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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과학기술과 여성(한국의 과학과 문명 16)(양장본 HardCover) (조선시대에서 근대이행기까지)
한국의 과학기술과 여성(한국의 과학과 문명 16)(양장본 HardCover) (조선시대에서 근대이행기까지)
저자 : 김영희|김수진|이꽃메|이순구|하정옥
출판사 : 들녘
출판년 : 2020
ISBN : 9791159254888

책소개

젠더ㆍ민중ㆍ비서구의 관점에서
조선시대ㆍ근대이행기 여성들의 과학 실천을 들여다보다

이 책은 전근대에서 근대이행기에 이르는 시기 여성의 기술 실천을 다룬다. 이는 한국 과학기술의 역사의 빈 공간을 채우는 작업이자 여성의 관점에서 다시 기술하는 작업이 될 것이다. 이때 가장 먼저 직면하게 되는 물음은 ’여성의 기술 실천’을 어떻게 규정하고 그 범위를 어떻게 정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 현재 지배적인 ‘과학’과 ‘기술’ 개념들은 근대적 질서에 기초하여 새로 재구성되거나 새로 도입된 것으로, 이로써는 전근대 시대의 기술 실천의 전모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가 어려우며, 특히 여성의 관점에서 보자면 그 한계는 더욱 분명해진다. 전근대 기술 실천의 대다수가 일상생활의 운용과 분리할 수 없이 얽혀 있고, 여성들의 실천의 경우에는 더 그러했기 때문이다.

근대 이전의 과학기술을 총체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대다수 여성들이 집안을 관장하는 주체로서 집단적으로 광의의 과학기술적 실천을 수행해왔다고 보는 새로운 시각이 필요하다. 근대적 과학기술 개념을 적용해도 ‘과학기술자’라 부르기에 손색이 없는 여성들과 그들의 실천을 발굴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이 책의 주된 관심은 이런 ‘발굴’보다는 당대 사회의 운용에 중추적 역할을 한 무명의 다수 여성들의 노동을 기술 실천으로 ‘호명’하고 가시화하는 데 두어진다.

여성들의 실천에 초점을 맞춘 이 연구는 크게 보아 젠더적 접근의 한 양태라고 할 수 있다. 또, 익명의 여성 다중에게 초점을 맞추는 시각은 소수 엘리트의 성취보다는 과학기술의 수행과 발전에 기여한 민초의 존재를 복원해내고자 하는 민중사적 접근 경향과 궤를 같이한다. 그리고 동아시아 한국의 전근대 시기를 관심의 중심에 두는 만큼, 이 연구는 과학기술 개념 및 실천을 바라보는 서구 중심적 편향에 대한 탈식민주의를 비롯한 최근의 문제제기와도 이어진다.

한국의 과학기술사를 젠더의 관점에서, 그리고 소수 엘리트가 아닌 다중에 주목하여 고찰하고자 하면 한국의 과학문명에 대한 재해석과 재구성이 요구된다. 일상을 일구어내고 실천해온 여성들의 이야기는 우리의 삶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과학기술의 범례를 확장하며 과학문명의 연구 대상이 얼마나 제한적이었는가를 성찰하게 한다. 기존의 한계에 대한 인식은 오늘날 지배적인 과학기술을 보편적인 것이 아닌 지역성과 시간성을 갖는 것으로 위치시키는 작업과 함께하며 특히 제국-식민지 조우라는 변수에 대한 고찰은 한국 과학문명을 역동적인 조망에서 볼 수 있게 한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젠더.민중.비서구의 관점에서

조선시대.근대이행기 여성들의 과학 실천을 들여다보다



이 책은 전근대에서 근대이행기에 이르는 시기 여성의 기술 실천을 다룬다. 이는 한국 과학기술의 역사의 빈 공간을 채우는 작업이자 여성의 관점에서 다시 기술하는 작업이 될 것이다. 이때 가장 먼저 직면하게 되는 물음은 ’여성의 기술 실천’을 어떻게 규정하고 그 범위를 어떻게 정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 현재 지배적인 ‘과학’과 ‘기술’ 개념들은 근대적 질서에 기초하여 새로 재구성되거나 새로 도입된 것으로, 이로써는 전근대 시대의 기술 실천의 전모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가 어려우며, 특히 여성의 관점에서 보자면 그 한계는 더욱 분명해진다. 전근대 기술 실천의 대다수가 일상생활의 운용과 분리할 수 없이 얽혀 있고, 여성들의 실천의 경우에는 더 그러했기 때문이다.



