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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릿광대를 보다
어릿광대를 보다
저자 : 성하규
출판사 : 문화의힘
출판년 : 2022
ISBN : 9791187429890

책소개

성하규 시인의 시를 읽는 동안 나는 나도 모르게 과거 어느 시점, 특정 장소에 가 있었다. 시인의 시는 중학생 때 하굣길에 친구의 집이 있던 소제동 그 언저리에서 놀았던 기억을 소환했다. 햇살이 내리쬐고, 골목이고, 하천이 흐르고, 우리집과 별반 다름없이 가난하고 초라한 친구의 집에 놀러갔던 청소년기였다. 당시에는 존재도 몰랐던 성하규 시인과 나는 어린시절의 기억을 공유하고 있었다. 읽는 내내 참 신기했다. 나뿐 아니라 우리 세대 다른 독자도 아득하고 평화로웠던 그 시절로 잠시 돌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 (이순_시인)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성하규의 시집 『어릿광대를 보다』는 과거와 현재라는 시간의 경계에 놓여 있는 세계를 존재의식과 함께 사유하는 내용으로 일관한다. 일종의 자기 탐색의 언어를 세심한 서정으로 이끌어가는 시를 썼다. 그가 여기의 시적 공간에서 둘러봤던 산사와 불가는 ‘버려도 버려도/비워지지 않는 생의 발우’를 찾아내는 곳이었고, 어딘지 모르게 ‘제행무상’의 의미를 알아내는 곳이다. 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자리에서/꿈꿀 줄 알아야’한다고 생각하는 곳에서는 천상, 때 묻지 않은 소년 같은 감수성이 느껴진다. 성하규 시인의 순수하고 강건한 시심이 두 번째 시집에서 더욱 예리해지기를 기대한다.(연용흠-소설가)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제1부 소제동 사람들
감을 따며/밤비/소제동 사람들/숯골 가는 길/실연/연/유년/이사/장아찌/종이접기/주목이 내게/중앙시장/천둥/철도관사/풋사랑/할아버지의 겨울/홍탁전

제2부 어릿광대를 보다
어릿광대를 보다/화암사에서/십일월의 나무/가로등/겨울 강/고택/국밥집에서/까치밥/노부부를 보다/동거/메밀국수/면도/목련/수국/입춘/제비꽃

제3부 버스승강장에서
칠갑산/가의도/갈대 눕다/구암역/낙타/봄이 오는 길목/대설주의보/마술/바람재/삼월/상추 /버스 승강장에서/식장산/가을/천불전/고해/첫눈에

제4부 떠나는 것에 대해서
귀심기도등대/노고단 원추리/아버지/떠나는 것에 대하여/바람꽃 되어/백일홍/산/외연도/유전자영업자 일기/조우/추락주의/풍랑주의보/한밭대교 신호등/화석 /

해설 _ 연용흠
시간의 경계에서 보여준 자기 탐색의 언어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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