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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대국가학(바로찾는)(양장본 HardCover) (고조선의 국가와 행정)
한국고대국가학(바로찾는)(양장본 HardCover) (고조선의 국가와 행정)
저자 : 김석준
출판사 : 대영문화사
출판년 : 2020
ISBN : 9788976447548

책소개

이 책은 저자의 다섯 손주들과 이들의 친구들인 전 세계의 미래세대를 위해 쓴다. 세계가 하나인 시대에는 왜곡을 하는 사람도 왜곡을 당하는 사람도 모두 불행하고, 진리만이 모두를 자유롭게 할 것이기 때문이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는 성경의 말씀은 특정 종교와 특정 시대에만 좁은 의미로 한정되는 것이 아니다. 이들은 세계와 호흡하고 아무런 구김 없이 자유롭게 세상을 살아 갈 세대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인공지능(AI)과 함께 살아가는 세대이다. 노론사학ㆍ식민사학ㆍ실증사학ㆍ민족사학ㆍ유물사학ㆍ민중사학ㆍ주체사학 등에 익숙한 사람들보다는 아무런 선입견이나 편견이 없는 모든 나라의 젊은 세대가 ‘일국사와 사건사’를 넘어 한국고대국가를 폭넓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 - 머리말 중에서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이 책을 쓰게 된 계기는 정말 우연한 일 때문이다. 2006년 저자가 교수 출신 국회의원으로 동료 의원들과 함께 일본 문부성 장관에게 직접 일본의 역사왜곡에 대해 공식적으로 항의하는 자리에서 그들의 주장이 한국 역사학자들의 연구들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예상외의 답변을 들으면서부터이다. 일본 극우파들의 집단적·물리적 위협을 이유로 후문으로 안내 받아 만난 일본 문부성 장관의 입에서 한국 역사학자들의 통설이 그들의 역사왜곡의 근거라는 말에 여러 가지로 반박을 하고 나왔지만 그것은 국회 항의단에게는 대단한 수모요 수치 그 자체였다. ‘단군과 단군조선의 역사를 부정하고 신화로 보는 것이 한국 역사학계의 통설이라니! 한국이 중국과 일본의 건국 이후 훨씬 뒤에 건국되었다니!!’ 이것만이 아니다. 한국고대사를 자신들의 지방정권이라는 중국의 역사왜곡 프로젝트인 ‘동북공정’·‘탐원공정’·‘요하공정’이 주장을 넘어 한국고대국가의 유적과 유물을 훼손하고 만리장성 연장공사 등으로 역사를 왜곡시키는 현장을 여러 차례 확인하면서 그 심각성을 절감하였다.
국회 역사왜곡대책특위에서 활동하면서 고조선 등 한국고대사에 대한 한·중·일 사학자들의 주장들을 확인하고 문제의 심각성에 크게 놀랐다. 국내 학계나 연구기관 및 정부의 대응이 소극적이고 피상적이어서 문제의 본질과는 너무나 거리가 큼을 느끼면서 또다시 놀랐다. 누군가는 이 문제를 해결해 줄 것으로 막연하게라도 생각했던 것이 부끄러웠고 서글펐다. 소위 ‘전공한 학자들’의 책에서 일본 문부성 장관의 주장을 확인하면서 느낀 절망감은 주체할 수가 없었다. ‘실증사학’이란 명분으로 ‘오만한 검열자’의 자세에서 ‘무시하고 지운 역사의 절규’가 큰 함성으로 되살아났다. 40여 년 이상 교수를 지낸 사람으로서 느낀 자괴감은 한이 없었다.
한편, 삶을 희생하고 목숨마저 바치면서 펴낸 선각자들의 책을 읽으며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학문적으로 다듬어지지 않았지만 이분들의 책에서는 ‘소박한 진실들’이 보였다. 많은 분들의 영혼과 삶을 고스란히 바친 ‘절규’들이 생생했다. ‘너라도 남은 삶을 바쳐 잃어버린 역사를 되 찾아오라’는 당부가 귓가를 맴돌고 떠나지를 않았다. 국회의원, 국책연구원장, 대학총장, 언론사 발행인 등을 할 때에도 그 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일이 손에 잡히지 않게 했다. 그 대신 고대국가에 대해 집중하여 읽고 쓰게 했다. 얼굴도 알지 못하는 많은 선각자들의 ‘절규’가 저자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꾸었다.
