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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의 발견
원효의 발견
저자 : 남동신
출판사 : 사회평론아카데미
출판년 : 2022
ISBN : 9791167070593

책소개

7세기 신라가 낳은 동아시아 불교의 거봉인 원효의 삶과 생각을 새롭게 탐색한 책. 원효는 일찍이 출가하여 승려가 되었지만, 요석공주와의 인연을 계기로 환속한 이래 거사로서 생의 후반부를 살았다. 그는 불교적 진리를 찾아서 방대한 대승불전을 두루 탐색하고 대략 70여 부 150여 권의 저술을 남긴 최고의 저술가이면서 동시에 사회적 약자들을 불교식으로 구제하는 데 헌신한 실천가였다. 그의 저술과 사상은 중국과 일본, 심지어 인도에까지 전해져서 동아시아 교학 불교가 확립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 책은 원효 사상의 3대 핵심 개념인 ‘일심(一心)’, ‘무애(無碍)’, ‘화쟁(和諍)을 중심으로 불교사상가 원효를 새롭게 고찰하였다. 저자는 특히 일국사적 관점에서 벗어나 동아시아를 시야에 넣고, 역사적 관점을 중시하였으며, 거사로서의 원효의 삶에 주목하였는데, 이러한 연구를 통해 그의 불교가 ‘승속불이(僧俗不二)의 거사불교(居士佛敎)’를 지향하였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의 제목인 ‘원효의 발견’은 원효가 발견한 불교적 진리이자, 이 책의 저자가 발견한 원효를 뜻한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7세기 신라가 낳은 위대한 불교사상가
원효를 새롭게 발견하다

원효는 7세기 신라가 낳은 위대한 불교사상가이다. 7세기는 신라가 고구려·백제와 격렬한 전쟁을 거듭하면서 마침내 삼국을 통일하는 매우 역동적인 시기로, 전쟁이 끝나고 평화가 도래하면서 한국 사회의 불교화가 이루어졌으며, 동아시아에서는 당을 중심으로 국제질서가 재편되면서 불교가 지배적인 문화로 번영을 구가하였다.
이러한 시기 원효는 일찍이 출가하여 승려가 되었지만, 요석공주와의 인연을 계기로 환속한 이래 거사로서 생의 후반부를 살았다. 그는 불교적 진리를 찾아서 방대한 대승불전을 두루 탐색하고 대략 70여 부 150여 권의 저술을 남긴 동시대 최고의 저술가였으며, 동시에 사회적 약자들을 불교식으로 구제하는 데 헌신한 실천가였다. 그 자신은 신라를 벗어난 적이 없었으나, 그의 저술과 사상은 중국과 일본, 심지어 인도에까지 전해져서 동아시아 교학 불교가 확립되는 데 크게 기여했다. 7세기 말~8세기 초 절정에 달한 동아시아 교학 불교를 이해하는 데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 그가 바로 원효이다. 원효는 교학 연구뿐 아니라 보살의 중생제도행을 실천하는 데에도 헌신하였는데, 그런 점에서 8세기 화려하게 만개한 동아시아 불교의 선구자였으며, 교종을 대표하는 불교사상가였다.
원효 사상의 3대 핵심 개념은 ‘일심(一心)’, ‘무애(無碍)’, ‘화쟁(和諍)’으로, 이 세 개념은 기실 원효의 고유한 창안도 원효만의 전유물도 아니다. 그러나 원효의 빛나는 독창성은 바로 이 세 개념을 유기적으로 통합시켰다는 데 있다. 이 책 『원효의 발견』은 3대 개념을 중심으로 원효의 사상을 고찰하되, 그것의 불교사적 의의를 드러내기 위하여 다음의 세 가지 관점에 유념하였다.
첫째는 기왕의 민족주의 내지 일국사적 관점을 탈피하여 연구 시야를 동아시아 불교로 확장한 것이다. 원효는 동아시아 불교 교학의 절정기에 활동하였기 때문에 원효 사상 또한 동아시아 불교사를 배경으로 접근할 때 비로소 그 불교사적 의의가 온전히 드러날 수 있다고 보았다.
둘째는 역사적인 관점이다. 원효는 주요 저서에서 일관되게 화쟁주의 관점을 견지했는데, 이는 그가 사상적 갈등과 대립의 시대를 살았음을 역설한다. 이 책에서는 원효 화쟁의 역사성을 선명히 하고자 7세기 중엽 현장(玄奘)에 의해 촉발된 신·구역(新·舊譯) 불교 사이의 갈등과 대립에 특별히 주목하였다.
셋째는 환속한 이후 거사(居士)로서의 삶에 주목하였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승려 원효의 모습에 익숙하지만, 실제 그는 파계 끝에 속세로 돌아와 거사로서 삶의 반을 살았다. 거사란 세속적인 삶을 살면서 불교의 깨달음을 추구하는 대승불교의 이상적인 인간형으로, 원효는 특히 『유마경』의 주인공인 유마거사를 자신의 전범으로 삼았다. 이 책은 거사로서의 원효의 삶을 부각시킴으로써 역사적 실체에 가깝게 접근할 뿐 아니라 원효의 사상과 실천을 거사의 관점에서 새롭게 발견하고 있다.
7세기 동아시아 불교의 거봉인 원효의 삶과 생각을 탐색한 저자는 원효의 불교가 ‘승속불이(僧俗不二: 승과 속은 둘이 아니다)의 거사불교(居士佛敎)’를 지향하였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저자는 그것이 원효의 진면목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을지라도, 온전한 원효상으로 나아가는 올바른 방향이라 본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의 제목인 ‘원효의 발견’은 원효가 발견한 불교적 진리이자, 동시에 저자가 발견한 원효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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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정보

