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메뉴

본문

사랑의 온도
사랑의 온도
저자 : 하명희
출판사 : 북로드
출판년 : 2017
ISBN : 9791158790721

책소개

상처와 고독을 외면한 청춘들의 방황, 그리고 깨닫게 된 진정한 사랑!

SBS 월화 드라마 《사랑의 온도》의 원작소설. SBS 드라마《따뜻한 말 한마디》, 《상류사회》, 《닥터스》의 하명희 작가가 쓴 첫 장편소설이다. 1990년대 중반을 배경으로, 구시대의 아이콘이지만 익명의 누군가와 관계를 갖는다는 점에서 오늘날을 사는 사람들에게도 전혀 낯설지 않은 PC통신이라는 익명의 공간에서 대화를 나누다 실명의 세계에서 만남을 가지면서 엇갈린 사랑과 운명을 맞닥뜨린 청춘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결혼을 앞두고 현실에서 탈피하고 싶은 욕구를 채팅으로 푸는 홍아는 '우체통'이라는 대화명으로 PC통신 요리동호회에 들면서 친구 현수를 끌어들인다. '제인'이라는 대화명을 쓰는 현수는 홍아의 소개로 '착한 스프'라는 대화명의, 프랑스 요리사 출신의 남자 온정선을 만난다. 세 사람은 PC통신이라는 공간에서 서로 친해진다.

온라인상에서만 만나던 그들은 오프라인 만남을 가지게 되고, 늘 사랑은 없다고 생각했던 현수의 가슴에 한 남자가 깊은 인상으로 다가온다. 바로 '착한스프', 온정선이다. 한편, 홍아는 어차피 길게 갈 만남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착한 스프’에게 현수에게 하지 않은 얘기도 하며 편하게 관계를 이어간다. 그리고 집안에서 원하는 조건 좋은 안과 의사와 사랑 없는 결혼을 하는데, 홍아의 불행은 그녀를 둘러싸고 있는 현수와 정선까지 운명의 소용돌이에 휩쓸리게 만든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JTBC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 SBS [상류사회] [닥터스]
하명희 작가 첫 장편소설

스물여섯 청춘, PC통신에서 운명적 사랑을 만나다
SBS 월화 드라마 [사랑의 온도] 원작소설!

사람들은 익명의 공간에서 실명 대신 대화명으로 존재한다. 그러나 은연중에 그 이름에 자신의 정보를 담곤 한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양파 수프를 가장 좋아하는 프랑스 요리사 출신의 남자다. 그의 PC통신 대화명은 바로 ‘착한 스프’. 여기에는 남자의 가족사와 삶에 대한 소박한 꿈이 담겨 있다. 20대의 마지막 절반을 ‘착한 스프’와 함께 보내는 ‘우체통’(홍아)과 ‘제인’(현수), 이들은 PC통신이라는 익명의 공간에서 대화를 나누다 실명의 세계에서 만남을 가지면서 엇갈린 사랑과 운명에 맞닥뜨린다.

1990년대 중반을 배경으로 전개되는 이 소설에서 주요 소통 수단인 PC통신은 구시대의 아이콘이지만 익명의 누군가와 관계를 갖는다는 점에서 오늘날을 사는 사람들에게도 전혀 낯설지 않다. 그들은 자신의 속내를 잘 알지 못하는 인간에게 털어놓는 것을 더 선호한다. 관계란 객관적이 되면 관대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인간은 자신과 자신을 잘 아는 이웃으로부터 소외되고 자신조차도 진지하게 들여다보지 않게 되면서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없게 된다. 그리고 온라인에서 익숙했던 피상적인 관계가 오프라인으로 이어지면서 시간차가 생긴다.

