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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생물다양성과 국립자연박물관 추진의 현대사 (파랑의 인생회고 1부)
한국의 생물다양성과 국립자연박물관 추진의 현대사 (파랑의 인생회고 1부)
저자 : 이병훈
출판사 : 다른세상
출판년 : 2013
ISBN : 9788977661684

책소개

한국의 생물다양성 발전과 국립자연박물관 설립 추진을 위해 20여 년을 보내며, 저자는 생물다양성 관련 논문 100여 편, 학계와 대중을 상대로 한 비논문 50여 편을 발표하였고, 자연박물관에 관한 논문 20여 편, 비논문 50여 편을 작성하였다. 하지만 이 220여 편의 논문으로도 다 담아내지 못한 이야기들이 있다. 그 생생한 과정과 치열한 노력의 흔적들을 이 책에 담아냈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 기획 의도

‘생물다양성’이란 무엇을 말하며,
한국에서는 그 개념이 어떻게 도입되고 보급되었는가?
자연박물관이 갖는 가치와 의미는 무엇인가?


환경 악화로 전 세계 생물종들이 급격히 줄어드는 가운데 생물들의 멸종을 막고 지속가능한 활용을 도모하는 것은 오늘날 인류에게 주어진 중대한 현안이다. 이 책의 저자 이병훈은 동물계통분류학을 전공한 학자로서 누구보다 앞서 이 문제를 고민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치열하게 움직였다. 더불어 생물다양성을 연구하고 보존하는 기관으로서 중추적 역할을 하는 국립자연박물관의 중요성을 깨닫고 이를 설립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하였다.
한국의 생물다양성 발전과 국립자연박물관 설립 추진을 위해 20여 년을 보내며, 저자는 생물다양성 관련 논문 100여 편, 학계와 대중을 상대로 한 비논문 50여 편을 발표하였고, 자연박물관에 관한 논문 20여 편, 비논문 50여 편을 작성하였다. 하지만 이 220여 편의 논문으로도 다 담아내지 못한 이야기들이 있다. 그 생생한 과정과 치열한 노력의 흔적들을 이 책에 담아냈다.
저자는 기록이 곧 역사라고 말한다. 기록에서 역사를 만나고, 역사에서 미래가 움트고 문화가 창조되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생물다양성과 국립자연사박물관 운동이 어떻게 전개되었는지 기록한 이 책을 통해 우리는 과거를 반성하고, 현재를 살피며, 보다 나은 미래로 향하는 길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미래 세대가 이 분야에서 생명의 씨앗과 활력을 얻는 계기가 될 것이다.

나날이 위협받는 생물다양성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에는 수많은 생물들이 살고 있다. 동물, 식물, 미생물은 포식자와 피식자, 분해자의 먹이사슬로 연결되어 광물, 토양과 함께 에너지의 이동 경로를 만들어낸다. 이러한 생태계의 기능 덕분에 우리는 지구에서 숨 쉬며 살아갈 수 있다.
하지만 인간의 이기심 때문에 수많은 생물종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벌목으로 인한 삼림 감소, 농경지 확보, 밀렵, 그리고 온실가스 증가로 인한 지구 온난화, 인구 증가에 따른 도시화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 2009년 국제자연보전연맹의 적색자료집에 의하면 지구상 겉씨식물의 약 1/3이 멸종 위기에 있으며, 포유류의 약 1/5, 양서류의 약 1/3 등이 절멸될 상황에 놓여 있다고 한다.

한국의 생물다양성 보존 현황

전 세계 158개국 정상은 이러한 위기의식을 느끼고 20여 년 전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에 모여 “생물학적 다양성 협약(Convention on Biological Diversity)”에 서명하였다. 그 후 ‘생물다양성(biodiversity)’이라는 말은 정가와 일반에 널리 소개되고, 오늘날에는 일상용어로 자리 잡았다. 생물다양성의 감소와 지구온난화는 지구 환경 악화를 상징하는 두 개의 화두로서, 오늘날 전 지구적으로 해결해야 할 최대의 과제가 되었다.
우리나라의 생물다양성은 열대 나라들에 비해 적지만 영국, 독일, 프랑스와 같은 북반구의 온대 국가들에 비하면 훨씬 높아 가히 생물다양성 부국이라 할 만하다. 그러나 이른바 ‘첨단과학’에 매달려 오래도록 국립자연박물관을 갖지 못했고, 그 결과 한반도 생물상이라는 기초도 확립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호랑이, 여우, 뜸부기 등은 멸종되었고, 반달가슴곰, 파초일엽, 금강초롱 등이 절멸위기에 놓여 있다. 막대한 생물 표본들은 해외로 유출되었다.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고군분투, 그 생생한 기록

