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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책방
꼰대책방
저자 : 오승현
출판사 : 구픽
출판년 : 2020
ISBN : 9791187886549

책소개

종이책이 사라져가는 세상, 이보다 일취월장한 대체재 ‘미메시스’가 출현했다
디지털 문명 속 본의 아닌 낙오자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사회 비판을 담은 신인 작가의 뉴트로 블랙코미디 소설

근미래, 오프라인 서점 업계에서 독보적 1위를 달리던 제노그룹은 종이책 독자들이 점점 줄어들고 경영난에 시달리자 뇌과학에 엄청난 자금을 투자하고, 결국 책을 직접 읽지 않고도 이식을 통해 각종 지식을 습득 가능한 ‘미메시스’를 개발하여 엄청난 성공을 거둔다. 청계천에서 헌책방을 하던 아버지 덕분에 종이책을 좋아하며 컸지만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는 무능력한 아버지에 대한 원망도 함께 느끼며 자란 심지언은 취업에 계속 실패한 후 고전 서평 유튜브 채널 ‘꼰대책방’운영조차 관둔 뒤 알바로 연명하고 있다. 어느 날 뜬금없이 제노그룹 긴급대응서비스팀에서 스카우트 제안을 받은 지언은 호기심에 제안에 응하고 전형적인 꼰대 최대번 팀장 밑에서 일하게 된다. 명목은 미메시스, 속칭 미미를 이식한 VIP 고객들의 AS에 응하는 것이지만 첫 출동부터 이식으로 인해 마치 인격이 분리된 듯한 부작용이 일어난 고객을 보며 지언은 회사의 서비스에 의심을 품게 된다. 여기에 지언의 취업동아리 ‘허겁직업’ 선배이자 제노그룹의 엘리트 사원 성도진은 학창 시절 지언에게 느꼈던 알 수 없는 열등감을 다시 느끼면서도 회사에 대한 지언의 의문에 함께 의구심을 갖게 된다. 한편 ‘미메시스’ 성공 이후 자취를 감추다시피 한 청계천 헌책방 연합회는 레지스탕스 조직을 꾸려 남몰래 사라지는 헌책방 대표들의 실종 사건을 조사하고 여기에 저명한 뇌과학자이자 미미 개발에 일조한 도진의 어머니가 나타나며 미미를 둘러싼 음모가 조금씩 밝혀지기 시작하는데….

작가 오승현의 소설 데뷔작인 『꼰대책방』은 영상과 이미지가 종이책을 대체하고, 독서 인구가 ‘독불장군’에 빗댄 ‘독불 인구’라 불리게 된 근미래를 다룬다. “인간의 유전자보다 뇌가 우수하다”는 주장하에, 생존에 필요한 정보를 입력했다가 그대로 출력하는 유전자 대신 생존 본능을 넘어서는 뇌, 그중에서도 고도의 지적기능을 담당하는 대뇌피질의 역할을 대체하는 ‘미메시스’의 개발로 일대 지식혁명이 일어난 2030년대가 배경이다. 종이책이 더 이상 사업성이 없어진 미래, 서점들이 종이책 사업을 접고 한 번의 이식으로 종이책의 몇 배 이상의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미메시스 사업으로 전환한 상태에서, 여전히 지식보다는 지혜의 가치를 믿는 등장인물들은 시대에 뒤떨어진 듯 보이지만 또한 그렇기에 매력과 개성이 가득하다. 헌책방을 운영하는 아버지에 대한 애증이 가득했던 주인공 심지언은 이 감정을 꼰대에 대한 새로운 개념으로 정착시켜 나가고, 꼰대의 전형 최대번은 반전 매력을 발산하며 괜찮은 꼰대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그야말로 노땅 중의 노땅으로 이루어진 청계천 헌책방 연합회 삼인방은 작품의 코믹적 요소를 담당하면서 “낡고 오래된 모든 것은 쓸모가 없는가”라는 주제를 투영하는 존재다.

작품 속 중요한 배경으로 등장하는 광화문에서의 집회 또한 작가의 또 다른 주제의식을 보여주는 중요한 묘사이다. “우리도 일할 수 있다”, “무임승차 폐지”, “우리는 세금충이 아니다” 등의 플래카드를 든 노인들과 젊은이들의 대립을 다룬 장면은 초고령 사회로 접어든 우리 사회의 머지 않은 미래를 예측하는 듯하다. 작품 속에 묘사된 지금으로부터 10여 년 후의 미래, 일자리를 가운데 둔 파이 싸움에서 청년층과 고령층, 세대간의 대립은 더욱 치열해졌고, 이를 해결하려는 대신 이를 이용해 이득을 취하려는 기업과 정부의 음모 역시 단지 소설일 뿐이라고 단정하기에는 매우 현실적이다. 거침없는 입담과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각, 그리고 사회 비판적 메시지가 함께하는 근미래 블랙코미디 『꼰대책방』은 소설가로서의 첫 발을 내디딘 신인 작가의 신선한 매력을 한껏 느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종이책이 사라져가는 세상, 이보다 일취월장한 대체재 ‘미메시스’가 출현했다

