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우리들의 의사에 의하지 않은 국토의 분단과 민족의 분열을 치유할 통일을 대비하기 위해 천도를 포함한 수도 입지에 대해 전통지리학인 풍수적 입장에서 검토, 제안하기 위하여 발간된 연구 서적이다 .

이 책은 우리들의 의사에 의하지 않은 국토의 분단과 민족의 분열을 치유할 통일을 대비하기 위해 천도를 포함한 수도 입지에 대해 전통지리학인 풍수적 입장에서 검토, 제안하기 위하여 발간된 연구 서적이다. 수도는 한 국가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도시로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의 전 영역의 중심 기능을 해야 하므로, 수도의 선정은 국민적인 합의를 거쳐야 하며, 수도 입지를 선정하기 위해서는 정치학 · 행정학 · 지질학 · 지리학 · 환경생태학 · 부 동산학 · 도시계획학 등의 융합적 검토를 거쳐야 하고, 특히 안보적인 측면이 중 시돼야 한다. 따라서 한반도 통일수도 선정을 풍수적 측면에서만 제안하는 것 은 무리로 비칠 수 있겠으나, 고려와 조선의 수도 및 각 읍치 등의 선정에 있어 전통지리학인 풍수지리의 영향력이 상당하여, 수도 선정에 실제로 활용된 역 사적 선례가 있기에, 풍수적 입장에서 통일 후 한반도 수도를 제안하는 것은 상 당한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 책에서는 통일 한반도 수도 입지를 선정함에 있어 서울과 평양을 제외하고, 국토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는 장소로서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 천도 후보지 로 거론되었거나 추천된 장소를 대상으로 하였다. 검토된 사례지는 아래와 같다.

(1 ) 개성권(부소 · 불일사 · 마하갑 · 장원정 · 기달산 북소궁 · 백마산 우소궁 · 중 흥 궐 · 흥왕사 이궁)
(2) 장단권(백악 좌소궁 · 도라산)
(3) 교하권(장릉 · 교하초교 · 파주특수교육지원센터)
(4) 적성권(선고개 · 적성읍치 · 계족산)

즉 당시 수도 입지로 거론되었던 위 지역들이 현재도 여전히 통일수도의 입 지로서 타당한지를 풍수적 측면에서 검토 평가하였으며, 통일수도는 입법 · 사 법 · 행정부를 총괄하면서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의 중심지가 되는 실질적인 수도 와 행정부서만이 입지하는 행정수도로 구분해 검토한 결과, 개성과 흥왕사 일 대를 포함한 지역[이하 ‘대개성大開城’]은 입법 · 사법 · 행정 부서가 모두 이전하는 사실상의 천도 후보지로 적합한 것으로 평가하였다. 즉 ‘대大개성’은 개별 국 세가 주밀한 전형적인 장풍국이면서 물이 풍부하고 국세가 큰 풍수지리적 장 점이 있었다. 또한 개성 일대는 수도 입지로 남 · 북한간 심리적 거부감이 비교 적 적은데다, 개성공단을 통한 경제협력이 진행되었던 남북 교류의 접점이었 으며, 인천공항과의 연계가 용이한 물류적인 이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고려의 오백 년 가까운 수도로 대내외적으로 통일 한국의 상징으로 손색이 없으며, 민 족의 동질성 확보가 용이하다. 지리적으로도 개성은 예성강과 임진강을 끼고 있어 용수확보가 용이하며, 개성의 남쪽은 구릉과 야산지대로 도시개발이 용 이하다고 판단되었다.

한편, 행정기능만 이전하는 행정수도 이전은 개성권의 흥왕사 지역과 장단 권의 백악 지역이 풍수적 장점이 많은 것으로 평가하였다. 다만, 개성공단과 이웃한 흥왕사 지역은 행정수도만 이전하기보다는 사실상의 천도 후보지인 ‘대大개성’에 포함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았다. 백악 지역은 산과 물이 교쇄하는 장풍국의 형세로, 주산의 기세가 좋고, 수구 관쇄가 잘 돼 있는데다 큰 혈장이 형성돼 있는 장점 등이 있었다. 그리고 지리적 으로 임진강을 통한 수상 운송 및 용수 확보가 가능하고, 인천공항까지의 연계 가 쉬운 장점이 있는 반면, 청룡이 비주하고 안산이 수려하지 못한 단점도 있었 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은 다른 사례지들(교하권, 적성권)과 비교할 때 풍수적 장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도라산 지역을 포함할 경우 행정수도 가 들어설 만한 정도의 규모가 되었다.