저자의 말
화보
일러두기

서론

|제1장| 근대적 원효상(元曉像)을 넘어
1. 근대적 ‘원효상(元曉像)’
2. 새로운 전망

제1부 생애

|제2장| 전기 자료와 초기 행적
1. 3대 전기 자료
2. 출생과 출가
3. 깨달음

|제3장| 사상적 배경
1. 중고기(中古期) 불교 교학의 연구
1) 중국 유학과 불교경전(佛敎經典)의 수입
2) 여래장계(如來藏系) 경전에 대한 이해
2. 선지식(善知識)들
1) 혜숙(惠宿)·혜공(惠空)·대안(大安)과 반야공관사상(般若空觀思想)
2) 낭지(朗智)·보덕(普德)과 일승사상(一乘思想)

|제4장| 중대 왕실(中代王室)과의 관계
1. 요석공주(瑤石公主)와의 인연
2. 금강삼매경(金剛三昧經) 강석
3. 국왕관: ‘보살위왕설(菩薩爲王說)’

|제5장| 원효에 대한 인식의 변천 -거사상(居士像)에서 승려상(僧侶像)으로
1. 문제제기
2. 삼국기: 분황사(芬皇寺)의 성격
1) 여왕 체제의 출범과 분황사 창건
2) 자장(慈藏)의 분황사 체류와 승속이원적(僧俗二元的) 계율관
3. 통일신라기: 원효와 분황사 관계의 역사성
1) 원효의 분황사 체류의 의미
2) 설중업(薛仲業)의 원효 현창(顯彰)과 「고선사비(高仙寺碑)」
4. 고려 중기: 의천(義天)의 원효 현창과 분황종(芬皇宗)
5. 『삼국유사(三國遺事)』의 원효상(元曉像)
1) 원효상(元曉像)의 한계: ‘시차(時差)’와 ‘유사(遺事)’
2) 『화엄경소(華嚴經疏)』의 찬술과 절필
3) 원효회고상(元曉廻顧像)

제2부 저서

|제6장| 저술 활동
1. 대승경전 위주의 저술
2. 인용관계를 통해 본 저술 연보
3. 저술의 체재

|제7장| 기신론관(起信論觀)과 일심사상(一心思想)
1. 6~7세기 동아시아 불교와 『대승기신론』
2. 기신론관(起信論觀)
1) 『기신론(起信論)』 관련 저술 검토
2) 중관(中觀)ㆍ유식(唯識)의 화쟁과 기신론관(起信論觀)
3. 『기신론』에 근거한 일심사상(一心思想)

|제8장| 『금강삼매경론(金剛三昧經論)』의 찬술
1. 진경설(眞經說), 중국성립설, 신라성립설
2. 『금강삼매경(金剛三昧經)』: 반야공관(般若空觀) 중심의 구역 불교(舊譯佛敎)
3. 『금강삼매경론(金剛三昧經論)』: 신·구역(新·舊譯)의 화쟁(和諍)을 통한 일심사상(一心思想)

제3부 사상

|제9장| 화쟁사상(和諍思想)
1. 관점
2. 현장(玄奘)의 역경(譯經)과 신·구역 불교의 갈등
3. 신·구유식(新·舊唯識)의 갈등
4. 일승(一乘)·삼승(三乘)의 화쟁
5. 중관(中觀)·유식(唯識)의 화쟁

|제10장| 계율관(戒律觀)과 무애행(無碍行)
1. 몇 가지 문제
2. 범망경(梵網經) 중심의 저술
3. 대승보살계(大乘菩薩戒) 중심의 계율관(戒律觀)
1) 범망계(梵網戒) 중시
2) 불교사적 의의
4. 무애행(無碍行): 승속불이(僧俗不二)의 거사불교(居士佛敎)

|제11장| 화엄 중심의 사상체계
1. 교판론(敎判論)의 전개
2. ‘종요(宗要)’류 저술의 대·소승 이분법
3. 『화엄경소(華嚴經疏)』의 사교판론(四敎判論)
4. 『화엄경』 관련 저술의 일심사상(一心思想)

|제12장| 인간관과 중생제도행
1. 문제제기
2. 인본주의로서의 불교
3. 인간에 관한 불교 용어들
4. 평등한 인간관: 일심사상(一心思想)
5. 거사의 중생제도행: 무애행(無碍行)
6. 사상사적 의의

결론

|제13장| 원효 사상의 의의
1. 시대적 배경
2. 원효의 생애와 사상
3. 불교사적 의의

부록 1. 원효 연보
부록 2. 고선사서당화상비(高仙寺誓幢和上碑) 판독문
주석
참고문헌
영문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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