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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온도
사랑의 온도
저자 : 배연국
출판사 : 글로세움
출판년 : 2017
ISBN : 9791186578421

책소개

저자는 골목길을 산책하면서 주위에 있는 꽃과 나무와 물방울의 모습을 스마트 폰에 담는다. 여느 사람처럼 한 번 사진을 찍는 게 아니다. 그 꽃을 오늘 찍고 내일 찍고 아침에 찍고 저녁에도 찍는다. 왜냐하면 모든 존재는 매순간 변하고 그와의 만남은 일생에 단 한 번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찍은 사진이 줄잡아 4만장이 넘는다. 이 책 《사랑의 온도》에는 스마트 폰으로 촬영한 사진 중에서 저자가 엄선한 스물두 장의 물방울 사진이 실려 있다. 혹자는 ‘사랑과 물방울이 무슨 관계가 있느냐?’고 말할지 모른다. 저자는 이렇게 답변한다. 작은 물방울 하나를 완성하려면 지구의 중력과 태양과 구름, 그리고 무수한 수소와 산소의 협력이 필요하다. 천억 개의 천억 배 되는 수소와 산소 원자가 동원되어야 한다.

우리 눈에 하찮게 보이는 물방울일지라도 똑같은 모습은 존재하지 않는다. 당신이 수천 생을 반복한다 해도 그 물방울을 다시 볼 수 없을 것이다. 유일무이한 존재인 까닭이다. 사람의 만남 역시 그렇다. 나와 너의 만남은 영겁의 세월을 거쳐 비로소 이루어진다. 그런 아득한 존재의식을 갖고 물방울과 사랑의 알곡들을 책속에 차곡차곡 담았다. 그래서 이 책은 소중한 사람에게 나의 마음을 대신 전하는 선물로 안성맞춤이다. 아빠가 딸에게, 남편이 아내에게, 그리고 직장 동료나 친구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에게 널리 사랑을 전파하는 것이 이 책의 사명이다. 저자는 책에서 절대 사랑을 미루지 말라고 당부한다. 사랑하기에 제일 좋은 시간은 바로 지금이므로 당신 앞에 있는 존재에게 당신의 체온이 실린 따스한 온기를 전하라고 역설한다. 성 아우구스티누스의 말처럼 “입을 다물어도 사랑으로 다물고, 말을 하더라도 사랑으로 말하라”고 주문한 것처럼.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구글 검색란에 ‘love’라는 단어를 치면 80억 개의 글이 나온다. 그 글을 모두 독파할지라도 사랑을 온전히 이해하기란 어려울 것이다. 사랑은 수천억 개의 단어로도 풀어놓을 수 없는 오묘한 감정이니까. 사랑은 오로지 사랑을 통해서만 느낄 수 있을 뿐이다.
사랑은 따스함으로 다가온다. 사랑에서 꼭 필요한 것이 섭씨 36.5도의 체온이다. 사랑은 나의 36.5도와 상대의 36.5도가 만나 상승작용을 일으키는 영적인 활동이다. 그러므로 당신이 누군가의 사랑을 받고 싶다면 먼저 따스한 손길과 눈길을 전해야 한다. 그 온기가 상대의 마음을 녹이고 사랑의 훈풍을 만들 것이다.
《사랑의 온도》에는 지구촌의 감동적인 사랑이 담겨 있다. 아프리카 밀림의 슈바이처 박사에게 아스피린 한 병을 보내달라는 소년의 호소에 수많은 사람들이 돈과 의약품을 모았다. 프랑스에선 암 투병하는 동료의 아들을 돕기 위해 직장인들이 자신의 휴가를 쾌척했고, 영국인 아버지는 세상을 떠나면서 두 자녀를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책에는 새끼를 지키려고 힘센 사냥개에 맞서 싸운 용감한 어미 참새도 등장한다.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들은 그냥 방치하면 망각 속으로 사라지고 만다. 오늘날 옛날 유적들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지만 인류가 지켜야 하는 고귀한 유산은 우람한 건축물만이 아니다. 모든 생명의 원천인 사랑이야말로 후세에 길이 전수할 최고의 영적 자산이다. 이런 정신적 보물을 보존하고 널리 알리는 일은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모두의 책무이다.