디지털 문명 속 본의 아닌 낙오자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사회 비판을 담은 신인 작가의 뉴트로 블랙코미디 소설

근미래, 오프라인 서점 업계에서 독보적 1위를 달리던 제노그룹은 종이책 독자들이 점점 줄어들고 경영난에 시달리자 뇌과학에 엄청난 자금을 투자하고, 결국 책을 직접 읽지 않고도 이식을 통해 각종 지식을 습득 가능한 ‘미메시스’를 개발하여 엄청난 성공을 거둔다. 청계천에서 헌책방을 하던 아버지 덕분에 종이책을 좋아하며 컸지만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는 무능력한 아버지에 대한 원망도 함께 느끼며 자란 심지언은 취업에 계속 실패한 후 고전 서평 유튜브 채널 ‘꼰대책방’운영조차 관둔 뒤 알바로 연명하고 있다. 어느 날 뜬금없이 제노그룹 긴급대응서비스팀에서 스카우트 제안을 받은 지언은 호기심에 제안에 응하고 전형적인 꼰대 최대번 팀장 밑에서 일하게 된다. 명목은 미메시스, 속칭 미미를 이식한 VIP 고객들의 AS에 응하는 것이지만 첫 출동부터 이식으로 인해 마치 인격이 분리된 듯한 부작용이 일어난 고객을 보며 지언은 회사의 서비스에 의심을 품게 된다. 여기에 지언의 취업동아리 ‘허겁직업’ 선배이자 제노그룹의 엘리트 사원 성도진은 학창 시절 지언에게 느꼈던 알 수 없는 열등감을 다시 느끼면서도 회사에 대한 지언의 의문에 함께 의구심을 갖게 된다. 한편 ‘미메시스’ 성공 이후 자취를 감추다시피 한 청계천 헌책방 연합회는 레지스탕스 조직을 꾸려 남몰래 사라지는 헌책방 대표들의 실종 사건을 조사하고 여기에 저명한 뇌과학자이자 미미 개발에 일조한 도진의 어머니가 나타나며 미미를 둘러싼 음모가 조금씩 밝혀지기 시작하는데….



작가 오승현의 소설 데뷔작인 『꼰대책방』은 영상과 이미지가 종이책을 대체하고, 독서 인구가 ‘독불장군’에 빗댄 ‘독불 인구’라 불리게 된 근미래를 다룬다. “인간의 유전자보다 뇌가 우수하다”는 주장하에, 생존에 필요한 정보를 입력했다가 그대로 출력하는 유전자 대신 생존 본능을 넘어서는 뇌, 그중에서도 고도의 지적기능을 담당하는 대뇌피질의 역할을 대체하는 ‘미메시스’의 개발로 일대 지식혁명이 일어난 2030년대가 배경이다. 종이책이 더 이상 사업성이 없어진 미래, 서점들이 종이책 사업을 접고 한 번의 이식으로 종이책의 몇 배 이상의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미메시스 사업으로 전환한 상태에서, 여전히 지식보다는 지혜의 가치를 믿는 등장인물들은 시대에 뒤떨어진 듯 보이지만 또한 그렇기에 매력과 개성이 가득하다. 헌책방을 운영하는 아버지에 대한 애증이 가득했던 주인공 심지언은 이 감정을 꼰대에 대한 새로운 개념으로 정착시켜 나가고, 꼰대의 전형 최대번은 반전 매력을 발산하며 괜찮은 꼰대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그야말로 노땅 중의 노땅으로 이루어진 청계천 헌책방 연합회 삼인방은 작품의 코믹적 요소를 담당하면서 “낡고 오래된 모든 것은 쓸모가 없는가”라는 주제를 투영하는 존재다.



작품 속 중요한 배경으로 등장하는 광화문에서의 집회 또한 작가의 또 다른 주제의식을 보여주는 중요한 묘사이다. “우리도 일할 수 있다”, “무임승차 폐지”, “우리는 세금충이 아니다” 등의 플래카드를 든 노인들과 젊은이들의 대립을 다룬 장면은 초고령 사회로 접어든 우리 사회의 머지 않은 미래를 예측하는 듯하다. 작품 속에 묘사된 지금으로부터 10여 년 후의 미래, 일자리를 가운데 둔 파이 싸움에서 청년층과 고령층, 세대간의 대립은 더욱 치열해졌고, 이를 해결하려는 대신 이를 이용해 이득을 취하려는 기업과 정부의 음모 역시 단지 소설일 뿐이라고 단정하기에는 매우 현실적이다. 거침없는 입담과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각, 그리고 사회 비판적 메시지가 함께하는 근미래 블랙코미디 『꼰대책방』은 소설가로서의 첫 발을 내디딘 신인 작가의 신선한 매력을 한껏 느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알라딘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미미

허겁직업

이어달리기

탑골

하늘정원

매종

1번지

MJ

광장

서로함께

지혜

비블리오티카

꼰대책방



작가의 말

도움받은 책들
[알라딘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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