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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노운 (이진 장편소설)
언노운 (이진 장편소설)
저자 : 이진
출판사 : 해냄출판사
출판년 : 2022
ISBN : 9791167140357

책소개

수림문학상, 블루픽션상 수상작가

이진 성장소설

남자와 여자, 둘 중 꼭 그 무엇이 되지 않아도 괜찮아
가장 중요한 건 온전한 ‘나’를 찾고 지켜내는 것
반대로 달려도 괜찮아. 네가 가는 곳이 안전지대라면…

[줄거리]

“가족과 친구와 반대 방향으로, 거꾸로 걸어가는 펭귄이 꼭 나 같아 보여…”

상진고등학교 1학년 우현은 2차 성징을 맞이하며 변화하는 신체에 당혹스러워한다. 불쑥 늘어나는 키와 커지는 손발, 거뭇거뭇해지는 수염과 갈라지는 목소리. 우현은 왠지 모르게 엄마에게서 ‘아들’이라는 호칭으로 불릴 때마다 화가 난다. 성별 이분법적 사고에 의구심이 들기만 한다. 엄마 ‘영주’는 그런 우현이 늘 신경 쓰인다. 아들의 고민을 알고 있으면서도 새삼 모른 척하고 싶을 뿐이다.
우현은 트위터를 할 때만 사람들의 시선에서 벗어나 온전한 ‘나’가 되는 것을 느낀다. 자신의 고민을 존중해 주고 연대해 주는 퀴어 앨라이들 덕분이다. 맞팔을 맺은 ‘앙팡’도 개중 한 명이었다. 앙팡은 전시회를 즐겨 다니고 리뷰를 남기는 도도하고 똑똑한 인플루언서이지만, 사실은 우현의 동급생인 지예였다. 어느 날 우현은 트위터에 셀카를 잘못 올리고, 게시물을 본 앙팡은 민찌가 같은 반 우현임을 알게 된다.
서로의 존재를 오픈하며 절친이 된 두 사람은 함께 전시회를 다니며 이런저런 고민을 나눈다. 성 정체성과 성적 지향성과 가치관, 각자의 이상형, 그리고 가족사까지…. 우현은 지예와의 우정을 통해 점차 온전한 ‘나’를 알아가게 되고 자신의 존재를 정의할 수 있을 만한 용기를 얻게 된다. 영주도 그런 우현을 곁에서 지켜보며 우현의 목소리에 조금씩 귀 기울이게 된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나도 언젠간 어른이 되면
저 사람들처럼 스스로를 당당하게 드러낼 수 있을까?”

성장통을 앓는 세상의 모든 ‘우현’에게 건네는 메시지

2017년 수림문학상, 2012년 블루픽션상을 수상하고 『기타 부기 셔플』, 『아르주만드 뷰티 살롱』, 앤솔러지『코스트 베니핏』을 비롯한 매력적인 저서들을 출간한 소설가 이진이 청소년 문학 『언노운』으로 돌아왔다. 『언노운』은 성 정체성과 성적 지향성으로 고민하는 주인공 ‘우현’이 온전한 자신을 알아가고, 자신이 누구인지 명확히 정의할 수 있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성장소설이다.

고등학교 1학년 우현은 핑크색 후드티를 사고 싶지만 이상한 시선을 받을까 봐 두렵다. 왜 핑크색은 여자 색이고, 파란색은 남자 색일까? 세상 사람들이 여성과 남성 둘 중 하나의 성으로 구분 지어지는 것은 이제 막 고등학생이 된 우현에게 이해할 수 없는 지점이다. 자신이 남자인지 여자인지 혼란스러운 우현은 성별 이분법적 사고에 의구심을 가지며 엄마 ‘영주’에게 커밍아웃을 해본 적도 있다. 그러나 영주는 그런 우현을 이해하지 못했다.
어느 날 우현에게 ‘지예’라는 친구가 나타난다.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서로를 알아본 두 사람은 절친이 된다. 서로를 소중히 여기며 친해지는 과정에서 남자와 여자를 따지는, 그런 성별 이분법적 사고는 중요하지 않다. 우현과 지예, 나와 너의 존재 그 자체만이 중요할 뿐이다.

