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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한강 1 (해방)
오! 한강 1 (해방)
저자 : 김세영
출판사 : 가디언
출판년 : 2019
ISBN : 9791189159283

책소개

25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부활한 허영만, 김세영의 『오! 한강』!

민주화 시위가 치열했던 1980년대 말, 해방 이후부터 1987년 6월 항쟁까지 우리의 현대사를 생생하고 드라마틱하게 그려낸 만화가 허영만과 만화 작가 김세영의 『오! 한강』 제1권 《해방》. 만화의 인기가 정점을 달렸던 1980년대 코믹한 분위기를 거두고 현실 속의 이념 대립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우리나라의 첫 이데올로기 만화다. 오늘날의 시각으로 쓴 현대사와 달리, 1980년대 민주화 운동이 격렬했던 당시에 그려진 현대사로, 시대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담고 있다.

일제강점기에 가난한 소작농의 아들로 태어난 주인공 이강토. 해방 무렵 강토는 일본인 소녀 야스코가 두고 간 화구로 그림을 시작한다. 그림에 소질이 있었던 강토는 지주의 딸, 동갑내기 김혜린의 제안으로 상경한다. 서울살이를 하며 그림을 익히던 강토는 대학생 서클에 가입해 혁명에 대해 듣게 된다. 강토는 평등의 개념을 깨닫고 예술로써 혁명을 이루고자 결심하는데….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대학생과 지성인들의 필독서였던 명작 《오! 한강》
25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부활하다

남과 북이 분단되어 살아온 지 70년이 훌쩍 넘었다. 이런 상태로 시간이 더 지나면 남과 북이 함께 살았던 때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모두 죽고, 이 다음 세대는 애초부터 남과 북이 다른 나라였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피를 나눈 사람들과 우리는 왜 헤어져 살고 있고 다른 길을 걸어왔으며, 앞으로 어떤 미래를 그려야 할까? 남북 화해의 물꼬를 튼 지금, 치열하게 살아온 우리의 현대사를 되짚어보기에 더없이 좋은 때다.
《오! 한강》은 민주화 시위가 치열했던 1980년대 말, 해방부터 6·29 선언까지 우리의 현대사를 생생하고 드라마틱하게 그려낸 만화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만화가 허영만과 만화 작가 김세영의 《오! 한강》은 레드 콤플렉스(red complex)가 절정에 달하던 당시, 평등과 혁명, 독재 타도, 반외세 자주화 등 이념을 뛰어넘는 이야기로 ‘이데올로기 만화’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이 작품은 당시 국가안전기획부, 약칭 안기부에 의해 ‘반공 만화’로 기획됐으나, 금기시됐던 인공기를 등장시키고 시위와 고문 장면을 사실적으로 표현해 당시 대학가에서 필독서로 통하며 젊은 세대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1987년부터 2년에 걸쳐 전문 만화 잡지 《만화광장》에 연재되고 1988년 단행본으로 출간되었으며, 이후 1995년 재출간되었으나 절판된 채 시간이 흘렀다. 그리고 25년 만에 부활했다!
《오! 한강》은 해방부터 분단, 전쟁, 그리고 독재와 민주화 투쟁까지 우리가 무엇을 위해 치열하게 살아왔는지, 현재의 위치를 되짚어보게 한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늘 새로운 관점으로 읽힌다는 점에서 《오! 한강》은 만화를 뛰어넘어 살아 있는 명작이다. 30년 후에는 또 어떻게 읽힐까? 전 세대가 함께 읽고 현대사를 곱씹어보기에 손색이 없는 작품이다.

‘반공 만화’를 그려달라는 안기부의 요구에
해방에서부터 6·29선언까지, 이념을 뛰어넘은 현대사를 그려내다

민주화 시위가 끊이지 않던 1985년 어느 날, 허영만은 전두환 정권 당시 안기부로부터 ‘반공 만화’를 그려달라는 요구를 받았다. 수차례 거절했던 그는 “연재가 끝날 때까지 어떤 간섭도 하지 말라”는 조건을 건 뒤에야 본격적으로 만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우여곡절 끝에 연재를 시작한 이 작품은 안기부의 의도와는 ‘다른 의미로’ 성공적이었다. 군사정권 아래에서 금기시됐던 북한의 인공기를 등장시킨 것은 물론 시위와 고문 장면 등 민주화 과정을 사실적으로 묘사해 대학가에서 필독서로 꼽힐 정도로 젊은 세대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독재 타도와 민주 쟁취 갈망이 최고조에 달했던 당대 운동권 학생들이 《오! 한강》을 읽고 열띤 토론을 벌이고, 만화 속 명대사 하나씩은 외우고 다녀야 대학생이라는 소리를 듣는다고 했을 정도였다.

“도화지에 하나의 선을 그린다는 것은 혁명과도 같다!”

“처음에 그 산의 이름은 독립이었네.
한참 오르다 보니까 통일이란 이름으로 바뀌어 있더군.”

“절망하기 좋은 나이군.
남의 일이라 쉽게 말한다고 듣지는 말게!
절망 없는 희망이 어디 있겠나.”

“정치 이야기가 아니야. 그냥 빗대어 이야기한 것뿐이야.
이런 시대에는 그 사람의 정치관이 곧 인격일 수도 있으니까.”

반공 의식을 고취하려는 정부의 의도를 반전시켜 오히려 ‘반공 이데올로기 해빙’을 촉발한 이 작품에 대해 유시민 작가는 〈알쓸신잡3〉에서 “어떤 규제와 억압이 있을 때도 능력 있는 예술가들은 자신의 기준으로 작품을 만들어낸다”는 찬사로 경의를 표하기도 했다.
《오! 한강》은 만화의 인기가 정점을 달렸던 1980년대 코믹한 분위기를 거두고 현실 속의 이념 대립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우리나라의 첫 ‘이데올로기 만화’로서, 작품 그 자체가 역사다. 이 작품은 오늘날의 시각으로 쓴 현대사와 달리, 1980년대 민주화 운동이 격렬했던 당시에 그려진 현대사다. 다른 어떤 역사서보다도 시대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담고 있으며, 한편으로는 격동적인 시대적 분위기 속에서 평등과 혁명, 독재 타도, 반외세 자주화 등 이념을 뛰어넘는 이야기로 현대사를 꿰뚫어보았다는 점이 놀라울 따름이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작가의 말_2019년 3월
작가의 말_1995년 12월

1_해방
1화 몽상가
2화 양반과 머슴
3화 삼득이의 죽음
4화 큰아씨의 선물
5화 혁명이 뭐랑가요?
6화 행운의 여신
7화 탁상공론
8화 결심
9화 미 군정
10화 월북
부록
오! 한강 현대사 강토가 월북을 결심했을 때
오! 한강 연표 1945~1957년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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