근대 이전의 과학기술을 총체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대다수 여성들이 집안을 관장하는 주체로서 집단적으로 광의의 과학기술적 실천을 수행해왔다고 보는 새로운 시각이 필요하다. 근대적 과학기술 개념을 적용해도 ‘과학기술자’라 부르기에 손색이 없는 여성들과 그들의 실천을 발굴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이 책의 주된 관심은 이런 ‘발굴’보다는 당대 사회의 운용에 중추적 역할을 한 무명의 다수 여성들의 노동을 기술 실천으로 ‘호명’하고 가시화하는 데 두어진다.



여성들의 실천에 초점을 맞춘 이 연구는 크게 보아 젠더적 접근의 한 양태라고 할 수 있다. 또, 익명의 여성 다중에게 초점을 맞추는 시각은 소수 엘리트의 성취보다는 과학기술의 수행과 발전에 기여한 민초의 존재를 복원해내고자 하는 민중사적 접근 경향과 궤를 같이한다. 그리고 동아시아 한국의 전근대 시기를 관심의 중심에 두는 만큼, 이 연구는 과학기술 개념 및 실천을 바라보는 서구 중심적 편향에 대한 탈식민주의를 비롯한 최근의 문제제기와도 이어진다.



한국의 과학기술사를 젠더의 관점에서, 그리고 소수 엘리트가 아닌 다중에 주목하여 고찰하고자 하면 한국의 과학문명에 대한 재해석과 재구성이 요구된다. 일상을 일구어내고 실천해온 여성들의 이야기는 우리의 삶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과학기술의 범례를 확장하며 과학문명의 연구 대상이 얼마나 제한적이었는가를 성찰하게 한다. 기존의 한계에 대한 인식은 오늘날 지배적인 과학기술을 보편적인 것이 아닌 지역성과 시간성을 갖는 것으로 위치시키는 작업과 함께하며 특히 제국-식민지 조우라는 변수에 대한 고찰은 한국 과학문명을 역동적인 조망에서 볼 수 있게 한다.
[알라딘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저자 소개와 총서 기획편집위원회

