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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서사와 죽음명상
죽음서사와 죽음명상
저자 : 이강옥
출판사 : 역락
출판년 : 2020
ISBN : 9791162445204

책소개

죽음에 대한 특별한 책

죽음을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여전히 풀리지 않는 숙제다. 그만큼 죽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어렵다는 증거일 것이다. 그래서 너무나도 다양한 죽음 관련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 책은 그중에서도 특별한 면을 갖추고 있다. 이 책은 고전 서사문학 연구의 권위자인 이강옥 교수가 죽음명상의 중간다리로서 서사 작품의 읽기와 감상, 성찰을 설정했다는 점에서 지금까지 다른 죽음 관련 책들이 모색하지 못한 영역을 개척했다고 하겠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죽음을 경험하게 하다
저자에게 죽음은 삶과 학문에서 끊이지 않는 화두가 되어왔다. 저자가 불교 수행을 시작하면서 죽음의 번뇌와 두려움은 줄일 수 있는 것임을 알았다. 학문을 통해서도 죽음을 고민하는 사람들을 도우는 길을 모색했다. 그 결과가 ‘죽음명상’ 프로그램이다. 죽음명상은 죽음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하고 거기서 더 나아가 공감과 통찰, 고요한 삼매의 단계까지 이른다. 죽음명상은 내면화와 실천을 추구하는 것이다. 죽음에 대한 정견을 획득하고 죽음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기에 적절한 서사 작품을 선별하여 읽고 감상함으로써 죽음명상 프로그램이 작동된다.
죽음을 회피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경험하는 것이야말로 죽음의 공포로부터도 해방되는 길이다. 그렇지만 모두가 죽음을 직접 경험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이런 난감한 국면에서 저자가 떠올린 것이 죽음서사였다. 죽음서사를 읽고 그에 대해 깊이 사유하고 명상하는 것은 죽음을 간접적으로 경험하면서 자기 죽음을 대비하는 훌륭한 방안이다.

죽음서사의 구분과 활용
이 책은 우선 죽음서사 읽기와 감상을 기획하여 죽음명상의 실마리와 바탕을 마련했다. 죽음서사를 저승생환담, 임종담, 해탈담, 이승혼령담, 환생담, 이승저승관계담, 부활담 등으로 나누어 제시하고 각각에 대한 간략한 해설과 성찰 사항을 덧붙였다. 그리고 이것들을 활용하는 죽음명상 프로그램을 제시했다.

타인의 임종과 망자를 위한 조문 경험의 활용
우리가 일상적으로 거듭 당면하는 타인의 임종과 망자를 위한 조문의 경험을 죽음명상의 일환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로써 망자의 명복을 빌어줄 뿐 아니라 그 죽음을 죽음명상 속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나 자신의 죽음 경험을 위한 사띠 수행법과 수면 수행법
나 자신의 죽음을 명상하도록 하기 위해서 ‘죽음에 대한 사띠 수행법’과 ‘수면수행법’을 제시했다. 언젠가 당면할 나의 죽음을 앞당겨 떠올려 명상하는 것 역시 죽음 경험이기 때문이다. 내가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것, 매일 잠들었다 깨어나는 것은 내가 죽고 다시 환생하는 것에 비견된다. 그러니 내가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것, 잠들어 꿈꾸다 깨어나는 과정에 대한 세심한 관찰과 성찰이야말로 누구나 할 수 있는 가장 직접적 죽음명상이라 할 수 있겠다.

