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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도시 공주의 탄생 (대한제국에서 일제 강점기까지 우리가 몰랐던 공주 이야기)
근대도시 공주의 탄생 (대한제국에서 일제 강점기까지 우리가 몰랐던 공주 이야기)
저자 :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
출판사 : 메디치미디어
출판년 : 2021
ISBN : 9791157062492

책소개

근대의 기억, 공주의 또 다른 얼굴을 만나다
우리가 몰랐던 공주의 근대 이야기

서울 같은 대도시, 혹은 부산이나 대전, 인천 같은 개항지 혹은 교통요지가 아닌 지역 도시들은 어떻게 근대를 맞이했을까? 《근대도시 공주의 탄생》은 조선시대까지 충청지역을 대표하던 공주가 어떻게 ‘근대’를 맞이했는지 그 구체적인 이야기를 살핀다. 호서의 수부도시였던 공주는 근대의 도전에 직면해 변화를 강요받고 원하지 않는 모습을 수용해야 했다.
근대는 여러 속도, 여러 모습으로 왔다. 경부선과 호남선 철도가 공주를 지날 수 있었지만 20세기 초의 격변하는 국제정세에서 러시아와 대립하고 만주와 중국대륙을 노리던 일본은 단 1미터라도 대륙과 더 빨리 연결되는 노선을 원했다. 철도가 비켜 간 후 교통상의 이점을 놓친 공주는 충남도청과 지방법원이 대전으로 옮겨가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이전의 번성함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신작로와 신식 건물이 들어서고, 신식 교육을 받은 새로운 사람들이 탄생했다. 3.1운동의 상징과도 같은 유관순도 공주에서 근대 시민의 기초 자질을 익히고 민족의식을 가진 여성 독립운동가가 되었다. 그리고 공주는 ‘교육도시’ ‘역사도시’로 도시 브랜드를 만들어가며 내실을 다졌다. 사랑스러운 문화도시 공주는 이 근대 시간의 위에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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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근대의 기억, 공주의 또 다른 얼굴을 만나다



우리가 몰랐던 공주의 근대 이야기



서울 같은 대도시, 혹은 부산이나 대전, 인천 같은 개항지 혹은 교통요지가 아닌 지역 도시들은 어떻게 근대를 맞이했을까? 《근대도시 공주의 탄생》은 조선시대까지 충청지역을 대표하던 공주가 어떻게 ‘근대’를 맞이했는지 그 구체적인 이야기를 살핀다. 호서의 수부도시였던 공주는 근대의 도전에 직면해 변화를 강요받고 원하지 않는 모습을 수용해야 했다.



근대는 여러 속도, 여러 모습으로 왔다. 경부선과 호남선 철도가 공주를 지날 수 있었지만 20세기 초의 격변하는 국제정세에서 러시아와 대립하고 만주와 중국대륙을 노리던 일본은 단 1미터라도 대륙과 더 빨리 연결되는 노선을 원했다. 철도가 비켜 간 후 교통상의 이점을 놓친 공주는 충남도청과 지방법원이 대전으로 옮겨가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이전의 번성함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신작로와 신식 건물이 들어서고, 신식 교육을 받은 새로운 사람들이 탄생했다. 3.1운동의 상징과도 같은 유관순도 공주에서 근대 시민의 기초 자질을 익히고 민족의식을 가진 여성 독립운동가가 되었다. 그리고 공주는 ‘교육도시’ ‘역사도시’로 도시 브랜드를 만들어가며 내실을 다졌다. 사랑스러운 문화도시 공주는 이 근대 시간의 위에 서있다.



‘근대’는 어떤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왔을까?



지역 도시가 통과한 근대의 시간들, 우리가 몰랐던 근대도시 공주의 이야기



식민주의와 근대화를 겪으며 탄생한 도시의 역사를 살핀다



2015년, 공주시 이인면 신영리에 KTX 공주역이 들어섰다. 호남선이 전선 개통한 1914년 이후 무려 100년이 지나서였다. 경부선이 개통한 것부터 따지면 110년이 늦은 것이었다. 경부선과 호남선이 100년 넘게 유지되면서 그 노선이 당연하게 생각되지만 경부선 공주역, 호남선 공주역은 100년 전, 110년 전에 이미 생길 수 있었다. 당시 철도 노선 답사를 위해 여러 차례 조사를 행했는데 그중 공주를 지나는 안이 상대적으로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중국 대륙과 만주로 진출하는 데 안달이 난 일본 군부는 단 1미터라도 더 짧고 빠른 노선을 원했고, 조선의 번화한 도시들과 곡창지대를 연결하는 노선-공주를 지나는 노선-은 결국 실현되지 못했다.



