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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냥팔이 소녀를 잊은 그대에게
성냥팔이 소녀를 잊은 그대에게
저자 : 최충언
출판사 : 책읽는고양이
출판년 : 2020
ISBN : 9791186274682

책소개

연민 없는 사회를 사람 사는 곳이라 할 수 있을까
팍팍한 세상에 질려버린 당신이 꼭 읽어야 할 책

모두 어릴 적 안데르센의 동화 ‘성냥팔이 소녀’를 읽은 적이 있을 것이다. 하늘나라로 간 불쌍한 성냥팔이 소녀를 보며 성냥 한 갑 사주지 않는 동화 속 사람들을 원망하기도 했을 것이다. 그랬던 우리는 성냥팔이 소녀의 성냥을 기꺼이 사주며 살아가고 있을까? 성냥팔이 소녀를 본 적이 없다고 답할 그대에게 이 책을 전한다.

《성냥팔이 소녀를 잊은 그대에게》에는 가난을 편애하는 외과 의사가 만나온 홈리스, 도시 빈민, 의료 소외 계층, 이주노동자 이야기가 담겨있다. 가난은 온 곳에 존재하지만 보아주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다. 한때 우리의 마음을 짠하게 했던 동화 속 삶을 지금 현실로 살아가는 이들이 있다. 약 받으러, 소독하러 다시 오라 해도 오지 못하는 그들이 이 책의 주인공이다.

“혈압약 열흘 치만 주세요”
혈관이 언제 터질지 모를 악성 고혈압에 시달리는 할머니가 20여 일 만에 방문해서 하신 말씀이다. 지난 방문에도 열흘 치의 약을 처방받았다. 약값 때문에 매일 먹을 약을 하루걸러 한 번 겨우 드시는 것이다.
“우리는 삼촌이 죽든지 살든지 관심 없심더. 의사 선생이 알아서 해주이소.”
당장 수술해야 하는 노숙자를 앞에 두고도 수술 동의서를 작성해줄 가족이 없어 백방으로 찾다가 겨우 통화가 닿아서 들은 말이다. 자선병원이라 치료비 걱정은 하지 말고 동의서만 작성해달라고 말해야 겨우 병원에 와준다. 모두 사정은 있겠지만 답답하기만 한 현실 앞에서 저자는 궁시렁거리곤 한다. “세상이 와 이렇노!”

아무도 원치 않지만 가난한 이들은 있고, 사회는 가난한 이웃과 함께 살아간다. 가난한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사회는 연민의 감정에서 출발된다. 연민 없는 사회를 어떻게 사람이 사는 곳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이 책은 살아가기 힘든 우리네 삶에도 마음 한 켠에 연민의 자리를 마련해준다.

이 책에서 전하려는 것은 어려운 사람을 도와야 한다는 뻔한 말이 아니다. ‘가난’이 우리 시대의 징표라는 저자는 ‘가난한 이들을 위한 우선적 선택’을 삶의 모토로 삼아 살아간다. 그는 우리가 잊고 지내온 사랑을 이야기한다. 모두의 마음 한구석에 자리 잡고 있지만 사는 게 힘들고, 일이 바빠서 잊고 있었던 사랑을, 살아가는 것 자체가 일이 되어버린 사람들에게 나눠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연민 없는 사회를 사람 사는 곳이라 할 수 있을까

팍팍한 세상에 질려버린 당신이 꼭 읽어야 할 책



모두 어릴 적 안데르센의 동화 ‘성냥팔이 소녀’를 읽은 적이 있을 것이다. 하늘나라로 간 불쌍한 성냥팔이 소녀를 보며 성냥 한 갑 사주지 않는 동화 속 사람들을 원망하기도 했을 것이다. 그랬던 우리는 성냥팔이 소녀의 성냥을 기꺼이 사주며 살아가고 있을까? 성냥팔이 소녀를 본 적이 없다고 답할 그대에게 이 책을 전한다.