이 책의 구성
이 책은 크게 다섯 부분으로 구성되었다.
첫째, 죽음 현상에 대한 해석과 견해를 정리하여 죽음 정견(正見)을 마련하여 제시했다. 동서고금의 현인들이나 종교적 지도자, 선지자, 도인들이 제시한 견해를 충분히 받들었다. 일련의 죽음 현상을 ‘임종’, ‘바르도’, ‘환생’, ‘부활’, ‘해탈’, ‘열반’ 등으로 나누어 정리함으로써 죽음에 대한 이해를 도우고자 했다.
둘째, 죽음서사를 저승생환담, 임종담, 해탈성불담, 이승혼령담, 이승저승관계담, 환생담, 부활담 등으로 나눴다. 그 각각에 해당하는 서사 작품들을 수집 정리하고 가독성이 좋은 독서 텍스트로 구성하여 제시했다. 그리고 각각에 대한 해설을 붙였다. 저승생환담은 죽음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하는 서사다. 저승생환담은 죽음경험이 삶의 태도를 근본적으로 전환시켜주는 양상을 담고 있어 그것을 읽고 감상하는 것은 그런 존재전환의 길을 모색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임종담과 해탈담은 사람이 죽는 과정에서 삶에 대한 집착을 내려두고 번뇌 망상으로부터 해방되는 범례를 담고 있다. 임종담과 해탈담을 읽고 성찰하면 삶에 대한 집착을 경감시키고 그 굴레로부터 해방되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이승혼령담은 혼령이 봉착하는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이 살아 있는 사람을 위하는 길이기도 함을 보여준다. 환생담은 해탈담과 대척의 자리에서 이곳의 삶을 보완하는 길을 모색하게 할 것이다. 이승저승관계담은 보이지 않은 세상에 대한 상상력을 근간으로 하여 이곳의 삶을 확충하는 가능성을 감지하게 할 것이다. 죽음서사를 읽고 사유하는 경험은 죽음명상의 터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죽음관련 정견과 죽음서사를 바탕으로 하는 죽음명상 프로그램을 제시했다. 그것을 활용하는 방법을 마련했다.
넷째, 장례와 조문 방식의 혁신을 통해 우리 일상에서 이루어지는 죽음경험을 죽음명상의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방안을 제시했다.
다섯째, 나 자신의 죽음을 명상하도록 하기 위해서 ‘죽음에 대한 사띠 수행법’과 ‘수면수행법’을 제시했다. 언젠가 당면할 나의 죽음을 앞당겨 떠올려 명상하는 것은 소중한 죽음 경험이 될 것이다. 내가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것, 매일 잠들었다 깨어나는 것은 내가 죽고 다시 환생하는 것에 비견된다. 내가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것, 잠들어 꿈꾸다 깨어나는 과정에 대한 세심한 관찰과 성찰이야말로 누구나 할 수 있는 가장 직접적 죽음명상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죽음과 환생을 일상적으로 경험하게 함으로써 명상으로 승화시키는 것이다.

기대
이 책이 제공하는 죽음명상 프로그램은 독자로 하여금 죽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번뇌를 해소하고 자기 죽음을 담담하게 맞이하게 할 것이다. 이 책을 읽은 독자는 타인이 평화로운 죽음을 맞이하도록 도와줄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죽음은 새로운 시작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서론 11
제1장 죽음 정견(正見)의 정립 19
1. 죽음에 대한 통념 19
2. 임종 25
3. 바르도 27
4. 환생 혹은 부활 29
5. 천국 혹은 극락 35
6. 해탈 혹은 열반 41
제2장 우리 서사문학에 관철된 생사관 43
1. 유교적 생사관 43
2. 불교적 생사관 48
3. 무속적 생사관 53
제3장 죽음서사 읽기를 통한 죽음의 간접 경험과 성찰 57
1. 죽음경험이 가져온 존재전환-저승생환담 57
2. 편안한 죽음과 구원-임종담 137
3. 수행과 죽음으로 이룬 해방-해탈성불담 176
4. 이승에 머문 혼령의 문제 해결-이승혼령담 227
5. 이승에 얽매인 저승-이승저승관계담 253
6. 벌이기도 하고 상이기도 한 환생-환생담 290
7. 살아있는 자의 하느님-부활담 343
제4장 죽음 정견과 죽음서사를 활용하는 죽음명상 367
1. 죽음 정견과 죽음명상 367
2. 죽음서사를 활용하는 죽음명상 377
3. 죽음명상 프로그램의 구안 398
제5장 임종과 조문 경험을 통한 죽음명상 403
1. 기독교의 명상과 기도 406
2. 가톨릭의 명상과 기도 408
3. 불교의 명상과 기도 411
제6장 나의 죽음에 대한 사띠 수행과 수면수행 417
1. 나의 죽음에 대한 사띠 수행 417
2. 수면 과정을 통한 죽음수행 및 환생의 일상화 433
결론 443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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