이 책 《근대도시 공주의 탄생》은 서울 같은 대도시, 혹은 부산이나 대전, 인천 같은 개항지 혹은 교통요지가 아닌 지역 도시 ‘공주’가 어떻게 ‘근대’를 맞이했는지 그 구체적인 이야기를 살펴본다. 한반도에서 가장 이른 구석기 문화의 발흥지이며, 한성시대를 마감한 백제가 왕도로 삼았던 곳, 고려와 조선에서 왕의 피란지로 안전을 제공했던 장소, 그리고 조선 후기에 충청감영이 설치되어 명실상부 호서의 수부도시 역할을 맡았던 도시 공주는 근대의 도전에 직면해 변화를 강요받고 원하지 않는 모습을 수용해야 했다.



충청남북도의 분리 후 충청감영은 충남도청이 되었고, 나중에는 교통상의 이점을 갖춘 대전으로 도청을 보내야만 했다. 충남도청의 이전을 시작으로 공주지방법원처럼 충청이나 충남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기관들이 차례차례 대전으로 이전해갔다. 그 이전의 대가로 공주는 ‘한강 이남에서 가장 긴 다리’라는 금강철교를 얻었고, ‘교육도시 공주’의 명성을 가져다준 여러 학교들을 세울 수 있었다.



근대는 여러 모습으로 왔다. 신작로와 신식 건물이 들어서고, 학교와 병원, 관공서가 세워지며 공주의 면모를 일신했다. 신작로를 둘러싼 민중의 태도는 간단하지 않았다. 민중은 그것이 가져온 편의성을 칭찬하면서도 그것이 또한 침략의 도구임을 간파했다. 백제의 왕성이었던 공산성은 “수다스런 일본 사람들의 소풍 장소”로 쓰이다 결국 유락공원이 되고 말았다. 초등교육과 중등교육이 보급되면서 신식 교육의 세례를 받은 사람들이 나왔다. 천안에서 태어난 유관순은 한국 여성교육의 개척자 중 한 명인 앨리스 샤프 선교사의 손에 이끌려 공주로 와 영명학교에서 2년간 근대 교육을 받고 근대 시민이 되었다. 서울 이화학당에서 3.1운동을 접한 유관순은 천안 아우내장터에서 시위운동을 벌이고 체포되었는데 당시 충청지역을 관할하던 공주지방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공주 감옥에 수감되었다. 독립운동가 유관순의 짧은 삶과 공주의 인연이 각별하다.



이 책에서는 1844년 공주에 온 최초의 서양인, 미국 공사관 직원 포크의 여행기와 1911년 순례자로 공주에 왔던 독일인 베버 신부의 여행기도 소개한다. 구한말과 일제강점기 초기의 공주를 관찰한 내용이 흥미진진하다. 해군 무관으로 근무했던 포크는 공산성에서 조선 군인과 만나 긴 대화를 나누었는데, 조선 군인은 포크로부터 미국, 증기선, 석유, 철도, 무역… 등 알지 못하던 세상의 이야기를 들었다. 두 군인의 만남에서 ‘근대’가 번뜩이는 순간이었다. 공주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졌던 베버 신부는, 공산성에 올라 금강과 옛 공주 마을을 돌아보고 멋진 기행문을 남겼다. 식민지 조선의 운명을 슬퍼한 베버는 귀국하는 배 위에서 외쳤다. “대한만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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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정보

책을 펴내며



1장 감영에서 도청으로



호서의 중심도시에서 충남의 중심도시로: 공주목·공주부·공주군, 지방행정체제의 변화

8도제의 해체와 23부제/ 호서지역의 3부, 공주·홍주·충주/ 지방행정체제의 골격 13도제

이방인들과 함께 온 근대: 공주의 일본인과 서양인들

일본 속의 공주, 공주회/ 80만 명의 재조 일본인/ 일본인의 공주/ 거리에서 전파된 근대의 개념들

시대의 흐름을 이기지 못한 도청 이전: 도청 유치운동과 이전 반대운동

신경과민으로 보였던 이전 예방운동/ 야망의 크기; 조선총독부 일대 스캔들/ 교통의 변화가 핵심이다/ 교육도시, 문화도시라는 대안



2장 공주도 철도를 원했다



사라진 가능성, 경부선 공주역: 국가 간선철도가 공주를 비켜 가다

도로, 사람과 물자가 오고 가는 길/ 공주를 지나는 조선의 대로/ 국가의 경사가 된 경부선 개통/ 경합하는 경부선 노선들/ 어쩌면 가능했을, 경부선 공주역