이진 작가는 탄탄한 문장과 유려한 서사의 호흡, 특유의 생생하고 몰입도 높은 문체로 이야기를 끌고 나간다. 소설의 각 장은 우현, 지예, 영주, 세 사람의 시점이 전환되며 서술된다. 서술자가 전환됨에 따라 세상을 바라보는 각자의 시선 또한 달라진다. 이러한 기법을 통해 독자는 성소수자와 비-성소수자의 상반되는 삶을 접하며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가고, 다사다난한 갈등을 거쳐 타인에 대한 이해와 존중으로까지 나아가는 과정에 동행하게 된다.
작가의 생생한 문체로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가운데, 소설의 표지 및 일러스트는 서울문화재단, 더현대서울, 서울시립미술관 등 여러 단체와 협업해 온 ‘홍은주 김형재’ 디자이너가 도맡았다. 발랄하면서도 외로운, 절망적이면서도 희망적인 소설의 분위기에 어울리는 시각적 효과를 더하고자 했다.

작가는 성소수자와 비-성소수자의 극적인 화해를 소설의 결론으로 내세우지 않는다. 이 소설이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바는 내가 누구인지를 정의할 줄 아는 힘이다. 작가는 우현과 지예를 통해 지금의 청소년들에게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전한다. ‘세상 사람들과 반대로 달려도 괜찮다. 그곳이 안전지대라면…. 그 안전지대에는 너 혼자만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있음을. 온전한 나를 찾고 지켜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그걸 해낼 수 있을 때까지 우

리는 언제까지고 네 편이라는 것을.’

『언노운』은 세상의 차디찬 시선과 날카로운 말들에 상처 입은 ‘우현’들, 그리고 어른이 된 ‘우현’들에게 안전한 기분을 제공해 준다. 2022년 차별금지법 제정이 촉구되는 가운데, 우리 사회에는 다양성과 다원성을 존중하는 태도가 더욱더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 많은 작가들이 이러한 사회적 담론을 반영하여 소수자의 목소리를 대변한 작품들을 세상에 활발히 내놓고 있다. 그러나 국내 청소년 문학 시장에서 청소년의 성 정체성과 성적 지향성을 소재로 한 도서는 아직까지 그 수가 거의 전무한 상황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언노운』의 출간은 시의적으로 의미가 깊다.
이 책은 2차 성징을 맞이하고 정체성과 자아를 형성해 나가는 청소년 독자들에게 꼭 필요한 도서가 되어줄 것이다. 더불어 자녀와 학생들의 젠더 교육을 마주하는 부모와 교사들에게도 새로운 생각의 지점을 제공할 것이다.

[등장인물 소개]

이우현: 상진고등학교 1학년 3반. 키 173cm에 몸무게 61kg. 생물학적 성별은 남성으로 태어났지만, 본인을 남자라 생각하지 않는다. 남자도 여자도 아닌 것 같아 혼란스러운 마음뿐이다. 애초에 사람을 남성과 여성으로 나누는 성별 이분법적 사고에 의구심이 든다. 이런 혼란스러운 마음은 트위터를 할 때만 사그라든다. 우현의 트위터 ID는 민찌. 트위터에서 민찌는 여자도 남자도 아니다.

민지예: 상진고등학교 1학년 3반. 또래 친구들과는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전시회를 즐겨 보고, 어른인 아티스트들과 수준 높은 대화를 나누며 교류하기를 좋아한다. 트위터 ID는 앙팡. 민찌와 맞팔 관계다.

임영주: 우현의 엄마. 40대 여성이다. 출산 후 경력 단절되어 전업주부로 생활하다가 집 앞 천원숍에서 일하게 되었다. 우현의 성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대충은 알고 있으면서도 진지한 문제로 받아들이기는 좀처럼 힘들어한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1. 우현
2. 지예
3. 영주
4. 우현
5. 영주
6. 지예
7. 우현
8. 영주
9. 우현
10. 지예
11. 영주
12. 우현
13. 영주
14. 우현
15. 우현
16. 그리고 영주

작가의 말
참고문헌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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