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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나무의 언어 (류이경 소설집)
붉은 나무의 언어 (류이경 소설집)
저자 : 류이경
출판사 : 문화의힘
출판년 : 2022
ISBN : 9791187429883

책소개

작품들은 편편마다 다채로워서 지루하지 않다. 표제작 「붉은나무의 언어」는 일상의 삶 속에 맹금류의 눈과 발톱으로 역사성을 투시한 것 같다. 왜냐? 자잘한 세부묘사가 끌어당기는 거대담론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운명에 지쳐 갈등하거나 순응하는 인물을 지문으로 불러내어 형상화했고, 모두가 넌지시 토해 놓은 일상적 대화에도 상징과 은유를 잔뜩 머금고 있음에 미학적으로도 썩 괜찮다.
그렇다! 시대와 불화하여 무참하게 짓밟혀진 인물일지라도 그것은 우리의 자화상임에 틀림없음이다. 그러므로 작가는, 이 작품들에서 불지옥에서나 만났음직한 인물들을 시간의 이쪽과 저쪽으로 소환하고 있다. 소설이 지향하는 객관적 토대를 마련해서 감정 이입을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것이리라. 인물들 나름대로 저마다 갈망하는 그 자리에서 빠끔하게 비치는 희망의 빛을 그리고 있으니. - 최성배(소설가)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소설가 류이경은 강력한 주제를 장착하고 독자와 의미 있는 소통을 하려고 애쓰는 작가이다. 그가 애써 재현해 낸 인생의 굴곡 앞에 공룡은 아니더라도 그와 비슷한 도마뱀이 눈부신 생명력을 탑재한 채 고개를 반짝 치켜들고 살아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작가가 인생을 재현하기 위해서 소설이라는 서사체를 선택했다면 두 가지 요소가 꼭 들어 있어야 한다. 하나는 이야기 그 자체이고, 다른 하나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다. 같은 소재로 요리를 해도 요리사에 따라 전혀 다른 맛을 낼 수 있는 것처럼 이야기하는 사람이 다르면 전혀 다른 느낌의 글이 될 수 있다. 우선 이야기라는 서사 요소는 자연과 같은 것으로 세상에 이미 존재한다. 그것을 찾아내어 화자가 어떻게 이야기하는가에 따라 느낌과 가치가 달라지는 것인데, 그런 점에서 류이경의 서사적 화법은 미학적으로 매우 탁월하다. - 연용흠(소설가)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붉은 나무의 언어
푸드댐퍼
너를 기억해
노란 당신
눈사람은 녹지 않았다
8월의 산책
억새꽃이 필 때
퍼즐 맞추기
그 여름, 강아지 왈츠에 빠지다
세상 끝으로

|해설|
불온한 세상에 맞서기_ 연용흠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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