100년 후에야 실현된 호남선 공주역: 호남선도 공주를 비켜 가다

경영자와 군부, 서로 다른 목소리/ 대륙행 간선철도/ 호남선 철도는 한국인의 힘으로/ 너무 늦은 도착

공주는 계속 철도를 원했다: 이루어지지 않은 공주의 철도 부설 운동

근대의 상징, 철도/ 옛길의 몰락/ ‘유림의 반대’라는 신화/ 공주에도 철도를!



3장 도시의 변모



역사 공간을 오락 공간으로: 근대 도시공원이 된 공산성

도시의 근대적 상징물, 공원/ 공주의 첫 공원들/ 나무 심기의 문화정치/ 나들이와 소풍 장소, 유락공원 공산성

도시의 얼굴, 새 건물과 신작로: 1925년의 근대도시 공주 투어

공주의 새 모습을 찾아서/ 식견을 넓히는 도시 견학/ 신작로의 양면성/ 도로 교통에서도 소외되다

‘교육도시 공주’라는 도시 브랜드: 근대적 개발과 문화적 개발

새로운 도시 브랜드의 추구/ 근대 교육의 시작/ 공주지방법원의 이전 문제/ 도시 정체성, 도시 브랜드 만들기의 제안



4장 바깥의 눈으로 본 공주



화륜선으로 온 사람, 공주를 만나다: 미국 해군 무관 포크의 공주 방문기

여행자의 기록이 시대를 증언하다/ 남하, 한국의 실상을 몸에 새기는 여정/ 공주에 온 첫 번째 서양 오랑캐/ 물자 풍부한, 깨끗한 도시 공주/ 근대를 전하러 온 사람

순례자로 온 사람, 공주를 만나다: 독일인 신부 베버의 공주 방문기

목격자로서의 사명감/ 첫 번째 서양인 순례자/ 한국인이 되고 싶다/ 한국 천주교 역사의 산증인, 공주/ 애통함과 우정을 담아, 대한만세!



5장 저항하는 도시



17세 소녀 혹은 한 독립운동가의 죽음: 유관순과 공주

백합 서른 송이의 참회/ 뒤늦은 부고 기사/ 공주와 유관순의 인연/ 더 많이 기억되어야 한다

세상 만방에 대한의 독립을 알리다: 공주의 3.1운동

1919년의 공주, 싸움의 기억/ 반감이 쌓이다/ 대한독립만세! 대한독립만세!/ 지역에서 맞부딪치는 민족 갈등/ 3.1운동, 독립과 친일의 세력이 분명해지다

갈등과 위기의 식민지 현실: 1920~30년대 공주의 농민운동과 학생운동

산미증식계획과 식량공급기지로서의 한국/ 그 계획의 이익은 누구에게 돌아가는가/ 농민들의 절박한 싸움, 소작쟁의/ 양보는 잠시뿐이다/ 학생들의 무기, 동맹휴학/ 식민지 노예교육의 본질을 폭로하다



6장 근대의 흔적을 찾아서



조선에 다시 없는 명소, 도청과 맞바꾼 다리: 금강철교

금강에 다리가 놓이다/ 도시 발전을 가로막은 장애물, 금강/ 왕년의 넘버원; 한강 이남에서 가장 긴 다리

순교의 역사에서 시작한 믿음의 풍경: 중동성당과 요골공소, 황새바위성지

공주의 첫 번째 성당/ 공주와 천주교의 인연/ 믿음의 피신처에 세워진 공소

기꺼이 한국에 헌신한 공주 교회사: 공주제일교회와 선교사 가옥, 선교사 묘역

초가 한 동에서 시작한 역사/ 공주 교육과 민족저항운동의 상징, 제일교회/ 감사하는 마음을 담은 장소

이름의 변화로 읽는 공주의 근현대사: 옛 공주읍사무소와 공주풀꽃문학관

건물이 품은 역사/ 식민통치기구의 얼굴/ 공주에 남은 유일한 근대 관공서/ 언덕 위의 일본식 가옥, 공주풀꽃문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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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나가며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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