저자는 생물다양성 문제가 우리 국민의 생활, 경제, 자연환경 보전에 직접 영향을 주는 중대한 사안이며, 따라서 적극 대처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할 일이라고 판단하였다. 저자는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학계와 일반에 알리기 위해 고군분투하였다. 먼저 학계에서 이러한 지구적 이슈에 대한 공감대 수립이 선행되도록 협회를 발족하고 이끌었다. 그리고 다양한 나라와 공동세미나를 주최하였고, 동아시아 생물다양성 국제협력사업을 추진하였으며, 곳곳에서 열린 생물다양성 관련 국제회의에 참석하였다. 일반 대중의 관심을 끌기 위해 다양한 매체에 글을 기고하여 여론을 환기하는 일도 빼먹지 않았다.

국립자연박물관의 필요성

저자는 무엇보다 국립자연박물관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국내에 이를 설립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였다. 국립자연박물관은 한 나라의 자연을 이루는 생물과 화석, 광물, 그리고 인류학 관련 자료들을 보존하고 연구하면서 그 나라의 정체성과 고유한 가치를 창출한다. 또한 표본을 수집하고 연구한 내용을 바탕으로 새로운 정보와 개념을 도출하고, 이를 토대로 표본을 전시하여 대중교육에 이바지한다.
다행히 2007년 국립생물자원관이 설립되어 생물다양성에 관한 국가적 과제를 수행하는 데 있어 큰 디딤돌이 되었지만, 생물 뿐 아니라 천문?고생물?지질?광물?인류 등을 아우르는, 시스템으로서의 자연을 다루는 자연박물관의 자리를 대신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지금이라도 제대로 된 국립자연박물관이 설립되어 국내의 생물다양성을 지키고 발전시키는, 든든한 기둥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
이 책은 생물다양성 연구와 국립자연박물관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며, 지난 일을 기록하여 미래 세대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도록 돕는다. 저자의 진심 어린 목소리는 많은 이들에게 큰 울림을 선사할 것이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파랑(波浪)의 인생 회고]를 시작하며

I. 생물다양성 이슈의 태동과 세계화
1. 한국에서의 생물다양성 보급과 연구는 어떻게 시작되었나?
1) 생물다양성은 무엇이며 왜 필요한가?
2) 지구상과 한반도에 생물은 몇 종이나 되는가?
3) ‘미국 생물다양성 전국토론회’를 보고
4) ‘한국생물다양성협의회’를 발족시키다
5) 베이징 ‘국제곤충학회’와 중국의 인상
6) 생물다양성 교류협동을 위한 동유럽 개척에 나서다
7) 헝가리 학자를 초빙하여 ‘북한의 동물상’ 강연

2. 생물다양성 연구의 국내 태동과 국제화
1) 한국·헝가리의 공동세미나 개최
2) 전북대학교 부설 한국생물다양성연구소 개소
3) 한국·폴란드 공동세미나 개최
4) “한국의 생물다양성과 과제”를 발표

3. 동아시아 생물다양성 국제협력사업 추진
1) 아시아 서태평양 생물다양성 사업 DIWPA 1차 회의 참가
2) ‘동아시아 분류학 및 생물다양성 보전 대회(EANetTBC)’ 개최
3) 생물다양성 보전 국제회의 참가 발표
4) 전북대학교 생물다양성연구소 개소기념 국제심포지엄 개최

4. 지구분류학 사업(GTI)의 태동과 전개
1) 국제생물과학연맹의 생물다양성―분류학사업(IUBS―DIVERSITAS)
2) 한국곤충학회 심포지엄 ‘멸종위기의 곤충과 대책’ 개최
3) 대만 타이페이 ‘26차 국제생물과학연맹 총회 및 제2차 DIWPA 심포지엄’
4) 호주 다윈 ‘국제 분류학 워크숍(Int’l Taxonomy Workshop)’
5) 영국 런던 ‘지구분류학사업(GTI)’ 회의
6) 미국 뉴욕 ‘분류학 명세작업과 분류학능력 제고를 위한 국제 워크숍’
5. 동아시아 분류학 현황 조사 여행
1) 말레이시아 및 인도네시아
2) 극동 러시아
3) 베트남

6. ‘아시아 생물다양성 연구센터’ 구상과 SRC 응모, 그리고 낙방

7. 그 후의 생물다양성 국제 활동
1) 폴란드 과학원 ‘동물학박물관 및 연구소’와의 교류
2) 일본 교토, 제3차 DIWPA 회의
3) 한·중 공동 ‘지구환경·생물다양성’ 심포지엄

