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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 북촌 서촌 (인왕산 아래 궁궐 옆, 아파트엔 없는 생활)
북촌 북촌 서촌 (인왕산 아래 궁궐 옆, 아파트엔 없는 생활)
저자 : 심혜경^윤화진^조성형
출판사 : 에이치비프레스
출판년 : 2023
ISBN : 9791190314268

책소개

사는 곳을 바꾸고 원하는 삶의 방향으로!
아파트보다 먼저 살 동네를 찾는, 바로 당신을 위한 이야기

◇ 북촌 2년 차 커플의 서울에서 아파트를 피하는 방법 ◇
☆ 북촌 14년 차 4인 가족의 창밖은 창덕궁 ☆
◯ 북촌/서촌 n년 차 인왕산 아래 서촌에서 마침내 찾은 미니멀 라이프 ◯

“이 동네에 집 구할 때 경쟁이 치열하지 않았어요?”
“여기는 아파트가 없잖아요. 경쟁이 있을 리가요.”

전통 주택과 작은 카페들, 멋진 고궁이 어우러진 동네 분위기. 높은 건물이 없어서인지 서울 도심 같지 않은 아늑함이 좋다. 이 동네에 사는 우리에게 외국인 친구들은 종종 묻는다. 이곳은 집값이 비싼 인기 주거지가 아니냐고. “그럴 리가 있나요. 한국에선 아파트가 최고인걸요.”

“그런가요? 나라면 아침에 일어나서 이런 동네 풍경을 보고 싶을 것 같은데.”

이 책의 저자들은 북촌 혹은 서촌에서 2~4인 가족으로 짧게는 1년 남짓, 길게는 십수 년을 살고 있다. 북촌과 서촌은 수백 년 역사의 유서 깊은 주거지로서 장점이 여전한 곳이다. 대단지 아파트 생활 위주로 생각해 보면 대형 마트도 학원가도 병원 빌딩도 없으니 불편해 보이겠지만.
저자들은 각자 어떤 이유로 오래된 서울 북촌/서촌에서 살기로 했을까? 그리고 어떻게 (집을 구하고, 집을 고치고, 이사하고, 창밖 풍경에 감탄하고, 골목을 즐기고, 동네 사람들과 함께) 살기에 이 동네를 사랑할 수밖에 없을까? 그곳에 사는 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보자.
북촌/서촌에 산다는 것은 효율성과 편의성을 추구하는 아파트 중심의 삶이 잃어버린 가치들을 환기한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노르웨이에서 북촌으로 - 서울에서 아파트를 피하는 방법
“집을 바라보는, 우리가 사는 동네를 보는 시각이 지금보다 다양하고 풍성해지면 좋겠다.”
디자이너 조성형은 6년 전 노르웨이에서 대학원 유학을 마치고 귀국하기로 결정했다. 어디나 사람 사는 곳은 마찬가지라는 깨달음을 얻었달까. 물론 한국에서 일과 관계에 치이며 몇 년 만에 그 결정을 후회하게 되었지만.
여자친구와 정착할 집을 찾으며 돌아본 서울의 아파트는 모두 같았다. 두 사람이 원서동의 낡은 다세대 주택을 구입한 것은 필연적 결정일지도.
북촌의 다세대 주택은 달랐다. 오래된 타일에는 모란 자개를 닮은 문양이 있다. 전망이 좋은 방 하나는 공동계단 반 층 위에 따로 떨어져 있다.
그들이 선택한 낡은 집은 달라졌다. 우선 벽지를 직접 뜯어내는 데 2주가 걸렸다. 직장에서 주워온 낡은 작업대는 리폼을 거쳐 (물론 손수 작업해) 2인용 책상이 되었다. 싱크대, 창호, 욕조 교체 등은 전문가의 손에 맡기고 웬만한 건 스스로 해내는 가운데 모든 걸 바꾸려고는 하지 않았다. 그 결과, 들어간 돈은 천만 원을 넘지 않았고 1990년대산 빌라의 흔적과 새로 손본 부분이 공존하는 개성 있는 디자인이 되었다.
두 사람은 왜 아파트 대출 대신 다세대 주택 셀프 수리에 열과 성을 다했을까? 북촌 2년 차 커플은 자신들에게 어울리는 동네를 찾은 것일까? 중심을 지키며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당신과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들이다.

북촌 14년 차 - 고향으로 남을 동네
“북촌으로 이사 오기로 마음을 먹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바로 ‘동네’였다.”
여러 플랫폼 기업을 다닌 직장인 윤화진은 변화가 매우 빠른 IT 업계로 출근하지만, 퇴근 후엔 서울에서 가장 변하지 않는 풍경인 창덕궁이 내려다보이는 원서동 언덕 위에 산다.
북촌에서 십수 년 동안 살며 두 아이가 자라는 동안 128년 역사의 재동초등학교가 통합 논의로 사라질 뻔하기도 했고, 시위가 심한 날이면 집에 가는 길이 통제되고 버스가 우회하는 불편을 겪기도 했다.
이 4인 가족이 사는 북촌 일대는 청와대나 헌법재판소처럼 뉴스에 나오는 곳들이나 창덕궁과 각종 문화유산이 많이 있는 관광지로 생각되는, 흔히 말하길 아이 키우기 좋은 동네는 아닐 것이다.
요즘은 어쩐지 핫플들도 늘어나며 이 동네에 대한 관심이 더 늘어난 것 같은데, 윤화진은 어쩌다 이곳에 살게 되었고 왜 북촌 지역 안에서 세 번이나 이사를 하면서까지 오래 살고 있을까? 윤화진은 가족의 생활과 함께한 동네 이야기로 답을 들려준다.