여기에 이름이 밝혀지기를 꺼려하시는 한분의 선생님은 일생토록 저자의 스승이며 멘토로서 곁에서 이끌고 학담을 통해 지도해주셨다. 연구논문만 읽고서 얼굴도 모르는 저자를 이화여자대학교 교수로 추천해주셨다. 저자가 『한국산업화국가론』과 『미군정기의 국가와 행정』 등 여러 책을 계속 출간하는 데 큰 격려를 주셨다. 역사문제에 대한 학계 현실에 대해 좌절하고 실망할 때에는 국회의원보다 ‘한국행정의 역사적 기원’에 대한 연구를 하는 것이 몇 배 더 값진 일이라고 조언을 하여 저자의 삶을 통 채로 바꾸게 하셨다. 국회의원을 마친 후 큰 공기업의 책임자로 갈 수 있는 기회를 버리고 국책연구기관을 선택한 것도, 대학총장과 언론사의 발행인보다 책을 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하신 것도, 『한국행정의 역사적 기원』과 『한국행정의 철학적 기초』에 대한 책을 쓰도록 강권하신 것도 모두 이분이셨다.
지난 10여 년 간 이 책을 준비하고 쓰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연구를 파고들면서 학문적인 관심 주제가 옮아갔고, 연구에 대한 회의도 매순간 일어났다. 『한국행정의 역사적 기원』으로 시작하여 『한국행정의 철학적 기초』를 거쳐 『한국역사정책학』의 원고를 상당량 채웠다가 세 권 모두 마치지 못한 채 이 책에 매달려 이제 첫 원고를 마무리하여 세상에 내놓게 되었다. 집필과정에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일면식도 없는 분들을 포함해 많은 분들로부터 큰 힘을 얻었다. 여러분들 가운데에도 특히 일연, 북애자, 장 레지, 계연수, 이유립, 이화사, 최태영, 이병도, 신채호, 최남선, 안확, 정인보, 김운태, 박동서, 강신택, 김경동, 진덕규, 신용하, 김용섭, 리지린, 윤내현, 임승국, 박창범, 성삼제 등 여러분들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역사서들을 저술했으나 모두 사라져, 일연 스님이 71세에 신명을 바쳐 『삼국유사』를 집필하지 않았다면 한국고대사에서 고조선과 단군은 그 존재의 근거를 찾기 어려웠다. 장 레지, 북애자, 계연수, 이유립, 이화사 등 여러 선각자들의 희생과 헌신적인 노력이 없었다면 한국고대사에 대한 주체적인 기록들은 없었을 것이다.
노론사학과 식민사학이 지배하던 시대에 생명의 위협을 느끼면서 편찬했을 북애자의 『규원사화』, 계연수의 『환단고기』, 그리고 갖은 고난을 겪으면서 이화사가 발간한 대야발의 『단기고사』. 이들은 한국고대사를 살릴 수도 있고 부정할 수도 있는 귀중한 역사서들이다. 『삼국유사』와 『환단고기』는 일본에서 먼저 발간한 이후에야 그것도 훨씬 뒤에 한국에서 겨우 발간되었고, 『단기고사』는 50여 년 동안 발간을 하려했으나 일제를 맞아 발간을 못하다가 갖은 구박을 받으면서 해방 이후 겨우 어렵게 발간했다. 그러나 이들에 대해 식민사학의 유산을 극복하지 못한 채 실증사학이란 이름으로 ‘위서’라는 딱지를 붙여 실질적으로 금서로 만들었다. 이들이 위서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이 책에 쓰인 구체적인 내용을 면밀하게 검토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위서론자들은 몇몇 용어나 발간 시기를 문제로 삼아 끈질기게 위서라고 주장하면서 한국고대사의 근거를 통채로 배척하고 있다. 위서론자들의 주장이 거의 반증을 통해 무너졌음에도 위서논쟁은 본질적인 역사의 내용을 다루지 못하고 ‘식민사학과 민족사학’의 진영대결로 본질을 왜곡시키고 역사내전으로 전개되고 있음은 심히 유감이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대통령 박은식, 초대 국무령 이상룡, 법무총장 이시영 등이 모두 한국고대사에 대한 저술을 남기며 목숨 바쳐 지키고자 했던 나라를 허물고자 하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왜 지우고자 할까?
고대민족국가의 역사를 지켜 온 일연 스님, 북애자 선생, 계연수 선생, 이유립 선생, 그리고 이화사 선생은 좁고 갇힌 짧은 지식으로 오만한 후손들끼리 벌이는 한가한 위서논쟁으로 사후에도 명예를 회복하지 못하고 편안히 눈을 감지 못하고 있을 것이다. 평생을 고대사를 바로 찾는 연구에 몰두하느라 가족들의 삶을 책임지지 못하고 극심한 빈곤 속에서도 뜻을 포기하지 않고 오로지 책을 편찬·발간하는 일에 매달려 일생을 바친 이분들을 생각하면 그 어려운 사정이 조금은 몸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들의 저술과 출간과정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책의 내용 가운데 어느 부분을 어떻게 바로잡아야 한다는 실증적인 증거 없이 함부로 위서라는 주홍글씨의 딱지를 남발하지는 못할 것이다. 이 역사서들의 내용이 서울대 박창범 교수 등 천문학자나 경희대 한의학자 차웅석 교수 및 고고학자 강인욱 교수 등에 의해 과학적으로 사실들임이 하나씩 입증되면서, 역사학계에서도 최근에 이 역사서들에 대해 인정하는 학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점은 다행이라 생각한다.
