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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파생법의 역사 (국어사대계 5-1: 어휘사)
국어 파생법의 역사 (국어사대계 5-1: 어휘사)
저자 : 구본관
출판사 : 태학사
출판년 : 20230228
ISBN : 9791168101258

책소개

‘자료 중심성’과 ‘범시성’을 중심에 놓되,
단어 형성법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누적시켜
종합적으로 바라본 국어 파생법의 역사

‘이 땅에서 태어나서, 사용되고, 사라져 간 파생어’와 ‘그 파생어 사용자들’에 대한 기록
단어는 태어나고, 사용되고, 사라진다. 예전에 쓰던 말 중 ‘암사과, 수사과’라는 말이 있었다. ‘암사과’와 ‘수사과’는 상대되는 말인데, 햇볕을 많이 받아 밝은 빛을 띤 당도가 높은 사과가 ‘암사과’이고 그 반대가 ‘수사과’이다. 이 단어들은 접두사 ‘암-’, ‘수-’를 가진 파생어임이 분명하다. 현대 국어 표준어에서는 접두사 ‘암-’, ‘수-’의 의미가 이렇게까지 확대되어 쓰이지 않는다. 이 단어들은 이제는 소수의 사람에게조차 사용되지 않고 사라질 것이다. 이 책은 이처럼 ‘이 땅에서 태어나서, 사용되고, 사라져 간 파생어’와 ‘그 파생어 사용자들’에 대한 기록이다.

‘자료 중심성’과 ‘범시적 관점’
이 책에서 파생법의 역사를 기술하는 가장 중요한 관점은 ‘자료 중심성’에 있다. 그리하여 저자는 고대 국어에서 현대 국어에 이르는 문헌 자료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였다. 자료를 다루는 과정에서 문자의 환영(幻影)에 사로잡히지 않으려 했으며, 표기의 보수성에도 유념했다. 이 책에서 저자가 두 번째로 중요하게 생각한 관점은 ‘범시적인 관점’이다. 파생법은 파생어를 대상으로 하며 파생어는 본질적으로 이전 시기에 만들어진 것이라는 점에서 파생법 연구는 본질적으로 통시적인 것이다. 그렇지만 통시적인 결과로 존재하는 파생어가 다시 새로운 파생어를 형성하는 재료가 된다는 점에서 공시적이기도 하다. 이런 점에서 저자는 “파생법의 연구는 반드시 공시와 통시를 아우르는 범시적인 관점을 필요로 한다.”고 말한다.

다양한 관점을 누적시켜 종합적인 관점으로 파생법에 접근하다
파생법 연구는 언어학의 패러다임 변화에 영향을 받으면서 발전해 왔다. 전통 문법 시대에는 품사론의 하위 분야에 머물러 있다가 구조주의 문법 시대에 이르면서 어근, 접사와 같은 단위가 확립되고 파생 접사의 목록이 체계화되기 시작했다. 생성 형태론은 어휘부의 독립성을 인정하면서 파생어의 형성을 규칙과 제약으로 설명하고자 하였다. 최근의 표현론적인 관점의 연구에서는 파생어를 포함한 단어 형성에서 주로 언어 사용자의 명명 욕구와 의미 문제에 주목하였다. 인지 언어학의 영향을 받아 국내에서 자생적으로 발전한 유추적인 단어 형성법 연구에서는 파생어의 형성을 어휘부에서의 단어 배열로 설명하고자 하였다. 하지만 이 책에서의 파생법 연구는 특정 패러다임을 따르는 것이 아니고, 저자는 다양한 관점을 누적시켜 종합적인 관점에서 파생법을 바라보고 있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이 책의 구성
이 책은 6개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1장에서는 파생법 변화 논의를 위한 전제로 연구의 필요성과 연구의 관점, 연구 방법 등에 대해 비교적 자세하게 논의하고, 제2장에서는 본격적인 연구의 준비에 앞서, 파생법의 유형과 범위를 정하고, 국어 파생법의 통시적 변화를 개괄하며, 선행 연구를 검토한다. 제3장은 고대 국어에서 현대 국어에 이르는 시대별 접두 파생법을 살피고, 이를 바탕으로 접두 파생법의 통시적인 변화를 논의하며, 제4장에서는 접미 파생법을 시대별로 살피고, 이를 바탕으로 접미 파생법의 통시적인 변화를 논의하고, 제5장은 자음 교체, 모음 교체, 영 변화 파생을 비접사 파생으로 묶어 통시적인 변화를 논의한다. 제6장은 파생법의 변화에 대한 논의를 정리하고 연구의 성과와 한계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을 제시한다.

