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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토닥여준 영화 속 그 한마디 (불안한 엄마를 위로해준 영화 속 빛나는 대사들)
나를 토닥여준 영화 속 그 한마디 (불안한 엄마를 위로해준 영화 속 빛나는 대사들)
저자 : 손상민
출판사 : 나무와바다
출판년 : 2019
ISBN : 9791196551414

책소개

“넌 내 삶에 들어와서 내 영혼을 빼앗아갔어!”
- 리플리 〈에일리언3〉(데이비드 핀처, 1992)

불안한 엄마의 육아 실패담

여기 첫아이 육아에 완전히 실패했다고 선언하는 만년 초보엄마가 있습니다. 둘째 아이 임신과 함께 허무하게 저버린 석사논문 대신 영화로 본 육아이야기를 한 권의 책으로 내놓은 손상민 저자입니다.
산후우울증과 독박육아의 유일한 해방구였던 영화에서 그가 건져 올린 위안의 말들은 육아와 인생을 이해하는 중요한 열쇠가 됩니다.

저자는 "아이 키우는 일상을 영화로 찍는다면 로맨스나 코미디물이 아닌 심리스릴러나 공포물이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누군가에게 “‘빨대 꽂히는’ 숙주의 기분을 매우 정확하게 이해하게 되기 때문”이라고 말이지요. 하지만 누군가에게 자신을 전부 내어준 것도 처음, 누군가로 인해 웃고 울고 화내고를 반복하는 하루하루도 처음이라는 그는 이번이 '진짜' 같다고 말합니다. 피할 수 없는 '진짜 인생' 말입니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영화와 육아, 그 특별한 순간들

2013년 저자는 첫 외계인을 지구로 내보냈습니다. 선하거나 악하지는 않았으나 쉴 새없이 울어대고 밤낮없이 자다 깨는 외계인은 그에게 '전생의 웬수'가 되었다가 '전생의 스승'이 되었습니다. 저자는 말합니다. "이 외계인은 지구 정복을 위해 오지는 않았으되 나라는 인간을 정복하기 위해 온 것만은 분명하다"고 말입니다.

81년생 저자는 예상했던 것과 달리 회사를 그만두고 꼬박 1년을 기다려 얻은 귀한 아이와의 3년이 일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였다 고백합니다. 미로찾기처럼 복잡했던 아이의 마음을 알 길이 없어 수시로 눈물을 쏟고 평생을 집구석(?!)과 주방에서 벗어나지 못할 거라며 비관할때, 거기다 지진, 미세먼지, 환경오염에 대한 걱정으로 불안에 떨며 점점 더 엄마로서의 자신감을 잃어갈 때, 그에게 손을 내밀어준 건 바로 영화 속 대사 한마디였습니다.

혹시라도 자신이 죽으면 아이들은 어떻게 될까라는 불안감은 "아이들을 돌보는 게 너 자신일까? 그건 순진한 생각이야. 우주가 돌보는 거지."(베아 〈비우티풀〉)라는 말로 잠재웠고, 또 반대로 아이들을 잃으면 어떻게 살아야 할 지에 대한 걱정은 "자식 잃은 슬픔만한 게 어디 있다고. 하지만 계속 가기로 했다면 끝까지 가봐야지."(매트 〈그래피티〉)라는 말로 위로받았다는 저자.
이처럼 〈나를 토닥여준 영화 속 그 한마디〉에는 저자가 총 32개의 영화에서 뽑아올린 빛나는 대사들이 불안하고 힘든 초보 엄마의 어깨를 토닥여 줍니다.

책에는 영화를 통해 아이라는 우주(1장), 전쟁 같은 육아(2장), 불안한 시대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지에 대한 고민(3장) 엄마와 아이의 마음(4장, 5장), 관점을 달리하고 보는 세상(6장), 그리고 아이와 함께 따로 또 같이 한 걸음(7장) 나아가려는 저자의 마음이 담겨져 있습니다.
이 책에 모아둔 32개의 대사와 임신, 육아에 얽힌 저자의 경험을 함께 읽다보면 어느덧 불안한 엄마는 나 혼자만이 아니라는 사실, 육아는 '동물적 시간'에만 그치지 않는다는 사실에 안도하게 됩니다.

