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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본 한국 + 보노보(전2권)
하늘에서 본 한국 + 보노보(전2권)
저자 :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
출판사 : 새물결
출판년 : 2008
ISBN : 9788955592665

책소개

독도에서 마라도까지, DMZ에서 숭례문까지
한국의 초상을 찾아 나선 5년간의 장대한 하늘 길 오디세이!

『하늘에서 본 한국 KOREA from ABOVE』. 프랑스 사진작가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의 사진집. 특유의 시선과 감각으로 전 세계 사람들에게 ‘신의 눈’이라 찬사를 받는 얀이 이번에는 한국을 찍었다. 우리도 모르는 우리 산천의 아름다움과 숨겨진 사연들이 항공사진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 책은 이 땅 대한민국을 ‘인류 보편의 눈’으로 바라본 “완전히 새로운 개념과 시선의 책”이다. ‘하늘’이라는 시선과 ‘푸른 눈의 이방인’이라는 시선이 절묘하게 결합하여 한국의 아름다움을 담아냈다. 때로는 기발하게, 때로는 담담하게 담아낸 에세이 또한 사진과 어우러져 새로운 감각으로 다가온다. [양장본]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전 국민의 축제가 될 책!
‘이보다 더 멋질 수 없는 사진’과 고급 에세이가 대위선율을 이루는 가운데
한국인의 삶, 역사, 자연의 파노라마가 장대하게 펼쳐지다.

‘건국 60주년’이라는 표어를 둘러싸고 고단한 20세기를 살아낸 우리 역사에 대해 여러 가지 말들이 많은 이때, 오늘날 한국의 초상을 기록하여 우리의 자연, 역사, 문화를 ‘지속 가능한 발전’이라는 미래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대통합을 시도할 수 있게 하는 기념비적인 책이 등장하였다. 대통합, 혹은 불화해왔던 시대, 역사와의 화합은 감동과 자부심, 성찰을 통해 우리에게 미래지향적인 사고의 계기가 마련될 때에만 가능한 일이지만, 이 책은 그 모든 것을 우리에게 애써 주장하지 않는다. 이 책은 다만 보여준다. 가감하지 않은 우리의 모습, 그것도 하늘 위에서 찍은 우리의 모습을.

우리가 몰랐던 우리 땅의 모습들,
우리는 알 수 없던 우리 자신의 초상

얀이 찍은 숭례문을 보면 눈물이 난다. 그것이 불타 없어졌기 때문이 아니다. 그 600년의 역사를 기록으로 남겨주었기 때문이 아니다. 달리는 자동차의 창문으로 내다보던 엊그제의 숭례문과는 사뭇 다른 무언가가 거기에 있다. 고공에서 보면 사람, 자동차, 빌딩 그 어느 것도 더 이상 장애물이 아니다. 거드름을 피우던 문명의 모든 것들이 납작하게 엎드리게 된다. 자동차의 물결 사이에 외로운 섬처럼 남아 있던 숭례문도 고공의 카메라 렌즈에 잡히면 갑자기 어깨를 펴고 거인처럼 일어선다.
어디 숭례문뿐이겠는가. 모든 영혼은 수평이 아니라 수직으로 향하는 법이라서, 가난한 어민들이 먹고살기 위해 그물을 던지는 바다, 농부들이 씨를 뿌리는 산비탈, 기하학적인 선으로 태초의 바다를 문명화한 양식장의 인공물, 헐벗은 비닐하우스도 이 책에선 영혼을 갖는다. 그의 사진을 들여다보고 있자면, 미묘한 순간 나의 영도 흔들리는 걸 어쩔 수 없다. 옛날 소금장수들이 다니던 길이 보이고, 치맛자락에 끌리던 논길이 보이고, 영영 사라져버린 줄만 알았던 박 넝쿨이 올라간 초가지붕이 보인다.
…… 종이를 넘기면서 잉크 냄새가 아니라 사람 냄새를 맡는다. 해초와 초목과 흙냄새를 호흡한다. 인간과 자연을 직관한다.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의 눈을 빌려 고공비행을 한다. 하늘과 가장 가깝고 땅과 가장 가까운 그 거리에서. (본문 중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 에세이에서 발췌)

이 책은 그저 단순한 사진집이 아니다. 오히려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 한국인이 한반도에 남긴 흔적과 발자취와 사연”을 “하늘에서 보며” 한반도의 오늘을 성찰하는 것이 하나의 주목적이기도 한 이 책의 사진은 바라보는 대상을 주관적으로 찍거나 객관적으로 기록하는 일반적인 개념의 사진과는 다르다. 그러나 우리가 흔히 성찰할 때 거울을 바라보듯, 그의 사진은 우리가 몰랐던 우리 국토의 모습을 구석구석, 그만의 시선으로 보여준다. 차분하게 바라보는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이 종종 낯설게 느껴지듯, 그가 펼쳐내는 우리의 모습은 우리가 알고 있던 것과 비슷하면서도 또 그만큼 다르다. 마치 화가가 펼쳐낸 듯한 대담한 유화 속에 하루 일에 지친 아낙들의 모습이 조그맣게 보이는가 하면, 기묘한 조각처럼 보여 한동안 시선을 뺏기던 모습이 다름 아닌 우리 고유의 기와지붕임이란 걸 알았을 때의 그 신선함이란! 그의 시선은 지상을 벗어난 하늘에서 너무 멀지도, 그렇다고 너무 가깝지도 않은 거리를 유지하며 오늘날 우리의 모습을 딱 성찰할 만큼 내보여 우리를 놀라게 한다. 사실 이 책의 작가인 얀은 그 특유의 시선과 감각으로 전세계 사람들에게 ‘신의 눈’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그는 자신을 소박하게 ‘지구인’이라고 부른다. 그는 ‘아름다운 것은 지구이고, 자신은 그것을 기록할 뿐’이라며, ‘자신은 지구의 목소리를 그대로 전하기 위해 노력할 뿐’이라고 이야기하곤 한다. 그리고 지구의 목소리, 그중에서도 우리 한국의 목소리를 담아내려 애쓴 책이 바로 이 책, "하늘에서 본 한국"이다.