특히 14세기 고려 말의 대학자 목은 이색이 단군조선 이전부터 전해내려 왔다는 ‘천부경’을 그의 시에 언급한 기록이 『목은집』에서 발견되면서 위서론자들의 주장이 오류임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또한 18세기 프랑스 레지 신부가 중국 포교도중 중국 황실 서고의 사료들을 바탕으로 고조선의 역사에 대한 기록을 남긴 것은 고조선 역사를 되찾는데 획기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동북아역사의 당사자인 한국과 중국 및 일본이 아닌 제3자의 300년 전의 역사기록이란 점에서 너무나 귀중한 사료이다. 고조선 역사를 다시 쓰게 만들고 레지 신부와 같은 내용을 기록하고 있는 고려시대의 『삼국유사』나 20세기에 씌어진 『신단민사』·『신단실기』는 물론 『환단고기』·『단기고사』·『규원사화』 등에 대한 한국역사학계의 위서론을 무력화시키고 이 책들의 역사적인 신뢰성도 높이고 있다.
그동안 단군과 단군조선을 부인하며 역사학계를 이끌었던 이병도 선생이 생의 만년에 일생을 지켜온 사관을 한 단계 발전시켜 단군과 단군조선의 역사성과 실증성을 인정한 것은 한국고대사에서 매우 큰 역사적인 이정표의 의미를 지닌다. 이병도 선생은 젊은 시절 실증주의에 입각한 근대사학을 연구하면서 큰 보람을 느꼈을 것이나 ‘조선사편수회’에서 연구하면서 실증사학과 식민사학의 경계에서 남모를 고뇌도 많았을 것이다. 최남선 선생이 조선사편수회 공식회의에서 이마니시 류가 『삼국유사』의 내용 중 ‘석유환국’을 ‘석유환인’이라고 조작한 이체자문제와 여러 가지 사료 왜곡문제를 제기하여 강력히 항의하는 것을 보고, 민족사학자들이 자신에게 식민사학자라고 비판하는 것을 보며 이병도 선생은 고민이 많았을 것이다. 그러던 중 고고학계가 새로운 사실들을 밝혀내고 ‘동국세년가’를 찾아내는 등 오랜 친구인 최태영 선생과의 끈질긴 학담이 이병도 선생의 학문을 더욱 완숙하게 발전시켜 사관을 재정립하고 그 뜻을 조선일보에 게재하고 『한국상고사입문』을 최태영 선생과 공저로 출간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대해 일부 제자들이 이의를 제기했으나 이병도 선생은 언론과 책을 통해 국민들에게 공개적으로 밝힌 사관변경에 대한 뜻을 바꾸지 않았다. 서울대 역사학과를 열어 후진을 양성하면서 학계와 교육계에 큰 공적을 남겼으나 이것이 이병도 선생의 역사적인 필생의 결정을 바꾸는 데에는 걸림돌이 되었다. 서울대 제자들이나 진단학회가 자신의 사관변경을 부인하고 자신이 바꾼 한국고대사의 패러다임을 거부하는 보루가 되는 것을 허물지 못하고 돌아가셨다. 더 이상 이병도 선생은 식민사학자가 아니라 실증사학자이며 식민사학과 민족사학의 인위적인 구획을 초월한 학자로 보아야 하는 근거가 바로 언론기고와 공저의 출간이다. 일제시대 수많은 민족지도자들이 일생을 꿋꿋이 버티다가 마지막 한 순간 일제에 협력했다는 이유로 ‘친일인사’로 낙인찍히고 있다면 이병도 선생에 대한 재평가는 당연한 일이다.
이병도 선생의 사관변경에는 서울법대 초대 학장을 지낸 최태영 선생의 희생과 노력이 크게 기여했다. 최태영 선생은 헌법 초안 작성으로 대한민국 건국과 국가를 운영할 일꾼들인 고위관료들은 국혼과 주체적인 역사를 알아야 한다는 입장에서 국가고시에 국사를 필수과목으로 만드는 데 앞장섰는데, 우연히 단군과 단군조선을 부정하는 왜곡된 국사의 내용을 보고 역사를 바로잡는 일에 남은 일생을 바쳤다. 평생 연구해 온 법철학 위에 한국고대사를 직접 연구하여 이병도 선생과 함께 89세에 『한국상고사입문』을 발간하고 105세에 돌아가실 때까지 단군과 단군조선, 그리고 상고사의 역사를 되찾는 일에 앞장섰다.