8. 생물다양성 국내활동, 사업 인계 및 자문활동
1) DIWPA 운영위원직 사퇴와 이양
2) 국제생물과학협회 가입과 생물다양성 국제 활동 이양
3) 안산시에서 ‘생물다양성의 현황과 과제’ 강연
4) 서울대공원 생물다양성센터 계획에 자문받다
5) 환경부의 ‘국립생물자원보전관’ 설립 추진 참여
6) 대전보건전문대 ‘자연사박물관과 생물다양성 심포지엄’
7) 한국이 BioNet International 회의에 참가
8) 지구분류학사업(GTI) 및 DIWPA 사업의 국내 분담 인계
9) 환경부의 ‘생물다양성센터’ 설치 자문위원회 참가

9. 생물다양성 연구의 과거, 현재, 미래

II. 한반도의 생물다양성과 기후변화의 영향
1. 한국의 생물다양성 현황
2. 국립생물자원관 개관
3.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을 발표하고 쓰다
4. 결론 ― 기후변화의 해답은 우리에게 있다

III. 국립자연박물관 설립 추진 운동
1. 국립자연박물관 설립 운동의 태동과 시작

2. ‘국립자연사박물관 설립 추진위원회’의 발족과 활동
1) ‘한국의 자연연구와 국립중앙자연사박물관의 발전방향’ 심포지엄
2) ‘국립자연사박물관 설립 추진위원회’ 발족과 활동
3) ‘국립자연사박물관의 역할과 세계적 동향’ 심포지엄
4) ‘한국의 자연 특성 연구와 국민의 과학화 방안’ 연구
5) 스페인 마드리드 ‘세계자연표본 보존대회’ 발표
6) 영국 런던, 자연박물관 현지 조사
7) 프랑스와 네덜란드의 국립자연박물관 현지 조사
8) 떠도는 국립자연박물관 건립 추진 사업
9) 추진 운동에 박차를 가하다

3. 정부가 ‘국립자연박물관 건립 결정’을 발표하다

4. 국립자연박물관 건립 기본방향연구 개시
1) 해외 자연박물관 현지 조사에 나서다
2) 국내 자연박물관 시설 조사
3) ‘제2차 세계 자연표본 보존대회’ 발표와 프랑스 국립자연박물관 관찰
4) ‘국립자연사박물관 건립 기본방향연구’ 중간보고
5) ‘국립자연사박물관 건립 기본방향연구’ 자문 국제전문가회의
6) 국립자연박물관 건립 2차년 사업
7) 국립자연박물관 건립 기초연구 3차년도 사업

5. 국립자연박물관 건립사업, 중단 위기에 처하다
1) 《자연사박물관과 생물다양성》 출간과 그 후 활동
2) 지방자치단체들의 국립자연박물관 유치 운동

6. 국립자연박물관 건립 운동에 다시 뛰어들다
1) 문화관광부 오지철 문화정책국장의 장밋빛 메시지
2) 국립자연박물관 건립 타당성 조사
3) 문광부 이돈종 국장의 시퍼런 서슬
4) 3부처 사업 통합 추진을 위한 김명자 환경부장관 면담
5) 김대중 대통령에게 청원서 제출
6) 정부 내 국립자연박물관 떠돌이 논의
7)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간담회
8) 청와대 초청 간담회와 문광부의 표류
9) 문광부 관리들의 경질과 예산 투쟁 떠넘기기
10) 대선 후보들에 대한 호소, 그러나 실패의 연속
11) 청와대 정보과학기술보좌관과의 간담회, 그리고 다시 표류
12) ‘국립자연박물관 건립 전략’에 대한 자문회의와 서명운동
13) 문광부의 노력과 예산 확보 실패의 되풀이
14) 문광부 오지철 차관 면담에서 거듭 ‘희망의 빛’이
15) 세계박물관협의회 서울대회와 한국정부에 대한 권고문 채택
16) 국회 예산 통과 실패의 되풀이
17) 지자체들의 국립자연박물관 유치전이 치열해지다
18) 유인촌 장관이 “국립자연사박물관을 세운다”고 발표

7. 국립자연박물관 운영을 위한 실력 쌓기가 계속되다

8.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박물관 발전 기본구상’ 발표

9. 국립자연박물관 건립 추진상의 문제와 반성

IV. 후 기

감사의 말
부록 1: Natural History의 우리말 표기에 대해
부록 2: 한반도 생물종 보고
참고문헌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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