‘국어사대계’ 시리즈 소개
100년이 넘는 국어사 연구의 방대한 성과를 집대성하여 새로이 선보이는 ‘국어사대계’ 시리즈는 크게 세 분야로 이루어진다. 20년 전 40~50대가 주축이 되어 집필했던 것을 수정 보완하여 새로이 선보이는 『국어사 연구 1ㆍ2』, 원로들의 특출한 논문을 엄선하여 간행하는 『국어사 논문 걸작선』, 그리고 오늘날의 40~60대 연구자들이 중심이 되어 새로이 집필하는 ‘개별 국어사 주제 연구’가 그것이다. 개별 국어사 주제는 ‘국어사 연구 방법과 자료’, ‘문자사’, ‘음운사’, ‘문법사’, ‘어휘사’ 등을 아우를 예정이다. 이렇듯 국어사학계의 모든 성과와 노력을 아울러 간행하는 ‘국어사대계’는 국어사 연구에 큰 획을 긋는 작업이 될 것이다.

1. 〈국어사 연구 1: 계통ㆍ문자체계ㆍ시대구분ㆍ음운〉 - 국어사대계간행위원회 엮음 | 양장 | 560쪽 | 30,000원 | 2020년 세종도서 학술 부문 선정작
2. 〈국어사 연구 2: 문법ㆍ어휘〉 - 국어사대계간행위원회 엮음 | 양장 | 520쪽 | 30,000원 | 2020년 세종도서 학술 부문 선정작
3. 〈국어사 논문 걸작선〉 - 국어사대계간행위원회 엮음 | 양장 | 880쪽 | 50,000원
4-1. 〈국어 한자음의 역사〉 - 김무림 지음 | 296쪽 | 22,000원
4-2. 〈국어 운소의 역사〉 - 이문규 지음 | 144쪽 | 18,000원
4-3. 〈국어 음절의 역사〉 - 신승용 지음 |
5-1. 〈국어 파생법의 역사〉 - 구본관 지음 | 352쪽 | 25,000원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머리말

제1장 들어가기: 파생법의 변화 논의를 위한 전제
1.1. 연구의 필요성과 연구 문제
1.2. 연구의 관점과 연구 방법
1.2.1. 단어 형성법 논의의 전개와 파생법의 변화
1.2.2. 파생법 변화 기술의 관점
1.2.3. 파생법 변화 연구의 방법
1.3. 연구 대상과 자료
1.4. 몇 가지 용어 설명
1.5. 이 책의 구성

제2장 단어 형성법의 유형과 파생법의 변화
2.1. 단어 형성법의 유형과 파생법의 범위
2.1.1. 단어 형성법의 유형과 파생법
2.1.2. 파생법의 범위
2.2. 파생법의 변화 양상
2.2.1. 파생법 유형의 통시적 변화
2.2.2. 개별 파생법의 통시적 변화
2.3. 파생법 변화에 대한 선행 연구

제3장 접두 파생법의 변화
3.1. 시대별 접두 파생법
3.1.1. 고대 국어 접두 파생법
3.1.2. 중세 국어 접두 파생법
3.1.3. 근대 국어 접두 파생법
3.1.4. 현대 국어 접두 파생법
3.2. 접두 파생법의 통시적 변화
3.2.1. 어근에서 접두사로의 발달과 의미의 변화: - ‘풋-’, ‘들-’, ‘짓-’ 등을 중심으로 -
3.2.2. 다의 접사로의 의미 확장: - ‘-’의 경우 -
3.2.3. 어근의 범주 확대: - ‘덧-’, ‘헛-’, ‘짓-’의 경우 -
3.2.4. 유사 접사 내지 어근과의 경쟁 혹은 사용의 확대와 축소: - 친족 관계 접두사(어근) ‘조카’와 ‘시(媤)-’, ‘친(親)-’의 경우 -

제4장 접미 파생법의 변화
4.1. 시대별 접미 파생법
4.1.1. 고대 국어 접미 파생법
4.1.2. 중세 국어 접미 파생법
4.1.3. 근대 국어 접미 파생법
4.1.4. 현대 국어 접미 파생법
4.2. 접미 파생법의 통시적 변화
4.2.1. 문법화 및 탈문법화: - ‘-째’와 ‘-님’을 중심으로 -
4.2.2. 통사 구성 요소의 파생 접미사화: - ‘-이’와 ‘-아, -어, -여’, ‘-(으)로’를 중심으로 -
4.2.3. 이형태의 개별 파생 접미사화: - ‘-답-’, ‘-되-’, ‘-롭-’의 경우 -
4.2.4. 파생 접미사의 결합과 용언의 하위 범주 체계의 변화: - ‘의미와 통사 범주를 바꾸지 않는 파생 접미사’를 중심으로 -

제5장 비접사 파생법의 변화
5.1. 자음 교체
5.2. 모음 교체
5.3. 영 변화 파생

제6장 마무리
6.1. 파생법 변화에 대한 논의의 정리
6.2. 연구의 성과, 한계, 전망

참고문헌
문법 용어 찾아보기
문법 형태 찾아보기
《국어사대계》 발간의 말씀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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