신채호 선생, 최남선 선생, 그리고 안확 선생은 일찍부터 민족사학을 일으키고 식민사학에 맞서 한국의 역사를 지켜 오신 분들이다. 일생을 독립운동가로서 목숨 바쳐 나라와 역사를 일제로부터 되찾는 일에 나섰다가 옥중에서 또는 불우하게 돌아가신 분들이다. 이분들이 젊은 시절 짧은 기간 동안 역사연구에서 이룬 성과는 너무나 소중하다. 심지어 옥중에서 갖은 고문과 그 후유증인 옥고에 시달리고 목숨이 다하는 순간까지 생명을 단축시키면서 쓴 책들은 미완으로 끝난 경우가 많다. 이분들에게 시간이 조금만 더 있었어도 더욱더 한국고대역사를 많이 되찾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강하게 남으면서 그 유업을 후학들이 이어야 한다는 역사적인 사명감을 느낀다. 오래 전에 역사학 발전에 장애가 되는 요인으로 식민사학, 민족사학 등을 비판하는 김운태 교수님의 가르침에 따르며 민족사학자들을 이데올로기에 충실하고 학문이 아니라 민족운동의 수단으로 역사를 악용한다는 비판과 선입관을 한 때 가진 적이 있었다. 그러나 멀리했던 신채호, 박은식, 최남선, 정인보, 그리고 안확 선생 등의 연구물들을 깊이 읽고 이해하게 되면서 잘못된 선입관은 하나씩 허물어졌다.
현대에 와서 김경동 교수님은 한국 사회과학의 특수성과 서구보편주의를 극복하고 한국사회과학의 다원보편주의를 정립함으로 세계학계수준으로 끌어 올린 높은 학문적 성취로 후학의 연구 활동에 사표가 되셨다. 신용하 교수님의 『고조선 국가형성의 사회사』·『한국민족의 기원과 형성연구』·『고조선문명의 사회사』 등과 김용섭 교수님의 『농업으로 보는 한국통사』·『동아시아역사 속의 한국문명의 전환』 등은 이 책의 연구에 훌륭한 길잡이였다. 한강문화와 3부족연합을 통한 고조선 건국을 실증적으로 다룬 신용하 교수님과 팔순이 넘어 병상에서 건강이 악화되는 것을 감수하면서도 집필에 매달린 김용섭 교수님의 사명감에는 경의를 표한다. 『한단고기』를 성실하게 풀이한 임승국 교수, 천문학을 통해 오성취루현상 등을 입증한 박창범 교수, 교육부의 역사왜곡대책실무단장으로서 ‘목숨을 바쳐 역사를 지킨 깐깐한 사관’의 자세로 많은 국내·외 학자들의 논점을 객관적으로 정리한 성삼제 단장, 최근 수많은 유물들을 밝혀내고 있는 고고학자들 등은 이 책을 쓰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윤내현 교수의 『고조선연구-상·하』와 『고조선 1·2·3』, 그리고 리지린의 『고조선연구』도 이 책의 원고를 거의 마무리한 단계에 소중히 참고하였다.
일생을 국가와 행정에 대해 연구해 온 저자에게 다섯 분 스승님들의 가르침이 컸다. 이한빈 교수님은 저자가 국가학을 일생의 학문주제로 삼는 용기를 주셨다. 김운태 교수님과 박동서 교수님은 대학원에서 조교를 지낸 저자에게 생전에 한국행정의 역사를 연구해야 하는데 깊이 다루는 학자가 없어서 아쉽다는 말씀을 여러 차례 하시면서 은근히 저자가 했으면 하는 암시를 주셨다. 김운태 교수님의 『조선왕조행정사』 등과 박동서 교수님의 『한국행정론』·『한국관료제의 역사적 전개』 등을 이을 한국행정의 뿌리에 대한 연구를 숙제로 남겨두셨다. 강신택 교수님은 저자의 석사논문이 최우수논문으로 『행정논총』에 게재되어 학문의 길로 나설 수 있게 지도해 주셨고, 연구의 논리를 튼튼히 하여 연구대상의 성격에 따라 실증적 접근 이외에 해석학·현상학·비판이론적 접근을 활용하여야 학문이 더욱 발전할 수 있음을 구순을 바라보시는 지금도 솔선수범하시면서 후학들을 지도해주신다. 접근방법의 확장은 한국고대사 연구 성과에 결정적으로 중요한 사항이어서 이 책의 연구에 직접적으로 크게 영향을 주셨다. 마지막으로 백완기 교수님은 국가이론을 고려대에서 강의하고 연구할 기회를 주시고 지속적으로 격려해주셔서 저자가 국가학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셨다.
지금까지 저자는 국가와 행정에 대해 연구하면서 국가, 국가위기, 국가능력, 거버넌스능력 등에 대해 연구를 집중해왔다. The State, Public Policy and NIC Development (1988, Daeyoung Press), 『한국산업화국가론』(1992, 나남), 『한국자본주의국가위기론』(1991, 풀빛), 『국가변동론』(1994, 법문사), 『미군정기의 국가와 행정』(1996, 이화여자대학교 출판부), 『현대 대통령연구 1』(2000, 대영문화사), 『국가능력과 경제통치술』(2002, 이화여자대학교 출판부) 등을 단독 저서로 출간하고, 『국가와 공공정책』·『뉴 거버넌스 연구』·『뉴 거버넌스와 사이버거버넌스 연구』·『거버넌스의 정치학』·『거버넌스의 이해』 등을 공동으로 저술하였다. 이러한 학문적인 배경에서 한국고대국가학을 연구하게 된 것이다. 국가학 이론을 바탕으로 고대국가를 연구·해석·비판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 책을 쓰면서 제기한 연구의 질문들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한국고대국가인 고조선과 단군은 역사인가 신화인가?
둘째, 동아시아 내에서 고조선의 위상은 중심 국가인가 주변 국가인가?
