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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울프의 방 (성을 넘어 자기가 되는 삶)
버지니아 울프의 방 (성을 넘어 자기가 되는 삶)
저자 : 버지니아 울프
출판사 : 이다북스
출판년 : 2021
ISBN : 9791191625172

책소개

‘책 한 권의 운명은 저자보다 더 위대하다’라는 말이 있다. 시대를 움직인 책은 당대를 뛰어넘어 이후 역사의 시금석이자 버팀목으로 자리한다. 이에 이다북스는 우리 시대를 새롭게 들여다보는 명저를 ‘이다의 이유’로 출간한다. ‘이다의 이유 01’ 《버지니아 울프의 방》은 가부장제 사회 속에서 지속되어 온 여성차별 문제를 직시하며 페미니즘의 의미를 새롭게 일깨워준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가부장적인 사회와 경직된 인식 속에서
억압받고 역사에서 밀려난 여성들

여성 차별 문제가 언급될 때마다 부각되는 책이 있다. 20세기 대표적인 모더니즘 작가 버지니아 울프가 쓴 이 책은 역사상 성 논쟁이 가장 치열했던 때에 여성 문제를 사회적인 이슈로 끌어올렸으며, 이후 페미니즘의 명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책은 버지니아 울프가 1928년 케임브리지대학에서 ‘여성과 픽션’을 주제로 강연한 내용을 기초로 쓴 에세이집이다. 울프는 여성의 자유로운 창작 활동을 막는 사회를, 남성들의 경직된 인식을 비판하고, 여성이 온전히 글을 하기 위한 물질적, 정신적 조건과 자립을 강조한다.

왜‘ 자기만의 방’과 ‘매년 500파운드’일까?
여성에 대한 사회적 차별이 여전한 지금,
페미니즘의 의미를 새롭게 일깨운다!

버지니아 울프는 남성들의 특권을 대학교와 도서관의 남녀 차별로 빗대어, 여성이 아니라는 사실 외에 아무런 자격도 없는 남성들이 스스로 우월하다는 것을 주장하기 위해 얼마나 여성을 열등하게 취급했는지 이야기한다. 그것은 여성이 교육받지 못하는 환경, 경제적으로 자립하지 못하며, 자기만의 공간조차 갖지 못하는 가부장적 체제 때문이라고 직시한다. 이런 현실 앞에서 여성들은 분노하지만, 아무리 뛰어난 능력과 경제적 여유를 누려도 현실을 바꿀 수는 없었다. 유별난 여성은 외롭게 죽거나 미치광이가 되지 않는 이상 그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여성이 소설을 쓰려면 ‘자기만의 방’과 ‘매년 500파운드’가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작가인 버지니아 울프가 글을 쓸 당시나 이전까지, 여성은 돈을 벌 기회가 적었고 그 기회조차 제대로 주어지지 않았다. 경제적으로 남성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었고, 이는 여성의 자유를 남성에게 종속시켰다.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자기만의 세계를 펼칠 공간도 없었다. ‘자기만의 방’과 ‘매년 500파운드’는 이처럼 자유가 억압당한 공간과 현실적 문제를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정상적인 존재는 한 사람 안의 두 성이
영적으로 조화를 이루어 사는 것입니다.”

버지니아 울프는 비관적인 현실 속에서도 여성을 직시하는 여성의 글, 나아가 남성과 여성의 화합과 조화를 이야기한다. 남성과 여성이라는 이분법을 넘어 모두가 자기 자신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아울러 선입견과 편견으로 얼룩진 성에서 벗어나 이제는 남성과 여성이 성과 성이 아니라 인간과 인간으로 서로 마주하는 세상이어야 하고, 여성 안의 남성성, 남성 안의 여성성을 꺼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정상적이고 편안한 존재의 상태는 한 사람 안의 두 성이 영적으로 협력하면서 함께 조화를 이루어 사는 것입니다. 이런 융합이 일어나야만 정신이 온전히 풍부해지고 자기가 가진 모든 능력을 발휘합니다. 양성적 정신이란 공명하고 투과하는 성질을 지니며, 감정을 장애 없이 전달하고, 자연스럽게 창조적이고 눈부시게 작열하는 분열되지 않은 정신을 의미합니다. 특별히 성을 의식하지 않는 것, 또는 성을 구분해 생각하지 않는 것이 성숙한 정신의 징표입니다.”

이 책은 지난 시대의 이야기가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자 현재진행형이다!

여성차별과 여성에 대한 폭력이 여전히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지금, 이 책은 남성의 우월감이 어디에서 비롯하는지, 그리고 진정한 성을 넘어 자기 자신이 되는 삶이란 무엇인지 성찰하게 한다. 그래서 버지니아 울프의 시작은 우리 시대에 마감되는 주제가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자 현재진행형이다. 그가 비판하고 보여준 세상이 아직 온전히 세워지지 않았으므로 그 짐은 지금 우리의 몫으로, 결코 그 짐을 주저하거나 방관해서도 안 된다. 이것이 《버지니아 울프의 방》을 내놓는 ‘이다의 이유’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1장
2장
3장
4장
5장
6장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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