한국의 초상을 찾아나선 5년간의
장대한 하늘길 오디세이!

이 책은 이 땅 대한민국을 ‘인류 보편의 눈’으로 바라본 “완전히 새로운 개념과 시선의 책”이다. ‘하늘’이라는 시선과 ‘푸른 눈의 이방인’이라는 시선이 절묘하게 결합하여, ‘신토불이’식 사고의 극악점으로 치달아 다른 이들의 보편적 공감을 얻지 못한 채 자폐주의에 빠졌던, 혹은 이방인들의 편협한 시선에 의해 엑조티시즘의 대상이 되어 부분만 확대되어 왜곡되었던 한국의 초상을 하늘에서 거대한 시선으로 마치 조감도를 그리듯이 인류 보편의 눈으로 기록함으로써 이전과는 전혀 다르게 우리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인간-자연-문명의 3각축을 기본 골격으로 기획ㆍ구성된 이 책은 작가 얀의 사진 작업이 유네스코의 장기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데서 알 수 있듯이 인간과 자연이 교감한 역사의 기록을 그리고 있다. 이 책은 아마도 우리 한국이 역사를 기록하기 시작한 이래 대동여지도 이후 ‘한국의 초상화’로서 우리 국토를 종합적ㆍ예술적으로 기록한 최초의 작업일 것이다. 정적에 쌓인 DMZ에서부터 팽행한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최초로 촬영한 판문점까지, 천 년 고찰을 자랑하는 불국사에서부터 세계 최대 규모의 현대 조선소까지, 다시마를 말리기 위해 펼쳐놓은 300여 개의 그물이 신비로운 예술작품을 연출하고 있는 청산도에서부터 화소되기 전 기적적으로 촬영한 남대문까지……. 21세기라는 세번째 밀레니엄을 맞이한 오늘날, 한국의 초상을 기록하고 이를 전 국민과 예술적으로 공유하고 교육하는 것이 이 책의 궁극적인 목적이다.

우리를 변화시키는 진정으로 새로운 개념의 책

또한 책에 실린 담백한 에세이는 때론 기발하게, 때론 담담하게 우리가 알아야 하는 것과, 알고 있지만 느끼지는 못했던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 독자는 그 속에서 그동안 몰랐던 우리나라의 모습과 한국인이기에 알아야만 하는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잊혀가는 자연과 생태, 경이로운 지리와 생명의 탄생, 질곡의 역사와 문명 등등……. 이 책에 실린 글들은 현 사회와 긴밀히 맞물려 있지만 그동안 우리가 인식하지 못했던 화두를 던져줌과 동시에 놀라운 생각거리, 성찰적 진실을 제공한다. 이 글들은 한편으론 사진 하나하나에 대한 충실한 설명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하나의 독자적인 에세이로 읽어도 무방할 정도다. 더 나아가 이 책은 우리 한국인의 지혜와 어리석음, 위대한 성취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들에 대한 전적으로 새로운 보고서이다. 아름다운 사진들과 대위선율을 이루고 있는 이 빼어난 환경ㆍ문명ㆍ역사 에세이들은 이미지의 함의를 텍스트로 전위시킴으로써 깊은 사유의 심층부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이 책이 진정으로 “새로운 개념의 책”인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인문학의 위기가 운위되고 있는 지금, 이 책에 실린 에세이들은 새로운 글쓰기,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글쓰기의 전범으로 삼기에 충분하다. 그리고 이러한 이유에서 "하늘에서 본 한국"은 단순한 사진집을 뛰어넘어 이미지와 에세이가 완벽하게 결합된 문명 에세이, 문명 오디세이이다.

* 이 책이 완성되기까지 5년여의 기간과 2만여 장의 사진, KBS 2008 설 특집 프로그램 〈하늘에서 본 대한민국〉 공동제작 그리고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수많은 기관과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다. 광복 후 최초로 이루어진 DMZ의 항공촬영, 불가능하다고만 했던 서울시 중심부의 촬영, 그리고 전국 각지의 하늘길에서 일어난 급작스런 사건들과 수많은 난관들……. 이 책은 한불합작이기도 하지만, 민관합작이기도 하고, 그 이전에 우리 모두가 이루어낸 성과이기도 하다.
자연·역사·문화의 공존이라는 이 프로젝트의 정신에 입각하여 판매수익금 전액은 얀 작가가 벌이고 있는, 지구 온난화와 Co2 감축을 위한 “아프리카 마다카스카르 산림보호운동”과 “북한 어린이 돕기” 등에 공공기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작가 서문

총감독 서문: 성찰적 희망을 향하여

하늘과 땅 사이에 있는 인간의 눈은 아릅답다

관점의 변화

진행 일지 / 색인

도움을 주신 분들
[알라딘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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