셋째, 다양한 학문분야와 이론적 관점에 따라 서로 다르게 정의하는 국가의 다양한 개념이 고조선에서는 어떤 성격으로 어떻게 나타났는가?
넷째, 현대 국가이론에 비추어 볼 때 고조선의 국가의 성격은 어떠한가?
다섯째, 고조선에서 국가위기, 국가변동 및 국가능력은 어떻게 전개되었는가?
여섯째, 고조선의 핵심 행정체제와 행정의 주요 내용은 무엇인가?
일곱째, 고조선의 주요 정책은 무엇인가?
이러한 주제에 대해 답하기 위해 몇 가지 방향을 정했다.
첫째, 이론적인 접근은 역사학, 고고학, 사회학, 정치학, 행정학, 경제학, 문화인류학, 천문학, 과학, 국가학 등을 종합적으로 활용한다.
둘째, 방법론적으로도 실증적 접근, 해석학적 접근, 현상학적 접근, 비판이론적 접근 등을 융합적으로 활용한다.
실제로는 이러한 방향을 한 개인이 수용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그것을 알면서도 이렇게 정한 것은 그러한 방향으로 노력해 보자는 의도를 나타내기 위한 것이다. 이러한 연구주제에 대해 이 책에서 제기하는 기본 가설은 ‘고조선의 높은 국가자율성·경로창조성·연속성·비동시성·거버넌스능력·국가능력은 고조선이 동아시아지역의 최초 중심 국가로 국가의 원형을 만들어 장기간 통치할 수 있게 했다’이다. 그러다가 ‘국가능력 등이 떨어지면서 고조선은 지역중심 국가의 위상이 무너지고 중국과의 관계에서도 그 위상이 역전하였다’이다.
이 책은 저자의 다섯 손주들과 이들의 친구들인 전 세계의 미래세대를 위해 쓴다. 이들은 생각이 굳어진 기성세대가 아니라 자유롭게 생각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세대이기 때문이다. 세계가 하나인 시대에는 왜곡을 하는 사람도 왜곡을 당하는 사람도 모두 불행하고, 진리만이 모두를 자유롭게 할 것이기 때문이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는 성경의 말씀은 특정 종교와 특정 시대에만 좁은 의미로 한정되는 것이 아니다. 이들은 세계와 호흡하고 아무런 구김 없이 자유롭게 세상을 살아 갈 세대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인공지능(AI)과 함께 살아가는 세대이다.
노론사학·식민사학·실증사학·민족사학·유물사학·민중사학·주체사학 등에 익숙한 사람들보다는 아무런 선입견이나 편견이 없는 모든 나라의 젊은 세대가 ‘일국사와 사건사’를 넘어 한국고대국가를 폭넓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 이들에게 가르칠 국사교과서 문제를 두고 국내에서는 역사내전이 잠복중이고, 한·중·일 삼국은 겉으로는 평화로운 가운데 물밑에서는 역사전쟁이 무섭게 진행 중이며 더욱 심화·확전되고 있다. 적어도 이들이 역사내전과 한·중·일 역사전쟁을 넘어 역사를 폭넓게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 싶기 때문이다.
이러한 국내·외적인 상황에 손주들과 그 세대들이 인공지능과 더불어 살아 갈 때 이 책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저자는 더 없는 보람이라 생각한다. 이 책을 쓰는데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지만, 이 책에 남아 있는 오류는 모두 저자의 책임이다. 방대한 자료를 다루면서 부족하고 잘못된 점들은 꾸준히 보완하도록 할 것이다.
이 책을 쓰는 동안 정신적·물질적으로 힘들어 할 때 저자를 격려해주고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특히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님께 감사드리고, 옆에서 격려해준 아내 정숙과 아들 동욱, 딸 유경, 며느리 나영, 사위 이규하, 손주들인 경서·은서·현지·순지·지서 등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어려운 출판여건에도 기꺼이 이 책의 출판을 맡아주신 대영문화사의 임춘환 사장님과 편집부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에 깊이 감사드린다. 이 책이 한국고대국가를 연구하고 고조선의 국가와 행정을 이해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2020년(단기 4353년) 2월 25일
광교산 심재서원에서
김석준
[예스24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제1부 고조선 국가연구 이론

