 위기를 벗어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물론 새로운 생태사상의 확립이 선행되어야 하지만 이와 함께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사회·경제제도 정립도 요구된다. 당대 온난화·기후변화의 직접적 요인은 대량생산과 대량소비를 미덕으로 여기는 자본주의 경제 체제에 있기 때문이다. 사회과학과의 간학제적 연구의 예시로 ‘지구법학(jurisprudence)’등을 예로 들면서 우리가 자연을 침해할 수 없는 ‘권리’를 가진 존재로 인정해야 한다고 그는 주장한다.

3장에서 류지한 교수는 과학 기술의 발달로 인한 인간의 행위 능력의 증대는 윤리학의 변형을 요구하고 있으며, 그 변형의 방향은 ‘미래-지구 중심 윤리’, ‘결과-책임 중심 윤리’, ‘집단-탈인간 중심 윤리’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기후변화가 낳는 윤리적 문제들은 범지구적이자 미래 관련적인 문제들이고, 전 인류의 공동 노력과 집단책임을 요구하는 문제들이다.

그러므로 기후윤리는 기존 윤리학으로 다루기에 적합하지 않고 변형된 새로운 윤리학이 다루기에 적합한 주제이다. 기후윤리는 결과주의-책임윤리의 관점에서 기후변화와 관련된 결과들을 예측하고, 이런 예측을 바탕으로 개별 행위 주체들이 수용해야 할 기후변화 관련 도덕률(moral code)을 선정하여 제시해야 할 것이며, 이 도덕률에 준해서 개별 행위 주체들의 고유한 책임과 인류 및 각종 집단들의 공동책임이 할당해야 할 것이다.

4장에서 김명식 교수는 기후윤리의 핵심 쟁점으로 세 가지를 지적한다. 첫째 기후 문제와 관련된 이론적 불확실성, 둘째 국가 간에 발생하는 부정의와 갈등, 셋째 미래세대에 대한 현세대의 책임 문제가 그것이다. 그는 기후과학과 관련된 이론적 불확실성을 부정할 수는 없으나 그로 인해 회의주의와 낙관주의에 빠져 기후변화에 손 놓고 있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다. 그리고 국가 간의 갈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현재 벌어지는 죄수의 딜레마 상황을 벗어나는 것이 중요하며, 생태 시티즌십 같은 초국가적 관심과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본다. 그리고 기후변화로 인해 미래에 발생할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할인율을 책정하는 데에서 있어서 미래세대의 입장을 고려하는 윤리적 문화적 자각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5장에서 추정완 교수는 지속가능발전(SD)에서 태동한 지속가능발전 교육(ESD)의 맥락에서 기후변화 교육의 특징을 분석하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교육 사례를 제시하였다. 그는 기후변화 교육이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목표의 하위 요소지만 다른 지속가능발전 목표들과 유기적 연계성을 지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특히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교육은 기후변화에 초점을 두면서도 지속가능발전의 목표가 지향하는 환경, 경제, 사회, 정치 등 인류의 과제에 대한 확산적 사고를 유도하는 차원에서 실시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기후변화를 주제로 한 교육 사례 샘플을 제시하고 있다.

6장에서 추병완 교수는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새로운 유형의 해결 방안으로서 인간공학의 문제점을 분석하였다. 기후변화에 대한 인간공학은 기후변화를 감소하기 위해 인간을 생의학적으로 바꾸는 것을 뜻한다. 인간공학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기존의 해결 방안과 인간공학이 병행적으로 실행된다면 기후변화 문제를 다루는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고 강변한다. 인간공학은 강제적이고 의무적인 방식보다는 세금 감면, 의료 서비스 지원 등과 같은 장려책을 통해 실행되는 자발적인 활동이 되어야 한다고 그들은 제안한다. 이에 6장은 기후변화에 대한 인간공학 접근법의 문제점을 해부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추병완 교수는 문헌 분석을 통해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사항을 다루었다. 첫째, 기후변화의 개념과 사회적 영향 및 기후변화에 대한 현재의 대응 전략을 살펴보았다. 둘째, 기후변화에 대한 인간공학적인 해결 방안의 실체를 규명하였다. 셋째, 기후변화에 대한 인간공학적인 해결 방안의 실제적·잠재적인 윤리적 문제를 분석하였다.

7장에서 장유정 박사는 고등학교 일반선택 과목인 『생활과 윤리』 교과서에서 기후변화 교육의 내용을 분석하였다. 장유정 박사는 기후변화 교육이 기후변화의 의미와 특성, 영향, 원인, 대응 등의 내용 요소를 포함한다는 점을 보인다. 이에 기반하여 『생활과 윤리』 교과서가 이유에 대한 추론, 토론, 윤리적 관점에서 정당화하기 등 다양한 학생주도의 활동을 통해 기후변화 교육의 모든 내용 요소를 다루고 있음을 밝힌다. 특히, 기후정의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루고 있음을 보이며 기후변화 교육에서 도덕과 교육의 고유한 역할을 밝힌다.

기후변화는 우리가 윤리의 시대에서 친환경적 생활 방식을 실천할 것을 요구한다. 모쪼록 이 책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새로운 윤리적 규범을 모색하고, 그러한 규범을 확산하는 데 일조하기를 기대한다. 끝으로, 어려운 출판 여건에도 불구하고 한 권의 책으로 만들어 준 한국문화사 관계자 모두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 2021년 10월 저자를 대표하여 추병완
[예스24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머리말

1장 기후 위기와 생태 시민성
1 환경 문제와 기후 위기
2 기후 위기 시대의 생태 시민성

2장 온난화ㆍ기후변화, 생태 위기 극복을 위한동양철학의 지혜
1 온난화ㆍ기후변화, 생태 위기
2 동양적 생태관 정립을 위한 논의의 전제
3 온난화·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동양의 지혜
4 남은 문제들: 反省(반성)과 성찰, 제안

3장 과학기술 시대의 새로운 윤리학과 기후윤리
1 과학기술문명과 인류의 위기
2 위기의 역설적 성격과 윤리학의 위기
3 과학기술적 행위 능력과 행위 본질의 변화
4 기존 윤리학의 특징과 한계
5 과학기술 시대의 위기와 윤리학의 변형 요청
6 새로운 윤리학의 성격과 과제
7 새로운 윤리학의 기후윤리적 함의

4장 기후윤리의 세 가지 쟁점
1 세 개의 폭풍
2 불확실성의 문제: 회의주의를 넘어서
3 국가 간의 문제: 국가의 경계를 넘어서
4 세대 간의 문제: 현재의 지평을 넘어서
5 결론

5장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지속가능발전 교육
1 환경오염과 지속가능발전 개념의 등장
2 지속가능발전 목표로서 환경 보전 영역의 주요 내용
3 지속가능발전 교육(Education for Sustainable Development, ESD)의 등장과 내용
4 지속가능발전 교육의 하위 요소로서 기후변화 교육
5 기후변화 교육의 실제
6 기후변화 교육의 향후 과제

6장 기후변화와 인간공학
1 기후변화의 이해
2 기후변화의 인간공학적인 해결 방안
3 인간공학의 윤리적 문제
4 기후변화 시대의 도덕교육

7장 『생활과 윤리』 교과서의 기후변화 교육 내용 분석
1 서론
2 이론적 배경
3 분석방법
4 분석 결과
5 종합 및 제언
6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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