북촌/서촌 n년 차 - 카페에서 공부하는 할머니의 유랑생활
“마음의 방향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하여 오늘도 나는 서촌으로 회귀한다.”
도서관 사서로 30여 년의 시간을 보내는 동안 심혜경에게 북촌의 정독도서관에서 근무할 기회가 두 번이나 왔던 건 로또를 맞는 즐거움에 버금가는 대형 기쁨이었다.
직장인으로 북촌 라이프를 지켜보다가 이사는 서촌으로 갔다. 서촌으로 방향을 선회하게 만든 첫 번째 원인 제공자는 수성동 계곡 공원인데, 나중에 실제로 거주하면서 점점 더 좋아하게 된 건 서촌 어디에서나 보이는 인왕산이었다.
그리고 전세와 월세를 전전하는 미니멀라이프 덕분에 서촌의 곳곳을 누비며 새로운 집을 골라 살아 보는 재미를 누리고 있다. 심혜경은 서촌을 “길거리 어디에서나 마음의 품격을 유지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곳이라고 정의한다. 그래서 “노골적인 자본주의에서 빠져나오고 싶어 하는 이에게, 생산과 소비의 왜곡된 관계로 피로하다는 이에게… 서촌으로의 이사를 감히 권한다.”

그리고 이웃들의 북촌/서촌
"물건은 만지면 만질수록, 사용하면 할수록 낡고 닳잖아요.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 있는 물건들을 보면 '이 물건의 주인이 얼마나 아끼고 사랑했으면 이렇게 손때가 탔을까···' 생각합니다. 제가 서촌을 사랑하게 된 것도 같은 이유인 것 같아요. 골목의 오래된 집집마다 주인의 다정한 손길이 느껴지는 동네. 낡았지만 어설프지 않은, 오래된 정겨움이 있는 곳. 서촌은 바로 그런 곳이거든요." (일주일에 단 하루 여는 스콘 가게, 서촌의 ‘39도 스콘’ 시연 님)

“처음 만났을 때의 떨림. 함께하게 됐을 때의 설렘. 나도 좋아해, 라고 말하는 이들에게 느끼던 질투. 변한 상대에 대한 서운함과 (그것을 받아들이려 애쓰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다툼. 그 후 찾아온 돈독함과 편안함. 이것은 사랑 이야기다. 동네, 북촌, 창덕궁길(모든 존재들)에 대한 사랑 이야기.” (북촌의 등대 같은 ‘동네커피’ 진영 님)

"당신 궁궐 옆 좋아하잖아?" 남편의 말 한마디에 구경이나 하자고 나섰다가 2층에서 바라보는 창덕궁 풍경에 반해 덜컥 브런치 비스트로 '데비스'를 오픈한 지 2개월째. 동네의 매력에 차츰 빠져드는 새내기에게 이 책은 나처럼 운명적 끌림으로 북촌과 서촌에 자리잡은 세 분의 따스한 환영인사와도 같다. 멋진 이웃분들의 생생한 북촌/서촌살이 이야기가 ‘남들과 다른 선택'에 대한 영감을 많은 분들께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 (북촌에 도착한 패션디자이너 윤원정)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북촌과 서촌에 놀러왔다가 여기서 살면 참 좋겠다고 생각한 분
서울에서 합리적인 비용으로 집 구하기가 문제인 분
도시에서 아파트 말고 다른 주거 방식(한옥, 주택, 빌라)에 관심이 있는 분
인왕산 아래와 궁궐 옆 동네가 그냥 좋아 매일 걷고 싶은 분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1장. 노르웨이에서 북촌으로 (아파트엔 없는 생활)
영끌과 경쟁의 함수
투자와 주거의 딜레마, 그리고 뜻밖의 선택
사라진 고향, 동물원의 혜화동과 북촌빌라마을
SLOC와 슬로 북촌
소우주 속 나의 집, 디자이너의 집수리
컨버터블 자동차와 포기해야 하는 것들
뚜벅이와 공유 경제
조성형의 북촌 문답

2장. 북촌 13년 (고향으로 남을 동네)
삼청공원 말바위 루틴
마당 있는 집을 찾아
북촌의 첫 집, 계동 한옥
두 번째 집, 소격동 복층빌라
그동안 변한 것들
드디어, 원서동 우리집
창덕궁 옆 동네
북촌의 도자기 선생님
한옥에서 요가 명상
우리들에게 고향을
윤화진의 북촌 문답

3장. 서촌의 번역 (카페에서 공부하는 할머니의 유랑생활)
번역가인 나는 '서촌'을 '낭만'으로 번역한다
왜 나는 서촌을 사랑하는가
실행력 끝판왕의 이사 준비 1 - 옥인연립으로
실행력 끝판왕의 이사 준비 2 - 모든 것을 절반으로
통의동 - 한권의 서점, 에디션 덴마크, 서촌라이프
통인동 - 문화공간 이상의 집
체부동 - 나의 한옥 옆 염상섭
누하동 - 일주일에 단 하루, 서촌의 따뜻한 스콘 가게
나만의 시크릿 가든 - 공원 찬가
내 인생의 북촌 방향 1 - 북촌 하면 정독도서관
내 인생의 북촌 방향 2 - 아라리오뮤지엄과 아라리오갤러리
서촌, 집으로 가는 길
심혜경의 서촌 문답

이웃들의 맺음말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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