여는장
1. 연구 목적과 연구 문제 3
2. 연구의 기본 가설과 연구 내용 6
3. 선행연구와 국가학 이론 적용의 가능성과 한계 15
4. 인공지능시대의 학문과 접근방법 18

제1장 한국고대국가에 관한 선행연구 검토
1. 한국 고대역사학의 선행연구와 평가 22
2. 한국 고대사회학의 선행연구와 평가 35
3. 한국 역사정치학의 선행연구와 평가 36
4. 한국 고대경제학의 선행연구와 평가 40
5. 한국 고대문화학의 선행연구와 평가 43
6. 한국 고고학의 선행연구와 평가 49
7. 한국고대사연구에 대한 고대사학계의 종합적인 평가 52
8. 고조선 역사에 대한 한국 고대사학계의 소극적 해석과 적극적 해석 57

제2장 고대국가에 대한 국가이론적 접근
1. 종합 학문으로서의 국가이론과 국가학 59
2. 국가: 역사의 주체로서의 국가의 7가지 차원의 개념 59
3. 국가위기 66
4. 국가변동: 문명순환론과 국가발전론 71
5. 국가위기와 국가변동의 관계: 내인론과 외인론 73
6. 국가성격의 변화 86
7. 국가능력 93
8. 한국고대국가에 대한 융합학문적 접근과 통합적 연구방법 95
9. 연구의 분석틀 104

제3장 고조선의 건국
1. 고조선 ‘나라’의 건국 108
2. ?삼국유사?로 본 나라의 건국 119
3. ‘석유환국’이냐 ‘석유환인’이냐? 128
4. 건국의 성격과 시기 149
5. 청동기문화와 고조선의 건국 158
6. 고인돌문화와 고조선의 건국 165
7. 기록과 유물을 통해 본 고조선의 건국 172

제4장 고조선의 성격 논쟁
1. 고조선 국가의 성격 논쟁 173
2. 고조선에 대한 한국 역사서의 성격 논쟁 195
3. 고조선에 대한 중국 역사서의 기록 241
4. 한국고대사에 대한 외국의 역사왜곡ㆍ역사전쟁과 한국의 대응 244

제5장 세계문명, 세계체제, 중국, 북방, 일본 및 고조선의 관계
1. 세계문명, 세계체제 및 고조선의 관계 257
2. 고조선 건국 전후의 세계문명과 도시국가들 258
3. 세계적인 고대국가들의 건국과 고조선의 관계 271
4. 고조선 시대 세계체제의 성격 278
5. 고조선과 중국의 관계 285
6. 고조선과 북방지역의 관계 302
7. 고조선과 일본열도의 관계 307
8. 동아시아 최초 제국으로서의 고조선의 전개 318

제2부 고조선 국가의 해부: 일곱 얼굴 고조선

제6장 고조선의 ‘나라’로서의 국가
1. ‘나라’로서의 국가 325
2. 국가ㆍ국호 325
3. 민족형성 337
4. 영토와 수도 349
5. 주권형성 373
6. 동아시아 최초 제국으로서의 고조선의 전개와 국가능력 390