책속으로 추가
인디언 사회에서는 ‘사랑한다’는 말이 없다고 한다. 그들은 ‘사랑한다’, ‘이해한다’는 두 가지 의미를 내포한 ‘킨’이라는 단어를 대신 사용한다. 사랑을 이해와 동일시하는 것이다. 사랑은 이해(利害)가 아니라 이해(理解)이다. 서로 다른 남녀가 함께 부부로 살면 파경의 위기가 한두 번쯤 찾아오게 마련이다. 하지만 둘이 마음을 열어 조금씩 이해의 문을 넓혀나간다면 깨진 거울을 다시 합칠 수 있다. 파경은 원래 재결합을 언약하는 증표이니까.
_[199쪽]에서

세계적인 결혼 전문가 존 가트맨 박사가 3천600쌍의 부부를 40년간 연구해 보았더니 부부 갈등의 원인은 성격이나 나이 차이, 자녀 문제, 고부 갈등이 아니었다. 갈등을 야기하고 증폭시키는 범인은 바로 부부 간에 주고받는 험한 말이었다. 부부싸움을 하더라도 상대에게 상처를 주는 말은 하지 말아야 한다. 결혼을 할 때 신랑신부는 서로 반지를 선물한다. 반지는 영어로 ‘링’이다. 권투 경기장의 링과 철자가 똑같다. 부부가 링을 주고받았으면 링 바깥으로 뛰쳐나가는 반칙은 삼가야 한다.
_[210쪽]에서

우리 조상들은 키스를 ‘심(心)알잇기’라고 불렀다. 마음속의 핵을 서로 연결하는 행위로 본 것이다. 육체적인 접촉을 넘어 마음의 영역으로 확장한 의미이다. ‘접촉’은 모래처럼 많으나 마음을 나누는 ‘접속’은 황금처럼 귀한 시대이다. 요즘 이혼이 급증하고 이기적인 사랑이 판치는 것은 아마도 사랑이 접촉 상태에만 머문 탓이 아닐까. 육체적인 스킨십에 치중하다 보니 정신적인 접속에 이르지 못한 것이다. 한낱 접촉으로 영혼이 뜨거워지기를 바랄 수는 없는 것이니….
_[224쪽]에서

설사 사랑의 상실로 당신의 마음이 상처를 입었더라도 사랑을 원망하거나 포기해선 안 된다. 감기 환자를 생각해보라. 한 봉지 약으로 낫지 않았다고 투약을 멈추는 사람이 있는가? 병이 낫지 않으면 오늘도 내일도 계속 투약해야 한다. 사랑도 그렇다. 사랑의 아픔이 나을 때까지 투약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미국의 수필가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사랑을 치유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더 많이 사랑하는 것”이라고 했다. 지금 당신이 사랑병을 앓고 있다면 그것은 사랑이 부족한 탓이다. 그러니 한 봉지 사랑으로 낫지 않으면 백 봉지 천 봉지라도 투약해야 한다.
_[234쪽]에서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 PART 1 사랑이 인생이다
당신을 처음 본 순간
그대를 생각한다
생명의 모스부호
만병통치약
연어는 왜 강으로 돌아올까
천국과 지옥
어미 새의 거짓말
사랑에 빠진 벌새
지상의 별 하나
세상에서 가장 긴 여행
암소 여덟 마리의 신부
사랑이 밥 먹여준다
삶의 9할은 사랑
솔방울 피아노
당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
고귀한 성전
영원한 포옹
얼음이 녹으면 봄이 와요
사랑은 비매품


● PART 2 사랑, 그 깊은 심연
아름다운 만유인력
별이 된 바보 의사
외적을 물리치다
하치는 왜 역으로 갔을까
나비 소녀의 날갯짓
이 주름은 내가 번 것이에요
콜로라도의 친구들
위대한 마쿨루
벌금 낸 방청객
마음에 눈을 맞추다
오랑캐꽃 향기 같은
불멸의 연인
아스피린 한 병
해와 별을 움직이는 사랑
꼬리 감춘 사냥개
36.5도의 온기가 모여
그리고 총성이 멎었다
경매장을 달군 빨래집게


● PART 3 사랑하고 또 사랑하고
사랑과 영혼
원수를 사랑했노라!
천만금의 이웃
도마뱀 부부의 사랑
그리움이 바다가 되고
심장이 찔린 원앙새
오직 한 사람
새들아, 울지 마라
파도가 보내온 편지
천국의 선물
심장과 심장이 하나 되고
외딴 섬의 두 천사
종은 왜 울지 않았을까
한 방울의 사랑
15분만 볼 수 있다면
흑해를 산 왕자
민들레 부부의 사랑
사랑의 순교자
나를 사랑해
모가 기우는 까닭


● PART 4 이젠 사랑을 투약할 시간
사랑은 동사다
부부의 보폭
나뭇잎처럼 가벼운
백마 탄 왕자
연인이 사과를 내밀 때
고양이는 쥐를 사랑할까
링의 룰을 지키세요
부부싸움의 道
이브의 배신
두 사람
때론 탕약처럼 쓰다
마음의 접속
사랑의 온도
사랑은 달 같은 것
가장 지독한 전염병
투약을 멈추지 마라
사랑하기 좋은 시간
러브체인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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