때로는 한 마디 말이 크나큰 위로가 됩니다. 저자에게 위안을 전해 준 '영화 속 그 한마디'가 혼자서 힘겨운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는 외로운 그 누군가에게도 전해져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엄마, 당신은 위대합니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제1장 너라는 우주
1. 숙주가 되다 〈에이리언3〉(데이비드 핀처, 1992)
2. 수정은 과학입니다 〈프라이빗 라이프〉(타마라 젱킨스, 2018)
3. 가기로 했다면 끝까지 가보는 거야 〈그래비티〉(알폰소 쿠아론, 2013)
4. 도대체 왜 그러는 건데? 〈컨택트〉(드니 빌뇌브, 2016)

제2장 육아, 전쟁
1. 영원한 나의 식민지, 엄마 〈마요네즈〉(윤인호, 1999)
2. 국경을 초월한 육아의 어려움 〈해피이벤트〉 (레미 배잔송, 2013)
3. 창살 없는 감옥, 육아 〈룸〉(레니 에이브러햄슨, 2016)
4. 엄마라면 누구나 툴리가 필요해 〈툴리〉(제이슨 라이트맨, 2018)

제3장 불안의 서
1. 아이들은 절로 자라난다 〈비우티풀〉(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2010)
2. 어쩌면 괜찮아 〈래빗홀〉(존 카메론 미첼, 2010)
3. 본성과 역할 사이 〈포스마쥬어〉(루벤 외스트룬드, 2015)
4. 세상살이는 원래 눈 가리고 아웅 〈버드박스〉(수사네 비르, 2018)
5. 삶의 균형에 대해 〈헝그리하트〉(사베리오 코스탄조, 2014)

제4장 나의 마음
1. 자기만의 방 〈디아워스〉(스티븐 달드리, 2003)
2. 정작 갖다 버리고 싶은 건... 가족 〈곤도 마리에 설레지 않으면 버려라〉(2019)
3. 유머가 필요해 〈렛다운〉(세라 셸러/앨리슨 벨, 2019)
4. 저희는 투명인간이 아닙니다 〈카트〉(부지영, 2014)
5. 나는 소중한 사람 〈너는 착한 아이〉(오미보, 2016)

제5장 너의 마음
1. 철없는 엄마라서 미안해
2. 아이들의 수치심 〈감독 미카엘 하네케〉(이브 몽마외르, 2016)
3. 엿 같은 세상, 왜 낳았냐고 물으면 어쩌지 〈가버나움〉(나딘 라바키, 2018)
4. 네 기분은 어떠니? 〈지금 여기 있어줘: 앤디 윗필드 이야기〉(릴리벳 포스터, 2015)
5. 젠더감수성에 대해 〈코이 이야기〉(에릭 주홀라, 2016)

제6장 다르게 바라보기
1. 조건 없는 사랑 〈시스터〉(위르실라 메이에, 2012)
2. 뒤집어 보면 행복, 가까이 보면 기적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미키 사토시, 2006)
3. 상처가 아니다. 훈장이다. 〈원더〉(스티븐 크보스키, 2017)
4. 너와 나의 이야기 〈헤나 게즈비 나의 이야기〉(매들린 패리/존 올브, 2018)
5. 감정이 전부다 〈유스〉(파올로 소렌티노, 2016)

제7장 따로 또 같이 한 걸음
1. 넌 특별하니까 〈내 이웃이 되어 줄래요?〉(모건 네빌, 2018)
2. 정치하는 엄마들 〈세상을 바꾸는 여성들〉(레이철 리어스, 2019)
3. 그래도 인생은 아름다워 〈인생은 아름다워〉(로베르토 베니니, 1999)
4. "당신을 돕는 게 제 삶이죠." 〈다시 태어나도 우리〉 (문창용, 2016)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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