제7장 고조선의 ‘지배이데올로기ㆍ상부구조’로서의 국가
1. 지배이데올로기ㆍ상부구조로서의 국가 393
2. 고조선(아사달)문명권과 고조선의 지배이데올로기 형성 394
3. 단군사화의 이데올로기적 성격 409
4. 홍익인간 사상과 고조선의 지배이데올로기 414
5. 삼신사상과 고조선의 지배이데올로기 416
6. 불함문화론과 고조선의 지배이데올로기 419
7. 요하문명의 발전과정과 고조선의 지배이데올로기 420
8. 한강문화론과 고조선의 지배이데올로기 422
9. 무속과 샤먼교를 믿는 하늘 숭배 종교 423
10. 고조선의 지배이데올로기와 고조선의 문화력 426

제8장 고조선의 ‘지배연합ㆍ지배계급’으로서의 국가
1. 지배연합ㆍ지배계급으로서의 국가 429
2. 이병도의 예맥족 1부족설의 내용과 그 평가 432
3. 예족과 맥족의 2부족설 438
4. 신용하의 한족ㆍ예족ㆍ맥족의 3부족설과 그 평가 447
5. 고조선 지배연합의 성격과 고조선 국가의 위상 460

제9장고조선의 ‘사회관계 응집’으로서의 국가
1. 사회관계 응집으로서의 국가 465
2. 고대국가의 형성을 유도한 청동기 무기와 청동기문화활동 468
3. 고대국가형성의 기반이 된 농경시대 농업ㆍ목축업ㆍ어업ㆍ잠업 활동 477
4. 한국 고대사회 발전과 국가형성단계에 대한 여러 가설 483
5. 마르크스주의의 원시공동체사회와 고대 노예제사회론 486
6. 경제력ㆍ생산력을 중심으로 한 사회관계의 응집 형성 490
7. 경제와 사회관계의 변화 509
8. 의식주생활과 사회관계 518
9. 사회관계의 응집과 고대국가의 형성 536

제10장 고조선의 ‘관료기구와 법 질서의 총체’로서의 국가
1. 관료기구와 법 질서의 총체로서의 국가 540
2. 고조선의 중앙통치조직과 관료기구 542
(1) 환웅시대의 통치조직/542
(2) 고조선의 초기 중앙ㆍ지방ㆍ군사 융합통치조직/542
(3) 고조선 중앙정부 관료조직/544
3. 고조선의 지방통치체제 546
(1) 3한 3경5부제에서 3조선 5경5부제로의 확대/546
(2) 고조선의 영토 확장과 지방통치체제 확장/546
(3) 국가와 지방 후국ㆍ속국ㆍ거수국ㆍ제후국 등의 통치구조/546
4. 고조선의 군사조직 및 제도 547
(1) 초기 군사조직/547 (2) 중기 이후 군사조직/548
(3) 고조선의 군사제도/548 (4) 고조선의 군사무기체제/548
(5) 고조선의 방어체제와 석성ㆍ성곽/549
5. 고조선의 불문헌법과 그 내용 549
6. 고조선의 법률과 그 내용 554
(1) 고조선의 형법 8조금법/554 (2) 정전제와 세법/556
(3) 고조선의 민법ㆍ가족법ㆍ경제법 등/558
7. 고조선의 홍범구주 560
(1) 부루의 서행과 수두의 전파 및 귀환/560
(2) 홍범구주의 내용/561
(3) 홍범구주의 내용과 고조선 국가운영의 질서/563
8. 한국의 오훈과 다섯 가르침 및 교육법 568
(1) 한국의 오훈/568 (2) 신시의 오사/569
(3) 화랑오계/570
9. 역대 단군의 정부조직과 헌법 및 법률관련 활동 570
10. 고조선 문화와 법 제도의 중국 전파 572
11. 관료기구와 법 질서의 변화와 고조선 국가변동 573

제11장 고조선의 ‘통치집단과 정권ㆍ정부’로서의 국가
1. 통치집단과 정부로서의 국가 575
2. 고조선의 통치집단 구성 576
3. 고조선 통치세력의 교체와 변동 581
4. 제의군장제, 문신, 무신 및 국왕옹립체제와 고조선 정권의 성격 584
5. 중앙통치집단과 5가(8가) 지배계급 585
6. 중앙과 지방의 통치집단 및 3,000단부 지배집단의 역할 588
7. 혼인동맹과 지배연합을 통한 통치집단과 지배세력의 형성 588
8. 고조선의 통치세력 확장과 후국 제도 및 제1ㆍ2형 후국 591
9. 역대 단군의 통치세력 확대, 영토 확장 및 후국 개척ㆍ관리 상황 593
10. 고조선의 사회구조와 신분 구성 및 통치세력의 성격 600
11. 기자정권 통치세력의 성격 601
12. 위만정권 통치세력의 성격 612