《성냥팔이 소녀를 잊은 그대에게》에는 가난을 편애하는 외과 의사가 만나온 홈리스, 도시 빈민, 의료 소외 계층, 이주노동자 이야기가 담겨있다. 가난은 온 곳에 존재하지만 보아주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다. 한때 우리의 마음을 짠하게 했던 동화 속 삶을 지금 현실로 살아가는 이들이 있다. 약 받으러, 소독하러 다시 오라 해도 오지 못하는 그들이 이 책의 주인공이다.



“혈압약 열흘 치만 주세요”

혈관이 언제 터질지 모를 악성 고혈압에 시달리는 할머니가 20여 일 만에 방문해서 하신 말씀이다. 지난 방문에도 열흘 치의 약을 처방받았다. 약값 때문에 매일 먹을 약을 하루걸러 한 번 겨우 드시는 것이다.

“우리는 삼촌이 죽든지 살든지 관심 없심더. 의사 선생이 알아서 해주이소.”

당장 수술해야 하는 노숙자를 앞에 두고도 수술 동의서를 작성해줄 가족이 없어 백방으로 찾다가 겨우 통화가 닿아서 들은 말이다. 자선병원이라 치료비 걱정은 하지 말고 동의서만 작성해달라고 말해야 겨우 병원에 와준다. 모두 사정은 있겠지만 답답하기만 한 현실 앞에서 저자는 궁시렁거리곤 한다. “세상이 와 이렇노!”



아무도 원치 않지만 가난한 이들은 있고, 사회는 가난한 이웃과 함께 살아간다. 가난한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사회는 연민의 감정에서 출발된다. 연민 없는 사회를 어떻게 사람이 사는 곳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이 책은 살아가기 힘든 우리네 삶에도 마음 한 켠에 연민의 자리를 마련해준다.



이 책에서 전하려는 것은 어려운 사람을 도와야 한다는 뻔한 말이 아니다. ‘가난’이 우리 시대의 징표라는 저자는 ‘가난한 이들을 위한 우선적 선택’을 삶의 모토로 삼아 살아간다. 그는 우리가 잊고 지내온 사랑을 이야기한다. 모두의 마음 한구석에 자리 잡고 있지만 사는 게 힘들고, 일이 바빠서 잊고 있었던 사랑을, 살아가는 것 자체가 일이 되어버린 사람들에게 나눠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알라딘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프롤로그 조금 가난해지도록 노력합시다

1. 노숙자 이야기
인권의 눈으로 바라보면
홈리스에게 누울 자리의 의미
노숙자의 발
엄마 같은 박종철의 똥색 오리털 파카
가난한 향기를 풍기는 사람
쪽방촌 엘레지
길바닥에서 자는 사람들
형제복지원, 정부가 위탁한 부랑인 아우슈비츠

2. 의료 빈민
연아야 조금만 참아라, 빨리 수술해 줄게
이윤보다 사람이 먼저인 사회는 꿈일 뿐인가
‘욕봤다’는 한 말씀
음독 환자에 대한 차별
진료실에서 바라본 바깥 풍경
군고구마를 먹으며
가난은 나라님도 어쩔 수 없다
“방귀 뀌었어요?”
혈압약 열흘 치만 주세요

3. 도시 빈민
야구장에 하나의 식탁이 더 차려졌을 뿐이다
어느 독거노인을 보면서
두 천사 형제에게 사랑을 전하다

4. 이주 노동자
미리암은 꼭 고향에 돌아갈 수 있을 거야
아름다운 인연
베트남에서 온 두 형제 이야기
로웰 씨의 입원 약정을 서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바자울’이 되어주는 것

5. 일상적 차별
손에 단돈 천 원을 쥐어주고서 쫓아낸다면
장애인에게 휘두르는 가장 아픈 무기가 무엇인지 아는가

에필로그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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