일러두기

발간사_ <한국의 과학과 문명> 총서를 펴내며



서문



1장 서론



1. 과학기술과 여성

2. 관련 연구 동향과 한국 여성과학기술사 서술의 의미

3. 연구의 대상과 책의 구성



2장 조선시대 여성과 과학기술



1절 조선시대 여성들의 사유체계

1. 술수와 성리학

2. 민간신앙

3. 불교



2절 여성의 기술적 실천

1. 기술적 실천의 환경

2. 농업기술과 여성

1) 여성의 농사 참여도

2) 여성 농사의 실제

(1) 김매기

(2) 김매기 농기구

(3) 씨앗 관리

3) 농사일정 관리의 의미

3. 식생활

1) 식생활의 의미

2) 식품 보관법

(1) 곡식 보관

(2) 발효저장

(3) 건조 또는 특수보관법

3) 조리법

(1) 밥과 면류

(2) 반찬

(3) 병과

4) 조리법과 채소 재배법의 발달

4. 의생활

1) 직조의 의미

2) 여성의 직조

(1) 직조의 현실적 필요와 기술개발

(2) 직조의 과정과 작업 기술

(3) 기술의 발전과 상품화

3) 염색하기

4) 바느질

5) 옷 관리

5. 주생활

1) 공간 분리

2) 가옥 관리

3) 집기 관리

(1) 문방도구 관리

(2) 그릇 관리

6. 의식주 관련 전문기술직 여성

1) 왕실의 전문직 여성

(1) 궁녀 조직

(2) 궁녀의 직무

(3) 궁녀 일의 실제

2) 여성 장인들



3절 여성들의 기술적 지식

1. 한글 글쓰기 체계의 발전과 여성

1) 한글과 기술

2) 한글 문어체계의 발전과 여성

(1) 훈민정음 창제와 언간

(2) 문학: 시가

(3) 문학: 소설

3) 서체: 궁체의 주체, 여성

2. 여성들의 기술적 지식 탐구

1) 여성들의 지식 탐구

2) 여성 학자들의 기술적 지식 탐구

(1) 안동 장씨와 『음식디미방』

(2) 사주당 이씨와 『태교신기』

(3) 빙허각 이씨와 『규합총서』



4절 조선시대의 여성과 의료

1. 조선시대의 의료와 건강

1) 의료제도, 전문가, 의약품

2) 수명과 건강관리

2. 여성의 의료 지식

1) 의서를 통한 의학 지식의 보급

2) 여성의 의료 관련 저술

3. 여성의 의료 실천

1) 일반적 건강과 질병 관리

2) 임신과 출산

4. 의료전문기술직 여성, 의녀(醫女)

1) 의녀제도의 시작과 배경

2) 의녀의 선발과 교육

3) 의녀의 활동



3장 근대이행기 여성과 과학기술



1절 성별 분업체계의 재편과 과학기술의 재배치

1. 공사 영역의 재편과 자본주의적 상품 도입

2. 식민지적 자본주의 산업 구조와 근대 과학기술체제

1) 과학기술교육에서 여성의 주변화

2) 과학기술 문명화 담론과 여성



2절 지식체계의 변동과 여성의 기술적 실천

1. 교육 및 지식체계의 변화

2. 여성의 기술적 지식의 재편

1) 가정학 교과서

2) ‘가정(家庭)’ 실용서의 대중적 소비

3) 전통 지식의 주변화와 일상 실천에서의 지속

3. 자본주의적 농업의 확대와 여성의 농업기술 실천

1) 통치와 정책의 대상으로서의 농업: 자본주의화?과학화?전문화

2) 농작물 재배 방식의 변화: 다품종에서 단작 재배로

3) 양잠과 여성 노동

4. 의생활의 변동과 여성 기술의 위상 변화

1) 근대적 직물산업 발달이 여성에게 미친 영향

2) 의복 개량과 옷 관리 기술의 변화

5. 식생활의 변동

1) 전통 조리법의 계승: 『부인필지』, 『반찬등속』

2) 전통 조리법의 발전: 배추와 김치

3) 외래 음식의 유입과 문명화 담론: 설탕과 화학조미료



3절 여성 과학기술 직업인의 등장

1. 기술 인력 양성 제도의 변화

1) ‘전문정도’ 교육기관

2) 공업보습학교

2. 가정학 유학생과 가사과 교사

3. 방신영의 『조선요리제법』: 전통 지식과 서양 지식의 혼성

4. 여성 노동자: 견직?면방직 노동

5. 미용기술인



4절 여성과 의료

1. 서양 의학 지식의 확산과 여성

1) 서양 의학 도입의 논리

2) 여성 교육에서 서양 의료 교육

2. 서양 의료의 확산과 여성

1) 서양 의료의 확산

2) 임신과 출산의 변화

3. 여성 의료 전문가 집단의 출현

1) 여성 종두인허원

2) 간호부(看護婦)와 산파(産婆)

3) 여성 의사, 약제사, 치과의사, 의생



4장 결론



1. 주요 내용 요약

1) 전근대 시기 여성의 과학기술 실천

2) 근대이행기 여성의 과학기술 실천

2. 한국 여성의 기술적 성취

1) 조선시대 과학기술 전문가로서의 여성: 의녀와 궁인 및 장인

2) 기술공학으로서의 한글과 사용자/생산자로서의 여성

3) 기술적 지식의 집적과 전승

3절 맺음말



주석

표 및 그림 일람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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