제12장 고조선의 ‘황제ㆍ국왕’으로서의 국가
1. 고조선 국왕의 성격 617
2. 고조선의 국왕과 제의-군장제 621
3. 단군왕검의 추대와 고조선 국왕의 세습제도와 교체방식 623
4. 국왕의 통치능력ㆍ생존능력과 재위기간의 상관성 628
5. 국왕의 통치기간과 통치능력 631
6. 고조선 국가발전 과정의 기ㆍ승ㆍ전ㆍ결에 대한 시대 구분 639
7. 역대 단군의 역할과 고조선의 흥망성쇠: 정권분석의 중기 사이클 647
8. 고조선 기의 단계와 국가형성 과정에서의 역대 단군들의 역할 649
9. 고조선 승의 단계ㆍ국민형성 과정에서의 역대 단군들의 역할 658
10. 고조선 국가발전의 전의 단계와 경제발전 665
11. 고조선 결의 단계ㆍ국력쇠퇴 과정에서의 역대 단군들의 역할 673
12. 단군과 5가(8가) 및 제1~4 단군정권의 변동 680

제3부 고조선 국가의 변동과 주요 행정ㆍ정책

제13장 국가위기, 세계체제, 사회계급의 상호활동과 국가변동
1. 국가의 흥망성쇠와 기승전결의 장기ㆍ중기ㆍ단기 사이클 685
2. 국가위기 688
3. 국가위기 발생과 국가변동의 원인론 697
4. 고조선 기ㆍ승ㆍ전 단계의 국가위기와 국가변동의 성격 704
5. 고조선 결의 단계의 국가위기와 국가변동의 성격 714
6. 장기 사이클로의 단군조선 결의 시기: 고조선ㆍ고조선문명의 붕괴와 후삼한ㆍ열국시대로의 부활 724
7. 고조선 국가위기, 세계체제, 사회계급의 상호활동의 전개 741
제14장 고조선의 국가성격과 국가능력의 변동
1. 고조선의 국가성격 746
2. 고조선의 국가자율성 751
3. 고조선의 경로창조성과 경로의존성 754
4. 고조선의 연속성과 비연속성 759
5. 고조선의 ‘비동시성의 동시성’과 ‘동시성의 비동시성’ 761
6. 고조선의 거버넌스 765
7. 고조선의 국가능력 766
8. 고조선 주요 변수들의 기승전결의 전개(통합론) 775

제15장 고조선의 국가 행정체제와 주요 행정
1. 국가 행정체제와 주요 행정 782
2. 고조선의 국가 행정체제 783
3. 국왕과 최고 정책결정 기구 784
4. 고조선의 중앙통치조직 787
5. 고조선 중앙정부 관료조직: 환웅5가ㆍ단군5가ㆍ단군8가와 주요 행정 793
6. 고조선의 지방통치체제 803
7. 고조선의 군사조직 및 군사제도 807
8. 고조선 중앙ㆍ지방정부ㆍ군의 관료계급 813
9. 주요 국가 행정체제ㆍ행정의 성격과 국가능력 815

제16장 고조선의 주요 정책
1. 단군8가와 주요 정책 818
2. 정책총괄: 호가ㆍ용가의 국정 총괄 819
3. 종교ㆍ문화정책: 학가의 주선악 담당ㆍ단군의 제사장 역할 보좌 824
4. 교육ㆍ외교정책: 마가의 주명 담당ㆍ단군의 제사장-군장 역할 보좌 828
5. 국방정책: 웅가의 주병 담당ㆍ단군의 군장 역할 보좌 834
6. 경제정책: 우가의 주곡 담당ㆍ단군의 군장 역할 보좌 840
7. 보건의료정책: 로가의 주병 담당ㆍ단군의 군장 역할 보좌 846
8. 법무정책ㆍ형사정책: 응가의 주형 담당ㆍ단군의 군장 역할 보좌 849
9. 지방행정ㆍ지방자치정책: 구가의 지방업무ㆍ단군의 군장 역할 보좌 856
10. 국가능력과 주요 정책의 변동 859

닫는장
1. 고조선의 건국과 한국고대국가의 원형 863
2. 고조선의 국가위기와 국가변동, 그리고 끈질긴 생존능력 867
3. 고조선의 단계별 국가능력 871
4. 고조선의 행정체제와 주요 정책 872
5. 국가위기, 정권변화, 국가능력변화, 정책변화 및 국가위상변화 874
6. ?한국고대국가학: 고조선의 국가와 행정?을 맺으며 877

참고문헌/881
찾아보기/905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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