당신은 사랑하며 고독을 견딜 수 있는가

이 소설은 PC통신을 이용해 밤새 대화를 주고받으면서 시작된다. 주인공 현수는 ‘제인’이라는 대화명을 쓰고 그녀의 절친 홍아는 ‘우체통’이라는 대화명을 쓴다. 어느 날 결혼을 앞둔 홍아가 PC통신 요리동호회에 들면서 현수를 끌어들인다.
그녀가 PC통신 요리동호회에서 홍아의 소개로 ‘착한스프’라는 대화명의 남자 온정선을 만난다. 그들은 그렇게 PC통신이라는 공간에서 서로 친해진다. 온라인상에서만 만났던 그들이 오프라인 만남을 가지던 날 사랑은 없다고 생각했던 제인의 가슴에 깊은 인상으로 다가오는 남자가 바로 ‘착한스프’다. 하지만 사랑하면서도 그것이 사랑인지 모르는 바람에 긴 시간을 돌아 운명처럼 만난다. 빗나간 운명이 어느 시점에서 다시 만났을 때 그 사랑은 더 지독하고 애절하다.

현수의 절친 홍아는 ‘우체통’답게 붙임성 있고, 활달해서 항상 남자들이 따른다. 홍아는 부잣집 딸이면서도 예쁘고 총명하기까지 하여 태어나면서 모든 걸 다 가졌다. 결혼을 앞둔 홍아는 현실에서 탈피하고 싶은 욕구를 채팅으로 푼다. 채팅할 때 자유로움을 느낀다. 자신을 포장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착한 스프’는 홍아가 처음으로 편하게 여긴 남자 친구다. 현수에게 하지 않은 얘기도 착한 스프에게는 했다. 어차피 길게 갈 만남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집안에서 원하는 조건 좋은 안과 의사와 사랑 없는 결혼을 하는데, 불행의 씨앗은 여기서 싹튼다. 홍아의 불행은 그녀를 둘러싸고 있는 현수와 정선까지 운명의 소용돌이에 휩쓸리게 한다.

우리는 언제 서로를 사랑했는가

이 작품은 익명의 공간에서 피상적인 관계에 길들여 있는 인간이 서로를 사랑할 수 있느냐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된다. 사랑을 주고받는 과정에서는 상처 또한 주고받을 수밖에 없다. 상처는 사랑에 따르는 필수사양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상처를 받지 않으려는 사람은 피상적인 관계에 머물 수밖에 없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네 사람은 서로의 세계관에 부딪히며 오해하고, 자신의 세계관에 상대를 편입하려 든다. 그 과정에서 균형 감각은 깨지고, 결국 그들은 홀로 남는다. 그리고 혼자가 되었을 때 그들은 비로소 상대를 이해하고 사랑했음을 깨닫는다. 그러므로 인터넷 시대에 관계, 즉 사랑의 키워드는 고독이다. 피상성에는 고독이 따르기 때문이다. 이 소설에서는 상처와 고독을 외면한 청춘들이 방황하면서 자기 안의 사랑과 상대를 사랑한 시점을 깨달아 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저자의 말
1. 사랑할 수 있을까
2. 그를 다시 만났다
3. 비밀
4. 그때, 그를 처음 만났다
5. 난, 핸드폰 없어
6. 인정(認定)과 비극은 관계가 있다
7. 질투
8. 가벼운 고백
9. 신호 찾기, 그리고 운명
10. 가자, 치타
11. 고통
12. eat & sex
13. 사랑해(1)
14. 사랑해(2)
15. 시간은 너를 알고 있다
16. 닫히는 문, 열리는 문
17. 전환점
18. 뉴스에 나오다
19. 첫 싸움
20. 너, 약 먹였지?
21. 피아졸라가 참석 못 한 키스
22. 담배 피우는 여자
23. 남자는 절대 모르는 얘기
24. 결혼하는 인연
25. 삼자대면
26. 매혹
27. 하늘색 재킷
28. 자전거 탈까?
29. 카사노바의 후예
30. 세상은 다 그런 거야
31. 파티
32. 별리(別離)
33. 우린 니스로 간다
34. 파리에서
35. 당신들(1)
36. 당신들(2)
37. 당신들(3)
38. 당신들(4)
39. 당신들(5)
40. 당신들(6)
41. 당신들(7)
42. 당신들(8)
43. 당신들(9)
44. 당신들(10)
45. 사랑은 쉬지 않는다
46. 숙제
47. 착한 스프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QuickMenu

  •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