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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 그 화려한 역설 (최인 장편소설)
문명, 그 화려한 역설 (최인 장편소설)
저자 : 최인
출판사 : 글여울
출판년 : 2021
ISBN : 9791197254208

책소개

■ 책소개 ■
ㆍ 1억원 고료 국제문학상 수상작품
ㆍ 총 상금 9000만원의 비밀찾기 프로젝트

「문명, 그 화려한 역설」은 1억원고료 국제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2년간 국제신문에 연재되었다. 신문 연재 후 출판의 길을 찾았으나, 수많은 출판사로부터 ‘외설적’이라는 이유로 거절당했다. 최인 작가는 ‘포르노’같다는 본 작품을 23년간 700회 이상 수정하고 고쳤다. 그후 다시 출판하려 했으나, 역시 성적표현이 ‘노골적’이라는 이유로 거부되었다. 이에 작가는 직접 출판사를 설립하는 한편, 총 상금 9000만 원의 비밀풀기 프로젝트를 내걸고 출판 시장에 뛰어들었다. 작가는 이에 관한 소회를 다음과 같이 털어놓고 있다.
로마를 침공한 카르타고 장군 한니발은 ‘길을 찾지 못하면 길을 만들라’는 명언을 남겼다. 필자는 등단 이후 단 한 번도 ‘출판의 길’을 찾지 못했고, 그 결과 ‘출판사 설립’이라는 새로운 길을 열었다. 이제 필자는 더 이상 출판의 문을 두드리지 않고, 직접 출판 경영에 뛰어들어 독자들 곁으로 다가가고자 한다. 소설의 완성도와 주제의 심화를 위해 시도한 창조적 행위가 외설에 가려졌는지, 파격적 성적표현이 메시지를 극대화시켰는지는 오롯이 독자들의 판단에 달려 있다. -작가의 말 중에서
본 소설은 1998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최인 작가가 처녀 출판하는 작품이다. 그는 데뷔 이후 단 한 권의 책도 출간하지 못하고 쓰고 고치는 행위만 반복했는데, 어쩌면 목숨을 걸고 소설을 쓰고 고쳤는지 모른다. 그것은 아래 문장을 보면 알 수 있다.
필자는 시중의 모든 출판사가 ‘외설적’이라고 외면한 작품을 23년간 700회 이상 탈고했다. 즉 국제신문에 응모 당시 70번 수정했고, 그후 630번을 더 고쳤다. 이 소설을 20년 이상 끌어안고 씨름한 것은, 노골적인 성적표현을 예술로 승화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문장을 갈고 다듬는 괄골요독(刮骨療毒)의 과정과, 좋은 글을 위해 육신과 영혼을 아낌없이 바치는 사생취예(捨生取藝)의 정신으로 인한 것이었다. -작가의 말 중에서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 작품평 ■

「문명, 그 화려한 역설」의 주제는 제목에서 시사하는 바와 같이 현대문명을 비판하는 작품이다. 작가는 병들고 왜곡된 현대문명의 단면을 표현하기 위해 파격적이고 외설적인 장면들을 다수 등장시킨다. 이 부분은 김원일 소설가와 김병익 평론가의 평에 잘 드러나 있다.

- 달콤하고 세련된 문장을 선물상자 속에 포장한, 한마디로 경쾌한 신세대형 소설이다. 후기 자본주의 사회가 꽃 피운 성의 범람을 중심축으로, 예술 전 분야를 종횡무진 넘나들며 속도감 있게 전개한 솜씨가 보통이 아니다. 경박한 듯하면서도 저변에는 문명비판의 예리한 비수를 숨기고 있다. -김원일(소설가)

이 작품이 가지고 있는 장점, 문제의식, 세계관은 김주영, 이복구 소설가와 황국명 평론가의 평을 보아 알 수 있다.

- 경쾌하게 읽히는 이 소설은, 요즘의 젊은 세대들의 삶의 조건인 문화적 분위기를 십분 발휘하면서, 현대문명의 파괴적인 양상에 대한 강한 비판이 숨어 있다. 특히 이 소설은 가벼운 문체로 무거운 주제를 풀어내는 힘을 가지고 있다. -김병익(문학평론가)

- 이 소설을 당선작으로 뽑은 것은, 이 작가가 소설을 끝까지 이끌어 나가는 기량과 솜씨가 탁월했다. 그리고 작가가 가진 해박한 지식과, 소설의 중요한 요소 중의 한 가지인 재미가 있다는 점이다. -김주영(소설가)

- 상당히 공을 들인 스피디한 문장. 거침없는 상상력과 지적 탐구심. 세계를 바라보는 문제의식 등이 소설적 재미와 맞물려 현 소설작단에 새로운 충격을 보태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제 이 작품과 이 작가는 우리 문단에 새로운 활력으로 편입되었다. -이복구(소설가)

- 희망 없는 시대를 종말론적 알레고리로 담아낸 이 소설은, 장편을 감당할 만한 단련이 엿보이고, 현실의 결을 예각적으로 살폈다고 판단되는 작품이다.-황국명(문학평론가)


■ 작품경향 ■

「문명, 그 화려한 역설」은 디-내러티브픽션, 안티-펄프픽션, 위버-섹스얼픽션, 넌-헤비너시즘을 바탕에 깔고 쓴 작품으로, 현대문명의 왜곡되고 일그러진 양상, 괴물로 변해 가는 미국식 자본주의, 전범 일본국왕에게 던지는 경고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소설가 최인은 독특한 기법과 기발한 방법으로 2600매나 되는 장편소설을 썼다. 즉 화단에서 사용하는 ‘점묘법’, 영화에서 쓰는 빠른 ‘장면전환’, 만화에서 사용하는 ‘가벼운 전개’, 역사적 인물을 등장시키는 ‘로 판타지’와 희곡의 모든 것인 ‘대화체’로 소설을 처음부터 끝까지 이끌어갔다.

작가는 이런 것들을 뒤섞은 소설을 700회 이상 다듬어서 완성시켰다. 그렇다고 이 소설이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하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하나의 장편을 20년 이상 끌어안고 씨름한다는 것은 진정한 예술가 정신이 아니고는 상상할 수 없다. 다시 말해 글쟁이 최인은 작가나 소설가이기 이전에 예술가라는 것이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비밀과 상금내역 1
작가의 말 3
제1부 1파트-19파트 7
제2부 20파트-50파트 123
제3부 51파트-69파트 349
비밀풀기 힌트와 레귤레이션 536
참고문헌 539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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