결론적으로 행정수도 입지 대상지로는 장단권(백악 지역과 도라산 지역)을, 그리고 통일수도로서의 완전한 천도 대상지로는 ‘대大개성’을 제안하였다. 이곳을 완전한 천도 대상지로 정할 경우, 흥왕사지 일대는 물론, 최대 로 확장할 경우 장단 지역까지 대大개성에 포함시켜 통합수도를 건설하 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되었다. 저자는 이러한 연구 내용을 바탕으로 통일수도의 입지는 물론, 바람직한 수 도의 형태 · 기능 및 개발 방안 등에 대해서도 다양하고 심도 있는 후속연구와 활 발한 논의가 전개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끝으로 이 책이 발간될 수 있도록 본 연구의 전 과정을 학문적으로 지도해 주신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천인호 교수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또한 본 도서의 출간에 세심한 배려를 해 주신 도서출판 글담화 박주순 대표님에게 감사드린다.
2023년 6월
京山 孫 溱 秀

Ⅰ. 들어가는 말 / 010
010 / 연구의 목적과 대상지
014 / 선 행 연구와 외국의 수도 이전 사례 검토

Ⅱ. 이론적 배경과 국내외 천도 사례 / 022
1. 이론적 배경
022 / 수도와 관련한 이론적 배경
029 / 풍수 입지와 관련한 이론적 배경
2. 국내외 천도 사례
032 / 1) 외국의 천도 사례
032 / 캔버라(오스트레일리아)
035 / 브라질리아(브라질)
038 / 하노이(베트남)
042 / 베를린(독일)
045 / 이슬라마바드(파키스탄)
048 / 아스타나(카자흐스탄)
050 / 사나(예멘)
054 / 각국 천도의 시사점
057 / 〈 표 1〉 각국 천도 사례와 특이점
058 / 2) 국내 천도 사례

Ⅲ. 천도 후보지의 풍수분석 / 069
069 / 1. 개성
070 / 1) 개성의 인문지리적 조건과 정도
070 / 개성의 인문지리적 조건
072 / 고려의 개성 정도 과정
074 / 2) 개성의 풍수 입지 해석
076 / ①고려 왕궁터의 풍수 입지 해석
088 / ②기타 지역 풍수 입지 해석
088 / 불일사
093 / 마하갑
097 / 장원정
102 / 기달산 북소궁
105 / 백마산 우소궁
108 / 중흥궐
110 / 흥왕사 이궁
118 / 2. 장단
118 / 1) 장단의 인문지리적 조건
120 / 2) 장단 지역의 풍수 입지 해석
121 / 백악 지역
131 / 도라산 지역
135 / 〈표 2〉 백악 지역과 도리산 지역의 입지 비교
3. 교하
138 / 1) 교하의 인문지리적 조건과 교하천도론
138 / 교하의 인문지리적 조건
139 / 광해군의 교하천도론과 그 귀결
146 / 2) 교하 지역의 풍수 입지 해석
149 / ① 장릉 지역의 풍수 입지 해석
155 / ②교하초등학교 일대의 풍수 입지 해석
156 / 교하의 진산 장명산
157 / 교하초등학교
160 / ③파주특수교육지원센터 일대의 풍수 입지 해석
168 / 〈표 3〉 교하 지역의 입지 비교
4. 적성
171 / 1) 적성의 인문지리적 조건과 조선 초 천도후보지 거론
171 / 적성의 인문지리적 조건
172 / 조선 초기 천도 후보지로서의 적성
173 / 선고개
176 / 계족산
178 / 2) 적성 일대의 풍수 입지 해석
178 / 선고개·1(객현2리)의 풍수 입지 해석
184 / 선고개·2(구읍1리)의 풍수 입지 해석
185 / 적성현 읍치의 풍수 입지 해석
187 / 계족산의 풍수 입지 해석
192 / 〈표 4〉 적성 지역의 입지 비교

Ⅳ. 풍수적 측면에서 본 통일한국 수도 입지 비교 / 193
193 / 개성 지역
198 / 장단 지역
203 / 교하 지역
209 / 적성 지역
211 / 종합검토
214 / 〈표 5〉 장단·교하·적성 지역별 입지 비교
215 / 〈표 6〉 장단·교하·적성 지역 입지 장단점 종합 판단

Ⅴ. 나가는 말 / 223
228 /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